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
최현만은 2019년 6월19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을 마쳤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등록은 2018년 12월 증권사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뒤 나온 첫 사례다.
최현만은 해외 간편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해 중국 정보통신기술기업 텐센트와 협약 체결도 논의하고 있다.
협약을 맺으면 국내에 방문한 중국인은 ‘위챗페이’를 통해 한국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위챗페이는 스마트폰의 바코드를 활용해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로 2013년 중국 텐센트가 출시했다. 2018년 말 기준 월 평균 사용자가 11억 명에 이르는 중국의 메신저 ‘위챗’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8~9월 위챗페이를 제공할 목표를 세우고 중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현만은 올해 안에 간편결제서비스인 ‘미래에셋페이(가칭)’를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플랫폼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페이로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연동하는 것은 물론 다른 신용카드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대우는 간편결제서비스를 통해 큰 수익을 얻기보다 리테일(소매금융)부문의 영향력을 넓히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페이를 내놓으면 이를 사용하는 고객과 가맹점으로부터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다수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로 투자, 환전, 송금, 결제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래에셋페이를 통해 종합자산관리 계좌가 새로 개설되는 만큼 통해 투자, 환전, 송금, 결제 등에서도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하는 후발주자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만큼 수수료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의 간편결제서비스를 빠르게 뒤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 해외부동산 투자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3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건물인 ‘마중가타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마중가타워는 파리 서부 국제업무지구 라데팡스에 위치한 건물로 파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매입가격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끌었다.
2019년 4월에는 홍콩 카우룽반도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중순위대출에 28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순위대출은 만기가 짧은데도 수익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큰 매물로 평가받았다.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2018년 홍콩 더센터빌딩에 3200억 원, 독일 쾰른 오피스빌딩에 1500억 원,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에 900억 원 등을 투자하며 해외부동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점포 대형화에 속도
최현만은 2018년 말 136개에 이르던 미래에셋대우 지점을 2019년 6월 기준 97개로 줄이며 점포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현만은 점포 대형화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직원 수는 4500여 명으로 NH투자증권(3천여 명), KB증권(2800여 명), 한국투자증권(2700여 명), 삼성증권(2300여 명) 등 다른 증권사들과 비교해 훨씬 많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의 지점 수도 136개로 NH투자증권(76개), KB증권(97개), 한국투자증권(78개), 삼성증권(51개) 등보다 많았다.
반면 2018년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5%대로 증권사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꼽히는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이익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 11.7%, 삼성증권 7.1%, NH투자증권 6.6% 등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단순히 지점을 줄이려는 것은 아니라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점포로 재탄생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대화에 참석
최현만은 2019년 1월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대신 참석했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 가운데 총수 또는 총수 일가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대신 참석한 곳은 미래에셋그룹, 영풍그룹, 효성그룹 등 3곳 뿐이었다.
중요한 자리에 박현주 회장 대신 참석했다는 것은 최현만의 미래에셋그룹 내 위상이 그만큼 확고할 뿐 아니라 박현주 회장의 역할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을 만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 국내사업 총괄
2018년 5월 박현주 당시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해외사업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회장에서 물러나고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고문(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GISO)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국내사업은 최현만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함께 진두지휘하게 됐다.
최현만은 박 회장의 전략을 이어받아 세전이익 1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투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 해외사업 확대
최현만은 미래에셋대우를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 키우기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부동산 등의 투자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현만은 2016년 4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법인인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부터 꾸준히 해외법인 합병과 청산 등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자기자본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미국 뉴욕 법인과 영국 런던 법인, 2017년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2018년 인도 법인 등에 각각 실시한 증자 규모를 합치면 8억 달러가량에 이른다.
최현만은 미래애셋대우 홍콩법인의 몸집을 불리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법인에 2019년 1월 5천억 원 규모, 2019년 5월에 3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의 자기자본은 1조8천억 원으로 늘어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1분기 해외법인에서 세전순이익 428억 원을 내면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2018년에 거둔 세전순이익 845억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6월 미국의 뉴욕법인과 LA 법인을 지배하는 지주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도 세웠다.
