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 규모 출시로 은행권 수익 감소 불가피"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8-26 09:43: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내놓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형 안심대출 출시는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이어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규제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은행에 부담”이라고 바라봤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20조 규모 출시로 은행권 수익 감소 불가피"
▲ 금융위원회는 25일 20조 원 규모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5일 20조 원 규모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안심전환대출이다.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고정금리 1.85~2.20%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은행 대출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로 대환되면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겨주는 대가로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을 넘겨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약 1.5%포인트 수준의 금리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규모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의 2.7%,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3.9%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분은 약 3천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로 인해 은행권 순이자마진이 0.019%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15년에 이뤄진 제1차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보다는 은행권 수익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제2금융권 대출도 대환 가능하다는 점과 주택저당증권 매입 은행에 신용보증기금 출연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은 은행 수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줄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이전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효과를 감안할 필요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인기기사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무엇을 포기하든 아시아나항공 반드시 인수” 임민규 기자
마이크론 중국 규제 받자 미국정부 지원 집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리해져 김용원 기자
키움증권 "포스코인터내셔널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 중장기 성장성 강화"  허원석 기자
[데스크리포트 6월] 미국의 중국 견제, 한국 반도체 위축 일본 부활 가능성 박창욱 기자
크래프톤 개발 조직 분사 움직임, 김창한 잇따른 신작 실패에 ‘벼랑 끝’ 카드 임민규 기자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24조 미국 ‘휴미라’ 시장 격돌, 판매방식 달라 성과 주목 임한솔 기자
두산퓨얼셀 수소사업 보릿고개, 정형락 정부 마중물 앞서 시장 개척 총력 류근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5공장 가동 앞당긴다, 존 림 “수주액 100억 달러 돌파” 김용원 기자
FLNG 최강 삼성중공업 수주 준비 끝내, 플랜트 전문가 최성안 실력 발휘 채비 류근영 기자
롯데그룹 ‘키맨’으로 이훈기 역할 커져,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신유열 승계까지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