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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  2019-07-2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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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그룹 회장.

◆ 생애

구광모는 LG그룹 회장이다. LG그룹 지주회사 LG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4세경영의 닻을 올린 LG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78년 1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구 전 회장이 2004년 양자로 구광모를 입적했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MBA 과정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중단했다. 스타트업에서 1년 정도 근무한 뒤 LG전자로 복귀했다. 

LG전자에서 여러 사업부문을 경험하고 생산현장도 거쳤다. LG 시너지팀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해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상무 직급을 유지하면서 LG 경영전략팀, LG전자 B2B사업본부에서 근무했다.

구본무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며 그룹 경영을 맡았다.

주변과 격의 없이 지내고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 사업에서 실행을 중시하고 내부 기반의 성장과 함께 외부와 협력관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사업 효율화작업
구광모는 2019년 3월 말 계열사 정기 주주총회 마무리로 4세경영체제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만큼 그룹의 줄기가 될 주력 사업들을 추리고 있다.

LG그룹 각 계열사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자는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2019년 들어 10여 건에 이르는 사업개편을 추진했다.

LG전자는 2019년 4월 적자사업인 스마트폰사업부의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의 이전을 결정했다. 연료전지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고 수처리 자회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 소재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 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올레드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독일 바스프 EP사업부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부의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LG화학 등 5개 계열사는 미국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저스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VR), 바이오 분야 등 스타트업에 1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도 투자했다.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 가상현실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어메이즈브이알(AmazeVR),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 보유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 등 미래기술과 관련한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광모는 2019년 4월4일 미국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콘퍼런스’ 참석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가던 길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들러 운영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기도 했다.

지주회사 LG도 사업 경쟁력 높이기와 일감 몰아주기 대응을 위해 판토스와 서브원 매각, LGCNS 지분 정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는 서브원 매각대금과 이미 들고 있던 순현금을 더해 6천억 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자체사업 또는 전장 관련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가 자체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며 “자체사업을 꾸리지 않더라도 전장 관련 추가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전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LG그룹 실적.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G그룹 총수로 지정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서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는 지주회사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하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두 살 적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첫 시무식 주재
구광모는 2019년 1월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새해 모임’을 열었다.

LG는 “31년 동안 LG 신년모임이 열렸던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아닌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시무식이 열린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구광모가 개최한 첫 새해 모임은 소탈하고 실용주의적 구광모의 경영방식에 맞게 격식을 가능한 배제하고 진지하지만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기존에는 트윈타워 강당 앞에서 정장 차림을 한 회장단과 사장단이 임원진과 순차적으로 악수를 했으나 이번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의 임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새해 모임을 LG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와 사내방송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한 점도 눈에 띄었다.

구광모와 임직원들은 ‘고객가치 창조를 향한 LG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영상을 보면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로 구광모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LG그룹의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경영진들과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외부 수혈로 그룹 미래 책임질 새 성장사업에 힘 실어
구광모는 LG그룹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와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구광모는 2018년 11월28일 연말인사에서 전사적 외부 수혈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전장’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전장사업과 관련된 임원인사만 지주회사 LG에 1명, LG전자에 1명이 투입됐다.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구광모는 이번 외부 인사의 영입을 통해 적자구조의 전장사업 전략을 새로 짜고 내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광모의 이런 결정은 전문성이 떨어진 사업부에는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

LG전자 한 계열사의 임원은 “구 회장은 내부 인화만을 내세운 기조로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광모는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맡을 ‘실무 오른팔’ LG 경영전략팀장에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낙점하며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적 혁신) 전략의 의지도 나타냈다.

구광모는 취임 이후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크고 작은 기업들과 협업 없이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서 살아남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홍 사장은 평소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의 협업,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광모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전사적 성장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인재 수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광모는 각 계열사에 외부 전문가 영입을 포함한 차기 경영진 육성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해진다. 

