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형 일자리 양극재 공장 설립
LG화학은 2019년 7월25일 구미시, 경상북도와 구미형 일자리 양극재 생산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약 6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이 경상북도, 구미시와 손잡은 ‘구미형 일자리’는 직간접적으로 약 1000여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형 일자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상생형 지역 일자리모델’의 하나로 기업이 100% 투자하는 투자촉진형 일자리모델이다. LG화학이 양극재 공장 건설에 100%를 투자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복지 프로그램 구축, 공장운영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익산과 청주 공장에서 양극재를 생산했는데 구미 공장 건설과 함께 청주 양극재 공장도 증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청주 양극재 공장은 현재 2만5천 톤을 생산하는데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린다. LG화학은 양극재 공장 건설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내부 수급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은 부친상을 당한 중에도 협약식에 참석했다. 상중에도 행사에 참석한 신학철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별도의 환담에서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다.
△LG화학 배터리 공장 공격적 투자
LG화학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0년 말까지 110GWh 규모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터리 생산공장 신설과 증설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미국 미시간주, 중국 장쑤성 난징, 충북 청주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아시아, 미국,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35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로이터는 올해 7월 12일 “LG화학이 2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제2공장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장소는 미국 테네시주나 켄터키주가 후보지로 꼽혔다. LG화학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가 110조 원이었고 계속해서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공장 신축건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지만 수주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올해 1월 LG화학은 중국 난징 배터리공장 증설에 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2018년 10월 2조1천억 원을 들여 중국 빈장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LG화학은 2019년 6월 중국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LG화학과 지리자동차는 50대50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각각 1034억 원씩 출자한다.
LG화학은 이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현지에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공장을 2021년까지 짓고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지리자동차는 2018년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다시 안정적으로 진입하려고 한다.
LG화학은 2019년 7월 열린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은 전기차에서 50%를 차지하며 2020년 이후에는 보조금 폐지가 예정돼있어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진입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특성상 외자기업에 대한 차별이 해소되지 않을 수도 있어 중국 현지사와 긴밀하게 수주관련 논의를 확대하며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술 유출 우려에 신학철은 7월 기자간담회에서 “누구와 어떤 협업을 하든, 어떤 계약을 맺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닌 기술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이다”며 “지리자동차와의 합작법인 설립에는 우리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기술 유출을 막는 조항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와 협업을 해도 그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 미국 보스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
LG화학은 2019년 6월 바이오 산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했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임상개발과 중개의학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소로 미국 현지에서 연구 및 임상 업무를 추진한다.
LG화학은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보스턴에 연구조직을 열고 LG화학이 개발하는 신약을 미국 임상을 거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려 하고 있다.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국내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바이오생산기지에서 의약품 생산과 제조를 하고 서울 마곡동의 생명과학사업본부와 임상개발센터에서는 연구개발을 한다. 미국 보스턴에서는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및 연구소, 병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 초기 임상 개발단계에 집중한다.
LG화학은 2019년 현재 4개 수준인 임상단계 신약과제를 2025년까지 1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투자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신학철은 2019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사업은 향후 10~20년을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올해 늘어난 연구개발(R&D) 인력 중 배터리사업이나 바이오사업에 주로 많은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 조직개편과 첨단소재 사업부 설립
LG화학은 2019년 4월 기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4개 사업본부와 재료사업부문의 1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사업조직을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4개 사업본부체제로 개편했다
신설된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에 재료사업부문과 기초소재사업본부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사업부를 통합해 출범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3M 소재사업 전문가인 신학철이 처음 부회장으로 취임하고 단행한 개편이다.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해 소재사업에 무게를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IT소재, 배터리 양극재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소재를 다루는 산업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소재 3개 사업부를 둔다.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유지영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이 맡았다.
LG화학은 첨단소재 강화를 위해 올해 4월 듀폰의 솔루블 올레드(OLED)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또 독일 화학회사 바스프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신학철은 2019년 3월 15일에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LG화학은 2018년 11월9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신학철 3M 총괄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LG화학으로 출근을 시작했고 3월 15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신학철이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놀라움의 시선이 쏠렸다.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LG화학을 이끌며 실적 부진을 겪은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낸 공이 있어 박 전 부회장의 연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반면 신학철은 3M에서 총괄 수석부회장까지 올랐지만 경영활동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40대의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처음 진행하는 임원인사에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인선한 박진수 전 회장을 교체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손꼽히는 3M의 총괄 수석부회장을 맞이했다는 것은 구 회장의 혁신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로 기초소재부문의 실적 후퇴가 전망되고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 회장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일하며 신학철을 눈여겨본 뒤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영입제의를 미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은 2019년 7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떠난 지 약 25년이 됐는데 샐러리맨으로 성공을 거두다 보니 25년 동안 글로벌기업에서 실무를 해오며 배운 노하우를 우리나라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해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외부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것은 1947년 창립된 뒤로 신학철이 처음이다. LG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04년 사장으로 영입된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2010년 영입돼 2015년 물러난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은 세 번째다.
| ▲ 2015년 12월6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3M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텔아비브대학교> |
△3M에서 글로벌 경영활동
신학철은 2011년 3M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과 2017년 3M 글로벌 연구개발, 전략 및 사업개발, 공급망 관리, 정보통신 총괄 수석부회장을 지내며 글로벌 경영활동의 전면에 나섰다.
신학철은 필리핀을 아시아태평양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낙점했다. 그는 1990년대 필리핀지사장을 지냈다.
그는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의 매출 성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3M은 필리핀시장의 성장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철은 2014년 2월12일 3M의 필리핀 법인에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의 글로벌 기술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3M은 2013년 필리핀 마닐라의 금융특구인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에 글로벌 서비스센터(GSC)를 짓기 시작했는데 이는 3M이 세운 3번째 글로벌 서비스센터다.
신학철은 이 글로벌 서비스센터를 통해 필리핀을 3M의 아시아태평양 허브로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마닐라는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에 있어 진정한 연중무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으로 적합하다”며 “이를 위해 다른 글로벌 서비스센터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글로벌 서비스센터는 2016년 8월 영업을 시작해 금융, 인력 조달 및 인적자원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제품의 품질 분석 및 보고 등과 관련된 정보통신기술(IT) 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신학철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그는 싱가포르 투아스 공업지역의 제2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2016년 7월 1억3500만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전반적 공급망을 늘리는 차원의 전략”이라며 “투아스 공장의 투자는 3M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3M 입사에서 수석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신학철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둔 1978년 풍산금속공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1984년 3M의 한국 법인인 한국쓰리엠에 대리로 입사해 기술지원팀장과 산업제품팀장, 소비자사업본부장을 지냈다.
1995년 3M 필리핀 법인의 지사장으로 옮겨 3년을 근무하며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인정받아 1998년 3M의 미국 본사로 옮겼다.
미국 본사에서 연마재사업부 이사를 거쳐 2002년 전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 뒤 2006년 산업용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1년 해외사업부문 총괄 수석부회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