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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  2019-03-0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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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태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그룹의 새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둘러싸고 증권선물위원회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1957년 11월10일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났다.

대구 계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그룹의 최초 소재산업기업인 제일합섬(현 도레이케미칼)에 입사했다.

삼성그룹 비서실 부장과 삼성종합화학 부장을 거쳐 삼성토탈 전무, 삼성전자 부사장을 역임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출범과 함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그룹에서 대표적 기획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순이익 급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2공장의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2018년 매출이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5358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 순이익 2241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5.6% 감소했다. 순이익을 내 흑자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오젠과 자산양도·양수 계약이 종결되면서 현금이 유입돼 2018년 순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1년 11월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매입할 수 있는 주식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세워졌고 바이오젠은 2018년 6월2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1월7일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으로부터 인수 주식대금과 이자를 포함해 7595억 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던 매각 예정자산과 파생상품부채 항목이 제거되고 최종 차액인 3892억 원이 2018년 4분기 회계에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사라지면서 2017년 말 기준 81%에 이르렀던 부채비율도 2018년 말 기준 44%로 좋아졌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2017년 흑자 전환 성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을 냈다.

2017년 매출 4598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6년보다 56.1%가 늘어났고 2016년 영업손실 304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017년 순손실은 97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017년 1분기에 매출 1076억4800만 원, 영업이익 34억700만 원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그러나 2017년 2분기에 매출 632억1700만 원, 영업손실 84억8300만 원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적자 전환은 1, 2공장의 설비유지·보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김태한은 2017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 전환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인 제 3공장이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수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2016년 기업공개 당시 밝힌 것처럼 2017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분기에 매출 1275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내며 연간기준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밝혔고 4분기에 매출 1614억 원, 영업이익은 476억 원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100% 가동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됐고 2공장 가동률도 40%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규모 3공장 준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15년 착공한 제3공장은 지상 4층에 연면적 11만8618㎥(약 3만6천 평) 크기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2배에 이른다.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으로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준공으로 1공장 3만 리터, 2공장 15만 리터, 3공장 18만 리터 등 총 36만 리터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가 됐다. 

△수주 확대와 이를 위한 제조승인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하는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아키젠바이오텍의 제품은 물론 BMS, 로슈, 선 파마 등 세계 25개 회사의 의약품 45종을 위탁받아 생산하고 있다.

수주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1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2공장 산제품에 대한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1공장이 2015년 11월, 공장가동 25개월만에 첫 FDA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6년 EMA 제조승인도 획득했다.

2공장 제조승인은 FDA는 1공장보다 6개월 빠른 19개월 만에, EMA는 1공장보다 11개월 빠른 21개월 만에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7월 양 기관의 실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2공장 실사기간을 단축했다.
 
△코스피 상장과 주가 고공행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10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3만6천 원이었고,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6.67% 오른 1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한 당일 기준 시가총액은 9조5278억 원에 이르렀다. 미국에서 해외 의약품 수입 확대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는 이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주가는 2018년 3월2일 장중 46만7500원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포스코를 밀어내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이 2018년 2월9일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6위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2019년 2월28일 기준 25조 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7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과 함께 사장 취임
김태한은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출범과 동시에 사장으로 취임한 뒤 현재까지 사장을 맡고 있다.

설립 때부터 경영을 맡아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점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직후인 2011년 4월28일 인천시와 바이오제약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인천에 두게 됐다.

김태한은 몇 년을 두고 스위스 로쉬그룹, 미국 BMS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1개월 후인 2011년 5월 생산능력 3만 리터 규모의 1공장을 착공한 후 2013년 6월 가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7월 미국 BMS, 10월 스위스 로슈(Roche) 등 글로벌제약사와 장기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9월 생산능력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을 착공해 안정적 중장기 수익구조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 비전과 과제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월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태한은 2021년까지 3공장을 완전 가동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연간 매출 2조 원과 순이익 1조 원을 내는 기업으로 올려놓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주를 늘려 공장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 2공장 가동률은 80%수준까지 올라왔다. 2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017년보다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 기공식 당시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 돌파와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한은 현재 전체 생산능력의 25% 수준인 3공장의 수주물량을 2019년 말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의약품 위탁개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들어 바이오신약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세포주를 개발하고 생산공정도 대신 설계하는 의약품 위탁개발(CDO)사업도 시작했다.