△연말인사 마무리로 4세경영 가속화
구광모는 2018년 11월28일 취임 뒤 첫 정기인사를 통해 ‘안정’과 ‘변화’ 모두에 무게를 실었다.

6인의 부회장은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제외한 모두가 자리를 지켰고 실무 책임자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채워졌다. 박 전 부회장만 외부 인사인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으로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구광모가 취임한 이후 단행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의 원포인트 인사나 외부인사 영입 등을 미뤄봤을 때 연말인사의 폭이 클 것이라고 바라봤으나 예상과 달리 구광모는 5인의 부회장을 재신임했다.

이런 결정은 아직 LG그룹이 변화보다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보고 단기 실적보다 미래 준비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사업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는 부회장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실무 임원진 인사에서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하고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혁신’에 중점을 뒀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등 3명의 외부 인사를 LG에 대거 발탁해 그룹의 콘트롤타워를 보강했다.

홍범식 사장은 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고 김형남 부사장은 자동차부품팀장을, 김이경 상무는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을 각각 맡았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년여 만에 MC사업본부를 내려놓고 융복합사업개발부문 부사장만을 담당하기로 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김진용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전장사업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만큼 좀 더 발빠른 성과를 내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와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지낸 정철동 사장이 박종석 사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LG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인재육성 등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며 계열사의 사업과 미래 준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경영진에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19년 3월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로써 구광모의 LG 지분율은 6.24%에서 14.72%로 높아졌다.

구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각각 2.01%(346만4천 주), 0.51%(87만2천 주)씩 상속했다.

구광모와 상속인들은 9215억 원의 국내 최대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 본인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2018년 11월29일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536억 원을 냈다.

LG그룹은 “상속인들은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가운데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LG 주식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회장 취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만 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7월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 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구광모는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하고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신년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외에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경영수업 활동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활동을 했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과 통합했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업개발팀과 통합으로 신사업 발굴의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 비전과 과제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9년 2월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초청 인재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광모는 그룹 총수로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LG그룹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경영능력을 쌓고 성과를 인정받기도 전에 그룹을 이끌게 된 만큼 주주와 시장에 설득력 있는 비전을 내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LG그룹은 LG화학과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전장과 5G 사업 등의 진행 상황도 더뎌 사실상 그룹의 성장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구광모는 지금까지 LG그룹의 보수적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기업과 협력, 과감한 투자,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해 그룹 체질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바꿔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LG그룹이 진행해 온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신사업, 전장사업 등을 살펴보면 전기차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흡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사업의 교통정리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이를 과감히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각 계열사는 구광모의 경영기조에 따라 효율성 강화와 미래 성장성 확보에 방점을 찍고 주력사업과 비주력사업을 분리하는 효율화작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장사업을 그룹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4차산업혁명 공통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술력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자동차시장을 놓고 완성차회사뿐 아니라 통신, 정보기술(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투자 시점을 놓쳐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가 될 공산이 크다.

구광모가 2018년 연말인사에서 자동차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외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자율주행태스크’를 신설한 결정을 미뤄보더라도 전장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읽을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사업과 관련한 투자도 과감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인력 1천 명 확보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 인공지능센터를 열었다. 

LG그룹은 올해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하고 구글 등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 발걸음이 늦은 편이다. 

'구광모시대'를 상징할 대표사업으로서는 로봇사업이 눈에 띈다. 구광모는 취임 뒤 첫 시무식 진행을 LG전자의 로봇 ‘클로이’와 사내 아나운서에게 공동으로 맡겼을 정도로 로봇사업을 애정을 보이고 있다.

로봇사업은 아직 어떤 대기업도 진출하지 않고 있는 미개척시장인 만큼 구광모가 시장을 선점해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는 전장,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 2020년 말부터는 실적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8년 9월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 담당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올레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
구광모는 취임 후 1년 동안 그룹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고 큰 방향성을 정하는 데 주력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줬다고 한다.

