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한 데다 앞으로 자동차 생산량 회복에 따라 하반기부터 자동차부품의 수익성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왼쪽부터) 세아베스틸 김철학 대표이사와 박준두 대표이사. |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세아베스틸 목표주가 2만1천 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1일 세아베스틸 주가는 1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은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자동차업황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초 원료로 사용하던 니켈 가격이 톤당 1만 달러에서 1만4천 달러 수준까지 오르자 스테인리스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 특수강과 대형단조, 자동차 부품 및 건설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전방산업인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세아베스틸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 특수강봉강사업의 부원재료인 전극봉과 바나듐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세아베스틸은 하반기에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381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2% 줄지만 영업이익은 4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