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 앞장
오거돈은 김해신공항을 취소하고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립하는 방안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오거돈에 힘을 보탠다.
이들은 2019년 6월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합의해 김해신공항 재검증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했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중앙행정기관장의 명령이나 처분이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인정될 때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사안을 중지 또는 취소할 권한을 지닌다.
총리실은 2019년 안에 검증기구를 구성해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와 공항시설을 추가해 확장하는 방안을 말한다.
부산·울산·경남 단체장들은 김해신공항이 안전, 운항시간, 환경, 소음 등 여러 부문에서 문제점이 있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오거돈은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입증하기 위해 2018년 11월 부산·울산·경남 공동으로 검증단을 출범했다.
검증단은 2019년 4월24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김해신공항이 기존 김해공항의 단계적 확장에 불과하며 안전·소음·운영·확장성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 ▲ 2019년 4월24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호 의원은 검증단장을 맡았다. <부산시> |
△부산 도시구조 바꾸는 ‘부산 대개조’ 추진
부산시의 교통체계 개선, 원도심 개발, 스마트시티 구축 등 내용이 담긴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 2월13일 부산 사상구에서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 대개조는 부산 북항(옛 부산항) 일대 원도심을 가운데 두고 국제 비즈니스·컨벤션 중심지 동부산과 항만·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을 연결해 도시 균형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원도심 일대에는 항만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을 추진해 해양신산업을 이끄는 해양스마트시티와 핀테크·블록체인 특구를 조성한다.
부산 신항-김해 고속도로,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만덕-센텀 대심도 등 대규모 도로망 확충사업도 부산 대개조에 포함된다.
도로망 개선을 위해 부산 도심을 지나는 경부선 철도 부산진역-구포역 사이 13.1㎞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오거돈은 “발전의 성과가 균형 있게 나누어져야 하는 균형발전의 철학은 대한민국 전체뿐 아니라 도시 내에서도 관통돼야 하는 가치”라며 “서부산, 원도심, 동부산 모두 각각의 비전과 전망 속에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 해체산업 핵심기관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했다.
2019년 4월15일 울산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원전해체연구소 본원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접경지역에, 연구소 부설기관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주 감포읍에 건립된다. 2022년 완공 예정됐다.
원전해체연구소는 운영기한이 끝난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다.
원전 해체산업은 조만간 급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원전해체연구소의 경제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국내와 세계 원전 438기 가운데 51%가 가동연수 30년을 넘어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원전 해체시장 규모는 2110년까지 3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 지자체들과 협력해 부산시 마시는 물 문제 해결 가닥
부산시에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낙동강 인근 지자체들과 협력해 수질 개선을 추진한다.
2019년 8월13일 환경부, 경남도와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용역’에 협조하는 등 수질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19년 4월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와 대구·경북·구미·울산 등 낙동강 상류 지역 지자체들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어 낙동강 수질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렸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부산시에서는 먹는 물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 주요 식수원인 물금취수장을 흐르는 낙동강 물은 2018년 기준 공업용수 수준의 오염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부산시장으로서 형제복지원사건 후속조치 매진
오거돈은 부산시장으로서 처음으로 형제복지원사건을 사과한 뒤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형제복지원사건은 1975~1987년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형제복지원에서 내무부 훈령 제410호에 근거해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3천 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을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폭행 등을 자행한 인권유린사건이다.
부산시는 형제복지원의 각종 비리를 방조하고 혜택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거돈은 2018년 9월16일 부산시장으로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의 관건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형제복지원사건의 진정한 해결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국회에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3월에는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2019년 7월 형제복지원사건 관련 피해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국가, 지방정부, 시민사회 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 ▲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019년 5월14일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하고 있다. <부산시> |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속도
대규모 국제 박람회인 월드엑스포를 2030년 부산 북항 일대에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거돈은 2019년 7월16일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싱크탱크를 발족했다. 2019년 8월27~28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2019년 5월14일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단독으로 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해왔지만 국가사업화가 확정되면서 사업주체가 중앙정부로 바뀌어 범정부적 역량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월드엑스포는 세계 160여 개 국가가 각 나라의 생산품을 출품해 전시하는 행사다.
1993 대전엑스포, 2012 여수엑스포 등 특별엑스포와 달리 개최 간격이 5년으로 정해져 있으며 전시면적과 주제의 제한도 없다.
월드엑스포는 참가국이 모든 비용을 들이기 때문에 일반 국제행사와 다르게 주최국의 비용부담도 덜하다. 부산시는 사업비 6조7천억 원, 수입 8조1천억 원으로 ‘흑자 엑스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일자리 54만 개 창출, 생산 유발효과 49조 원, 관람객 5천만 명 유치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전망된다.
오거돈이 부산 북항 부근에서 추진하는 원도심 재개발사업과 월드엑스포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3전4기 부산시장 출마와 당선
2018년 6월13일 민선 7기 부산시장으로 당선됐다.
오거돈이 득표율 55.2%를,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37.2%를 얻었다.
오거돈은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등 부산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3번 낙선했지만 4번째 도전에 시장직에 올랐다. 오거돈이 당선되면서 부산 정권은 1995년 민선 지방선거가 도입된 뒤 2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에서 진보정당으로 교체됐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출산 보육 돌봄 OK 프로젝트, 청년 희망정책 프로젝트, 시민이 주인인 시민행복 시정혁신을 5대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오거돈은 “부산시정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시민의 염원이 강고했던 보수당의 독점권력을 타파했다”며 “권위주의와 불통의 시정을 깨고 새로운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치활동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며 정치에 발을 디뎠다.
오거돈은 2004년 4월 17대 총선 직후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사망해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었다. 당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성사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
오거돈은 단도직입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황한 오거돈은 갑자기 “2004년 6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제안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노 전 대통령은 “그게 정말이냐”며 얼굴이 환해졌다고 한다. 물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부산 개최의 전폭적 지원도 확약받았다.
이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약속대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37.7%를 득표하는 데 그쳐 62.3%의 허남식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2005년 1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노무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해양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양과학 예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거돈은 해양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해양과학 예산을 2천억 원까지 증액했다. 한국의 영토는 좁고 영토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없어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해양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치면서 해양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다시 떨어졌다. 이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
2014년 부산대학교 석좌교수를 거쳐 2016년에는 부산 동명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다시 정치권에 나섰다.
탄핵에 따라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자 오거돈은 2017년 3월 동명대학교 총장직을 내려놓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맡으면서 대학 역량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에 힘썼다.
임기 동안 한국해양대학교가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해양과 관련된 주요 국책사업을 1382억 원 규모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도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금을 4년 연속 동결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반값 등록금’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