김태한은 의약품 위탁생산에 멈추지 않고 복제약과 신약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해 2030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1위 헬스케어회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4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의 공장 증설에 맞서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을 신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은 2019년에 검토를 시작한다”며 “송도에 4공장 부지는 이미 확보해놓았으나 4공장 증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부지를 인천 송도 본사에 확보하고 있다.

분식회계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에 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행정조치에 불복해 제재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법원이 2019년 1월과 2월에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김태한 해임 등의 불안요소 없이 분식회계 혐의를 벗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조치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이겼지만 고의 분식회계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어서 남아있는 행정소송에서 증권선물위를 상대로 법정공방 2라운드를 펼쳐야 한다.

분식회계 문제 해결은 해외 수주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고객사인 선진국 제약바이오회사들은 윤리 문제를 포함한 준법 감시(컴플라이언스)에 엄격하다.

특히 현재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잠재적 고객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꺼릴 수 있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신규 수주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말 3공장을 준공하며 총 3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30만 리터), 스위스 론자(28만 리터)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다.

◆ 평가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1월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안건 논의를 위한 증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한은 삼성그룹 신사업추진팀의 원년 멤버로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뿌리를 다졌다.

2007년 삼성그룹이 신수종사업 전담 태스크포스팀(TF)를 꾸릴 때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당시 GE에너지 사장)과 더불어 에너지와 바이오사업분야 전문 임원으로 뽑히며 기술 개발과 기획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에서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에 합류하면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작업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 심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결정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가 발생하면 허가가 최대 1년 정도 늦어지게 된다.

김태한은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쌓은 제조역량을 바이오의약품 공정에 접목했다”며 “미세공정 관리는 삼성의 주특기”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견학한 한 중국 제약사 대표는 “엄청난 규모와 미세공정 관리능력이 인상 깊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계 유명 바이오제약회사로부터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면서 경영능력도 인정받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월 기준으로 모두 25개사, 45개 제품의 수주를 완료했다. 수주량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공장을 50% 이상, 2공장을 70%, 3공장을 30%이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한은 분식회계 논란에 강력하게 맞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한은 2018년 11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통보받았음에도 마지막까지 참석을 끈질기게 요청했다. 결국 마지막 증권선물위에 참석해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분식회계 사태가 커진 데 책임이 작지 않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검찰수사가 불가피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넘어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엄청난 부담을 안기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수사 결과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 사건사고

△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월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진 뒤 현재까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4년 연속 순이익 적자를 벗어나 단숨에 흑자 1조9천억 원을 냈다.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3300억 원을 합작 투자해 세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4조8천억 원으로 평가됐고 2015년 회계에 이 가치가 순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85%를 들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영업·인사 등 경영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미국 바이오젠은 나머지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분을 절반까지 늘려 공동경영을 주장할 권리(콜옵션)가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승인을 받자 바이오젠도 지분을 절반까지 늘려 공동경영을 주장할 가능성도 커졌다며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처리했다.

이 덕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조9049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를 놓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몸값 부풀리기를 위한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확대되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월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삼일, 삼정, 안진 회계법인 등 이미 3곳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다”며 “2016년 상장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위탁한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감리를 받아 '중요성의 관점에서 회계기준에 위배된다 인정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합병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를 놓고도 “삼성물산의 합병은 2015년 7월17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됐고 9월1일자로 합병됐지만 당사의 회계처리 결과 반영은 그 이후인 2015년 12월31일이기 때문에 합병비율 산정 등 합병 과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2017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2018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

금감원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재무담당 임원을 해임하도록 권고하고 3년 동안 지정 감사인의 감사를 받도록 하는 1차 제재를 내렸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2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 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1차, 2차 제재에 모두 불복해 소송과 집행정지를 제기했다.

법원은 2019년 1월, 2월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1, 2차 제재 집행정지를 모두 인용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증선위의 1, 2차 제재를 모두 피할 수 있게 됐다.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려면 약 1~2년이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16년 11월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한국거래소는 2018년 12월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고 주식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1일부터 곧바로 거래가 재개됐다.

