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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만, 신풍제약 말라리아 신약으로 아프리카 공략에 속도붙여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8-19 16: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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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를 들고 세계 최대 말라리아 치료제시장인 아프리카 공공조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 사장은 최근 미국 대외원조기구와 유니세프에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조달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제만, 신풍제약 말라리아 신약으로 아프리카 공략에 속도붙여
▲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사장.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이 최근 미국 대외원조기구, 유니세프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의 장기 공급계약을 연이어 맺으면서 아프리카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풍제약은 1962년 세워진 중견 제약사다. 70년대 ‘메벤디졸’ 등 구충제 품목군으로 사업기반을 다졌으며 현재 매출 2천억 원대를 내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피라맥스는 신풍제약이 2011년 805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열대열과 삼일열 말라리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복합제로 국산 16호 신약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연간 1500만 명가량의 환자가 공식적으로 말라리아로 진단됐으며 2500만 명 정도가 실제 말라리아에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피라맥스는 임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경쟁제품보다 우수한 약효가 확인됐다. 약효 지속력을 통해 재감염 억제 등 내성 지연효과가 입증됐으며 복용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AL, ASAQ가 1차 치료제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에게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있어 피라맥스가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말라리아 약효를 인정받은 기존 치료제의 내성 문제로 새로운 치료 선택지에 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신풍제약은 대표품목의 부재, 내수에 국한된 제네릭의 영업 한계로 전반적 실적은 정체된 상태지만 피라맥스의 해외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최근 미국 대외원조기구, 유니세프와 조달용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아프리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풍제약은 7월 초 미국 대외원조기구 국제개발처, 유니세프와 각각 피라맥스를 2020년까지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풍제약은 국제개발처의 조달품목 선정기준 자체가 매우 엄격해 계약 체결만으로도 피라맥스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였다고 평가한다.

또 신풍제약은 국제개발처가 지정한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공급도 기대할 수 있어 공공조달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 대표는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앞서 아프리카 사적시장에 도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프리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려면 나라별 판매허가와 국가치료지침, 세계보건기구 표준치료지침 등재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공조달시장보다 시장규모는 작은 사적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 

신풍제약은 2018년 아프리카에 피라맥스를 시판한 뒤 코트디부아르와 콩고공화국, 니제르 등에 국가 말라리아 치료지침 1차 치료제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유 대표는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간 수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진 아프리카 말라리아 공공조달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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