한 계열사 사장은 “사업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깜짝 놀랄 정도”라고 평가했다.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할 때는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상무가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다”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존중하고 야구 관람도 같이 즐기는 등 소탈하게 지내지만 일에서는 실행을 깊이 챙기고 실무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짚어낸다”고 말했다.

구본무 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과 배려, 원칙과 관련된 가르침을 자주 받았다.

구 전 회장은 구광모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해진다.

신의를 중요하게 여긴 구 전 회장이 고객과 회사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의 이런 성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행보에 투영돼 있다.

구광모는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직책이 지니는 의미가 더 크다며 임직원들에게 ‘구 대표’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구 대표’라는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 깊게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한다는 구광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는 회장에 오르기 전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걸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 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8일 구본준 LG 부회장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단주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게 됐다. 구광모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최연소 구단주다.

본관은 능성 구씨다.

◆ 사건사고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임직원들이 2019년 1월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회담에 불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3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국내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LG그룹에서는 구광모를 대신해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광모 대신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초청함으로써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로부터 4세대(4G),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권영수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구광모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판토스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2018년 12월21일 구광모 등 LG그룹 총수일가는 구광모 지분 7.5% 등 19.9%의 보유 지분 전량을 미래에셋대우코리아제2호사모투자 합작회사에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1459억 원으로 구광모는 판토스 지분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1차 상속세를 납부했다.

LG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기준 20%에 미치지 않았지만 거의 근접해 있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판토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5년 55%에서 2016년 60%, 2017년 70%로 갈수록 높아져 일감 몰아주기는 더욱 논란이 됐다.

하지만 총수일가가 판토스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다. 

이밖에도 구광모는 2018년 10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2019년 2월26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서브원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1%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가 지분 85%를 보유한 LGCNS의 일부 지분을 놓고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총수일가의 간접 지분까지 규제대상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LGCNS도 규제대상이 된다.

LG는 2019년 7월11일 “LGCNS의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본건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력
▲ (왼쪽부터)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북 남측 경제인 특별수행단 일원으로 참여해 2018년 9월20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장을 맡아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했다.

귀국 후 서울 여의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지주회사인 LG의 경영전략팀을 거쳐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같은 해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6월29일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에서 컴퓨터과학 학사를 받았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근무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친이다. 구본무 전 회장은 1994년 사고로 장남 구원모씨를 잃자 2004년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해 뒤를 잇게 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혼인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다.

사촌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구광모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2000년대 중반 부인 정효정씨와 만났다. 정효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이사의 장녀다.

처음 보락 측에서 재벌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나 LG그룹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2009년 결혼에 성공했다.

구광모와 정효정씨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구광모는 2018년 보수로 12억72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7월에서 12월까지 급여 10억6천만 원과 상여금 2억1200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따랐다.

2019년 5월15일 기준으로 LG 보통주 2588만1884주(15.00%), LGCNS 보통주 97만2600주(1.12%)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 졸업 뒤 국내의 한 정보기술(IT)회사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체했다.

◆ 어록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가운데줄 왼쪽에서 두번째), 최태원 SK그룹 회장(네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첫번째) 등 기업인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주문할 때 경쟁력 있는 소재와 부품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LG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0,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수출규제를 소재 국산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답변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자회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갈 것”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자 화학 통신 3대축으로 LG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전자 계열은 전기차 부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전지사업과 LG화학의 바이오사업에서 박차를 가하겠다. 통신에서는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겠다. 미디어와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다.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19/03/21,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LG그룹이 선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된 기반은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중요한 회의 석상에는 항상 ‘고객의 자리’를 두었고 결재 서류에도 사장보다 높은 자리에 ‘고객 결제란’을 마련했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던 것. 럭키금성에서 LG로 사명을 바꾼 지 20여 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가 나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게 있었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의 최우선을 고객으로 삼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할 것.”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 문화를 만들어 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의 메카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대 회장께서 LG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갈 것.”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LG 선대 회장님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2018/06/30,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 경영활동의 공과

△사업 효율화작업
구광모는 2019년 3월 말 계열사 정기 주주총회 마무리로 4세경영체제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만큼 그룹의 줄기가 될 주력 사업들을 추리고 있다.