금융위원회 아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회계’를 판단한 2018년 11월14일부터 거래정지가 된 지 20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위원들이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 투자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한은 직접 기업심사위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22조 원에 이르는 데다 주주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신속하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찬성과 상장 특혜 의혹
2015년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시너지에 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한은 두 기업의 합병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통합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의 바이오산업 노하우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바이오사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의결자문기구인 ISS가 삼성물산 합병반대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저평가했다며 “삼성그룹은 합병으로 바이오사업에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데 ISS의 평가에 주관적 시각이 개입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거래소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일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10일 코스피에 상장했는데 한국거래소가 11월4일에 상장요건을 바꿨다. 그전에는 매출액이나 이익이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 상장이 가능했는데 시가총액 6천억 원 이상, 자기자본 2천억 원 이상이면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출범한 뒤 영업손실을 계속 보고 있어 기존의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힘들었는데 거래소가 규정을 바꾸면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2월14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무상임대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편법이용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광역시는 2011년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공장부지 8만3천 평에 대해 50년 무상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최초로 20년을 계약하고 이후 10년 단위로 최대 50년 동안 재계약하는 조건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토지 임대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미국계 기업 퀸타일즈로부터 자본금 10%를 유치해 외국인투자기업의 지위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공유재산관리조례 제32조에 의거한 토지 무상임대 면제요건을 보면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동안 외국인투자금액이 2천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그 이후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이면서 1일 평균 고용인원 300명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외국인투자기업 조건은 투자금액이 1억 원 이상이다. 이후 주식이나 지분 일부 양도나 감자 등으로 요건을 충족하지 아니하더라도 이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본다.

퀸타일즈는 6년이 지나자 출자금을 회수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이 0.07%로 감소했다. 잔존자본금액은 10억 원 수준이다.

이를 놓고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50년 동안 1천억 원에 이르는 토지임대료를 면제받기 위해서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 경력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1년 5월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열린 제 1공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1979년 삼성그룹이 설립한 소재산업기업 제일합섬에 입사해 1992년까지 근무했다.

1992년 삼성그룹 비서실 부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삼성종합화학 부장으로 옮긴 뒤 2003년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004년 삼성토탈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2006년 전무이사로 승진하고 2008년 삼성그룹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팀(TF)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신사업팀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을 맡았다.

◆ 학력

1969년 예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예천중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1988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현경희씨다.

◆ 상훈

2004년 삼성토탈의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9월30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4만5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2월28일 종가 기준 171억 원 규모다.

김태한은 2016년 연봉 23억1700만 원으로 바이오제약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등기임원이 됐다. 2017년에는 38억59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모두 16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3억9100만 원, 상여가 12억7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이 700만 원이었다.
 
◆ 어록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015년 7월8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사옥을 나서고 있다.
“2019년 1월 현재 27건의 의약품위탁생산 수주와 14건의 의약품위탁개발(CDO)· 임상시험대행(CRO) 프로젝트 등 모두 41건을 수주했으며 20개 이상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겠다.” (2019/01/10,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의 회계처리가 기업 회계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확신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최종 심의 결과를 놓고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우리의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2018/11/15,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VIP 방문 대응, 글로벌 제약기업 및 원부자재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송도가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인정받고 한국이 바이오산업 강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5/28,  뚜라 뗏 오 마옹 주한 미얀마 대사, 페트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 및 보좌관 등 21명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현황을 소개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언론에 공개한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확정적 결론이 난 다음에 대외에 공표되는 것이 맞는데 최종 결론이 나기 전에 사기, 분식 등의 이름으로 언론에 공개한 건 당사자가 누군지 몰라도 큰 잘못을 한 것이다.” (2018/05/18,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분식회계 관련 감리위원회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수차례 밝힌 대로 모든 사안을 국제 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 감리위원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소명해 관련 혐의를 벗고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2018/05/15,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번 계약은 3공장 물량의 첫 수주라는 의미가 있다. 향후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경우 1,2 공장의 생산 제품을 3공장으로 이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3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8/02/22, 미국 소재 제약사와 178억5858억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며)

“6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은 IT기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IT인프라 활용에 기반한 바이오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2017/11/30, SBS CNBC와 인터뷰에서)

