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오늘Who] 임영진, 신한카드 '사내벤처'를 디지털 변신 첨병으로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5-15 16:2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벤처를 통해 고객과 가맹점, 기업 등에게 새로운 디지털금융서비스 및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회사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에 맞춰 신한카드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첨병'으로 사내벤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12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영진</a>, 신한카드 '사내벤처'를 디지털 변신 첨병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1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른 신한카드 내 사내벤처는 '하이크레딧', '기공소공', '틈', '올댓웨딩' 등 4곳이 꼽힌다.

하이크레딧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모형과 디지털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곳으로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등에 있는 신한카드 해외법인에 디지털 신용평가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웨딩상품을 소개하는 사내벤처인 '올댓웨딩' 직원에게 수익 기여에 따른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올댓웨딩이 2017년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취급액 70억 원, 영업수익 6억 원을 거두는 성과를 거둔 만큼 성장옵션 인센티브를 준 것이다.

사내벤처가 중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단계에서 새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성과에 걸맞은 성장옵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밖에 직장인 취미생활 플랫폼을 운영하는 ‘틈’과 가맹점의 고객평가와 실시간 매장상황을 결합해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공소공’ 등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신한카드가 금융권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사내벤처제도가 안착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는 신한카드를 디지털회사로 전환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지털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부터 신한카드 사내벤처제도를 사내벤처 및 외부 스타트업 협력 강화 프로그램인 ‘아임 벤처스(I'm Ventures)’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비자코리아와 손잡고 ‘아임 벤처스 위드 비자(I’m Ventures with Visa)‘라는 이름으로 공동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육성과 함께 신한카드의 디지털사업 방향성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신한카드를 주축으로 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꾸려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임 사장이 올해 신한카드의 새 비전으로 내놓은 ‘Connect more, Create the most(더 많이 연결하고, 최고를 창조하라)’과도 맞닿아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의 새 비전은 선제적으로 시장의 주도영역을 확장하고 경계를 넘나들고 도전과 모험을 통해 선도력을 강화하자는 그룹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사내벤처 활성화는 직원들의 동기 부여와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경쟁력을 갖출 적합한 전략으로 꼽힌다. 

한상목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자체적 혁신 없이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이 불가능해지면서 내부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평가-검증-사업화’하는 사내벤처는 직원들이 스스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신사업은 성공확률보다 실패확률이 높은 만큼 소규모 조직으로 이를 시작하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인력이 회사 외부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내벤처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힘써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방안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DL이앤씨 주택 흥했으나 플랜트 난항, 박상신 수익성 회복세 연말 주춤 분위기
LG헬로비전 노사 본사 이전 두고 갈등 격화, 올해 임금협상 최대 변수 부각
SK디스커버리 이제 SK가스에 의존해야 하는데, 최창원 빠듯한 살림에 주주환원 딜레마
"'롤' 보다가 알았다", e스포츠로 잘파세대 공략 나서는 금융사들
글로벌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엔씨소프트 아이온2 출시 뒤 주가 아직 몰라, 새벽 대기 3만 명이 남긴 기대감
제헌절 공휴일 복귀 18년 만에 급물살, '반헌법 윤석열'도 한몫해 얄궂다
효성 주력 계열사 호조로 배당여력 커져, 조현준 상속세 재원 마련 '청신호'
데워야 하나 vs 그냥 먹어야 하나, 누리꾼 1만 명이 벌인 편의점 삼각김밥 논쟁
미국·일본 '원전사고 트라우마' 극복 시도, 러시아·중국 맞서 원전 경쟁력 키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