LG그룹 각 계열사는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힘을 쏟자는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2019년 들어 10여 건에 이르는 사업개편을 추진했다.

LG전자는 2019년 4월 적자사업인 스마트폰사업부의 효율화를 위해 생산거점의 이전을 결정했다. 연료전지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고 수처리 자회사 자회사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3월 말 LCD 소재사업을 정리하고 올레드(OLED) 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EP)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짰다. 올레드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독일 바스프 EP사업부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사업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부의 고밀도다층기판(HDI)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LG화학 등 5개 계열사는 미국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저스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상현실(VR), 바이오 분야 등 스타트업에 1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도 투자했다.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 가상현실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어메이즈브이알(AmazeVR),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 보유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 등 미래기술과 관련한 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광모는 2019년 4월4일 미국 연구개발(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콘퍼런스’ 참석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가던 길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 들러 운영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기도 했다.

지주회사 LG도 사업 경쟁력 높이기와 일감 몰아주기 대응을 위해 판토스와 서브원 매각, LGCNS 지분 정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는 서브원 매각대금과 이미 들고 있던 순현금을 더해 6천억 원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자체사업 또는 전장 관련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가 자체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며 “자체사업을 꾸리지 않더라도 전장 관련 추가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 전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LG그룹 실적.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G그룹 총수로 지정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5월15일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을 통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59곳을 발표하면서 LG그룹 동일인(총수)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서 구광모로 바꿔서 지정했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을 공식적으로 대표한다. 공정위는 동일인 기준으로 대기업집단 계열사 범위를 결정해 공정거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G는 지주회사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라며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 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고 지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구광모는 공식적으로 LG그룹을 대표하는 총수가 됐다.

구광모는 대기업집단 동일인 가운데 최연소이기도 하다.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한진그룹 동일인에 오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보다도 나이가 두 살 적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첫 시무식 주재
구광모는 2019년 1월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새해 모임’을 열었다.

LG는 “31년 동안 LG 신년모임이 열렸던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아닌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시무식이 열린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구광모가 개최한 첫 새해 모임은 소탈하고 실용주의적 구광모의 경영방식에 맞게 격식을 가능한 배제하고 진지하지만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전해진다.

기존에는 트윈타워 강당 앞에서 정장 차림을 한 회장단과 사장단이 임원진과 순차적으로 악수를 했으나 이번에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의 임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새해 모임을 LG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와 사내방송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한 점도 눈에 띄었다.

구광모와 임직원들은 ‘고객가치 창조를 향한 LG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영상을 보면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로 구광모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LG그룹의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경영진들과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외부 수혈로 그룹 미래 책임질 새 성장사업에 힘 실어
구광모는 LG그룹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와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구광모는 2018년 11월28일 연말인사에서 전사적 외부 수혈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전장’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전장사업과 관련된 임원인사만 지주회사 LG에 1명, LG전자에 1명이 투입됐다.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팀장 자리에 앉힌 데 이어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전무를 LG전자 VS사업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구광모는 이번 외부 인사의 영입을 통해 적자구조의 전장사업 전략을 새로 짜고 내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광모의 이런 결정은 전문성이 떨어진 사업부에는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

LG전자 한 계열사의 임원은 “구 회장은 내부 인화만을 내세운 기조로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광모는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맡을 ‘실무 오른팔’ LG 경영전략팀장에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를 낙점하며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적 혁신) 전략의 의지도 나타냈다.

구광모는 취임 이후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크고 작은 기업들과 협업 없이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서 살아남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홍 사장은 평소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의 협업,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광모의 경영철학에 발맞춰 전사적 성장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인재 수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광모는 각 계열사에 외부 전문가 영입을 포함한 차기 경영진 육성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해진다. 

