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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  2019-01-2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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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정태영은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위다.

‘정의선 시대’를 맞은 현대차그룹에서 금융 계열사를 이끌고 있다.

현대카드는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있고 현대캐피탈 역시 현대차 판매부진으로 동반침체에 빠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1960년 4월11일 서울에서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온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다가 현대정공 도쿄지사 담당을 시작으로 현대정공 미주 법인장과 멕시코 법인장,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 기아차 구매본부장으로 재직했다.

현대카드 사장, 현대캐피탈 사장, 현대커머셜 사장을 지냈다.

특히 현대카드 사장을 맡아 ‘현대자동차 직원만 쓰는 카드’라는 얘기를 듣던 현대카드를 10년 만에 삼성카드와 2~3위를 다투는 카드사로 키웠다.

카드와 광고, 서비스, 업무 전반에 혁신적 디자인 기법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창의적 발상으로 카드업계뿐 아니라 금융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스포츠 이벤트인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슈퍼콘서트’ 등 각종 문화 마케팅을 국내 카드사 최초로 시작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기 생각을 자주 밝힌다. 활발한 소통과 탈권위로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 경영활동의 공과

△카드 수수료 인하 속 해법 찾기에 부심 
현대카드는 2019년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로 실적 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영이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고 내부 경영은 2018년 말 현대카드 사장으로 승진한 황유노 사장에게 맡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태영은 2018년 말 페이스북에 “카드 수수료 인하로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는 글을 남길 정도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의 최근 상황은 ‘최악’에 가깝다.

2019년 1월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 적용대상이 연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추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영은 바쁜 일정 가운데 미국과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각종 강연 등에도 참석하고 있다. 정태영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때 현대카드에서 ‘인사이트 트립’이라고 부르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했다. 여행 속에서 복잡한 현안의 해법을 찾는 통찰력을 구한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정태영이 황유노 사장에게 조직관리를 맡기고 신사업 개척과 돌파구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영이 현대카드를 이끈 이후 현대카드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사람은 황 사장이 처음이다.
▲ 현대카드 실적
△현대카드 실적 악화, 희망퇴직도 고민
현대카드 실적은 2018년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1~3분기 현대카드의 영업수익은 2조1869억 원, 영업이익은 1633억 원, 순이익은 1296억 원이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5%, 29.5%씩이나 줄었다.

휴면카드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현대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모두 80만 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만3천 장 급증했다.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 카드업황을 감안하면 2018년 4분기에도 현대카드의 실적 하락세는 이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태영은 현대카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임직원 400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컨설팅 결과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인위적 인력 감축보다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등 자연스럽게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내보였다.

그러나 카드 수수료 인하방안이 예상보다 강도 높게 나오면서 결국 희망퇴직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정태영은 2018년 12월 푸본현대생명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의장을 사임했다. 2012년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현대라이프생명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한 지 7년 만이다.

정태영이 물러난 이유는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가 현대차그룹에서 대만 푸본생명으로 바뀐 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분리 승인을 받아 의장을 유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태영은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하고 정식 출범한 2012년 이후 줄곧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018년 9월 회사 이름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꿨다. 대만 푸본생명이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에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현대라이프생명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50.65%(현대모비스 30.28%, 현대커머셜 20.37%), 푸본생명이 48.62%였으나 현대모비스가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해당 지분을 푸본생명이 인수하게 돼 지분율이 62.45%까지 올랐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가 바뀌고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보험업에서 한발 물러서자 이를 놓고 정태영이 보험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태영은 처음 현대라이프생명이 출범한 뒤 장을 보듯 보험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에 상품을 진열하고 자판기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획기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국내 보험업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태영은 페이스북에 “기존 금융사업보다 복잡한 계기판이 많고 개혁적 접근보다 둔보의 접근이 적절한 보험업이어서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현대캐피탈 실적.
△18년 만에 현대카드 제치고 코스트코 결제카드로 선정
현대카드는 2018년 8월 무려 18년 만에 삼성카드를 밀어내고 코스트코 결제카드로 선정됐다. 제휴기간은 2019년 5월24일부터 10년 동안이다.

이를 통해 현대카드는 연간 3조 원가량 결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카드의 코스트코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연간 3조 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코스트코 때문에 현대카드를 보유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코스트코 외 결제액도 늘어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결제카드로 선정되기까지 정태영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파격적 수준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태영은 처음 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는 사진을 올리며 "기뻐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이 20년 전 미국 샌디에고에서 발급받은 코스트코 회원카드도 올리며 남다른 소회도 전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결제카드 선정 평가에서 장기적 사업 파트너로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의 프리미엄카드 ‘그린카드’ 선보여
현대카드는 2018년 8월 온라인발급 전용 프리미엄카드 ‘더그린‘을 출시했다. 2008년 프리미엄카드 ‘더레드‘를 출시한 지 10년 만에 선보인 프리미엄카드다.

현대카드는 녹색을 재해석해 화려하면서도 감각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M포인트 적립, 연회비 할인, 현대카드 선정 사용처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강화했다.

