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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  2019-01-3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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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 생애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SKC 경영이 악화하면서 경영일선을 떠나 기부 등 대외활동에 주력하다가 1년 만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해 사업 구조개편에 나서고 있다.

SK네트웍스에서 가전렌탈 등 ‘홈케어’와 ‘모빌리티’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1952년 11월20일(음력) 경기도 수원에서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희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선경인더스트리에 입사했다. 선경 전무와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SKC 회장과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냈다.

SK그룹 오너 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소탈하고 친화력 있는 성격을 지녔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열정과 배움을 임직원들에 강조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모빌리티사업 강화
최신원은 AJ렌터카를 인수하고 모빌리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1월2일 AJ렌터카 주식 42.24%를 3천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로 시장 점유율을 21.7%까지 끌어올려 업계 1위 롯데렌터카(24.3%)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최신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하며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신원은 2018년 12월 SK네트웍스 조직개편에서도 관련 사업에 힘을 실었다.

기존 모빌리티부문을 렌터카부문과 이원화해 CEO 직속조직으로 편입하고 렌터카부문 아래에 렌터카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AJ렌터카 합병 이후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직영주유소 모델의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모빌리티사업개발실, 모스트사업부, 스피드메이트사업부는 CEO 직속조직으로 이관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최신원이 적극적 인수합병 의지를 내보이면서 SK네트웍스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SK네트웍스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차입금 만기 연장과 자금 추가지원 등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6년 4월7일 서울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SK매직이 SK네트웍스 실적 견인
SK네트웍스가 인수한 동양매직(SK매직)은 SK네트웍스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K매직은 2018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4785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8.1% 늘어났다. 누적계정 수는 148만 건으로 연간 목표 156만 건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SK매직은 2018년 12월 말레이시아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최신원은 발대식에서 “SK매직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동남아 경제의 중심인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1월 6100억 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해 가전렌탈사업에 진출했다. 동양매직 인수는 최신원의 SK네트웍스 경영복귀 후 첫 인수합병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동양매직은 SK그룹에 편입된 후 SK매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신제품을 내놓고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 사업구조 재편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해 렌탈사업을 SK네트웍스의 주축으로 키웠다.

2017년 타미힐피거, DKNY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사업부를 3천억 원에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액화석유 충전사업은 SK가스에, 유류도매사업은 SK에너지에 각각 3천여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점사업은 정리했다. 워커힐호텔은 40년 동안 사용해온 쉐라톤과 W 브랜드를 떼고 그랜드·비스타로 이름을 바꿔 독자경영으로 자생력을 높였다.

최신원은 사업부 매각대금으로 AJ렌터카 인수 등을 진행했다. 호텔사업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면세점 특허 획득 실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6년 12월3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SK네트웍스 면세점 탈락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17일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관세청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개 업체를 새 서울면세점의 주인공으로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1992년부터 워커힐호텔에서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왔는데 법안이 개정되며 2015년 사업권을 반납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권 만료 이후 2015년 7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11월 워커힐 면세점사업 재허가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도전까지 실패하면서 사실상 면세점사업을 접게 됐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자 특허권을 반드시 다시 얻겠다며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는 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세 번의 도전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21일 문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박상규 호텔총괄이 새 사장에 올랐다. 면세점 탈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SK네트웍스 복귀
최신원은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되면서 문종훈 사장과 각자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최신원의 경영복귀는 2015년 3월 SK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지만 SK네트웍스 대표이사 복귀는 SK유통 시절인 1999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최신원은 2016년 4월7일 SK네트웍스에 처음 출근하면서 SK네트웍스 건물 로비에 있는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에 큰절을 하고 묵념을 했다. 동상은 최 회장 집무실에 있던 것인데 본사 로비로 이전됐다.

최신원은 “내가 왜 우리 아버지 동상을 모셔놓고 오늘 절을 드렸겠느냐”며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출근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8층을 차례로 돌며 500여 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상견례 후에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최신원은 직원들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일구자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세운 선경직물이 모태다. 최신원은 부친이 세운 SK네트웍스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시스 지분 무상증여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 단말기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한동안 SKC가 자금 수혈에 나서야 했다.

최신원은 2011년 SK텔레시스가 입은 피해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2014년 4월 SK텔레시스에 100억 원(액면가 500원 기준) 상당의 2천만 주(21.98%)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최신원이 무상으로 증여한 지분의 가치는 2013년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52억여 원의 2배에 이르는 액수다. 당시 대기업 총수가 지분율을 낮추면서까지 회사에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일로 받아들여졌다. 

