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2018년 9월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개인 별장 건축에 회삿돈을 끌어다 쓴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 논란
오리온은 2018년 노동조합에 가입된 영업사원에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는 회사가 노조 탈퇴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 처분을 내리는 등 노조탄압 행위를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6월30일 울산지법은 오리온 울산영업소 관리자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혐의는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과 강요 미수 등이다.
또 오리온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같은 금액의 벌금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2월 노조 소속 근로자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했고 탈퇴하지 않자 담당 직무 등급을 두 단계 강등시키는 등 부당한 인사조치를 내렸다.
울산영업소뿐만 아니라 부산영업소에서도 노조 탄압 의혹이 제기돼 오리온의 노조 탄압이 전국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담철곤은 2018년 10월26일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요청으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담철곤을 대신해 증인으로 출석한 이경재 오리온 대표는 "울산 노조관련 사항은 해당 소장의 개인 일탈 행위"라며 "사측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억 원대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
담철곤은 2018년 개인별장을 짓는데 200억 원의 회삿돈을 썼다는 의혹을 샀다.
담철곤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짓는 데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2018년 9월 경찰조사를 받았다.
오리온그룹은 영빈관과 갤러리 목적으로 쓰려다가 용도를 변경해 현재는 임직원 연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개인별장을 신축하면서 법인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이화경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을 적용해 2018년 10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담철곤은 건축을 이화경 부회장이 주도했고 혐의를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수사 결과에 따르면 부지 선정, 건축 설계, 자재 선택 등 모든 건축 과정을 이화경이 주도하여 공사가 진행됐고 야외욕조, 요가룸, 와인창고 등 타인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없는 전형적 별장 구조임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확인됐다.
오리온 전현직 임직원 775명은 경찰에 담철곤을 위한 탄원서을 내고 "최근 오리온을 퇴사한 조경민 전 사장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오리온과 담철곤 회장 부부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측근이던 조경민 오리온 전 사장과 수년째 갈등
조경민 전 사장은 오리온그룹에서 담철곤과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활약했던 전문경영인이다.
한때 오리온과 온미디어, 스포츠토토 등 그룹 내 15개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신뢰를 받았다. 오리온그룹이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담철곤 부부의 ‘금고지기’로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담철곤의 비리를 덮어쓰고 대신 옥고를 치렀다고 수년째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담철곤 부부와 조 전사장의 관계가 악연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10~2011년경이다. 당시 오리온그룹은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의 집중표적이 되면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담철곤은 위장계열사 ‘아이팩’ 임원에게 월급이나 퇴직금을 준 것처럼 꾸며 회삿돈을 빼돌리는 등 300억 원 상당의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1년 11월 1심에서는 징역 3년을 받았지만 수감 8개월 만에 항소심을 통해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조 전 사장도 횡령한 돈을 담철곤에게 전달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집행유예로 함께 풀려났다. 그러나 2013년 스포츠토토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횡령,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다시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2014년 12월 만기 출소를 하자 스포츠토토가 조 전 사장의 비리 때문에 75억 원을 손해봤다며 2016년 5월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4월 서울고법 민사16부는 스포츠토토의 소송수계인으로 오리온홀딩스가 조 전 사장을 상대로 낸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조 전 사장은 담철곤 부부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며 오리온을 겨냥한 소송과 비리 주장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리온의 가장 큰 문제는 직원들이 담 회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데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거짓해명을 하고 있는 후배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우리와 같은 처지가 됐을 때 후회할까 걱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담철곤이 2016년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제외됐을 때도 조경민 전 사장 등을 포함한 전직 임원들의 폭로가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조 전 사장은 특사 관련 논의가 한창이던 2016년 6월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오리온 전략조직인 에이팩스 대표이사를 맡아 신사업을 성공시키면 오리온 주가 상승분 10%를 담철곤 회장에게서 받기로 했는데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2018년 3월 오리온 관계자는 "스톡옵션도 아니고 주가 상승분 10%를 약속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조 전 사장은 3년째 오리온을 향한 이런 음해행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담철곤과 조 전 사장은 40억 원대 가구 약정금을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조 전 사장은 담철곤과 이화경 부회장이 미술품 판매업체 서미갤러리로부터 그림과 가구 등을 사들일 때 구매대금 40억 원을 자신이 대신 납부한 뒤 대금 반환 약속을 받았으나 돈을 받지 못했다며 2018년 12월 소송을 냈다.
이에 담철곤 부부는 조 전 사장이 대납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 있다.
|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등 의혹을 다룬 '추적 60분' 예고편. |
△KBS 추적60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2017년 5월 오리온그룹이 KBS를 상대로 낸 KBS '추적60분' 프로그램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방송이 일주일 연기됐다.
추적60분은 2017년 5월 방송하려던 '재벌과 비자금' 2부작 시리즈 첫 편인 '임원들은 왜 회장님을 고발했나'에서 담철곤의 △고가의 가구 및 미술품 횡령 △아이팩 주식의 소유관계 관련 △임원 급여 등을 통한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파텍필립 시계 밀수 △양평연수원 차명 구입 △마리아페르게이 침대 및 은쟁반 구입대급 미지금 등의 의혹을 보도하려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각 의혹과 관련해 고소고발로 수사 혹은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담철곤 측의 반론을 언급하지 않은 채 단정적으로 방송하는 것의 문제점 등을 들어 방송하는 것을 금지했다.
△추적60분, 미술품 횡령 의혹 방영
추적60분은 2017년 8월 오리온 양평 연수원에 전시됐던 고가의 미술품이 위작으로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을 방영했다.
