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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파워, 인도에 안착해 중국 이어 성장의 양 날개 달까

홍지수 기자 hjs@businesspost.co.kr 2019-02-14 1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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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파워가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까?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와이파워는 인도시장에서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디와이파워, 인도에 안착해 중국 이어 성장의 양 날개 달까
▲ 김지현 디와이파워 대표이사 사장.

디와이파워는 굴삭기용 유압실린더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일본 가야바, 중국 헝리 등과 함께 이른바 ‘빅3’로 분류되며 유압실린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해외 매출 비중도 40% 가까이 된다.

지금까지 해외시장 매출의 많은 부분은 중국에서 올렸지만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인도가 디와이파워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디와이파워 인도 법인은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은 안정화 단계지만 향후 외형 확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원재료 현지화가 완료되면 이익 성장이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와이파워는 2014년 말 인도 현지법인을 세운 뒤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4억 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분기 단위 흑자를 냈다.

디와이파워 관계자는 “사업초기 2,3년은 적자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한 시점은 2018년으로 그동안 원재료 현지화 등이 안정되지 않아 고정비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현지화는 원재료의 현지 조달 비율을 높이는 작업이다. 현지화가 거의 진행된 중국과 달리 인도는 수입을 통해 원재료와 부품을 조달하고 있어 원료비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디와이파워는 2018년 원재료 현지화 비율을 70% 정도로 추산했다. 2019년에 85%로 높이고 향후 3년 안에 9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와이파워 인도 법인의 매출은 2017년 80억 원에서 2018년 199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영업손실은 2017년 29억 원에서 2018년 9억 원으로 20억 원가량 줄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서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디와이파워 영업이익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20%를 보이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 6천 대 수준이며 2019년 말 1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품의 현지 조달율도 늘릴 계획이라 향후 디와이파워 인도 법인의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다.

디와이파워는 2019년 인도 법인에서 매출 331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올리며 연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강준구 연구원은 “인도 법인은 2018년 3분기에 냈던 영업이익 분기 흑자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빠른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며 “향후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이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디와이파워 관계자는 “인도 공장의 토지, 건물 등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2019년에 신규 설비에 20억 원 이상 투자가 예정돼있고 부품 현지화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와이파워는 2019년 인도 법인을 포함해 연결기준 매출액 4054억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액은 5.1%, 영업이익은 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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