△SK네트웍스를 위한 희생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SK유통 부회장으로 취임해 매출을 1997년 5600억 원에서 1999년 2조4천억 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당시 SK네트웍스(SK상사)는 부실기업이었는데 SK네트웍스를 살리기 위해 알짜기업인 SK유통과 SK네트웍스의 합병에 동의했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분식회계 사태로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을 전량 무상소각했는데 최신원도 주식 11만여 주를 모두 잃었다. SK네트웍스는 그 뒤 채권단 관리를 통해 회생했다.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26일 기준으로 0.73%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신원은 지분 매입 이유와 관련해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물려받은 SK네트웍스 주식은 소각됐기에 다시 사는 것은 아버지에게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SK네트웍스 주주총회에 참석해 “창업주를 향한 묵념도 없고 성의 없이 진행되는 등 창업정신이 흐려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6년 6월21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임직원들과 해병대 훈련을 받고 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성장동력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실적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이 2017년 1분기보다 30.1% 줄었고 2017년에도 영업이익이 2016년보다 9.46% 감소했다. 3분기에는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452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 영업이익이 638억 원이었고 2016년 3분기에는 935억 원이었다.

특히 2018년 3분기(누적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은 적자(순손실 57억 원)로 돌아섰다. 수익성이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로 돌아온 뒤 비주력사업들을 잇달아 매각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사업구조 개편이 단기적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신원이 SK네트웍스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은 렌탈사업이다.

최신원은 렌탈사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플래폼 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동양매직(현 SK매직)과 AJ렌터카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렌탈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신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하며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1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AJ렌터카가 우량기업이라며 SK네트웍스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SK매직은 2~3년 안에 분할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최신원은 2019년 우리나이로 68세가 돼 서서히 경영승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시각도 나온다. 최신원의 장남 최성환 SK 상무는 2019년 1월초 SK네트웍스 전략실장에 임명돼 SK네트웍스 후계자로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그룹 오너일가의 관계와 최신원의 보유 지분 등을 고려하면 최신원 대에 SK그룹의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18년 1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족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면서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에 이어 최성환 상무에게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증여해 다음 세대에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평가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8년 11월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도청오거리에서 열린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위적이기보다는 소탈하고 친근한 인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바지에 점퍼를 입고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소통능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매년 첫 행사로 각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거나 어려울 때는 전면에 나서 비상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노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동안 주례 청탁은 대개 거절하지만 노조위원장들만큼은 주례를 서고 있다.

해외 현지사업장을 방문해 친밀한 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4년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에서 전무와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외사업 및 직물사업을 총괄하는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체감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합상사의 자산은 사람밖에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최신원은 “회사는 구성원을 위해 지원할 방법을 찾고 노조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면 된다”며 “나는 직원을 모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2007년 SKC 노사는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했다.

사업부문별로 돌아가면서 행사를 열고 직접 고기를 구워 주는 등의 방식으로 직원들과 친밀감을 형성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2016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한 자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1층부터 18층까지 전 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 회장을 존경한다. SK네트웍스 회장 취임 이후 본사건물 1층에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을 세워 놨다. 이 동상은 SKC에서 들고 온 것이다.

SK네트웍스 출근 첫날 절을 올렸다. 절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동상 앞에 의자를 놓자 “감히 아버지 앞에 앉을 수 없다”며 얼른 치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기업경영 외에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200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을지로 최신원’이라고 적힌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그 후 5년 동안 기부가 매년 이어졌다.

최신원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남모르게 기부했지만 요즘에는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며 “누가 기부한다는 게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나눌 수 있다. 더 많이 알려서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포브스지 아시아판(Forbes Asia)에서 12개국 48명의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1월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현직 기업인으로 최고액인 3억3200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기업 회장으로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모금단체를 직접 이끌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7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7년까지 모금회장을 연임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 재산만 24억 원에 이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복지단체 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12년 11월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공동모금회가 만든 세계리더십위원회의 한국 대표로 위촉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아시아 국가의 위원이다.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되려면 세계공동모금회에 10만 달러(약 1억2345만 원) 이상 기부해야 한다.

2017년 2월에는 주거복지 전문 국제단체인 한국해비타트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는 1억 원이상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를 뜻한다.

하루 네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아버지가 폐암, 형이 후두암, 작은아버지도 폐암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족력과 무관치 않다고 한다. 금연하지 않으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언할 정도로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술품 애호가다.

