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삼성생명 수익성 방어에 성공
현성철은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삼성생명의 전반적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018년 영업이익 2조5833억 원, 순이익 1조7337억 원을 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1조897억 원)과 부동산 매각 이익 증가분(1010억 원) 등 일회성 이익이 대거 발생했다.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현성철이 취임 이후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저가형 상품시장을 공략하면서 수익성 하락을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은 2018년 3월 치아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종신보험, 미니 암보험 등을 연달아 내놨다. 2018년 7월에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유병자 실손보험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지역 진출 속도
현성철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지역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현지 보험사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삼성생명은 베트남 최대 생명보험사인 바오비엣생명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 임원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협의하기 위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오비엣생명은 1996년 설립한 베트남 유일의 국영 생명보험사로 베트남 내 생명보험사 중 덩치가 가장 크다. 생명보험시장 점유율은 18.9%(2018년 상반기 기준)로 푸르덴셜생명, AIA 등 외국계 대형 보험사를 포함한 베트남 내 18개 생명보험사 중 1위다.
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성이 밝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잠재적 인수합병 대상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현성철은 2019년 초 신년사에서 “신사업과 해외사업에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기업에 투자하며 삼성생명의 디지털 기술력 강화
현성철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인슈어테크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2019년 3월 자동 보장분석 솔루션 레몬브릿지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레몬브릿지는 40여 곳 보험사의 비정형화된 보험 데이터를 보험사가 원하는 형태로 가공해 표준화한 자동 보장분석 솔루션서비스다.
예를 들어 고객의 보험계약정보와 보험사의 자체 보장분석시스템을 자동으로 연계해 설계사는 고객이 보유한 모든 보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지배구조 개편 위해 삼성전자 지분 일부 매각
2018년 5월31일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주식 2298만3552주를 팔았다. 처분금액은 1조1790억 원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8.23%에서 7.92%로 내려갔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삼성전자에 모두 1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됐고 초과분 0.47%가량을 매각해야 했다.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같은 그룹의 계열사인 금융회사들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 10% 이상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까지 고려해 삼성전자 지분 0.47%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 ▲ 2018년 6월28일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제38회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생명> |
△고객과 대화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따봇’ 선보여
삼성생명은 2018년 5월 보험계약 조회 및 대출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을 선보였다.
따뜻한 챗봇이라는 뜻에서 로봇이름을 ‘따봇’이라고 지었다. 삼성생명 자체인력이 데이터를 분류해서 결과를 예측하는 딥러닝기술을 활용해 1년여 동안 개발했다.
△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
현성철은 2018년 4월 삼성생명에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했다.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교수, 변호사, 의사 등 외부 전문가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경주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초대 위원장에 앉혔다.
위원들은 삼성생명과 소비자 사이에 발생하는 이해상충 사안을 심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소비자 권익 보호정책도 자문받는다.
현성철은 삼성생명의 고객패널제도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영업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상품 출시
삼성생명은 2018년 1분기 치아보험, 유병자 종신보험,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 등 새로운 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공격적 영업을 시작했다.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하나로 납부기간에 해지하면 적은 해지환급금을 주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종신보험 가운데 환급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해지환급금 미보증형 상품은 이미 판매하고 있었고 소비자의 필요를 반영해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도 2018년 1월 출시하게 됐다.
유병자 종신보험시장에도 뒤늦게 뛰어들었다. 2018년 2월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고액의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의 판매가 둔화하자 돌파구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간편가입 유니버설종신보험’을 내놨다.
삼성생명은 2018년 3월 치아보험 상품으로 저가보험 경쟁도 시작했다. 2018년 3월 ‘빠짐없이 튼튼하게’ 출시 첫 날 2만5000건이 팔리며 초회보험료가 12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력·성과평가 강화 내세워
현성철은 2018년 2월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되자 직원들에게 영업력 강화를 당부했다.
삼성생명 실적이 자산규모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성철은 성과평가도 철저히 하고 나이가 많은 지점장이라도 성과가 좋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18년 3월 말 삼성생명의 자산은 283조3446억 원, 순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1% 감소한 41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치아보험으로 배타적 사용권 취득
2018년 3월 출시한 치아보험 상품 ‘빠짐없이 튼튼하게’로 위험률 항목에서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유효기간은 2018년 3월29일부터 2018년 9월29일까지 6개월이다.
치아보험 상품은 구강 건강자를 대상으로 신규 위험률 16종을 개발해 구강 건강자형(진단형)과 일반형을 구분했다. 위험률이 낮은 구강 건강자용 치아보험은 면책과 감액기간 없이 가입 즉시 보장해주고 보험료도 일반형보다 최대 40% 할인한다.
이전에도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진단형 치아보험 상품을 내놨지만 신규 위험률 개발 없이 면책·감액만 배제했다.
△삼성화재에서 우수한 영업실적
현성철은 삼성화재에서 전략영업본부 부사장을 맡아 우수한 영업실적을 냈다.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2014년 8381억 원에서 2015년 2.9% 줄었다가 현성철이 부사장을 지낸 첫 해인 2016년 5.8% 늘어났다. 2017년 순이익은 9602억 원으로 2016년보다 1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