더그린 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장이 발급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더그린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18년 8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정태영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코스트코 관계자와 10년 제휴계약을 맺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 ‘딜카’, 전기수소차 리스로 사업 다각화
정태영은 현대캐피탈에 차량공유 서비스 딜카를 통해 중소렌터카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전속(캡티브)시장인 현대자동차에 사업을 의존하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가 보통은 업체가 보유한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것과 달리 딜카는 다른 렌터카기업과 연계해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캐피탈은 2017년 9월 딜카를 개시해 중고렌터카업체 160곳과 제휴를 맺고 전국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창원, 춘천, 원주, 포항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태영은 2017년 9월 딜카를 내놓으며 공유경제산업에 발을 디뎠다.

2018년 4월 수소전기차 넥쏘를 위한 리스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수소전기차는 가격이 비싸고 아직 중고차 시세도 형성되지 않은 만큼 리스상품을 통해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중고차 금융시장에 다양한 서비스 내놔
정태영은 중고차 금융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2018년 1월 중고차 경매 서비스인 ‘내차팔기’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안심매매상사’를 내놓고 2018년 4월 온라인 거래 서비스인 ‘온라인샵’도 선보였다.

아마존과도 협력해 6월 아마존웹서비스에 현대캐피탈의 인증 중고차 온라인샵을 연계했다.

2018년 6월에는 중고차 매매상사와 업무협력도 추진했다. 2018년 7월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중고차 시세를 알려주는 ‘오토북’을 내놨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전속(캡티브)시장으로 둔 덕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맨 오른쪽)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과 현대카드 본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정 부회장이 2018년 9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현대카드의 업계 상위권 도약
정태영은 2003년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현대카드를 업계 상위권으로 키워냈다. 현대카드는 2019년 1월 현재 삼성카드의 뒤를 이어 업계 3위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01년 ‘다이너스클럽 코리아’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인수 당시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1.8%로 업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정태영은 2003년 5월 포인트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인 ‘현대카드M'을 내놓았다. 현대카드M은 출시 후 1년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신용카드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00여만 명이 가입했다.

현대카드 성장의 두 축으로 ‘디자인 경영’과 ‘문화 마케팅’이 꼽힌다.

정태영은 디자인 경영을 통해 현대카드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세계적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를 기용해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카드 옆면에 색을 넣는 ‘컬러코어’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빨강, 보라, 검정 등 카드 등급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도입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대중에게 큰 호응을 받으면서 현대카드의 이미지가 상승했고 색깔별로 현대카드를 수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문화 마케팅도 큰 성과를 거뒀는데 그 중심에는 2007년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있다.

슈퍼콘서트는 세계적 유명 음악가를 섭외해 진행하는 공연으로 폴 매카트니, 비욘세, 콜드플레이 등 대중음악가뿐 아니라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은 성악가도 무대에 올랐다.

‘컬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연극, 전시전, 건축전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본업과 거리가 있는 물, 와인과 보드카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름은 ‘잇워터’, ‘잇와인’, ‘잇보드카’다. 기존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세련된 용기에 담아 내놓았다. 정태영은 “디자인을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정태영은 현대카드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5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 현대카드’ 경영전략 수립
정태영은 현대카드를 디지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카드업계에서 안정적 수익 확대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정태영은 2018년 11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축적하는 시기였으나 내년부터는 실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대카드는 2015년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그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하고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오승필 디지털사업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2016년 홈페이지와 광고 등에 쓰이는 현대카드 기업로고(CI)도 12년 만에 ‘디지털 현대카드’로 바꿨다. 2017년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세운 스타트업 전용의 공유 오피스인 ‘스튜디오 블랙’을 미국과 중국에 있는 디지털캠프와 연계해 디지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6년부터 2년여 동안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인 머신러닝으로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고 이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8년 4월 고객의 행동패턴에 맞는 상품 검색 서비스 ‘피코’도 내놨다.

현대카드는 2018년 6월 블록체인 파일공유 기술과 관련해 특허권도 땄다.

2018년 사무실을 정보통신기술(IT)기업처럼 꾸미기도 했다. 고정자리를 없애고 복장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딩에 익숙해지도록 회사 안 회의실, 카페, 휴게실 등 곳곳에 코딩 언어를 붙여놓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17년 1월6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KB금융지주 산하 임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태영은 카드업계에 전반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으로 신용카드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도 악재다.

2019년 1월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 적용대상이 연 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추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영은 카드 수수료 악화 등 현대카드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해법을 찾는 데 힘쓰고 있지만 업계 전반의 어려움인 만큼 마땅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정태영은 장기적으로는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카드를 디지털기업으로 변모해 위기의 극복을 추진하고 있다.

정태영은 2018년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관련 부서 인원도 늘렸다. 2019년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기반한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기업으로 변신을 추구한다.