SKC 회장 집무실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각종 고가구와 장식품들로 채워져 마치 미술관 같았다고 한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SK그룹의 근간인 수원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1983년 선경 시절 전자담당 부장으로 미국지사에 근무할 때부터 CES를 참관해왔다. CES2019까지 37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CES는 미래의 모습을 매우 잘 집약한 소통 공간”이라며 “기술변화와 혁신 트렌드를 읽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 모티브(motive·동기)를 얻기 위해서 참석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이다. 최종건 창업주가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입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잘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해병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사랑의 빵차’를 타고 백령도와 연평도 등 해병대 주둔 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에게 빵과 소시지를 전달했다. 2011년 해병대 교육훈련단 전장리더십센터 건립기금으로 3억 원가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5년 7월 해병대사령부에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덕산장학회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2017년 울릉도 주둔 해군 부대와 공군 부대, 경찰서를 방문해 TV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 러닝머신, 탁구대 등 1억2천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신원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의 임직원들은 반드시 해병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SK네트웍스 회장에 올라서도 SK네트웍스 직원들과 해병대 캠프를 갔다.

종교는 불교다. 2016년 모친 노순애씨의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렀다.

◆ 사건사고

△SKC 실적부진 책임지고 물러나
최신원은 2000년부터 SKC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015년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신원의 매제인 박장석 부회장도 함께 물러났다.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사업에 진출했다가 큰 손해를 입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1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 외에 등기임원 연봉공개에 부담을 느꼈다는 시각과 박장석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관측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SKC는 최신원이 경기도 상공회의소 연합회장에 추대되는 등 10여 개 단체에 참여하고 있어 대외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인 2016년 4월에는 SKC 회장까지 완전히 내려놓았다.

◆ 경력
▲ (왼쪽부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형제 경영진 4명이 2018년 11월1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을 임직원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1981년 선경인더스트리 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1984년부터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87년 이사로 승진했다.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지냈다.

1994년 경영기획실 전무이사를 거쳐 1996년 선경 부사장에 올랐다.

1997년부터 1999년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4년 2월 최종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부터 아너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 회원이자 총대표를 맡고 있다. 2012년 세계공동모금회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단법인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2013년 9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국제이사회 이사에 올랐다.

2014년부터 경희대 경희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제22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제12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모두 2018년에 끝났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6년부터 세계공동모금회 ‘번영의 소사이어티’ 명예대사, 나눔교육포럼 초대 회장, 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수원 신풍초등학교를 나왔다.

1971년 서울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고려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건국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2014년 경희대학교에서 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최신원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노순애씨 슬하 3남4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최종건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종현 창업주의 동생이자 최신원의 작은 아버지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1962년 10여 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했다. 직원 수 200여 명 남짓했던 선경직물은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섬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 뒤 선경은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을 건설하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섬유에서 정유, 정보통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최종건 창업주가 1973년 마흔 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최종현 전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1998년 최종현 전 회장 사망 후엔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창업주는 24살 때 집안 소개를 통해 노순애씨와 결혼했다. 노씨는 조용히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현모양처형 여성이었다. 2016년 1월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신원의 형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일찍부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50세가 되던 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집안의 둘째인 최신원은 형의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의 맏형이 됐다. 동생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다.

SK가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연애결혼을 반대하는 집안이 아니었다. 중매결혼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만큼 평범한 집안부터 학계와 관계, 재계에 이르기는 다채로운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형인 최윤원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사위였다. 첫째 여동생인 최정원씨는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씨와 결혼했다. 둘째 여동생 최혜원씨는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인 고 박주의씨의 아들 박장석씨와 결혼했다. 박장석씨는 SKC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다가 2015년 3월에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막내 여동생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삼남과 결혼했다. 남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씨와 혼인했다.

최신원의 부인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의 딸 백해영씨다. 슬하에 최유진씨, 최영진씨, 최성환씨 등 1남 2녀를 두었다. 외아들 최성환씨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성환씨는 SKC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해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하다 2016년 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의 PM팀 상무로 전보 발령났다.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전략실장을 겸임한다.

맏딸 최유진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 중 만난 금융회사 샐러리맨 구본철씨와 2006년 결혼했다. 둘째 딸 최영진씨는 미국 유학 중이며 2014년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

◆ 상훈

2008년 제42회 납세자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경영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장학 사업 등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다.

2008년 수원상공회의소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100주년 감사패를 받았다.

2010년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주한 미군 모범 장병 초청 만찬에서 조지프 필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3년 국군장병 위문 등 안보 지원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5년 9월 브라질 정부로부터 브라질과 한국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히우브랑코’ 훈장을 수여받았다. 브라질 정부의 히우브랑코 훈장을 받은 국내인사는 앞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3명이다.