△연말인사 마무리로 4세경영 가속화
구광모는 2018년 11월28일 취임 뒤 첫 정기인사를 통해 ‘안정’과 ‘변화’ 모두에 무게를 실었다.

6인의 부회장은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제외한 모두가 자리를 지켰고 실무 책임자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채워졌다. 박 전 부회장만 외부 인사인 3M 출신의 신학철 부회장으로 교체됐다.

재계에서는 구광모가 취임한 이후 단행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의 원포인트 인사나 외부인사 영입 등을 미뤄봤을 때 연말인사의 폭이 클 것이라고 바라봤으나 예상과 달리 구광모는 5인의 부회장을 재신임했다.

이런 결정은 아직 LG그룹이 변화보다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보고 단기 실적보다 미래 준비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사업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는 부회장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실무 임원진 인사에서는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하고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혁신’에 중점을 뒀다.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등 3명의 외부 인사를 LG에 대거 발탁해 그룹의 콘트롤타워를 보강했다.

홍범식 사장은 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고 김형남 부사장은 자동차부품팀장을, 김이경 상무는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을 각각 맡았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1년여 만에 MC사업본부를 내려놓고 융복합사업개발부문 부사장만을 담당하기로 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김진용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전장사업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만큼 좀 더 발빠른 성과를 내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와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지낸 정철동 사장이 박종석 사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LG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인재육성 등 지주회사의 역할을 강화하며 계열사의 사업과 미래 준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경영진에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19년 3월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지분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라
구광모는 2018년 11월2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LG 주식 11.3%(1945만8169주) 가운데 8.8%(1512만2169주)를 상속해 LG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로써 구광모의 LG 지분율은 6.24%에서 14.72%로 높아졌다.

구 전 회장의 나머지 지분은 장녀 구연경씨와 차녀 구연수씨가 각각 2.01%(346만4천 주), 0.51%(87만2천 주)씩 상속했다.

구광모와 상속인들은 9215억 원의 국내 최대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 동안 나누어 납부하기로 했다. 구광모 본인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이 가운데 7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구광모는 2018년 11월29일 전체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1536억 원을 냈다.

LG그룹은 “상속인들은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가운데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LG 주식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회장 취임
구광모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회장에 취임했다.

구 전 회장은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구 전 회장의 아들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된 구광모가 회장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만 40세로 나이가 많지 않고 상무 직급을 유지하고 있던 구광모가 곧바로 회장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6월29일 LG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이 결정됐다.

다만 구광모는 그동안 LG그룹 총수가 맡아왔던 LG연암문화재단 등 네 곳의 공익법인 이사장은 맡지 않았다.

구광모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7월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LG 온라인 게시판에 “고객가치 창조, 인간 존중, 정도경영이라는 선대 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구광모는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특별수행원단으로 참여하고 10월 부회장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는 등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1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와대 신년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함께 4대그룹 총수로서 참석했다.

이 외에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7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도 만났다.

△경영수업 활동
구광모는 임원 승진 후 LG 신사업팀, LG전자 B2B사업본부 등에서 경영활동을 했다.

구광모는 2018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LG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이다.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다가 2015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과 통합했다. 

시너지팀은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졌다. 사업개발팀과 통합으로 신사업 발굴의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 비전과 과제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9년 2월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초청 인재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광모는 그룹 총수로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LG그룹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경영능력을 쌓고 성과를 인정받기도 전에 그룹을 이끌게 된 만큼 주주와 시장에 설득력 있는 비전을 내놓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LG그룹은 LG화학과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전장과 5G 사업 등의 진행 상황도 더뎌 사실상 그룹의 성장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구광모는 지금까지 LG그룹의 보수적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기업과 협력, 과감한 투자,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해 그룹 체질을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바꿔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LG그룹이 진행해 온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신사업, 전장사업 등을 살펴보면 전기차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흡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사업의 교통정리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이를 과감히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각 계열사는 구광모의 경영기조에 따라 효율성 강화와 미래 성장성 확보에 방점을 찍고 주력사업과 비주력사업을 분리하는 효율화작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장사업을 그룹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4차산업혁명 공통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술력을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자동차시장을 놓고 완성차회사뿐 아니라 통신, 정보기술(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투자 시점을 놓쳐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분야가 될 공산이 크다.

