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호탕한 성격, 공과 사 구분 분명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9-02-2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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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손창완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다.

9개월 동안 사장이 없어 공백을 겪은 한국공항공사의 현안을 점검하고 내정단계부터 논란이 됐던 비전문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1955년 10월10일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찰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16기로 입대해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경찰공무원으로 시작해 경기 안산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서울강남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산시 단원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호탕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과 사의 구분이 분명하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과 제도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신뢰가 곧 정치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타인과 대화를 나누며 편히 웃는 즐거움이라는 뜻의 '담소지락(談笑之樂)'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한국공항공사 실적.
△안전점검을 위한 발빠른 행보
손창완은 2018년 12월14일 취임한 당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18년 12월에만 제주국제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여수공항, 울산공항 등 5개 이상의 공항을 방문해 핵심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2019년 들어서도 군산공항, 포항공항, 사천공항 등을 방문했다. 설 연휴에는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을 재차 방문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광주공항도 방문했다.

손창완이 취임하기 직전에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 공기업 관련 안전사고가 잇달아 일어나 안전이 화두가 된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의 주요 업무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지방공항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므로 겨울철 안전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손창완은 제주국제공항을 처음 방문해 핵심시설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랜드사이드 인프라 확충공사 등 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해주기 부탁드리며 특히 다가오는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제설장비 관리 및 체객여객 대응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공항운영과 이용객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018년 12월14일 첫 현장방문지로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했다.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
손창완은 2018년 12월14일 한국공항공사 12대 사장에 취임했다.

손창완은 취임사에서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로 국민의 안전과 서비스를 꼽고 장기간의 CEO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이 없도록 현장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손창완은 2018년 12월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자로 선출됐고 이후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공항공사에 경찰 출신 사장이 취임한 것은 윤웅섭 경찰선교회장, 이근표 극동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석좌교수,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네번째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
손창완은 2016년 있었던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후보로 나섰지만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와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당시 선거인수는 11만1876명 가운데 6만6045명이 투표했고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는 2만4891표를,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는 2만1693표를 얻은 반면 손창완은 1만6565표를 얻는 데 그쳤다.

20대 총선에서 야권 후보였던 손창완과 부좌현 후보가 서로 단일화를 하지 못해 패배한 것을 두고 지역시민사회에서 논란이 있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상징성이 있었던 선거구였기 때문에 단일화에 성공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야권 후보 두 사람의 득표수를 합산한 것이 결과적으로 박순자 당선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면서 선거결과를 두고 ‘야권의 대참사’라는 비판도 있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1월31일 무안국제공항을 시찰하고 있다.
손창완은 2018년 3월 성일환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9개월 동안 사장이 없어 공백을 겪은 한국공항공사의 현안을 점검하고 내정 단계부터 논란이 됐던 비전문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손창완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항공 일자리 2만2천 개를 창출하는 것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세우고 해외사업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에 한국공항공사가 준비하고 있던 8대 신기술 도입 계획을 철회하고 항공산업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2019년 2월 현재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울산공항 등을 비롯한 14개의 국내 공항만 관리하고 있는데 해외공항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신규로 제주·울릉·흑산공항이 추진되고 있고 나머지는 해외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콜롬비아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 외에도 여러 제안이 들어와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창완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되기 직전에 공기업 안전문제가 불거진 만큼 관리감독하고 있는 14개의 지방공항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평가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8년 12월28일 여수공항을 순시했다.
손창완은 호탕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과 사의 구분이 분명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과 제도를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예컨대 경찰 중심으로 해오던 행정을 주민이 참여하는 치안활동으로 바꾸려고 시도한 것을 들 수 있다.

정치에 입문하면서 “안전도 복지차원으로 접근이 필요한 시대”라는 표현을 해 안전을 강조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타인에게 인정받을 만한 리더십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꼽았다.