정태영은 현대캐피탈의 중고차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중고차 시세 플랫폼인 오토북과 다이렉트 중고차론, 중고차 안심매매상사 등 새로운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내놓으면서 선두 수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9년 초 영업 개시를 목표로 브라질 할부금융회사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과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위해 2018년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정태영은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행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현대자동차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4월25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간담회에서 현대캐피탈을 꼽으며 그룹계열사 거래 의존도가 높아 자본 위험관리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캐피탈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물량의 80%를 끌어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2018년 7월부터 현대자동차 금융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금융그룹 7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되고 있다.

◆ 평가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가운데)이 2010년 10월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XI’에서 세계적 테니스선수인 노박 조코비치(왼쪽), 앤디 로딕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 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해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스타 경영인으로 꼽힌다.

디자인을 강조한 경영인답게 개인적으로도 멋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도 대표 커버사진에 짧게 올려친 머리모양에 현대적 디자인의 안경, 젊은 캐주얼 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문화 쪽에 관심이 많아 현대카드의 각종 문화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콘서트나 공연, 전시 등의 문화마케팅에서 광고 콘셉트나 섭외 등 많은 부분을 주도한다.

2015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건너편 건물에 남성 임직원들을 위한 미용실인 ‘커트(CUT)’를 입점시켰다. 커트는 정태영의 단골 바버숍(고급 남성 이용원)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헤아’가 위탁운영하는 현대카드 전용 미용실이다. 정태영은 단골 바버숍의 서비스를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 현대카드 임직원들에게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태영은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한 덕분에 보고서 분량과 회의시간이 짧아졌으며 논의가 핵심에 집중되는 등 여러 효과를 거뒀다고 페이스북 계정에서 밝혔다.

박지호 아레나옴므플러스 편집장이 2015년 ‘인사이드 현대카드’라는 제목의 책을 내놨다. 저자가 직접 현대카드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현대카드의 경영과 업무방식을 살펴보고 쓴 책으로 정태영은 이 책에 인터뷰와 추천사를 넣었다.

종로학원을 설립한 부친 정경진씨로부터 수학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한다.

2019년부터 현대카드와 캐피탈의 모든 사내 회식은 11시 이전에 마치도록 하고 있다. 이 시간을 넘기면 경고를 주고 경비처리 불가 등의 벌칙도 주어진다.

SNS에 생각을 가감없이 밝힌다. 인생철학과 경영철학은 물론 다른 회사의 마케팅과 관련한 의견, 여행과 취미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글을 올린다. 자기 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관련한 기사도 자주 올린다. 

프로배구구단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구단주로 배구 사랑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300억 원을 들여 세계에서도 드문 배구 전용 클럽하우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짓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 사건사고

△현대카드 사내 성폭행 사건
2017년 11월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 A씨가 팀장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현대카드의 직장 내 성폭행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A씨는 그 뒤 사표를 냈지만 센터장이 받지 않았고 본사에 제보했지만 경찰조사가 끝나면 조치하겠다는 소극적 대답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카드는 2017년 6일 페이스북에 “성폭력 등의 직장안전 문제를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도입해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말뿐만이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회사의 감사내용과 인사위원회의 결정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 외부감사회사가 이중으로 조사했고 검찰과 경찰도 동시에 사건을 살펴봤지만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처가 미흡하고 사건을 덮으려고만 한다는 비난이 댓글 등에서 한동안 계속됐다.

△아리아나 그란데 ‘무성의’ 공연 논란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한국 공연 과정이 무성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세계적 팝스타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7년 8월15일 서울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런데 공연 3시간 전인 15일 오후 5시에나 입국했을 뿐 아니라 촉박한 일정 때문에 무대 리허설도 진행하지 않았다.

그란데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서울 구로구 성심병원 화장실에서 리허설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공연 과정이 무성의하다며 질타하자 정태영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킹으로 고객정보 유출
2011년 해킹으로 현대캐피탈 고객 175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정태영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과했으며 이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 경력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08년 9월19일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회에서 자신의 경영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1987년부터 1988년까지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1996년까지 현대정공 미국지사와 멕시코 법인장을 지냈다.

2000년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으로 일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기아자동차 구매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03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그해 10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3년 종로학평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5년 종로학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7년 3월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5년 5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9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종로학원을 세운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동생으로 정해승 전 이루넷 사장, 정은미씨가 있다.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딸 정명이 당시 현대커머셜 고문과 결혼해 현대가의 사위가 됐다. 정명이 고문은 2017년 말부터는 현대카드 브랜드부문장, 현대캐피탈 브랜드부문장, 현대커머셜 커머셜부문장을 맡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처남이다.

◆ 상훈

2014년 10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았다.

