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신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결정
김교현은 2019년 5월24일 현대오일뱅크와 HPC(정유부산물 기반 석유 화학공장)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HPC 건설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40대 60의 지분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의 20만 평 규모 용지에 약 2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비를 투입한다.
HPC는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로 나프타 분해설비(NCC)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다.
현대케미칼은 HPC를 2021년 말부터 상업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HPC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해 연간 기준으로 수출은 3조8천억 원, 영업이익은 6천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바라본다.
△대규모 국내투자와 증설
김교현은 롯데그룹 화학사업의 투자와 증설을 이끌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약 3700억 원을 투자해 울산 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19년 하반기에 기계적 준공(공장을 시운전하기 직전 단계)을 앞두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2분기부터 약 1150억 원을 울산 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2020년 4분기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량은 약 1만3천 톤이 늘어나 연간 6만 톤 수준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 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관련 울산 공장 증설에 470억 원,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BP화학은 울산 공장 초산 및 초산비닐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2020년 10월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7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105만 톤 규모로 늘어난다.
| ▲ 롯데케미칼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분해설비 공장 전경.<롯데케미칼> |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분해설비 완공
김교현은 미국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신 회장이 수감생활을 마치고 글로벌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하도록 도운 일등공신이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탄분해설비(ECC)와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완공했다.이번 공사에 3조6천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공사를 공사기간이 지연되거나 건설비 초과 없이 완공됐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국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과 면담 후 트위터에 “한국 기업으로부터 최대 규모 투자로 미국인을 위해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김교현은 신동빈 회장의 방미 일정을 수행했으며 백악관 방문 때도 함께 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에탄분해설비 증설로 셰일가스에서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효과를 누리고 연 매출 15억 달러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터키 인조대리석업체 ‘벨렌코’ 지분 인수
롯데케미칼은 2019년 1월 터키 인조대리석회사 벨렌코의 지분 72.5%를 인수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여수 공장에 연 생산량 9만 장 규모의 인조대리석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벨렌코 인수로 인조대리석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
벨렌코는 2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23만 장의 인조대리석을 생산해왔다. 밸렌코는 2015년 순이익 37억 원에서 2017년 순이익 107억 원으로 늘었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교현은 인조대리석이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같은 고부가제품사업 육성을 위해 인수합병 등을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타이탄 상장
김교현은 말레이시아 현지 석유화학 자회사인 타이탄 상장을 추진했다. 타이탄은 2017년 7월1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타이탄은 롯데케미칼 최초의 동남아시아지역 상장 자회사가 됐다.
상장 당시 타이탄의 시가총액은 4조 원 수준으로 말레이시아 증권시장 시가총액 30위권에 들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에 타이탄을 1조5천억 원 정도에 인수했는데 약 7년 만에 기업가치를 2배 넘게 높인 것이다.
△타이탄 수익성 대폭 개선
김교현은 타이탄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김교현이 2017년 롯데케미칼 사장에 오른 데는 타이탄의 성장을 이끈 공로가 컸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말레이시아의 석유화학회사였던 타이탄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교현은 타이탄을 인수할 때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탄은 2012년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고 2013년과 2014년에도 영업이익률이 1% 아래에 그치면서 롯데케미칼의 골칫덩이가 됐다.
김교현은 2015년부터 타이탄 경영을 이끌면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타이탄의 영업이익은 2014년 100억 원대에서 2016년 5130억 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롯데케미칼의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타이탄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2019년 가동률을 최소 80% 이상 유지하고 연간 30만 톤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타이탄은 2018년과 비교해 2019년 1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타이탄은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시작해 나프타 분해시설과 하류부문공장 등을 짓고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류부문공장은 정유공장에 도착해 정제 후 휘발유와 같은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다운스트림 공장이라고도 한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공장이 완공되면 에틸렌 생산량은 모두 81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합작사업
김교현은 2005년부터 카타르의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합작사업을 진행하는 데 힘을 쏟았다.
카타르 페트롤리엄과 메사이드공업단지 안에 26억 달러를 투입해 석유화학공장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동에 석유화학단지를 세우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비용이 늘어나 채산성이 떨어지자 카타르 합작 프로젝트는 최종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