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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세 지속, 호재 많지만 '고래'의 차익실현은 주의해야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  2019-06-27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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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 <빗썸>
비트코인 시세가 1600만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는 데다 글로벌기업의 가상화폐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어 비트코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5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680만 원까지 시세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21일까지만 하더라도 1100만 원대에 머물렀지만 6일 만에 500만 원 넘게 상승하며 가상화폐 가운데서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자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가상화폐 가운데 가장 안정성 높은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꾸준하게 언급하는 등 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이치방크의 짐 리드 글로벌 신용전략 총괄은 미국 CNBC와 27일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다면 비트코인이 아닌 가상화폐들도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 곳 없는 기관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는 신호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5월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일 평균 1만3777개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4월보다는 36%, 지난해 5월보다는 250% 늘어났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비트코인을 향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분석회사 다이어도 5월 보고서에서 전체 비트코인 가운데 26%를 기관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8월보다 약 25% 증가한 수치라는 분석을 내놨다.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글로벌기업들의 가상화폐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26일 우마르 파르크 JP모건 블록체인 서비스 총괄의 말을 인용해 “JP모건의 가상화폐인 ‘JPM코인’이 연말 소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JPM코인은 리브라처럼 실물자산에 연계돼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이 가상화폐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채권을 빠르게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길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관련 호재들이 꾸준히 쌓이고 있는 데다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비트코인은 21만 번째 블록이 채굴될 때마다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 시기가 2020년 5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주어지지만 반감기가 지나면 6.25개의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대량의 매물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업계에서 나온다.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가상화폐시장이 최근 크게 커졌지만 여전히 ‘고래’라고 불리는 소수의 거물 투자자들에게 시세가 좌우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여러 호재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고래가 차익실현을 위해 빠져 나가면 조정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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