“삼성이 1만5천 리터 용량의 세포 배양기를 보유한 반면 중국 업체의 설비는 1천∼2천 리터 수준이라 격차가 있다. 향후 10년까지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17/6/20, 미국 샌디에이고 ‘2017 바이오인터네셔널컨벤션’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과거 80년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IT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나라가 현재 IT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만큼 바이오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인프라, 바이오복합단지 등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고, 더 나아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유치해서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2017/6/20, 미국 샌디에이고 ‘2017 바이오인터네셔널컨벤션’에서)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삼성그룹의 제2의 반도체신화를 이끌 수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삼성이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지속적 투자를 위해 차기 삼성전자로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2015/07/22,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생산보다 위탁생산을 먼저 시작한 것은 제조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휴대폰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반이 뛰어난 제조역량이었던 것처럼 바이오산업도 생산능력으로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2015/07/10, ‘바이오의약품 국제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바이오사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다.” (2015/07/08,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산에 초점을 맞춰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에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미국 나스닥시장 사상 최대 헬스케어 상장기업이 되겠다” (2015/06/29, ‘2015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바이오산업은 판매는 쉽지만 생산이 어렵다. 삼성에는 저가에 법적기준과 산업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DNA가 있다. 유럽 업체의 경우 설비 구축에 4~5년 걸리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송도 생산시설을 착공해 현재 연내 성능 검증까지 마칠 것으로 본다.”(2012/4/16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삼성그룹은 바이오사업 기획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 이건희 회장은 바이오 제약이 삼성그룹의 미래사업인 데다 인류의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2011/02/25, 삼성그룹과 퀸타일즈의 바이오 합작사 설립을 밝히며)

“삼성그룹은 과거 10년 단위로 대변신을 거치며 성장해 왔다. 제품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뤄진 지속적 성장보다 계단식 점프에 가까운 성장사였다. 10년 뒤 삼성은 에너지와 환경, 헬스케어, 바이오기업으로서 이미지가 더 강하게 와 닿을 것이다.” (2008/03/21, 삼성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18년 순이익 급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2공장의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2018년 매출이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5358억 원, 영업이익 557억 원, 순이익 2241억 원을 거뒀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5.6% 감소했다. 순이익을 내 흑자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1월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오젠과 자산양도·양수 계약이 종결되면서 현금이 유입돼 2018년 순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은 2011년 11월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매입할 수 있는 주식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세워졌고 바이오젠은 2018년 6월29일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11월7일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으로부터 인수 주식대금과 이자를 포함해 7595억 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재무제표에 반영돼 있던 매각 예정자산과 파생상품부채 항목이 제거되고 최종 차액인 3892억 원이 2018년 4분기 회계에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

콜옵션에 따른 파생상품부채가 사라지면서 2017년 말 기준 81%에 이르렀던 부채비율도 2018년 말 기준 44%로 좋아졌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2017년 흑자 전환 성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을 냈다.

2017년 매출 4598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6년보다 56.1%가 늘어났고 2016년 영업손실 304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017년 순손실은 97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017년 1분기에 매출 1076억4800만 원, 영업이익 34억700만 원을 내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그러나 2017년 2분기에 매출 632억1700만 원, 영업손실 84억8300만 원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적자 전환은 1, 2공장의 설비유지·보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 컸다.

김태한은 2017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 전환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인 제 3공장이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수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2016년 기업공개 당시 밝힌 것처럼 2017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분기에 매출 1275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내며 연간기준 흑자 전환에 청신호를 밝혔고 4분기에 매출 1614억 원, 영업이익은 476억 원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100% 가동되면서 생산성이 개선됐고 2공장 가동률도 40%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규모 3공장 준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15년 착공한 제3공장은 지상 4층에 연면적 11만8618㎥(약 3만6천 평) 크기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2배에 이른다.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으로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준공으로 1공장 3만 리터, 2공장 15만 리터, 3공장 18만 리터 등 총 36만 리터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가 됐다. 

△수주 확대와 이를 위한 제조승인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하는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아키젠바이오텍의 제품은 물론 BMS, 로슈, 선 파마 등 세계 25개 회사의 의약품 45종을 위탁받아 생산하고 있다.

수주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12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2공장 산제품에 대한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1공장이 2015년 11월, 공장가동 25개월만에 첫 FDA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6년 EMA 제조승인도 획득했다.