2016년 ‘2016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받았다. 한국-브라질 간 경제, 문화, 교육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모교와 총동문회에 모범이 됐기 때문이다.

2017년 세계공동모금회(UWW)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8년 APAIB-UN 조인트 콘퍼런스 글로벌경영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SK네트웍스에서 급여 20억 원, 상여 12억5천만 원 등 모두 32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3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1월29일 기준 SK 지분 0.14%를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지분 0.73%, SK텔레시스 지분 1.18%, SK디스커버리 지분 0.02% 등도 보유하고 있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제2해병사단에서 복무했다. 아들인 최성환 SK 상무도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 어록
▲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이 2018년 8월2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관전하기에 앞서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기존 사업들의 생존력 확보가 절실하다. 수익력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정보통신 분야의 면밀한 대응, 직영주유소 기반의 모스트(Most)와 스피드메이트 및 호텔 사업의 독자 생존 기반 마련 등이 있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을 본질이자 가치로 여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경영활동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고객과 주주, 사회 구성원에 대한 가치혁신이라는 든든한 뿌리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이뤄가기를 바란다. 상하간 동료간 수직적, 수평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자.”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해낸다는 '패기'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당당히 넘어서야 한다.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성장을 위해 사업모델을 더욱 혁신해야 한다. 고객 요구와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산과 운영 노하우를 외부와 적극 공유하여 새 사업모델을 만들어 내야한다. 사업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SK네트웍스 가치를 키워야 높여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SK네트웍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장 신뢰를 토대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일등기업 반석에 올라서는 것이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지성능화(至誠能化)의 지혜로,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業)의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와 이해관계자들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2018년이 되길 바란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에서)

“주유소에서 렌터카도 빌리고 기름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설과 기능을 집적하겠다. 주유소 안에서 편의점, 정보통신 단말기 대리점도 집어넣어 주유소에서 웬만한 업무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선 만큼 세계에서 주유소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유소를 완전히 새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생존하기 위해 SK네트웍스 개별사업을 분리해선 안 된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여러 매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전자나 타이어 등 주유소와 복합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구조의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2017/01/02,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내가 오늘 왜 아버지께 먼저 절을 드렸겠느냐. SK네트웍스는 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다.” (2016/04/07,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동상에 큰절을 하고)

“SK그룹 모태기업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가치를 높게 인식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자.” (2016/03/18, SK네트웍스 취임사에서)

“최근 한중일 3개 국가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미국과는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설명을 발표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한,미,중,일,영 리더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미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2015/11/09, ‘SIS 동북아 영 리더 안보 포럼’에서)

“차질없이 증설라인이 잘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안전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필름, 태양광, 화학사업을 모두 갖고 있는 회사가 미주시장에 많지 않을 것이다.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써 달라.” (2014/09/30, 미국 SKC Inc. 조지아 공장의 PET 증설라인 준공식에 참여해)

“박지성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국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나눔 국가대표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2014/07/22, 박지성 선수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제품 생산 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두 번째가 품질이며 세 번째가 가격이다.”(2014/04/15, 미국 커밍턴주 SKC Inc. PET 증설 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기부 및 사회봉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론 세계화 시대에 좀 더 큰 틀에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2014/02/25,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CSIS) 이사회 및 국제포럼 참석 인사말에서)

“아버님은 새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능력을 갖고 계셨고 작은아버님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여 세심하게 사업을 살피는 능력을 잘 발휘하셨다. 형제경영을 통해 그룹의 발전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형제들도 이러한 전통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해나갈 것이다.” (2013/11/14, 서울 워커힐호텔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 40주기 추모식’ 유족 대표 추모사에서)

“이제 나눔은 제게 일상이고 습관이며 천행(天行)과도 같다.” (2012/02/29, 헤럴드경제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모빌리티사업 강화
최신원은 AJ렌터카를 인수하고 모빌리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19년 1월2일 AJ렌터카 주식 42.24%를 3천억 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로 시장 점유율을 21.7%까지 끌어올려 업계 1위 롯데렌터카(24.3%)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최신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하며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신원은 2018년 12월 SK네트웍스 조직개편에서도 관련 사업에 힘을 실었다.

