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과 동성제약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22분 동성제약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40%(4300원) 뛴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 사장. |
동성제약이 광역학치료 임상시험을 통해 종양 사멸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 교수는 동성제약의 2세대 광과민제를 이용한 광역학치료 임상시험에서 한 환자의 종양이 사멸한 것을 관찰했다.
혈액검사 수치도 정상 수준이었고 시술 뒤 암이 커지지도 않았다.
광과민제란 빛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제다.
광과민제를 암환자에게 투여한 뒤 레이저광을 쐬면 광과민제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암종양이 세포괴사하는 방식이다.
동성제약은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함께 2015년 12월부터 29명의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광동제약 주가도 오전 10시22분 11.81%(830원) 급등한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A형 간염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전국 A형 간염 확진자는 3597명이었다.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감염자 2400여 명을 훨씬 넘어섰다.
광동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