2공장 제조승인은 FDA는 1공장보다 6개월 빠른 19개월 만에, EMA는 1공장보다 11개월 빠른 21개월 만에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7월 양 기관의 실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2공장 실사기간을 단축했다.
 
△코스피 상장과 주가 고공행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10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13만6천 원이었고,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6.67% 오른 1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한 당일 기준 시가총액은 9조5278억 원에 이르렀다. 미국에서 해외 의약품 수입 확대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는 이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주가는 2018년 3월2일 장중 46만7500원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포스코를 밀어내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이 2018년 2월9일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순위는 6위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2019년 2월28일 기준 25조 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7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과 함께 사장 취임
김태한은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출범과 동시에 사장으로 취임한 뒤 현재까지 사장을 맡고 있다.

설립 때부터 경영을 맡아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점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직후인 2011년 4월28일 인천시와 바이오제약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인천에 두게 됐다.

김태한은 몇 년을 두고 스위스 로쉬그룹, 미국 BMS 등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1개월 후인 2011년 5월 생산능력 3만 리터 규모의 1공장을 착공한 후 2013년 6월 가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7월 미국 BMS, 10월 스위스 로슈(Roche) 등 글로벌제약사와 장기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9월 생산능력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을 착공해 안정적 중장기 수익구조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 비전과 과제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월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태한은 2021년까지 3공장을 완전 가동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연간 매출 2조 원과 순이익 1조 원을 내는 기업으로 올려놓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주를 늘려 공장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 2공장 가동률은 80%수준까지 올라왔다. 2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017년보다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 기공식 당시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 돌파와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한은 현재 전체 생산능력의 25% 수준인 3공장의 수주물량을 2019년 말까지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의약품 위탁개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들어 바이오신약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세포주를 개발하고 생산공정도 대신 설계하는 의약품 위탁개발(CDO)사업도 시작했다.

김태한은 의약품 위탁생산에 멈추지 않고 복제약과 신약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해 2030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1위 헬스케어회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4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 일부 언론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의 공장 증설에 맞서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을 신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증설은 2019년에 검토를 시작한다”며 “송도에 4공장 부지는 이미 확보해놓았으나 4공장 증설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부지를 인천 송도 본사에 확보하고 있다.

분식회계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에 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행정조치에 불복해 제재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법원이 2019년 1월과 2월에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김태한 해임 등의 불안요소 없이 분식회계 혐의를 벗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조치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이겼지만 고의 분식회계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어서 남아있는 행정소송에서 증권선물위를 상대로 법정공방 2라운드를 펼쳐야 한다.

분식회계 문제 해결은 해외 수주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고객사인 선진국 제약바이오회사들은 윤리 문제를 포함한 준법 감시(컴플라이언스)에 엄격하다.

특히 현재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잠재적 고객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계약을 꺼릴 수 있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신규 수주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말 3공장을 준공하며 총 3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30만 리터), 스위스 론자(28만 리터)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다.


◆ 평가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11월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안건 논의를 위한 증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한은 삼성그룹 신사업추진팀의 원년 멤버로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뿌리를 다졌다.

2007년 삼성그룹이 신수종사업 전담 태스크포스팀(TF)를 꾸릴 때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당시 GE에너지 사장)과 더불어 에너지와 바이오사업분야 전문 임원으로 뽑히며 기술 개발과 기획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에서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에 합류하면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작업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 심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결정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가 발생하면 허가가 최대 1년 정도 늦어지게 된다.

김태한은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쌓은 제조역량을 바이오의약품 공정에 접목했다”며 “미세공정 관리는 삼성의 주특기”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견학한 한 중국 제약사 대표는 “엄청난 규모와 미세공정 관리능력이 인상 깊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계 유명 바이오제약회사로부터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면서 경영능력도 인정받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월 기준으로 모두 25개사, 45개 제품의 수주를 완료했다. 수주량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공장을 50% 이상, 2공장을 70%, 3공장을 30%이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한은 분식회계 논란에 강력하게 맞서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한은 2018년 11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통보받았음에도 마지막까지 참석을 끈질기게 요청했다. 결국 마지막 증권선물위에 참석해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분식회계 사태가 커진 데 책임이 작지 않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검찰수사가 불가피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넘어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엄청난 부담을 안기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수사 결과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 사건사고