구광모가 2018년 연말인사에서 자동차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외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수혈하고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자율주행태스크’를 신설한 결정을 미뤄보더라도 전장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읽을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사업과 관련한 투자도 과감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 연구인력 1천 명 확보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 인공지능센터를 열었다. 

LG그룹은 올해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하고 구글 등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 발걸음이 늦은 편이다. 

'구광모시대'를 상징할 대표사업으로서는 로봇사업이 눈에 띈다. 구광모는 취임 뒤 첫 시무식 진행을 LG전자의 로봇 ‘클로이’와 사내 아나운서에게 공동으로 맡겼을 정도로 로봇사업을 애정을 보이고 있다.

로봇사업은 아직 어떤 대기업도 진출하지 않고 있는 미개척시장인 만큼 구광모가 시장을 선점해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는 전장,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서 2020년 말부터는 실적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018년 9월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 담당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올레드(OLED)’를 살펴보고 있다.
구광모는 취임 후 1년 동안 그룹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고 큰 방향성을 정하는 데 주력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의 식견을 보여줬다고 한다.

한 계열사 사장은 “사업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깜짝 놀랄 정도”라고 평가했다.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내부 기반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할 때는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상무가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다”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존중하고 야구 관람도 같이 즐기는 등 소탈하게 지내지만 일에서는 실행을 깊이 챙기고 실무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짚어낸다”고 말했다.

구본무 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과 배려, 원칙과 관련된 가르침을 자주 받았다.

구 전 회장은 구광모에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를 했다고 전해진다.

신의를 중요하게 여긴 구 전 회장이 고객과 회사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의 이런 성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행보에 투영돼 있다.

구광모는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지주회사 대표이사라는 직책이 지니는 의미가 더 크다며 임직원들에게 ‘구 대표’라고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구 대표’라는 호칭에는 겸손하고 사려 깊게 전문 경영인들과 소통하며 경영한다는 구광모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구광모는 회장에 오르기 전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걸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 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2019년 1월18일 구본준 LG 부회장이 KBO(한국야구위원회)에 구단주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게 됐다. 구광모는 KBO 리그 10개 구단의 구단주 가운데 최연소 구단주다.

본관은 능성 구씨다.

◆ 사건사고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임직원들이 2019년 1월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한 회담에 불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30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국내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LG그룹에서는 구광모를 대신해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광모 대신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을 초청함으로써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로부터 4세대(4G),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권영수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
구광모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판토스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2018년 12월21일 구광모 등 LG그룹 총수일가는 구광모 지분 7.5% 등 19.9%의 보유 지분 전량을 미래에셋대우코리아제2호사모투자 합작회사에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1459억 원으로 구광모는 판토스 지분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의 1차 상속세를 납부했다.

LG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기준 20%에 미치지 않았지만 거의 근접해 있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판토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5년 55%에서 2016년 60%, 2017년 70%로 갈수록 높아져 일감 몰아주기는 더욱 논란이 됐다.

하지만 총수일가가 판토스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다. 

이밖에도 구광모는 2018년 10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업을 물적분할한 뒤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2019년 2월26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서브원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60.1%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가 지분 85%를 보유한 LGCNS의 일부 지분을 놓고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총수일가의 간접 지분까지 규제대상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LGCNS도 규제대상이 된다.