기존 해외시장 공략의 중심축이었던 홍콩 법인과 함께 미국 법인을 관리하는 지주사를 세워 미국 자본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내 첫 자기자본 8조 원대 증권사로 도약
최현만은 일정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에 허용된 업무를 통해 자기자본 활용처를 늘리고 새로운 수익원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만기 1년 안인 단기어음을 발행하거나 할인, 매매, 중개, 보증하는 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이면 고객자산을 기업금융에 투자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를 다룰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 7조2328억 원을 보유해 단기금융업을 다룰 수 있는 조건을 충족했다.
그런데 2017년 12월 금융감독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미래에셋그룹 내부거래 조사가 끝날 때까지 미래에셋대우의 단기금융업 인가심사를 보류하기로 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공정위가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와 일감 몰아주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심사를 뒤로 미룬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금감원의 심사보류 소식이 전해진 같은 날 자기자본 몸집을 8조 원 이상으로 불리기 위해 7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기 어려워지자 곧바로 8조 원대 종합금융투자사로 도약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8조 원대 종합금융투자사에 허용되는 종합투자계좌사업은 단기금융업과 달리 별도의 인가를 받지 않아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유상증자는 기존부터 논의된 사안으로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와는 관계없다”며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2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8조 원으로 늘렸다.
|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2017년 10월1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복귀
최현만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다시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하자마자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과정을 총괄했다.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2016년 12월30일에 출범한 뒤에는 이질적 두 회사의 조직을 최대한 빠르게 융합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최현만은 1999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2011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에서 객장을 없애고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를 대거 낮추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을 신생 증권사에서 업계 10위권으로 끌어올렸고 퇴직연금 등 자산관리(WM)시장의 강자로 만들었다.
최현만은 2012년 6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지만 2016년 4월 초부터 미래에셋증권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미래에셋대우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뒤에도 복귀설이 계속 나왔다.
결국 최현만은 2016년 4월20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11월 통합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6년 12월30일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하면서 조웅기 마득락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대우 CEO 3인체제의 수장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은 뒤 퇴직연금사업을 대폭 키웠고 기업공개(IPO)도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2012년 6월 취임한 뒤 자산운용 분야 인력을 대폭 늘리고 변액보험자산의 해외투자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보험의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을 2012~2015년 동안 업계 1위로 유지했다.
은행과 증권사 위주였던 퇴직연금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3조499억 원을 넘어섰다. 자금을 운용관리하는 적립금이 2조1174억 원을 차지했는데 2013년 말 9685억 원에서 2년 만에 1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5년 말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수익률과 민원평가에서 모두 생명보험업계 선두에 올랐다.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도 대비해 2014년 도입준비팀을 꾸리는 등 관련 준비를 보험업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수익성이 강화되자 2009년부터 추진해 왔던 기업공개(IPO)를 하는 데도 속도를 냈다. 그 결과 2015년 7월8일 미래에셋생명이 코스피에 상장했다.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 7500원을 넘어서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최현만은 2016년 2월 한경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내실경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주가도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에서 위상 확고
1989년 한신증권에 입사했을 때 동기들보다 서너 살 더 나이가 많았다. 실적경쟁에 지쳐 사표를 두 차례 던진 적도 있었지만 결국 영업력을 인정받아 입사 8년 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1996년 11월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 등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박현주 본부장은 최현만이 평사원이었을 때 부장이었는데 그때부터 친분을 쌓으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당시 국내 첫 자산운용사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아 2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1999년에는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현주 회장의 당시 숙원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그해 12월에 출범하자 첫 CEO를 맡아 12년 동안 일했다. 2005년 미래에셋증권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었고 2007년 홍콩에 법인을 내면서 해외사업도 시작했다.
2012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실상부한 2인자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연금사업을 크게 확대했고 2009년부터 끌어오던 기업공개에도 성공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복귀해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작업을 총괄했다. 박현주 회장이 두 회사의 빠른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최현만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