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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참치캔공장 경영수업 김남정, 동원그룹 2세경영 열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4-17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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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2세경영을 열었다.

김 부회장은 부친 김재철 전 회장에게 일찌감치 혹독한 경영수업을 거친 것으로도 유명한데 동원그룹이 그동안 인수한 물류, 식품 회사들과 기존회사의 시너지를 내는 데 우선적으로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참치캔공장 경영수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9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남정</a>, 동원그룹 2세경영 열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17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동원그룹의 향후 전략과 방향을 잡는 한편 계열사별로 독립경영에도 더욱 힘을 싣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그룹의 경영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전략과 방향을 잡지만 그룹 계열사 별로 독립적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16일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명실상부한 김 부회장의 2세경영이 시작됐다.

김 부회장은 2013년 동원그룹 부회장에 오르면서 ‘참치캔’ 회사인 동원그룹을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기 위해 공격적 인수합병을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는 사업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이 부회장에 오른 뒤 주도한 2014년부터 5년 동안 동원그룹이 인수합병한 회사만 9곳, 인수를 위해 들인 돈만 1조 원에 이른다.

동원산업은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월 저온보관 창고회사인 BIDC와 동원냉장의 합병을 5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동원산업이 저온보관 창고사업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의 입지조건이 좋아 영업마진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2016년 7월 인수한 더반찬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벽배송을 기존 5일에서 6일로 늘리는 등 물류사업과 가정간편식사업의 시너지도 내고 있다.

김 부회장이 인수를 주도한 회사는 2014년 필름과 판지 제조사인 한진피앤시와 음료수 포장재 기업 테크팩솔루션(전 두산테크팩), ‘더반찬, 동부익스프레스 등 모두 9곳이다.

김 부회장은 아버지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에게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참치캔공장 노동자로 사회생활의 첫 발을 뗐다. 동원산업 밑바닥부터 일을 배운 것이어서 다른 2세 혹은 3세 경영인이 그룹 핵심계열사로 경영에 나서는 일이 많았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그 뒤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동원그룹 주요 계열사들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김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실적지표를 기준으로 볼 때 준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동원F&B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025억 원을 냈다. 2012년과 비교해 68.5%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참치와 관련된 식품에서 가정간편식과 물류 등으로 다각화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매사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인데다 일의 추진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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