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푹-옥수수 법인 투자로 사모투자 키워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8-30 15:53: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이 사모투자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푹과 옥수수의 통합법인인 ‘웨이브’에 대규모 투자를 함으로써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사모투자 비중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푹-옥수수 법인 투자로 사모투자 키워
▲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30일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 PE(프라이빗에쿼티)부문은 SK증권 PE부문과 함께 ‘웨이브'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9월 웨이브가 출범할 시기에 맞춰 2천억 원 규모의 웨이브 전환사채를 인수하기 위해서다. 전환사채 인수를 마무리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SK증권은 웨이브 지분 16.67%를 보유하게 된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운영해 온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가 통합돼 나오는 플랫폼이다. 이미 135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해둔 만큼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SK증권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웨이브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사모투자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올해 초 벤처투자에 쏠린 사업구조를 사모투자로 두 부문을 넓혀 균형 있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벤처투자는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에 비교적 소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반면 사모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기업에게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투자금 회수에 걸리는 기간도 차이가 난다. 벤처투자는 기업들이 성과를 낼 시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금 회수에 7~8년 정도가 걸리는 데 반해 사모투자는 3~5년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사모투자를 늘리는 데 속도를 낸 결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출자약정금액 가운데 사모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말 기준 12%에서 6월 말 기준 25%까지 6개월 동안 2배 이상 끌어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출자약정금액은 벤처펀드 약 4천억 원, 사모투자펀드 약 550억 원으로 추산됐다.

6월 말 기준으로는 벤처펀드가 약 4200억 원, 사모투자펀드가 약 1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사모투자펀드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전체 운용자산 증가를 이끈 셈이다. 

웨이브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규모가 2천억 원에 이르는 만큼 이 펀드 결성작업이 마무리되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사모투자 비중은 벤처투자 비중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김 사장은 당분간 사모투자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향후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를 균형있게 운영하며 운용자산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웨이브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규모가 크기 때문에 벤처투자 비중과 사모투자 비중이 6대 4 정도까지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모투자 비중을 끌어올리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