△분식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월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진 뒤 현재까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4년 연속 순이익 적자를 벗어나 단숨에 흑자 1조9천억 원을 냈다.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3300억 원을 합작 투자해 세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4조8천억 원으로 평가됐고 2015년 회계에 이 가치가 순이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85%를 들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영업·인사 등 경영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 미국 바이오젠은 나머지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분을 절반까지 늘려 공동경영을 주장할 권리(콜옵션)가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승인을 받자 바이오젠도 지분을 절반까지 늘려 공동경영을 주장할 가능성도 커졌다며 2015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처리했다.

이 덕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조9049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를 놓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몸값 부풀리기를 위한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확대되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3월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삼일, 삼정, 안진 회계법인 등 이미 3곳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다”며 “2016년 상장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위탁한 한국공인회계사회로부터 감리를 받아 '중요성의 관점에서 회계기준에 위배된다 인정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합병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를 놓고도 “삼성물산의 합병은 2015년 7월17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됐고 9월1일자로 합병됐지만 당사의 회계처리 결과 반영은 그 이후인 2015년 12월31일이기 때문에 합병비율 산정 등 합병 과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2017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상으로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2018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

금감원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재무담당 임원을 해임하도록 권고하고 3년 동안 지정 감사인의 감사를 받도록 하는 1차 제재를 내렸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18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2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 원 부과 등의 처분을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의 1차, 2차 제재에 모두 불복해 소송과 집행정지를 제기했다.

법원은 2019년 1월, 2월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1, 2차 제재 집행정지를 모두 인용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증선위의 1, 2차 제재를 모두 피할 수 있게 됐다.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려면 약 1~2년이 지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16년 11월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한국거래소는 2018년 12월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고 주식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1일부터 곧바로 거래가 재개됐다.

금융위원회 아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회계’를 판단한 2018년 11월14일부터 거래정지가 된 지 20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위원들이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 투자자 보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한은 직접 기업심사위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22조 원에 이르는 데다 주주 가운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신속하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찬성과 상장 특혜 의혹
2015년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시너지에 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한은 두 기업의 합병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통합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의 바이오산업 노하우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바이오사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의결자문기구인 ISS가 삼성물산 합병반대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 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저평가했다며 “삼성그룹은 합병으로 바이오사업에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데 ISS의 평가에 주관적 시각이 개입돼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거래소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일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11월10일 코스피에 상장했는데 한국거래소가 11월4일에 상장요건을 바꿨다. 그전에는 매출액이나 이익이 일정 규모 이상이어야 상장이 가능했는데 시가총액 6천억 원 이상, 자기자본 2천억 원 이상이면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출범한 뒤 영업손실을 계속 보고 있어 기존의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힘들었는데 거래소가 규정을 바꾸면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2월14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무상임대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편법이용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광역시는 2011년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공장부지 8만3천 평에 대해 50년 무상토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최초로 20년을 계약하고 이후 10년 단위로 최대 50년 동안 재계약하는 조건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토지 임대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미국계 기업 퀸타일즈로부터 자본금 10%를 유치해 외국인투자기업의 지위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공유재산관리조례 제32조에 의거한 토지 무상임대 면제요건을 보면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 동안 외국인투자금액이 2천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그 이후부터 외국인투자기업이면서 1일 평균 고용인원 300명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외국인투자기업 조건은 투자금액이 1억 원 이상이다. 이후 주식이나 지분 일부 양도나 감자 등으로 요건을 충족하지 아니하더라도 이를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본다.

퀸타일즈는 6년이 지나자 출자금을 회수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이 0.07%로 감소했다. 잔존자본금액은 10억 원 수준이다.

이를 놓고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50년 동안 1천억 원에 이르는 토지임대료를 면제받기 위해서 꼼수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 경력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1년 5월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열린 제 1공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1979년 삼성그룹이 설립한 소재산업기업 제일합섬에 입사해 1992년까지 근무했다.

1992년 삼성그룹 비서실 부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삼성종합화학 부장으로 옮긴 뒤 2003년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004년 삼성토탈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2006년 전무이사로 승진하고 2008년 삼성그룹 신수종사업 태스크포스팀(TF)에 합류했다. 삼성전자 신사업팀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을 맡았다.

