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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까닭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  2019-08-27 15: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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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에 아시아나항공을 추가할까?

27일 재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GS그룹이 떠오르고 있다.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

GS그룹은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전에 참여를 염두에 두고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해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내부에 비공식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투자설명서(IM)도 수령했다는 말도 나온다.  

GS그룹은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SK, 한화, CJ 등 다른 인수후보 대기업들과 달리 강력한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허 회장은 4월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관계 진단 전문가 긴급좌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돈만 있으면 사겠다”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GS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GS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그룹의 핵심사업인 정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SK그룹의 정유회사인 SK에너지가 아시아나항공에 큰 규모로 항공유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살피면 ‘정유 라이벌’인 SK에너지와 경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18년 사업보고서 기준 GS칼텍스의 별도기준 매출은 약 35조5천억 원, SK에너지는 약 34조8천억 원으로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약 7천억 원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2018년 한 해 동안 지출한 연료유류비는 모두 1조8293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유의 약 80% 정도를 SK에너지에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석유화학사업으로 매출 비중을 옮기고 있는 다른 정유회사들과 달리 정유사업 매출 의존도가 77%로 매우 높다”며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유를 GS칼텍스가 공급할 수 있게 되면 GS칼텍스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인수후보 가운데 유일한 대기업이라는 점도 GS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곳은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 뿐이다. 두 곳 모두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두 인수후보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금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2019년 6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GS그룹 지주사인 GS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2231억 원에 이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곳이 애경그룹과 사모펀드 KCGI 뿐이라는 것을 살피면 GS그룹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유일한 대기업이 된다. 

아시아나항공 쪽에서도 안정적 연료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이 GS그룹에 공동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GS그룹이 단독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자금이 있고 애경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할 특별한 유인이 없는 만큼 GS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단독 인수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허 회장이 지금까지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GS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의지를 보일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GS그룹은 2008년 포스코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전 막판에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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