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투자유치
토스는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토스는 2019년 8월8일 홍콩 투자회사 에스펙스와 기존 해외투자자들로부터 6천4백만 달러(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를 22억 달러(2조6598억 원)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투자유치로 토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3천억 원에 이르게 됐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2017년 3월 페이팔 컨소시엄으로부터 5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을 때 13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2년6개월여 만에 20배가량 높아졌다.
토스는 2018년 12월 클라이너파킨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로부터 8천만 달러(9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들어섰다.
이승건은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토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사업 다각화 시도
이승건은 토스의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토스는 증권사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금융위원회에 증권사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19년 5월31일 밝혔다.
토스가 예비인가를 신청한 업무 단위는 투자중개업이다. 투자중개업은 증권회사 지점에서 수행하는 업무로 투자자의 동의를 받아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하는 일을 말한다.
토스는 2019년에 사업 분야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월 미니보험 4종을 내놓고 보험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독립보험대리점(GA)을 세웠다.
토스는 이후 체크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토스카드’, 중고차 시세 조회, 대출상품 비교서비스 등도 잇달아 내놓았다.
전자결제(PG)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9년 8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2019년 5월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로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지만 10월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토스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로 주력인 간편송금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간편송금은 이용자의 데이터를 모으고 향후 수익상품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핀테크에서 중요한 사업 분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서비스 자체로 수익이 나지 않고 은행에 결제망 이용료까지 납부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토스는 2018년 동안 은행 결제망 이용료로 400억 원가량을 지불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토스의 영업손실에 적지 않을 부분을 차지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토스는 2018년 매출 548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이 166%나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1억 원에서 445억 원으로 오히려 더 확대됐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출범 실패
토스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했지만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9년 5월2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신청한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예비인가를 모두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배주주의 적합성과 자금조달 능력 측면이,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스는 토스뱅크를 챌린저뱅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벤처캐피털에 의존한 자본구조 때문에 금융위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챌린저뱅크는 대형 은행의 지배적 시장 영향력에 도전하는 소규모 특화은행으로 중소기업금융과 소매금융 등에 주력하는 은행을 말한다.
토스뱅크는 토스가 60.8%의 지분율로 1대주주가 되고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19.3%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초기구성을 잡았다.
이들 글로벌 벤처캐피탈은 토스의 주요 투자자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토스뱅크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토스뱅크가 2019년 10월에 있을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대신할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거나 1천억 원 수준으로 계획했던 초기 자본금을 크게 낮춰야 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승건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여부에 관해 아직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토스 출범 이후 빠른 성장
이승건은 토스를 출범한 뒤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2월 토스를 공식적으로 내놓았다.
2014년부터 간편송금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당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송금은 관련 법규가 없었다.
이승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금융당국과 은행을 찾아 다니면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토스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건은 2019년 5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벤처기업인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직접 만나 업무보고를 할 기회를 얻은 것이 관련 규제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건은 토스를 내놓기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지만 업계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토스는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출시 1년 만에 애플리케이션 내려받은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섰고 2017년 7월에는 1천만 회에 이르렀다.
2019년 7월에는 누적 내려받은 수 3천만 회, 누적 가입자 수 1300만 명을 돌파했다.
2016년 35억 원 수준이던 매출도 지난해 548억 원까지 늘었다. 영업손실이 함께 늘긴 했지만 사업 확대에 따른 은행 결제망 이용료, 마케팅비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19년 7월 기준으로 토스에서는 예금, 적금, 대출 등 은행서비스와 P2P(개인 사이 금융), 펀드, 해외주식 등 투자서비스까지 40여 개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앱 분석회사 앱에이프에 따르면 토스는 2019년 6월 금융앱 가운데 가장 이용빈도가 높은 앱으로 꼽혔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모바일뱅킵앱이 토스앱의 뒤를 이었다.
△창업 실패와 재도전
이승건은 2011년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곧바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해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으나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던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로 입소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 졸업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 졸업했으나 사업 실패는 이어졌다.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외주 개발을 하며 1년가량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이승건은 ‘고스트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의 사업발굴 작업을 거쳤다. 팀원들이 서울 각지에 흩어져 사흘간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 뒤 일상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냈다.
100개의 아이템을 발견해 그 중 6개를 실행에 옮겼으나 앞선 5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여섯 번째로 시도한 간편결제서비스 토스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