기존 모빌리티부문을 렌터카부문과 이원화해 CEO 직속조직으로 편입하고 렌터카부문 아래에 렌터카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AJ렌터카 합병 이후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직영주유소 모델의 운영과 혁신을 담당하는 모빌리티사업개발실, 모스트사업부, 스피드메이트사업부는 CEO 직속조직으로 이관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최신원이 적극적 인수합병 의지를 내보이면서 SK네트웍스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그러나 SK네트웍스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차입금 만기 연장과 자금 추가지원 등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6년 4월7일 서울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SK매직이 SK네트웍스 실적 견인
SK네트웍스가 인수한 동양매직(SK매직)은 SK네트웍스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K매직은 2018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4785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8.1% 늘어났다. 누적계정 수는 148만 건으로 연간 목표 156만 건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SK매직은 2018년 12월 말레이시아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최신원은 발대식에서 “SK매직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동남아 경제의 중심인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1월 6100억 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해 가전렌탈사업에 진출했다. 동양매직 인수는 최신원의 SK네트웍스 경영복귀 후 첫 인수합병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동양매직은 SK그룹에 편입된 후 SK매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신제품을 내놓고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 사업구조 재편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해 렌탈사업을 SK네트웍스의 주축으로 키웠다.

2017년 타미힐피거, DKNY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사업부를 3천억 원에 현대백화점에 매각했다. 액화석유 충전사업은 SK가스에, 유류도매사업은 SK에너지에 각각 3천여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면세점사업은 정리했다. 워커힐호텔은 40년 동안 사용해온 쉐라톤과 W 브랜드를 떼고 그랜드·비스타로 이름을 바꿔 독자경영으로 자생력을 높였다.

최신원은 사업부 매각대금으로 AJ렌터카 인수 등을 진행했다. 호텔사업은 흑자로 전환하면서 면세점 특허 획득 실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6년 12월3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SK네트웍스 면세점 탈락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17일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관세청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개 업체를 새 서울면세점의 주인공으로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1992년부터 워커힐호텔에서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왔는데 법안이 개정되며 2015년 사업권을 반납했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권 만료 이후 2015년 7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11월 워커힐 면세점사업 재허가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도전까지 실패하면서 사실상 면세점사업을 접게 됐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사업자 특허권을 반드시 다시 얻겠다며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는 등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세 번의 도전 모두 실패했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12월21일 문종훈 사장이 물러나고 박상규 호텔총괄이 새 사장에 올랐다. 면세점 탈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SK네트웍스 복귀
최신원은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되면서 문종훈 사장과 각자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최신원의 경영복귀는 2015년 3월 SK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지만 SK네트웍스 대표이사 복귀는 SK유통 시절인 1999년 이후 17년 만이었다.

최신원은 2016년 4월7일 SK네트웍스에 처음 출근하면서 SK네트웍스 건물 로비에 있는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에 큰절을 하고 묵념을 했다. 동상은 최 회장 집무실에 있던 것인데 본사 로비로 이전됐다.

최신원은 “내가 왜 우리 아버지 동상을 모셔놓고 오늘 절을 드렸겠느냐”며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출근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8층을 차례로 돌며 500여 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상견례 후에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최신원은 직원들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기업문화를 일구자고 당부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세운 선경직물이 모태다. 최신원은 부친이 세운 SK네트웍스에 각별한 애정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시스 지분 무상증여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 단말기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한동안 SKC가 자금 수혈에 나서야 했다.

최신원은 2011년 SK텔레시스가 입은 피해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2014년 4월 SK텔레시스에 100억 원(액면가 500원 기준) 상당의 2천만 주(21.98%)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최신원이 무상으로 증여한 지분의 가치는 2013년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52억여 원의 2배에 이르는 액수다. 당시 대기업 총수가 지분율을 낮추면서까지 회사에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 일로 받아들여졌다. 

△SK네트웍스를 위한 희생
SK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8년 SK유통 부회장으로 취임해 매출을 1997년 5600억 원에서 1999년 2조4천억 원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당시 SK네트웍스(SK상사)는 부실기업이었는데 SK네트웍스를 살리기 위해 알짜기업인 SK유통과 SK네트웍스의 합병에 동의했다.

SK네트웍스는 2003년 분식회계 사태로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을 전량 무상소각했는데 최신원도 주식 11만여 주를 모두 잃었다. SK네트웍스는 그 뒤 채권단 관리를 통해 회생했다.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26일 기준으로 0.73%가량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신원은 지분 매입 이유와 관련해 “아들로서 아버지 회사 주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내가 물려받은 SK네트웍스 주식은 소각됐기에 다시 사는 것은 아버지에게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SK네트웍스 주주총회에 참석해 “창업주를 향한 묵념도 없고 성의 없이 진행되는 등 창업정신이 흐려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6년 6월21일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임직원들과 해병대 훈련을 받고 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의 성장동력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실적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이 2017년 1분기보다 30.1% 줄었고 2017년에도 영업이익이 2016년보다 9.46% 감소했다. 3분기에는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452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 영업이익이 638억 원이었고 2016년 3분기에는 935억 원이었다.