정태영이 훈장을 받은 것은 프랑스 건축가를 선정해 건물을 짓는 등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이 크고 앞으로도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관계를 증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국내 금융인들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2014년 ‘2014년도 일자리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는 현대카드의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653명의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5년 12월 영국 정부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orary 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CBE)’을 받았다.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한국과 영국의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정태영은 2018년 상반기 보수로 22억5100만 원을 받았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현대카드에서만 14억8200만 원을 받았는데 카드업계에서도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현대카드에서 급여 8억4400만 원, 성과급 6억3800만 원 등을 합쳐 보수로 14억82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커머셜에서도 7억6900만 원을 받아 합계가 22억5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을 더해 모두 25억7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5월1일 기준 현대커머셜 지분 16.67%, 서울PMC 지분 73.04%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16년 8월3일 서울시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면이 줄어들고 이메일이 중심이 된 지금의 업무 환경에서 이메일을 도표 중심으로 한다면 당연히 기업의 내부 소통과 협업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GE와 십 년 이상을 같이 일해 보았지만 GE 이메일에 도표나 심지어 dot point가 들어간 경우가 무척 드물었다.” (2019/01/21.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서에 들어가는 딱딱한 인사말이 아닌 한 평생 한 번도 사내외 발표와 강의와 연설과 기고와 SNS를 남한테 물어보거나 부탁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남이 대신 내 편지를 써준다는 건지.” (2019/01/20, 자신의 페이스북에)

“롤렉스라는 브랜드는 약간 진부한, 고급백화점에는 기본으로 있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롤렉스의 때 아닌 밀당마케팅이 흥미롭다. 확신하는 점은 공급 부족을 적극 해결할 의지가 없고 덕분에 브랜드가 새로운 힘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개는 공급 부족은 브랜드 소멸로 이어질 텐데 신묘하다. 슈프림도 같은 마케팅? 유튜브같은 SNS 없이도 이런 마케팅이 가능했을까?” (2019/01/15,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플과 삼성간의 협업 기사가 나왔지만 티비와 스마트폰의 직관적인 연결이 티비의 가장 중요한 혁신 분야이다. 화질, 얇기 이런 거는 더 이상 관심 없다. 마케팅에도 지각변동이 왔음은 물론이고.” (2019/01/07,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카드수수료 때문에 하얀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새해 모든 분들께 더 많은 행복이 깃드시기 기원한다.” (2018/12/31,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 내용 중에 현대카드는 카드업계에서 여성임원이 유독 많은 회사라고. 그런데 실상 회사 내에서는 여성임원, 남성임원이라는 개념이 없다. 여성임원의 숫자를 세어본 적조차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임원만 있을 뿐.” (2018/12/12,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리미엄을 비싼 고급품이라고 단순 해석하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이란 비용을 아끼지 않고 생각과 가치를 담아넣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당신의 프리미엄은 무슨 뜻인가요?’라는 질문을 이해 못한다. 평소에 다양한 생각이나 해석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일직선의 가격표로만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최고급, VIP’같은 막연한 단어가 남발된다. 아무래도 집단적 영업문화가 지배하는 대기업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심하다. 우리나라도 문화와 가치관이 상당히 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는 점점 도전을 받을 것이다.” (2018/10/28,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의 시기에는 모두가 스타트업이다.” (2018/10/21,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세상을 무섭게 바꾸고 있는 건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이나 무인차량이 아니라 유튜브이다. 유투브는 서치, TV, 영화, 독서, 광고, 보도매체, 음악 서비스 등은 물론 소비자들의 24시간 배분을 놓고 취미생활, 여행, 쇼핑, 외식, 수면과도 경쟁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기업은 시장에 직접 대화하는 길은 사라지고 시장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재료의 공급자로 바뀌고 있다. 업의 판도를 바꿀만한 변화가 마케팅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대카드도 전통적 광고를 대폭 줄이면서 금단현상을 겪고 있다.” (2018/10/06,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는 어떤 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함축체이다. 구성원의 수준, 상호 관계, 기업문화, 기대수준이 모두 나타난다. 반대로 회의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그 질과 형식이 기업 전체의 DNA로 전파된다.” (2018/07/17,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별나게 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조직들이 있다. 예를 들면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학자, 의사 등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평균적으로 고학력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였음에도 대부분 혁신이 오히려 더딘 것은 구성원들의 단일성이 얼마나 혁신과 변화에는 마이너스인지를 증명한다.” (2018/02/07,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께 청소 폐기물 수거 차량의 상판 덮개가 날아가 현대카드 직원들을 덮쳤다. 한 명이 영문도 모른 채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 도대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날까.” (2017/10/26, 쓰레기 수송차량 덮개 추락으로 현대카드 직원이 사망하자 페이스북에)

“언젠가는 주행 중에 이탈해서 공중에서 날아다닐 물건이었다. 도대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날까. 금융회사의 운명은 성공적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다. 알고리즘,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문가를 최대 500명까지 늘릴 것이며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2017/01/06, KB국민은행 임원 대상 특강에서)

“인도에서는 독자 법인을 설립하고 브라질에서는 산탄데르은행과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2017년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해외시장 챙기기에 바쁘다. 중국에서도 진출 3년 만에 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해외 사업은 기반이 마련되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7/01/03, ‘범 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7년 계획을 밝히며)