◆ 학력

1969년 예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예천중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경북대학교 고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1988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현경희씨다.

◆ 상훈

2004년 삼성토탈의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9월30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4만5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2월28일 종가 기준 171억 원 규모다.

김태한은 2016년 연봉 23억1700만 원으로 바이오제약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등기임원이 됐다. 2017년에는 38억59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모두 16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3억9100만 원, 상여가 12억7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이 700만 원이었다.
 

◆ 어록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015년 7월8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사옥을 나서고 있다.
“2019년 1월 현재 27건의 의약품위탁생산 수주와 14건의 의약품위탁개발(CDO)· 임상시험대행(CRO) 프로젝트 등 모두 41건을 수주했으며 20개 이상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겠다.” (2019/01/10,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의 회계처리가 기업 회계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확신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최종 심의 결과를 놓고 행정소송 및 제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우리의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이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2018/11/15,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VIP 방문 대응, 글로벌 제약기업 및 원부자재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송도가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인정받고 한국이 바이오산업 강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05/28,  뚜라 뗏 오 마옹 주한 미얀마 대사, 페트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 및 보좌관 등 21명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현황을 소개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언론에 공개한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확정적 결론이 난 다음에 대외에 공표되는 것이 맞는데 최종 결론이 나기 전에 사기, 분식 등의 이름으로 언론에 공개한 건 당사자가 누군지 몰라도 큰 잘못을 한 것이다.” (2018/05/18,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분식회계 관련 감리위원회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수차례 밝힌 대로 모든 사안을 국제 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 감리위원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소명해 관련 혐의를 벗고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2018/05/15,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번 계약은 3공장 물량의 첫 수주라는 의미가 있다. 향후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경우 1,2 공장의 생산 제품을 3공장으로 이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3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8/02/22, 미국 소재 제약사와 178억5858억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며)

“6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은 IT기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IT인프라 활용에 기반한 바이오테크 기업이기도 하다.” (2017/11/30, SBS CNBC와 인터뷰에서)

“삼성이 1만5천 리터 용량의 세포 배양기를 보유한 반면 중국 업체의 설비는 1천∼2천 리터 수준이라 격차가 있다. 향후 10년까지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17/6/20, 미국 샌디에이고 ‘2017 바이오인터네셔널컨벤션’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과거 80년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IT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나라가 현재 IT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만큼 바이오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인프라, 바이오복합단지 등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고, 더 나아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유치해서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2017/6/20, 미국 샌디에이고 ‘2017 바이오인터네셔널컨벤션’에서)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삼성그룹의 제2의 반도체신화를 이끌 수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삼성이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지속적 투자를 위해 차기 삼성전자로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2015/07/22,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생산보다 위탁생산을 먼저 시작한 것은 제조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휴대폰 등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반이 뛰어난 제조역량이었던 것처럼 바이오산업도 생산능력으로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2015/07/10, ‘바이오의약품 국제전문가 포럼’에 참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바이오사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다.” (2015/07/08,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산에 초점을 맞춰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에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미국 나스닥시장 사상 최대 헬스케어 상장기업이 되겠다” (2015/06/29, ‘2015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바이오산업은 판매는 쉽지만 생산이 어렵다. 삼성에는 저가에 법적기준과 산업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DNA가 있다. 유럽 업체의 경우 설비 구축에 4~5년 걸리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송도 생산시설을 착공해 현재 연내 성능 검증까지 마칠 것으로 본다.”(2012/4/16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삼성그룹은 바이오사업 기획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 이건희 회장은 바이오 제약이 삼성그룹의 미래사업인 데다 인류의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에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2011/02/25, 삼성그룹과 퀸타일즈의 바이오 합작사 설립을 밝히며)

“삼성그룹은 과거 10년 단위로 대변신을 거치며 성장해 왔다. 제품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뤄진 지속적 성장보다 계단식 점프에 가까운 성장사였다. 10년 뒤 삼성은 에너지와 환경, 헬스케어, 바이오기업으로서 이미지가 더 강하게 와 닿을 것이다.” (2008/03/21, 삼성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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