특히 2018년 3분기(누적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은 적자(순손실 57억 원)로 돌아섰다. 수익성이 더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로 돌아온 뒤 비주력사업들을 잇달아 매각하며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사업구조 개편이 단기적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신원이 SK네트웍스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은 렌탈사업이다.

최신원은 렌탈사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플래폼 사업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고 동양매직(현 SK매직)과 AJ렌터카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렌탈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신원은 2019년 신년사에서 “SK매직과 AJ렌터카 인수에 과감히 투자하며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이 사업들이 성과 창출로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줄 때”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1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AJ렌터카가 우량기업이라며 SK네트웍스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SK매직은 2~3년 안에 분할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최신원은 2019년 우리나이로 68세가 돼 서서히 경영승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시각도 나온다. 최신원의 장남 최성환 SK 상무는 2019년 1월초 SK네트웍스 전략실장에 임명돼 SK네트웍스 후계자로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그룹 오너일가의 관계와 최신원의 보유 지분 등을 고려하면 최신원 대에 SK그룹의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18년 1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족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면서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에 이어 최성환 상무에게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증여해 다음 세대에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평가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018년 11월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도청오거리에서 열린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위적이기보다는 소탈하고 친근한 인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바지에 점퍼를 입고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소통능력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매년 첫 행사로 각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거나 어려울 때는 전면에 나서 비상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노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동안 주례 청탁은 대개 거절하지만 노조위원장들만큼은 주례를 서고 있다.

해외 현지사업장을 방문해 친밀한 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994년 SK네트웍스 전신인 선경에서 전무와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해외사업 및 직물사업을 총괄하는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체감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합상사의 자산은 사람밖에 없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최신원은 “회사는 구성원을 위해 지원할 방법을 찾고 노조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면 된다”며 “나는 직원을 모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쳤지만 2007년 SKC 노사는 ‘항구적 무파업’ 선언을 했다.

사업부문별로 돌아가면서 행사를 열고 직접 고기를 구워 주는 등의 방식으로 직원들과 친밀감을 형성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2016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한 자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1층부터 18층까지 전 층을 돌며 구성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최종건 선대 회장을 존경한다. SK네트웍스 회장 취임 이후 본사건물 1층에 최종건 창업주의 동상을 세워 놨다. 이 동상은 SKC에서 들고 온 것이다.

SK네트웍스 출근 첫날 절을 올렸다. 절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동상 앞에 의자를 놓자 “감히 아버지 앞에 앉을 수 없다”며 얼른 치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기업경영 외에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200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을지로 최신원’이라고 적힌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그 후 5년 동안 기부가 매년 이어졌다.

최신원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신조로 남모르게 기부했지만 요즘에는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며 “누가 기부한다는 게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나눌 수 있다. 더 많이 알려서 기부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미국 포브스지 아시아판(Forbes Asia)에서 12개국 48명의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 11월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현직 기업인으로 최고액인 3억3200만 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대기업 회장으로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모금단체를 직접 이끌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 7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5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17년까지 모금회장을 연임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 재산만 24억 원에 이른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복지단체 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2012년 11월 세계 고액 기부자 모임인 세계공동모금회가 만든 세계리더십위원회의 한국 대표로 위촉됐다. 현재까지 유일한 아시아 국가의 위원이다.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되려면 세계공동모금회에 10만 달러(약 1억2345만 원) 이상 기부해야 한다.

2017년 2월에는 주거복지 전문 국제단체인 한국해비타트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 프리미어 골든해머는 1억 원이상을 기부한 개인 후원자를 뜻한다.

하루 네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아버지가 폐암, 형이 후두암, 작은아버지도 폐암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족력과 무관치 않다고 한다. 금연하지 않으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언할 정도로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술품 애호가다.

SKC 회장 집무실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비롯해 각종 고가구와 장식품들로 채워져 마치 미술관 같았다고 한다.

2012년부터 5년 동안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SK그룹의 근간인 수원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1983년 선경 시절 전자담당 부장으로 미국지사에 근무할 때부터 CES를 참관해왔다. CES2019까지 37년 연속으로 참가했다.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CES는 미래의 모습을 매우 잘 집약한 소통 공간”이라며 “기술변화와 혁신 트렌드를 읽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 모티브(motive·동기)를 얻기 위해서 참석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이다. 최종건 창업주가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입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잘되려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 해병대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2010년과 2013년 ‘사랑의 빵차’를 타고 백령도와 연평도 등 해병대 주둔 부대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에게 빵과 소시지를 전달했다. 2011년 해병대 교육훈련단 전장리더십센터 건립기금으로 3억 원가량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5년 7월 해병대사령부에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덕산장학회에 장학기금 2억 원을 기부했다. 2017년 울릉도 주둔 해군 부대와 공군 부대, 경찰서를 방문해 TV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 러닝머신, 탁구대 등 1억2천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최신원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의 임직원들은 반드시 해병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SK네트웍스 회장에 올라서도 SK네트웍스 직원들과 해병대 캠프를 갔다.