“파워포인트는 더 많은 스킬을 과시하고 남용하게 하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글로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기, 간단한 그래프는 엑셀로 만들거나 손으로 낙서하듯 그리기로 했다. 이러면 우리는 귀중한 시간을 생각과 대화에 더 쓸 수 있다.” (2016/03/09,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파워포인트 사용금지 결정’의 까닭을 밝히며)

“어느 제품군이나 초기에는 스펙 경쟁을 하지만 안정화되면 브랜드 경쟁의 영역이 더 커진다. 스펙을 위한 브랜드에서 브랜드를 위한 스펙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 인적 구성이 전환되지 않으면 위기가 온다.” (2015/06/17, 매각 소식이 전해진 팬택을 보고 페이스북에 소감을 올리면서)

“완전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은 완전이 아니라 불완전한 열정을 쫓아가는 사람이다.” (2015/06/06,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논쟁을 즐기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다. 하지만 ‘침묵만이 선’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금융업은 제조업, 통신업과도 경쟁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알리페이는 자신의 견해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데 금융회사들만 점잖은 척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누구의 편을 들겠나. 금융도 적절하게 시장과 교류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 (2014/10/17,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SNS 발언에 따른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금융업이라고 못을 박았다. 안 그러면 생각이 너무 산만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창조적이게 못한다. 금융업인데 대마포석을 둘 뿐이다. 우리는 금융업을 하면서 다른 것들은 보조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2013/09, 동아비즈니스리뷰 인터뷰에서 금융업 말고 다른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며)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 금융사들이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우리는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미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보다 한발 앞선 모바일 연구개발팀을 조직해 운영 중이다.” (2013/06/24, 새로운 카드 포트폴리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경제 시장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슈퍼콘서트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긴 했는데, 여기에 돈을 쓰자고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제가 이걸 노렸다고들 하는데, ‘처음부터 이건 분명히 성공한다’는 아니었지만 꼭 해봐야겠단 생각은 했다. 이제 10년이 지나니 틀이 잡혔고 손익도 황금 비율이 됐다." (2012/01, 월간디자인 인터뷰에서 문화마케팅을 설명하며)

“나는 지금도 다른 분야의 여러 회사를 공부하는 취미가 있다. 금융을 하는 사람이 항공 회사, 마케팅 회사, 미술관 등의 운영을 공부한다. 한 예로 지난달의 어떤 토요일에는 오전에는 새로운 농작물 재배법을 개발한 분을 찾아가서 배웠고 오후에는 파주의 신도시를 찾아가서 건축물들을 보았으며 저녁에는 마사이족과 함께 생활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광범위한 지식(?)은 지금은 금융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머리 어디엔가 자리 잡고 있다가 언젠가는 다른 지식과 결합해서 귀중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010/03,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낸 고등학생에게 답장을 통해)

“이번 위기는 세계에서 멀쩡한 나라가 하나도 없을 만큼 100년 만에 한 번 올 공황이며 두고두고 역사교과서에 나올 사건이다. 이런 위기는 안 오는 것이 물론 좋지만 적당한 위기는 순기능도 있다. 그동안 과열되었던 경쟁을 식혀 미래에 올지 모를 더 큰 재앙을 예방하는 의미가 있다.” (2008/10/30,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논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카드 수수료 인하 속 해법 찾기에 부심 
현대카드는 2019년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로 실적 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영이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고 내부 경영은 2018년 말 현대카드 사장으로 승진한 황유노 사장에게 맡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태영은 2018년 말 페이스북에 “카드 수수료 인하로 흰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는 글을 남길 정도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의 최근 상황은 ‘최악’에 가깝다.

2019년 1월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 적용대상이 연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추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영은 바쁜 일정 가운데 미국과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각종 강연 등에도 참석하고 있다. 정태영은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때 현대카드에서 ‘인사이트 트립’이라고 부르는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했다. 여행 속에서 복잡한 현안의 해법을 찾는 통찰력을 구한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정태영이 황유노 사장에게 조직관리를 맡기고 신사업 개척과 돌파구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영이 현대카드를 이끈 이후 현대카드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사람은 황 사장이 처음이다.
▲ 현대카드 실적
△현대카드 실적 악화, 희망퇴직도 고민
현대카드 실적은 2018년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1~3분기 현대카드의 영업수익은 2조1869억 원, 영업이익은 1633억 원, 순이익은 1296억 원이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5%, 29.5%씩이나 줄었다.

휴면카드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현대카드의 휴면카드 수는 모두 80만 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만3천 장 급증했다.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 카드업황을 감안하면 2018년 4분기에도 현대카드의 실적 하락세는 이어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태영은 현대카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임직원 400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컨설팅 결과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인위적 인력 감축보다는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등 자연스럽게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내보였다.

그러나 카드 수수료 인하방안이 예상보다 강도 높게 나오면서 결국 희망퇴직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정태영은 2018년 12월 푸본현대생명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의장을 사임했다. 2012년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해 현대라이프생명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한 지 7년 만이다.

