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
이갑은 국내 면세점 출혈경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9년 3월 호주와 뉴질랜드에 면세점 5곳을 개장했다. 올해 안에 베트남 다낭 시내와 하노이공항 등 두 곳에도 신규 매장을 연다.
2019년 5월에는 현지 항공기업인 방콕에어웨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수완나폼 공항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기업인 태국 킹파워인터내셔널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 입찰은 롯데면세점이 현지 항공기업인 방콕에어웨이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비롯해 세계 1위 면세점업체인 듀프리와 태국 로열오키드셰라톤이 구성한 컨소시엄, 태국 킹파워인터내셔날이 참여해 3파전을 벌였다.
킹파워인터내셔널이 입찰가격과 종합점수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고 롯데면세점 컨소시엄은 2위, 듀프리 컨소시엄이 3위에 그쳤다.
킹파워인터내셔날은 태국 수완나폼공항과 치앙마이, 핫야이, 푸켓공항 등 4개 국제공항을 모두 운영하며 현지 면세점시장에서 점유율 98%를 차지하고 있는 지배적 사업자다. 킹파워그룹은 태국 왕가뿐 아니라 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도 현재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지만 공항 인도장을 킹파워인터내셔날이 독점한 탓에 토산물만 팔 수있고 수입품은 판매하지 못한다.
이번에 롯데면세점이 공항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 이후 진행되는 인도장 구역 입찰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었지만 태국의 자국기업 우선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지에서 킹파워인터내셔날의 면세점 독점을 경계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롯데면세점이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했다는 점에서 성패를 떠나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양성 고용평등' 경영 부각
롯데면세점은 2019년 5월27일 '2019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면세점업체가 받은 것은 처음인데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제도를 통해 남녀고용 평등의식의 확산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롯데면세점은 2019년 5월 현재 법정기간 이상의 육아휴직을 지원하고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갑은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홍기획도 이갑이 대표이사로 있던 2016년 5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직장과 가정문화를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한 기업을 포상한다.
대홍기획 측은 “지속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 및 모성 보호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며 “2015년 기준 대홍기획의 여성 고용 비율은 3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 간부승진 비율은 47%, 여성임원 비율도 2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 선임
이갑은 2018년 12월 정기임원 인사에서 롯데면세점 대표로 내정됐다.
이는 해외사업 확대 차원에서 이갑의 소통 능력에 기대를 건 인사로 해석됐다. 대홍기획 대표 시절부터 사내외 스킨십을 활발하게 벌여왔으며 미디어와 소통에도 직접 나서는 등 활발한 소통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갑은 부임 이후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홍기획 대표이사 시절
이갑은 2015년 롯데그룹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 대표로 내정됐다.
이갑은 정책본부에 근무하기 전 백화점에서 마케팅과 상품,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16년 부임해 꾸준히 광고 수주를 늘려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1월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2018년 7월 아시아 최대의 인플루언서 마케팅기업인 싱가포르 거쉬클라우드 그룹과 글로벌 통합 디지털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키스톤마케팅과 디지털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이갑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지향하기 위해 2018년 1월 대홍기획에 단일 호칭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직급은 기존 롯데그룹의 그레이드(Grade) 인사체계를 유지하면서 업무 필요에 따라 직책을 병행 사용하는 방식이다.
단일 호칭으로는 ‘CⓔM(쌤)’을 선정했으며 이는 신입사원부터 대표이사까지 동일하게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