종교는 불교다. 2016년 모친 노순애씨의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렀다.

◆ 사건사고

△SKC 실적부진 책임지고 물러나
최신원은 2000년부터 SKC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015년 경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신원의 매제인 박장석 부회장도 함께 물러났다.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가 2009년 휴대폰사업에 진출했다가 큰 손해를 입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1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 외에 등기임원 연봉공개에 부담을 느꼈다는 시각과 박장석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관측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SKC는 최신원이 경기도 상공회의소 연합회장에 추대되는 등 10여 개 단체에 참여하고 있어 대외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최신원은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인 2016년 4월에는 SKC 회장까지 완전히 내려놓았다.


◆ 경력
▲ (왼쪽부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형제 경영진 4명이 2018년 11월1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을 임직원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0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1981년 선경인더스트리 대리로 자리를 옮겼다.

1984년부터 뉴욕사무소에서 근무하다 1987년 이사로 승진했다.

1991년 선경그룹(현 SK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지냈다.

1994년 경영기획실 전무이사를 거쳐 1996년 선경 부사장에 올랐다.

1997년부터 1999년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4년 2월 최종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부터 아너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 회원이자 총대표를 맡고 있다. 2012년 세계공동모금회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단법인 한국상표디자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2013년 9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산하 태평양포럼 국제이사회 이사에 올랐다.

2014년부터 경희대 경희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제22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제12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모두 2018년에 끝났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16년부터 세계공동모금회 ‘번영의 소사이어티’ 명예대사, 나눔교육포럼 초대 회장, 대한펜싱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수원 신풍초등학교를 나왔다.

1971년 서울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고려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건국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2014년 경희대학교에서 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최신원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노순애씨 슬하 3남4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최종건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종현 창업주의 동생이자 최신원의 작은 아버지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은 1962년 10여 년 동안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했다. 직원 수 200여 명 남짓했던 선경직물은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섬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 뒤 선경은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을 건설하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는 등 섬유에서 정유, 정보통신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최종건 창업주가 1973년 마흔 여섯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동생 최종현 전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다. 1998년 최종현 전 회장 사망 후엔 그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창업주는 24살 때 집안 소개를 통해 노순애씨와 결혼했다. 노씨는 조용히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현모양처형 여성이었다. 2016년 1월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신원의 형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일찍부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50세가 되던 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집안의 둘째인 최신원은 형의 사망 이후 사실상 집안의 맏형이 됐다. 동생은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다.

SK가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연애결혼을 반대하는 집안이 아니었다. 중매결혼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만큼 평범한 집안부터 학계와 관계, 재계에 이르기는 다채로운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형인 최윤원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사위였다. 첫째 여동생인 최정원씨는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씨와 결혼했다. 둘째 여동생 최혜원씨는 기업은행 이사 등을 지낸 금융인인 고 박주의씨의 아들 박장석씨와 결혼했다. 박장석씨는 SKC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다가 2015년 3월에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막내 여동생 최예정씨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삼남과 결혼했다. 남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씨와 혼인했다.

최신원의 부인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의 딸 백해영씨다. 슬하에 최유진씨, 최영진씨, 최성환씨 등 1남 2녀를 두었다. 외아들 최성환씨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성환씨는 SKC 전략기획실 차장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해 SKC기업문화본부에서 일하다 2016년 말 있었던 SK그룹 인사에서 SK의 PM팀 상무로 전보 발령났다. 2019년 1월부터 SK네트웍스 전략실장을 겸임한다.

맏딸 최유진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 중 만난 금융회사 샐러리맨 구본철씨와 2006년 결혼했다. 둘째 딸 최영진씨는 미국 유학 중이며 2014년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

◆ 상훈

2008년 제42회 납세자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경영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장학 사업 등 사회 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다.

2008년 수원상공회의소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100주년 감사패를 받았다.

2010년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주한 미군 모범 장병 초청 만찬에서 조지프 필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3년 국군장병 위문 등 안보 지원활동을 펼친 공로로 국방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5년 9월 브라질 정부로부터 브라질과 한국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히우브랑코’ 훈장을 수여받았다. 브라질 정부의 히우브랑코 훈장을 받은 국내인사는 앞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3명이다.