정태영이 물러난 이유는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가 현대차그룹에서 대만 푸본생명으로 바뀐 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분리 승인을 받아 의장을 유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태영은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을 인수하고 정식 출범한 2012년 이후 줄곧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현대라이프생명은 2018년 9월 회사 이름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꿨다. 대만 푸본생명이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에 올라선 데 따른 것이다.

현대라이프생명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50.65%(현대모비스 30.28%, 현대커머셜 20.37%), 푸본생명이 48.62%였으나 현대모비스가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해당 지분을 푸본생명이 인수하게 돼 지분율이 62.45%까지 올랐다.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가 바뀌고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보험업에서 한발 물러서자 이를 놓고 정태영이 보험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태영은 처음 현대라이프생명이 출범한 뒤 장을 보듯 보험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에 상품을 진열하고 자판기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획기적 시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국내 보험업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태영은 페이스북에 “기존 금융사업보다 복잡한 계기판이 많고 개혁적 접근보다 둔보의 접근이 적절한 보험업이어서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현대캐피탈 실적.
△18년 만에 현대카드 제치고 코스트코 결제카드로 선정
현대카드는 2018년 8월 무려 18년 만에 삼성카드를 밀어내고 코스트코 결제카드로 선정됐다. 제휴기간은 2019년 5월24일부터 10년 동안이다.

이를 통해 현대카드는 연간 3조 원가량 결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카드의 코스트코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연간 3조 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코스트코 때문에 현대카드를 보유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 코스트코 외 결제액도 늘어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코스트코 결제카드로 선정되기까지 정태영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파격적 수준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태영은 처음 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는 사진을 올리며 "기뻐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이 20년 전 미국 샌디에고에서 발급받은 코스트코 회원카드도 올리며 남다른 소회도 전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결제카드 선정 평가에서 장기적 사업 파트너로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의 프리미엄카드 ‘그린카드’ 선보여
현대카드는 2018년 8월 온라인발급 전용 프리미엄카드 ‘더그린‘을 출시했다. 2008년 프리미엄카드 ‘더레드‘를 출시한 지 10년 만에 선보인 프리미엄카드다.

현대카드는 녹색을 재해석해 화려하면서도 감각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M포인트 적립, 연회비 할인, 현대카드 선정 사용처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강화했다.

더그린 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장이 발급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더그린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18년 8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정태영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코스트코 관계자와 10년 제휴계약을 맺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 ‘딜카’, 전기수소차 리스로 사업 다각화
정태영은 현대캐피탈에 차량공유 서비스 딜카를 통해 중소렌터카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으며 전속(캡티브)시장인 현대자동차에 사업을 의존하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가 보통은 업체가 보유한 자동차를 대여해주는 것과 달리 딜카는 다른 렌터카기업과 연계해 중개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캐피탈은 2017년 9월 딜카를 개시해 중고렌터카업체 160곳과 제휴를 맺고 전국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창원, 춘천, 원주, 포항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태영은 2017년 9월 딜카를 내놓으며 공유경제산업에 발을 디뎠다.

2018년 4월 수소전기차 넥쏘를 위한 리스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수소전기차는 가격이 비싸고 아직 중고차 시세도 형성되지 않은 만큼 리스상품을 통해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중고차 금융시장에 다양한 서비스 내놔
정태영은 중고차 금융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2018년 1월 중고차 경매 서비스인 ‘내차팔기’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안심매매상사’를 내놓고 2018년 4월 온라인 거래 서비스인 ‘온라인샵’도 선보였다.

아마존과도 협력해 6월 아마존웹서비스에 현대캐피탈의 인증 중고차 온라인샵을 연계했다.

2018년 6월에는 중고차 매매상사와 업무협력도 추진했다. 2018년 7월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중고차 시세를 알려주는 ‘오토북’을 내놨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전속(캡티브)시장으로 둔 덕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맨 오른쪽)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과 현대카드 본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정 부회장이 2018년 9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현대카드의 업계 상위권 도약
정태영은 2003년 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현대카드를 업계 상위권으로 키워냈다. 현대카드는 2019년 1월 현재 삼성카드의 뒤를 이어 업계 3위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01년 ‘다이너스클럽 코리아’를 인수해 만든 회사다. 인수 당시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1.8%로 업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정태영은 2003년 5월 포인트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인 ‘현대카드M'을 내놓았다. 현대카드M은 출시 후 1년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신용카드 단일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00여만 명이 가입했다.

현대카드 성장의 두 축으로 ‘디자인 경영’과 ‘문화 마케팅’이 꼽힌다.

정태영은 디자인 경영을 통해 현대카드의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꿨다. 세계적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를 기용해 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카드 옆면에 색을 넣는 ‘컬러코어’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빨강, 보라, 검정 등 카드 등급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도입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대중에게 큰 호응을 받으면서 현대카드의 이미지가 상승했고 색깔별로 현대카드를 수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문화 마케팅도 큰 성과를 거뒀는데 그 중심에는 2007년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있다.