사생활이나 대외적 활동을 하면서 말투나 걸음걸이, 아침인사 등 작은 것에서 부터 매일 긍정적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로 신뢰를 꼽았다. 신뢰가 곧 정치라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손창완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담소지락(談笑之樂)이다. 이는 타인과 대화를 나누며 편히 웃는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내 언론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전문성 부족 논란
손창완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때부터 공항과 관련한 이력이 없어 공항 비전문가라는 평을 받았다.

손 사장은 강남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차장, 전북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산 단원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공항과 무관한 이런 이력 때문에 손 사장이 임명되기 전에 일각에서는 공항 안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손창완의 임명을 두고 시민단체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기관의 발전을 위해 능력을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삼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팀장은 “공기업 사장을 임명할 때에는 전문성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하고 공공기관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임명에서 원칙과 명분을 세워야 국민적 반감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인사가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될 때에는 왜 그가 임명돼야 하는지를 두고 투명하고 납득할만한 설명이 부가되지 않으면 지금까지 나타났던 방만한 경영과 관련 문제들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왼쪽)과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018년 2월15일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기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81년 군 특채(경위)로 경찰에 임용됐다.

2000년 경찰청 인사교육과 인사계장을 지냈다.

2001년 경기지방경찰청 감사담당관으로 일했다.

2002년 경기 안산경찰서장을 역임했다.

2003년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맡았다.

2005년 서울 강남경찰서장을 지냈다.

2006년 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했다.

2006년 경기지방경찰청 3부장을 역임했다.

2008년 전남지방경찰청 차장을 맡았다.

2008년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을 지냈다.

2010년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일했다.

2010~2011년 경찰대학장을 역임했다.

2012~2014년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맡았다.

2016년 안산시 단원구 을에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8년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 학력

북이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광주서중학교를 졸업했다.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경찰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손창완은 8남매 가운데 일곱째이다.

손창완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친이 작고해서 그의 어머니 홀로 8남매를 키웠다고 한다. 손창완이 대학에 입학하자 그의 어머니는 서울로 이사해 일을 하며 자식들 뒷바라지를 했다고 한다.

부인 김영귀씨와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3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0년 쏘나타 K리그 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6년 20대 총선 때 안산단원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5억275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동국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제16기로 육군 장교로 복무한 뒤 중위로 전역했다.

어록
[Who Is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2018년 12월21일 청주공항을 방문해 관계자의 현장설명을 듣고 있다.
“항공교통 대중화에 발맞춰 모든 국민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2019/01/14, 취임 1개월을 맞아 서울 김포공항 기자실 열린 간담회에서)

“안전은 국민복지의 최우선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8/12/30, 울산공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고의 서비스는 최고의 안전에서 나온다.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과 여객불편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운영해야 한다" (2018/12/28, 여수공항을 방문해 주요시설을 점검하면서)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 및 주차 빌딩 신축 공사로 발생되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청주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2018/12/22, 청주공항을 방문하면서)

“동절기 안전 취약분야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상시점검은 물론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2018/12/15, 김해공항을 방문하고 공항시설을 점검하면서)

"랜드사이드 인프라 확충공사 등 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 주길 바라며 특히 다가오는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제설장비 관리 및 체객여객 대응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공항운영과 이용객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2018/12/14,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서)

“한국공항공사의 핵심가치는 국민의 안전과 서비스다. 공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그동안 장기간의 CEO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이 없도록 현장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14, 한국공항공사 취임식에서)

“국민이 대우받는 따뜻한 복지로 가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정치적 활동이 필요하다. 사친종형(事親從兄)이라는 말이 있다. 맹자에 나오는 글귀다. 인간다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부모를 공경하고 섬기며 형제를 존경하고 따르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사친종형이 인류의 보편적인 도리이듯이 복지도 마찬가지다. 복지도 이제 가족공동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공동체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2017/12/20, 안산신문사와 인터뷰에서)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보듬을 수 있는 포용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직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개방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2011/12/28, 동대신문과 인터뷰에서)

“민생침해 사범 단속과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경찰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경찰상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2/01/18,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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