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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윤종규, '하나의 KB금융' 가시적 성과로 지배력 더 키우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  2019-07-04 15: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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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원(One) KB’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명확하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회장은 2014년 취임한 뒤 ‘하나의 회사, 하나의 KB’(One-Firm, One KB)를 줄곧 강조해왔는데 최근 들어 조직뿐만 아니라 사업영역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놓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단순히 계열사의 업무를 뒤에서 지원하는 조직을 넘어 전면에서 사업을 이끌면서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

KB금융그룹은 5월 그룹 차원에서 연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사업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연금 관련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계열사들의 시너지도 높이기 위해 KB금융지주 WM(자산관리)부문 아래 ‘연금본부’와 ‘연금기획부’를 새로 만들었다.

KB금융지주는 연금사업에서 고객 수익률 높이기, 고객서비스 강화, 시너지 창출의 3대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도 운영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4월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윤종규 회장을 의장으로 두는 KB혁신금융협의회를 만들었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그룹 차원의 신용대출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1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KB Easy(이지)대출’을 출시했다.

‘원 펌(One-Firm)’은 금융지주의 핵심가치로 꼽힌다. 금융지주 자체가 여러 금융회사가 한 울타리에 모여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은 현재 전국에 68개의 WM(자산관리)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IB(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 9개를 더하면 모두 77개로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많다.

2016년부터는 통합 인재 육성을 위해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열사 사이 인력교류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로 다른 업종의 직무를 경험하도록 해 그룹 차원에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다.

KB금융그룹 안에서 계열사를 옮겨 근무하는 인원은 윤 회장 취임 초기인 2014년 말 3명에 그쳤으나 올해 1월 기준으로 200명도 넘어섰다.

윤 회장은 평소 지주회사의 존재 이유는 계열사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통합이 굳건해질 수록 지주회사 회장의 권한도 자연스럽게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 CEO의 겸직도 확대했다. 

그룹의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장을 새로 만들어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겸직하도록 했고 개인고객부문과 SME(Small & Medium Enterprise)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기존 WM부문, CIB부문, 자본시장부문의 성과를 거울삼아 개인고객과 SME 고객에게도 그룹 차원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보험 계열사(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의 시너지를 위한 보험부문도 신설했다.

허인 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디지털혁신부문, 자본시장부문, 개인고객부문, 보험부문 등 4개 부문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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