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는 15일부터 19일까지 2박5일 일정으로 미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6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양 지사는 미국 듀폰과 500만 달러, 에어프로덕츠와 3천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은 뒤 프랑스에서 한화토탈과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사는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 산업용 미네랄 생산업체의 5천만~7천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계획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25일 한국 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내놓은 시도지사 공약 실천계획서 평가결과에서도 허 시장과 양 지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니페스토 실천본부가 5개 분야 32개 세부 지표를 평가한 결과 허 시장은 아무런 등급도 받지 못했다. 전국 시도지사 17명 가운데 11명이 1등급인 SA 또는 2등급인 A를 받았는데 허 시장은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
반면 양 지사는 A등급을 받았고 같은 충남권의 이춘희 세종시장도 1등급인 SA를 받아 같은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 사이 비교가 됐다.
메니페스토 실천본부에 따르면 허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지방선거 때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금액보다 3배가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의 재정계획 구성도 국비 비율이 전국이나 다른 광역시의 평균보다 낮은 반면 민간자본 비율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청남도의 공약재정 계획은 대전시와 비교해 국비 비율은 더 높고 민간자본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메니페스토는 대전시에 경제 침체와 지속적 인구 유출 등 시장경기 변동에 따른 재원 조달의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허 시장은 대전지역에 홍역이 발병했을 때 뒤늦게 홍역 발생을 발표하고 첫 확진환자 발생일을 잘못 파악하는 등 질병 관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허 시장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3월26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7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직무수행 지지율 43.7%를 얻어 14위에 머물러 있다.
허 시장이 취임 1년을 앞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비판적 여론을 뒤집을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