2016년 ‘2016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받았다. 한국-브라질 간 경제, 문화, 교육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모교와 총동문회에 모범이 됐기 때문이다.

2017년 세계공동모금회(UWW)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했다.

2018년 APAIB-UN 조인트 콘퍼런스 글로벌경영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상반기에 SK네트웍스에서 급여 20억 원, 상여 12억5천만 원 등 모두 32억5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7년에는 30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9년 1월29일 기준 SK 지분 0.14%를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지분 0.73%, SK텔레시스 지분 1.18%, SK디스커버리 지분 0.02% 등도 보유하고 있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제2해병사단에서 복무했다. 아들인 최성환 SK 상무도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 어록
▲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이 2018년 8월22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관전하기에 앞서 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기존 사업들의 생존력 확보가 절실하다. 수익력 유지를 위한 방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정보통신 분야의 면밀한 대응, 직영주유소 기반의 모스트(Most)와 스피드메이트 및 호텔 사업의 독자 생존 기반 마련 등이 있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생존하고 성장하는 것을 본질이자 가치로 여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경영활동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

“고객과 주주, 사회 구성원에 대한 가치혁신이라는 든든한 뿌리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이뤄가기를 바란다. 상하간 동료간 수직적, 수평적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자.” (2019/01/02, SK네트웍스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해낸다는 '패기'로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당당히 넘어서야 한다.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성장을 위해 사업모델을 더욱 혁신해야 한다. 고객 요구와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자산과 운영 노하우를 외부와 적극 공유하여 새 사업모델을 만들어 내야한다. 사업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SK네트웍스 가치를 키워야 높여야 한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

“SK네트웍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장 신뢰를 토대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 일등기업 반석에 올라서는 것이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지성능화(至誠能化)의 지혜로, 고객가치, 사회적 가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業)의 혁신을 통해 SK네트웍스와 이해관계자들이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2018년이 되길 바란다.” (2018/01/02, SK네트웍스 2018년 신년사에서)

“주유소에서 렌터카도 빌리고 기름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설과 기능을 집적하겠다. 주유소 안에서 편의점, 정보통신 단말기 대리점도 집어넣어 주유소에서 웬만한 업무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전기차 시대에 들어선 만큼 세계에서 주유소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주유소를 완전히 새 공간으로 바꿀 계획을 세웠다. SK네트웍스가 생존하기 위해 SK네트웍스 개별사업을 분리해선 안 된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여러 매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특히 전자나 타이어 등 주유소와 복합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7/11/20,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업구조의 파괴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2017/01/02, SK네트웍스 신년사에서)

“내가 오늘 왜 아버지께 먼저 절을 드렸겠느냐. SK네트웍스는 그룹의 모체로 다시 반석 위에 올릴 것이다.” (2016/04/07,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동상에 큰절을 하고)

“SK그룹 모태기업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 가치를 높게 인식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자.” (2016/03/18, SK네트웍스 취임사에서)

“최근 한중일 3개 국가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미국과는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설명을 발표했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한,미,중,일,영 리더들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미래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훌륭한 리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2015/11/09, ‘SIS 동북아 영 리더 안보 포럼’에서)

“차질없이 증설라인이 잘 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안전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필름, 태양광, 화학사업을 모두 갖고 있는 회사가 미주시장에 많지 않을 것이다.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써 달라.” (2014/09/30, 미국 SKC Inc. 조지아 공장의 PET 증설라인 준공식에 참여해)

“박지성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국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나눔 국가대표로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2014/07/22, 박지성 선수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제품 생산 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두 번째가 품질이며 세 번째가 가격이다.”(2014/04/15, 미국 커밍턴주 SKC Inc. PET 증설 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기부 및 사회봉사를 통해 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론 세계화 시대에 좀 더 큰 틀에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2014/02/25,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CSIS) 이사회 및 국제포럼 참석 인사말에서)

“아버님은 새 사업을 만들어내는 데 능력을 갖고 계셨고 작은아버님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하여 세심하게 사업을 살피는 능력을 잘 발휘하셨다. 형제경영을 통해 그룹의 발전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 형제들도 이러한 전통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해나갈 것이다.” (2013/11/14, 서울 워커힐호텔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 40주기 추모식’ 유족 대표 추모사에서)

“이제 나눔은 제게 일상이고 습관이며 천행(天行)과도 같다.” (2012/02/29, 헤럴드경제가 개최한 좌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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