슈퍼콘서트는 세계적 유명 음악가를 섭외해 진행하는 공연으로 폴 매카트니, 비욘세, 콜드플레이 등 대중음악가뿐 아니라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은 성악가도 무대에 올랐다.

‘컬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연극, 전시전, 건축전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본업과 거리가 있는 물, 와인과 보드카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름은 ‘잇워터’, ‘잇와인’, ‘잇보드카’다. 기존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세련된 용기에 담아 내놓았다. 정태영은 “디자인을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정태영은 현대카드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5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 현대카드’ 경영전략 수립
정태영은 현대카드를 디지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카드업계에서 안정적 수익 확대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정태영은 2018년 11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개인 맞춤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디지털 인프라를 축적하는 시기였으나 내년부터는 실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대카드는 2015년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그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하고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오승필 디지털사업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2016년 홈페이지와 광고 등에 쓰이는 현대카드 기업로고(CI)도 12년 만에 ‘디지털 현대카드’로 바꿨다. 2017년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세운 스타트업 전용의 공유 오피스인 ‘스튜디오 블랙’을 미국과 중국에 있는 디지털캠프와 연계해 디지털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6년부터 2년여 동안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술인 머신러닝으로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고 이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8년 4월 고객의 행동패턴에 맞는 상품 검색 서비스 ‘피코’도 내놨다.

현대카드는 2018년 6월 블록체인 파일공유 기술과 관련해 특허권도 땄다.

2018년 사무실을 정보통신기술(IT)기업처럼 꾸미기도 했다. 고정자리를 없애고 복장과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딩에 익숙해지도록 회사 안 회의실, 카페, 휴게실 등 곳곳에 코딩 언어를 붙여놓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17년 1월6일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KB금융지주 산하 임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태영은 카드업계에 전반에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으로 신용카드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도 악재다.

2019년 1월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 적용대상이 연 매출 5억 원 이하에서 30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연간 7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추가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영은 카드 수수료 악화 등 현대카드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하면서 해법을 찾는 데 힘쓰고 있지만 업계 전반의 어려움인 만큼 마땅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정태영은 장기적으로는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카드를 디지털기업으로 변모해 위기의 극복을 추진하고 있다.

정태영은 2018년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관련 부서 인원도 늘렸다. 2019년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기반한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기업으로 변신을 추구한다.

정태영은 현대캐피탈의 중고차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중고차 시세 플랫폼인 오토북과 다이렉트 중고차론, 중고차 안심매매상사 등 새로운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서비스들을 내놓으면서 선두 수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19년 초 영업 개시를 목표로 브라질 할부금융회사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과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위해 2018년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정태영은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행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현대자동차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4월25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간담회에서 현대캐피탈을 꼽으며 그룹계열사 거래 의존도가 높아 자본 위험관리 적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캐피탈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물량의 80%를 끌어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는 2018년 7월부터 현대자동차 금융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금융그룹 7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되고 있다.


◆ 평가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가운데)이 2010년 10월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XI’에서 세계적 테니스선수인 노박 조코비치(왼쪽), 앤디 로딕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 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해 ‘한국의 잡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 스타 경영인으로 꼽힌다.

디자인을 강조한 경영인답게 개인적으로도 멋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도 대표 커버사진에 짧게 올려친 머리모양에 현대적 디자인의 안경, 젊은 캐주얼 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문화 쪽에 관심이 많아 현대카드의 각종 문화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콘서트나 공연, 전시 등의 문화마케팅에서 광고 콘셉트나 섭외 등 많은 부분을 주도한다.

2015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건너편 건물에 남성 임직원들을 위한 미용실인 ‘커트(CUT)’를 입점시켰다. 커트는 정태영의 단골 바버숍(고급 남성 이용원)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헤아’가 위탁운영하는 현대카드 전용 미용실이다. 정태영은 단골 바버숍의 서비스를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3월 현대카드 임직원들에게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태영은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한 덕분에 보고서 분량과 회의시간이 짧아졌으며 논의가 핵심에 집중되는 등 여러 효과를 거뒀다고 페이스북 계정에서 밝혔다.

박지호 아레나옴므플러스 편집장이 2015년 ‘인사이드 현대카드’라는 제목의 책을 내놨다. 저자가 직접 현대카드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현대카드의 경영과 업무방식을 살펴보고 쓴 책으로 정태영은 이 책에 인터뷰와 추천사를 넣었다.

종로학원을 설립한 부친 정경진씨로부터 수학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한다.

2019년부터 현대카드와 캐피탈의 모든 사내 회식은 11시 이전에 마치도록 하고 있다. 이 시간을 넘기면 경고를 주고 경비처리 불가 등의 벌칙도 주어진다.

SNS에 생각을 가감없이 밝힌다. 인생철학과 경영철학은 물론 다른 회사의 마케팅과 관련한 의견, 여행과 취미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글을 올린다. 자기 혹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 관련한 기사도 자주 올린다. 

