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김영록, 천사대교를 전남 섬 관광의 마중물로 삼는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4-04 16: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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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풍광이 수려한 서남해안 섬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관광 연계사업을 내놨다.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남 섬 지역의 관광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영록</a>, 천사대교를 전남 섬 관광의 마중물로 삼는다
김영록 전남지사.

김 지사는 천사대교를 서남해의 랜드마크로 삼아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안군 중부권 5개 섬을 연결하는 천사대교가 4일 개통했다. 다리 길이만 7.22킬로미터, 주탑 최대 높이가 195미터로 국내에서 네번째로 긴 다리다.

천사대교는 목포와 연륙교로 이어진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왕복 2차로 연도교다.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기존에 연도교로 연결됐던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등 4개 섬이 육지와 연결됐다.

신안군 14개 읍면 가운데 7곳을 육지와 연결해 섬과 해양 관광자원으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천사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육지 이동이 어려웠다.

김 지사는 천사대교 개통을 마중물 삼아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전남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 계획을 세웠다. 

천사대교가 관광산업의 효자가 될 가능성은 임시개통으로 확인됐다.

천사대교는 임시개통한 2월1일부터 7일 동안 차량 통행량이 9만1274대로 집계됐다. 배를 타면 1시간 넘게 걸렸지만 차량을 이용하자 10분으로 크게 줄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차량이 몰려 교통체증이 발생했고 한때 지역의 식당에 식자재가 떨어지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관광산업 기반이 약한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천사대교를 활용하기로 하고 다양한 연계 관광산업을 내놓았다. 

서해안의 섬과 해양 관광자원을 묶어 서남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서남해안 섬을 해양 관광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김 지사와 신안군은 1일 지오그룹과 전남 신안 자은도에 2200억 원을 들여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지오그룹은 신안군 자은면 유각리 27만1천 제곱미터 부지에 2022년까지 복합리조트 600실, 호텔 150실, 펜션 150동, 마리나시설(계류 50척), 레저스포츠 시설 2동, 국제예술뮤지엄,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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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대교. <신안군>

5월3일 개통을 앞둔 목포 해양케이블카도 김 지사의 구상에 힘을 더한다.

김 지사는 목포 해양케이블카와 천사대교, 자은도 레저타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전남의 서남해안 관광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목포시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세일요트 운영과 박물관 전시물품 교환 전시, 관광지 입장료 연계 할인이벤트 등 공동 관광상품개발도 서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영광과 신안을 잇는 국도 77호선 칠산대교가 연말 개통 앞두고 있고 2020년 임자대교 개통이 예정돼 김 지사가 추진하는 서남해안 광역 관광권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천사대교 개통은 전남의 섬과 해양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남해안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전남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을 잘 가꿔 내륙관광과 연계해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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