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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송무석, STX조선해양 인수해 삼강엠앤티 적자탈출 시동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  2019-03-25 1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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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회장이 연이은 인수합병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후육강관에서 시작해 조선블록과 해양플랜트, 선박 수리건조로 차례차례 발을 넓힌 데 이어 이번에는 방산사업을 본격화해 적자 탈출을 꾀한다.
 
▲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회장.

25일 삼강엠앤티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면서 그동안 건조해온 경비함보다 난도가 높은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삼강엠앤티는 불황 극복을 위해 2년 전 방산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년 말 함정 분야의 주요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1500톤급 경비함 1척을 610억 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력이 부족해 수주할 수 있는 함정 종류가 제한적이었는데 21일 확정된 STX조선해양 인수로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됐다.

방산사업과 관련한 설계도면과 기술력, 인력 등을 함께 인수한 만큼 고속정, 상륙함, 전투함 등도 수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향후 이 분야의 경력 인재도 지속적으로 충원한다.

삼강엠앤티는 깊은 수심 등 고성 공장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방산사업에서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산사업은 수요가 꾸준한 데다 발주처가 정부이다 보니 이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방위산업체의 엄격한 지정요건과 절차를 통과한 만큼 회사의 대외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함정 및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그동안 여러 번의 인수합병을 거쳐 회사 몸집을 키웠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평소 지론답게 한 자리에 오래 머문 시간이 길지 않았다.

송 회장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45세에 창업을 했다. 1999년 삼강엠앤티를 세우고 그 전까지는 수입에만 의존했던 후육강관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후육강관은 석유·천연가스, 시추·저장시설 등 해양플랜트와 조선업계에 쓰이는 산업용 파이프다.

설립 10년도 지나지 않은 2008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는 삼강엠앤티가 국내에서 사용되는 후육강관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송 회장은 강관만 만들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결국 2009년 27만㎡ 규모의 고성공장을 지어 조선블록과 해양플랜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2017년에는 STX조선해양으로부터 고성조선해양(현 삼강에스앤씨)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16만 평 규모의 야드를 확보하고 ‘선박 수리 전문’ 조선사를 표방했다. 국내는 조선업황 악화로 수리조선사업을 하는 업체가 사실상 전무한 만큼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송 회장의 분주한 뜀박질도 불황의 파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강엠앤티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10억 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역시 353억 원을 손해봐 적자폭이 확대됐다. 전방산업 부진과 고성조선해양 인수비용의 영향이 컸다.

다만 올해는 업황이 좋아지고 있어 수주실적을 대폭 늘리는 게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대만과 일본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있어 플랜트 기자재부문에서 3천억 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인수합병을 통해 선박 건조, 수리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조선업 침체에서 살아남았다"며 "현재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계약들이 진행된다면 향후 3년 넘게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이어질 수 있고 STX조선해양의 방산부문 인수 역시 추가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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