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1테라바이트(약 1024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SD카드 출시계획을 내놓았다.
26일 포천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은 스페인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의 1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를 공개했다.
▲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이 출시하는 1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 |
손톱만한 크기의 마이크로SD카드에 10메가바이트 용량의 고화질 이미지나 음악 파일을 약 10만 개 저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은 메모리카드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마이크론은 자체 브랜드로,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브랜드로 마이크로SD카드를 출시한다.
웨스턴디지털은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4K 고해상도 이미지와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의 증가로 고용향 저장장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고의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스크 브랜드의 1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는 올해 4월부터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미국 기준 450달러로 절반 용량인 512기가 마이크로SD카드가 200달러에 판매되는 점과 비교해 비싼 편이다.
샌디스크의 1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는 UHS-I 규격으로 최대 1초당 160메가바이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마이크론의 1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 출시 일정은 2분기로 계획돼 있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1초당 100메가바이트로 다소 느리지만 가격은 더 낮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론은 1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카드에 96단 3D낸드와 QLC(쿼드레벨셀) 등 최신 반도체 공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