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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학장 신찬수, 의사과학자 양성해 노벨생리학상 두드린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  2019-04-10 15: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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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앞장선다.

의대 학부과정 6년에 다른 교과 석사과정 1년을 더해 전문성을 갖춘 의사과학자를 길러 미래 한국인 노벨생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신찬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10일 서울의대에 따르면 신 학장은 의과대학 6년에 1년을 추가한 7년 과정의 의사과학자 양성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의과대학 5년6개월 수업을 듣고 1년6개월은 공과대학 등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의사과학자는 전공의와 수련의 임상수련을 마친 뒤 전업으로 대학원에서 연구방법을 배워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을 말한다.

미국 듀크대학 등에서는 이미 의학과 법학, 의학과 경영학 등 다른 학문과 접목한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다. 연세대학교도  생체공학, 제약, 나노과학 등과 연계된 ‘협동과정’이라는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신 학장은 의사과학자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학사 단계에서 의사과학자의 토대를 다져 석사 단계와 연계하는 방안을 내놨다.

의학적 뿌리를 기반으로 공학, 법학, 경영학, 보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추가해 현실에 필요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취지다.

신 학장은 “매년 의사과학자가 쏟아질 필요는 없다”며 “극히 일부라도 7년 동안 석사를 마친 뒤 전공의 임상 수련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다시 전일제 대학원에서 의사과학자로 성장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은 7월 전체교수회의를 통과한 뒤 현재 의대 예과 1,2년 학생부터 적용된다. 각 전문과목 주임교수 회의에서 교수들이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대 학생을 대상으로 학·석사 연계과정을 두고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관심 있다” 또는 지원할 생각 있다“고 대답한 예과 1,2년 학생이 68%로 집계됐다.

신 학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한국인 최초 노벨생리학상 수상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10년 안에 노벨생리학상이 한국에서 나오기는 힘들다고 보지만 20년 안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의사과학자 학·석사 연계과정이 그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학장은 현재 서울의대 입학생의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며 이들의 역량을 뒷받침 할 교육과정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1964년부터 보건과 과학, 공학을 접목한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170여 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 있다. 1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이 프로그램 출신이기도 하다.

정부도 다양한 방면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0일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방안’을 내놨다. 의약제조 의료기기 식품 바이오화학 분야 등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도 1월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공모를 내 의사과학자를 지원하고 있다. 4년 동안 60억 원을 투입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2018년 말부터 의사과학자 양성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한국형 의사과학자 양성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신 학장은 “미래를 책임질 의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사회에 도움이 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의학과 자연과학, 공학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 의사과학자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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