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사업 시작하며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발돋움
2019년 6월4일 롯데컬처웍스는 TV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을 시작하면서 영화, 공연 등 콘텐츠사업에 이어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조선생존기는 롯데컬처웍스와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공동제작해 만든 드라마다. 전직 양궁선수가 시대를 거슬러 조선에 떨어지게 되고 ‘얼굴 천재 날라리’ 임꺽정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시공간 초월의 판타지 활극이다.
롯데컬처웍스는 2018년부터 TV드라마사업을 준비했다.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공동투자, 제휴, 제작사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식을 염두에 두고 드라마 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롯데컬처웍스의 첫 드라마 도전작 조선생존기는 주연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서지석으로 교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1% 미만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노션과 협력 및 지분교환
롯데컬처웍스가 광고회사 이노션과 콘텐츠, 광고사업 등을 함께 하기로 손을 잡았다.
2019년 5월10일 롯데컬처웍스와 이노션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콘텐츠, 해외진출, 마케팅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 및 업무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콘텐츠 비즈니스 △글로벌 진출 확대 △스페이스 마케팅 △광고사업 등 4대 분야에서 업무제휴 및 공동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하고 중장기적으로 스튜디오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새로운 공간 마케팅을 하기로 하고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광고매체의 교류도 확대한다.
업무제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분거래도 이뤄졌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보유하고 있는 이노션 지분 10.3%를 롯데컬처웍스에 배정하고 롯데컬처웍스는 신주 13.6%를 발행해 정고문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 고문은 롯데컬처웍스 2대주주가 됐고 롯데컬처웍스는 이노션 4대주주가 됐다.
△영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천은 저예산부터 대작에 이르는 영화,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차원천은 10억~30억 원대 저예산영화부터 200억 원대 대작까지 폭넓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유리하다고 봤다. 롯데컬쳐웍스는 이런 전략으로 2018년 한국 영화 배급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18년 롯데컬처윅스가 배급한 영화 '신과 함께 1·2'가 8개월 간격으로 개봉해 모두 2660만 관객을 모았다. 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완벽한 타인' 등 중급 규모 영화도 연이어 흥행했다.
2019년 1월 신인 감독 엄유나가 연출한 '말모이'가 286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2월 개봉한 '증인'도 누적 관객 220만 명을 넘겼다. 총제작비가 10억 원대인 '항거: 유관순 이야기'도 관객 수 64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차원천은 신인감독 등도 직접 발굴하고 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작품이 다양해지면 업계도 건강해진다”며 “회사엔 영화팀뿐 아니라 여러 분야 젊은이가 모인 스터디그룹이 있는데 이들이 시나리오를 돌려 읽으며 요즘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신선한 작품과 감독을 찾는다”고 말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시장 진출 본격화
차원천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까지 동남아지역에서 140곳의 영화관을 내려고 한다.
롯데컬처웍스는 2008년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차원천은 단순히 영화관 사업뿐 아니라 투자와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2018년 12월 롯데컬처웍스가 베트남에서 처음 투자제작한 영화 '혼 파파 자 꼰가이'가 100만 관객을 모아 26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2019년 투자제작한 영화 '하이픙'은 20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차원천은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에도 진출했다. 2018년 12월 자카르타 롯데마트 파트마와티점에 5개관 759석 규모의 영화관을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 한국보다 인구가 5배 많은데 스크린 수는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개봉영화는 2016년 314편에서 2017년 389편으로 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차원천은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한국 영화를 동남아지역에 유통해 영화 한류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018년 12월27일 롯데쇼핑으로부터 5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시네마베트남, 롯데엔터테인먼트베트남, 롯데시네마인도네시아 등 해외 영화사업 계열사 지분이 롯데컬처웍스로 넘어 왔다.
롯데컬처웍스가 해외 계열사들을 지배하게 돼 본격적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됐다.
△콘텐츠 다양화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츄’로 소비자 접점 늘려
차원천은 뮤지컬, 드라마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차원천은 2018년 7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츄를 선보였다.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츄에는 롯데컬처웍스가 투자·배급한 콘텐츠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영화 7천여 편을 볼 수 있다. 또 영화와 관련한 웹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컬처웍스가 제작하는 드라마 등 콘텐츠도 추가된다.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드라마사업에도 진출했다. 공동 투자부터 제휴, 제작사 지분 투자,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드라마 사업 진출을 위한 인력도 확충했다.
차원천은 뮤지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스쿨 오브 락’, ‘스위니토드’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콘서트사업도 시작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017년부터 콘서트 장르에도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뮤직 오브 더 나잇’, ‘윈터 콘서트’, ‘시티 썸머 페스티벌 낭만식당’,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 ‘스프링 컬렉션 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 ▲ 2019년 5월10일 차원천 롯데컬처웍스 대표(왼쪽)와 안건희 이노션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극장 체험요소 극대화 전략
차원천은 롯데시네마 극장을 통해 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관람을 강화한다.
2018년 12월 국내 최초 가상현실(VR)영화 상영관인 ‘VR 퓨처시네마’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 론칭했다. VR 퓨처시네마는 좌석에 모션체어 기능이 탑재돼 입체 관람을 즐길 수 있다.
극장 인프라 외에 영화관 홀도 변신을 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키오스크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차원천은 영화관 홀을 대기하는 공간이 아닌 광장과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화관에서는 스크린을 차별화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사기가 없는 영화관 ‘수퍼S’를 론칭했다. 2017년 국내 최대 규모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 세계 최초로 영사기 없는 영화관 ‘수퍼S’를 론칭했다.
이 영화관에서는 화면 겹침이나 왜곡 현상이 없는 오닉스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어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2018년 롯데시네마 부산센텀점에 수퍼 S관을 론칭했으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는 3D에 특화한 수퍼S관을 열었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2018년 12월20일 차원천이 롯데그룹 인사를 통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컬처웍스가 롯데그룹의 기업공개(IPO) 다음 주자로 꼽히는 만큼 내부승진을 통해 변화보다는 연속성에 방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됐다.
2018년 롯데컬처웍스가 영화업계 라이벌인 CJENM으로부터 15년 만에 1위 자리를 빼앗은 것도 승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롯데컬처웍스는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가 연속 천만 관객을 달성한데다 ‘완벽한 타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중급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등 배급 영화가 고루 성과를 내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차원천은 2013년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대표이사 상무를 역임했다. 6년여 동안 해당 부문을 이끌면서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롯데쇼핑에서 롯데컬처웍스로 독립
2018년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가 새 법인 ‘롯데컬처웍스’로 독립했다.
회사이름 ‘롯데컬처웍스’는 ‘유연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컬처 메이커스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2018년 6월1일부터 ‘롯데컬처웍스’라는 독자법인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분할방식은 사업목적에 따라 해당 사업부를 분리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 시네마사업본부는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했다. 롯데시네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영화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포함해 국내 113개, 해외 45개를 보유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체인이다.
또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 함께’ 등 연간 10여 편의 국내영화와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영화를 배급하는 투자배급사다.
시네마사업본부는 독립한 뒤 멀티플렉스와 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에 영화관 사업을 운영 중인 중국과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얀마 등 신규 동남아시장 진출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