LG는 2019년 7월11일 “LGCNS의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본건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력
▲ (왼쪽부터)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방북 남측 경제인 특별수행단 일원으로 참여해 2018년 9월20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장을 맡아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했다.

귀국 후 서울 여의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지주회사인 LG의 경영전략팀을 거쳐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같은 해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18년 6월29일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에서 컴퓨터과학 학사를 받았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근무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친이다. 구본무 전 회장은 1994년 사고로 장남 구원모씨를 잃자 2004년 구광모를 양자로 입적해 뒤를 잇게 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혼인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다.

사촌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구광모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2000년대 중반 부인 정효정씨와 만났다. 정효정씨는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이사의 장녀다.

처음 보락 측에서 재벌가와 사돈이 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나 LG그룹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2009년 결혼에 성공했다.

구광모와 정효정씨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구광모는 2018년 보수로 12억72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7월에서 12월까지 급여 10억6천만 원과 상여금 2억1200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따랐다.

2019년 5월15일 기준으로 LG 보통주 2588만1884주(15.00%), LGCNS 보통주 97만2600주(1.12%)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 졸업 뒤 국내의 한 정보기술(IT)회사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체했다.


◆ 어록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가운데줄 왼쪽에서 두번째), 최태원 SK그룹 회장(네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첫번째) 등 기업인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 기업들이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주문할 때 경쟁력 있는 소재와 부품을 채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LG도 국내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0,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수출규제를 소재 국산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답변하며)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자회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갈 것”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자 화학 통신 3대축으로 LG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전자 계열은 전기차 부품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기차 전지사업과 LG화학의 바이오사업에서 박차를 가하겠다. 통신에서는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겠다. 미디어와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019/03/26,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다.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LG가 하는 혁신은 ‘혁신’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 LG그룹이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꿔본다.” (2019/03/21,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성과 시상식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LG그룹이 선진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확대되는 사업 영역을 확보하게 된 기반은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중요한 회의 석상에는 항상 ‘고객의 자리’를 두었고 결재 서류에도 사장보다 높은 자리에 ‘고객 결제란’을 마련했다.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고자 노력했던 것. 럭키금성에서 LG로 사명을 바꾼 지 20여 년이 흐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을 과시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한순간에 사라진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스마트한 소비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고객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LG가 나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게 있었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일의 최우선을 고객으로 삼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할 것.”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먼저 다가가지 못하면 평범한 것이 된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가치는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개개인의 사고와 경험을 존중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 문화를 만들어 가자.” (2019/01/02,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저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의 메카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선대 회장께서 LG사이언스파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이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갈 것.”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09/12, 미래 준비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LG 선대 회장님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2018/06/30, 취임 직후 LG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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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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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211.36.139.35)
전자서비스만 직원인정하고 통신서비스 하청남기냐! 건조기 과대광고와 녹,악취쉰내 피부트러블 책임지고 대책내놔라!
(2019-07-25 08:30:19)
a6a6
(61.253.195.85)
건조기때문에 lg고객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기를,..무조건 환불
(2019-07-25 06:01:58)
6k5rlx
(175.123.67.42)
깨끗한 기업이미지 건조기사태로 말아드시렵니까?
(2019-07-24 23:54:08)
환불해주세요.
(125.191.152.198)
쓰레기 건조기 당장 환불해줘라.
(2019-07-24 23:26:19)
쭈 jju
(223.131.0.177)
LG가 추구해왔던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소비자’라는 호칭에 익숙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고객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기업이 바로 LG다!!!

그런 엘지 고객들이 건조기 자동세척,먼지.응축수로인해 기계결함을 문제 제기했지만 고객부주의. 콘덴서에 먼지는 남아있지만 건조기능에 이상없다는 무상10년보증! 이란 해결책으로 대응을 잘못하여 더 일을 키웠다!
지금이라도 고객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환불조치하라!

(2019-07-24 23:16:40)
니미건조기...
(1.240.242.158)
건조기만 보면 화가 나네요
이번 건조기 사태를 인정 하고 반성및 사과 보상을 해야 기업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건조기 끝 까지 가봅시다....