취득하고 나서부터 연수원에 있었던 미술품이 한 번 외부로 나간 이후 위조돼 바꿔치기 됐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전 오리온그룹 직원은 “이 작품이 가짜라는 것을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며 “폈다 접었다 하니까 긁힌 자국들이 있고 (작품이) 아주 볼품 없었다”고 말했다.
미술품을 직접 운반한 담당자 역시 “댁에선가 연락을 받았다”며 “그걸(모조품) 제작하고 싶다던가 그래서 우리가 갔을 거다”라고 말했다. 모조품을 제작하라는 지시를 받고 반출했고 이후 모조품을 직접 가지고 연수원 내에 입고했다는 것이다.
미술품 운반 담당자는 진품의 행방에 관해 “담 회장님(담철곤) 댁으로 직접 들고가 드렸다”고 말했다.
이후 2017년 10월 이화경 부회장은 이 의혹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쇼박스로 부터 빌린 것인데 임대차계약이 누락된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담철곤 6년 만에 검찰 수사선상, 부인 이화경은 ‘미술품 횡령’ 유죄
검찰이 2017년 4월 담철곤의 200억 원대 횡령 의혹을 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담철곤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건 2011년 이후 6년 만이었다.
고소인은 담철곤의 처형인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 고발인은 동양그룹 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 등이다. 이들은 담철곤이 오리온의 계열사인 포장지 전문업체 아이팩 지분을 빼돌려 200억 원이 넘는 회사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오리온그룹 전직 임원들이 담철곤의 추가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담철곤은 횡령과 탈세, 비자금 조성과 해외자산도피 등 각종 범죄행위를 계속 저질러왔다"며 "담철곤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탄원서에는 담철곤의 지분 횡령 의혹을 포함해 아들 담서원씨의 페이퍼컴퍼니 설립의혹, 사치를 위한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 등 12개 항목에 걸친 비리의혹이 담겼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 사건를 놓고 담철곤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담철곤의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이화경 부회장이 4억 원대 회사 미술품 2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재판에 넘겼다.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하던 회사 소유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 surfaced table)’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들고가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진품은 시가 2억 5천만 원 상당으로 이 부회장은 이 작품을 집에 놓고 연수원에는 900만 원대 모조품을 대신 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Untitled)’를 자택에 걸어뒀다. 이 작품은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린 것으로 가치가 1억74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 1단독(부장판사 황기선)은 2017년 10월27일 이 부회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오리온홀딩스 측은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취를 취할 것”이라며 “미술품은 회사로 원상회복되었고 회사의 금전적 피해 역시 모두 변상받았다”고 밝혔다.
△2016년 광복절 특사에서 제외
담철곤은 2016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제외됐다. 당시 집행유예기간인데도 전직 임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오리온 프로농구단 사장과 스포츠토토온라인 사장을 지낸 심용섭씨 등 3명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청와대와 법무부에 담철곤의 특사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담철곤과 이화경 부회장 등이 임직원의 급여로 고급시계를 구입하고 회사 자산을 매각하며 뒷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담철곤 부부의 비자금 조성에 이용만 당하다가 검찰 조사 등에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회사를 떠났다고도 주장했다.
△스포츠토토사업 두고 특혜의혹
2012년 10월 오리온그룹이 스포츠토토 사업자로 재선정되자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2011년 담철곤 등 오리온그룹 오너일가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며 각종 비리가 밝혀지자 행정당국은 오리온그룹의 사업연장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행정당국은 사업자의 도덕성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오리온과 계약연장 대신 공영화 방침도 추진했다.
그러나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자 행정당국은 스포츠토토 사업자로 오리온그룹을 재선정했다.
2013년과 2014년에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됐다. 행정당국은 관련법안 처리와 신규 사업자 선정이 계속 지연되자 오리온그룹의 위탁 사업기한을 또다시 가연장했다.
결국 2015년 6월이 돼서야 오리온그룹의 스포츠토토 위탁사업권 계약이 최종 만료됐다.
2013년 7월 스포츠토토 소액주주들은 최대주주인 오리온의 전직 임원들이 저지른 비리로 회사가 손해를 입었다며 100억 원대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소액주주들은 조경민 전 사장이 횡령과 배임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고 박모 전 스포츠토토 대표이사에게도 조 전 사장의 비리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4년 4월30일 스포츠토토 노동조합은 서울 논현동 회사 앞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로 발생한 계약해지 사태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이귀남 전 장관 영입 논란
2013년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이 오리온의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2012년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은 오리온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11년 초 담철곤 부부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았다. 같은해 6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회사돈 226억 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74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담철곤을 구속기소했다.
담철곤은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을 받았다.
당시 이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오리온그룹이 보은 차원에서 이 전 장관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개인회사 아이팩 고배당 논란
2013년 담철곤의 개인회사로 오리온에 과자포장지를 공급하는 아이팩에 일감을 몰아주고 300억 원이 넘는 고배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른바 '황제배당' 논란을 일으켰다.
아이팩은 실적이 악화됐는데도 담철곤에게 거액을 배당해 비난을 받았다. 오리온은 논란이 계속되자 아이팩을 오리온의 사업부로 흡수했다.
△법인자금 사적 사용 논란
2011년 검찰은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면서 담철곤 등 오너 일가가 회사 돈으로 람보르기니, 포르셰 등 고가의 수입차를 자녀들의 통학용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을 밝혀냈다. 리스료, 보험료, 자동차세 등 5억7천만 원가량의 비용 전액을 계열사가 지불했다.
법인자금으로 거액의 미술품 10여 점을 사들여 자택에 걸어둔 것도 드러났다.
△300억 원대 회삿돈 횡령 및 유용
담철곤은 2011년 6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위장계열사 임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38억 원가량을 횡령하는 등 3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이를 다시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1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받고 석방됐다. 2013년 대법원에서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