(2019-07-24 22:57:03)
찡얼
(123.111.145.142)
고객가치 창출
고객의 소리에 귀좀 기울여 주세요~
잘못만든 건조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소리가 안들리시나요~

(2019-07-24 22:22:35)
엘쥐아웃
(58.121.127.153)
구광모 회장은
통큰결단을 해야
엘지가 살수있다는걸 명심해야함

(2019-07-24 21:37:13)
엘지건조기
(211.36.151.148)
환불해줘요 아토피 딸 땀시 샀는데 욕실보다 더 더러우면 어쩌라고!!
(2019-07-24 21:30:45)

(118.43.161.35)
엘지 건조기는 엔지
건조기 환불만이 답이다.

(2019-07-24 21:28:19)
ㅡㅡ
(112.158.134.156)
환불환불환불
(2019-07-24 21:27:33)
헬지
(112.158.134.156)
청녹쓴 쓰레기 본인댁으로 보내드릴때니 열심히 쓰시고 만수무강하시길
(2019-07-24 21:27:09)
아나스
(1.234.176.23)
엘지 건조기문제 때문에 엘지 제품 모두 불신하게 되었네요. 건조기만 허위 과장광고 일까? 양심있는 기업으로 대처하기 바랍니다! 리콜. 환불 해줘요!
(2019-07-24 21:21:25)
냄새나는 엘지건조기
(223.33.181.128)
빨래 냄새 싫어서 엘지건조기 쌌더니
엘지건조기에서 빨래건조하면 냄새가
우째 더마니 나요
엘지 전자는 엘지건조기 환불과
함께 피해보상 대책을 세워라

(2019-07-24 21:14:23)
블링아지
(211.36.138.102)
LG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성능저하 응축수, 먼지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이상 반복되게 되어있습니다. 부디 엘지의 경영철학에 맞게 그리고 엘지의 명성 하나만 믿고 자동세척이라는 광고를 철썩같이 믿고 구매했던 고객들을 등돌리게 만드는 행동을 멈춰주세요 이건 지금140만대의 손해금액보다 우리자녀의 자녀까지 더 엄청난 인원이 잠재고객을 놓치게 될것입니다.
(2019-07-24 21:03:27)
엘지 건조기
(118.217.235.64)
회장님댁도 건조기 사용하시겠지요.기사님 불러서 as받아보세요.그럼 소비자들 심정을 아실껍니다.
(2019-07-24 21:00:49)
시하맘
(182.211.73.23)
제발 아이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이번 건조기사태 해결부탁드립니다 아파하는아이들이 많습니다

(2019-07-24 20:57:17)
환불
(180.71.63.188)
자동세척건조기 환불해주세요
심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2019-07-24 20:56:20)
엘지결함
(112.158.59.145)
건조기결함 환불하라!!
(2019-07-24 20:53:18)
화난다lg
(115.143.212.44)
허위과대광고 건조기나 제대로 만들고 사업하시죠~
곰팡이 녹물 가뜩한 건조기를 먼지만 있다고나몰라라하고 계속 팔고 콘덴서 무상 10년 서비스를 내놓고 건조기능 문제없다 건강문제 없다라고만 앵무새 처럼 떠드니 화난다.
구광모씨~ 제발 가족이 쓴다고 생각하고 만들고 환불해라!!!

(2019-07-24 20:50:53)
새하양
(223.38.33.40)
경영철학에맞게 건조기 자동콘덴서문제도 해결해주시겠죠?
(2019-07-24 20:48:00)
박점미
(221.139.25.28)
구회장님 제발 건조기사태 환불하고 그동안 사용자들께 고개숙여 사과하십시요.
많은 아이들이 곰팡이균으로 인해 아픕니다
제발 건조기 가져가셍ㆍ

(2019-07-24 20: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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