프로배구구단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구단주로 배구 사랑이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300억 원을 들여 세계에서도 드문 배구 전용 클럽하우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짓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 사건사고

△현대카드 사내 성폭행 사건
2017년 11월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 A씨가 팀장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현대카드의 직장 내 성폭행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A씨는 그 뒤 사표를 냈지만 센터장이 받지 않았고 본사에 제보했지만 경찰조사가 끝나면 조치하겠다는 소극적 대답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카드는 2017년 6일 페이스북에 “성폭력 등의 직장안전 문제를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도입해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말뿐만이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회사의 감사내용과 인사위원회의 결정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 외부감사회사가 이중으로 조사했고 검찰과 경찰도 동시에 사건을 살펴봤지만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처가 미흡하고 사건을 덮으려고만 한다는 비난이 댓글 등에서 한동안 계속됐다.

△아리아나 그란데 ‘무성의’ 공연 논란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아리아나 그란데의 한국 공연 과정이 무성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세계적 팝스타인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7년 8월15일 서울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런데 공연 3시간 전인 15일 오후 5시에나 입국했을 뿐 아니라 촉박한 일정 때문에 무대 리허설도 진행하지 않았다.

그란데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서울 구로구 성심병원 화장실에서 리허설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으며 공연이 끝난 뒤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공연 과정이 무성의하다며 질타하자 정태영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음 공연부터는 더욱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킹으로 고객정보 유출
2011년 해킹으로 현대캐피탈 고객 175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정태영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과했으며 이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 경력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08년 9월19일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회에서 자신의 경영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1987년부터 1988년까지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으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1996년까지 현대정공 미국지사와 멕시코 법인장을 지냈다.

2000년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으로 일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기아자동차 구매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03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선임됐으며 그해 10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3년 종로학평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5년 종로학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7년 3월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5년 5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9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종로학원을 세운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동생으로 정해승 전 이루넷 사장, 정은미씨가 있다.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둘째 딸 정명이 당시 현대커머셜 고문과 결혼해 현대가의 사위가 됐다. 정명이 고문은 2017년 말부터는 현대카드 브랜드부문장, 현대캐피탈 브랜드부문장, 현대커머셜 커머셜부문장을 맡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처남이다.

◆ 상훈

2014년 10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았다.

정태영이 훈장을 받은 것은 프랑스 건축가를 선정해 건물을 짓는 등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이 크고 앞으로도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관계를 증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국내 금융인들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2014년 ‘2014년도 일자리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는 현대카드의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653명의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2015년 12월 영국 정부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orary Commander of the Order of the British Empire·CBE)’을 받았다.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한국과 영국의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정태영은 2018년 상반기 보수로 22억5100만 원을 받았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현대카드에서만 14억8200만 원을 받았는데 카드업계에서도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현대카드에서 급여 8억4400만 원, 성과급 6억3800만 원 등을 합쳐 보수로 14억82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커머셜에서도 7억6900만 원을 받아 합계가 22억5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을 더해 모두 25억700만 원을 받았다.

2018년 5월1일 기준 현대커머셜 지분 16.67%, 서울PMC 지분 73.04%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16년 8월3일 서울시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면이 줄어들고 이메일이 중심이 된 지금의 업무 환경에서 이메일을 도표 중심으로 한다면 당연히 기업의 내부 소통과 협업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GE와 십 년 이상을 같이 일해 보았지만 GE 이메일에 도표나 심지어 dot point가 들어간 경우가 무척 드물었다.” (2019/01/21.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서에 들어가는 딱딱한 인사말이 아닌 한 평생 한 번도 사내외 발표와 강의와 연설과 기고와 SNS를 남한테 물어보거나 부탁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남이 대신 내 편지를 써준다는 건지.” (2019/01/20, 자신의 페이스북에)

“롤렉스라는 브랜드는 약간 진부한, 고급백화점에는 기본으로 있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롤렉스의 때 아닌 밀당마케팅이 흥미롭다. 확신하는 점은 공급 부족을 적극 해결할 의지가 없고 덕분에 브랜드가 새로운 힘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개는 공급 부족은 브랜드 소멸로 이어질 텐데 신묘하다. 슈프림도 같은 마케팅? 유튜브같은 SNS 없이도 이런 마케팅이 가능했을까?” (2019/01/15,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플과 삼성간의 협업 기사가 나왔지만 티비와 스마트폰의 직관적인 연결이 티비의 가장 중요한 혁신 분야이다. 화질, 얇기 이런 거는 더 이상 관심 없다. 마케팅에도 지각변동이 왔음은 물론이고.” (2019/01/07,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카드수수료 때문에 하얀 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새해 모든 분들께 더 많은 행복이 깃드시기 기원한다.” (2018/12/31,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 내용 중에 현대카드는 카드업계에서 여성임원이 유독 많은 회사라고. 그런데 실상 회사 내에서는 여성임원, 남성임원이라는 개념이 없다. 여성임원의 숫자를 세어본 적조차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임원만 있을 뿐.” (2018/12/12,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리미엄을 비싼 고급품이라고 단순 해석하는 사람에게 프리미엄이란 비용을 아끼지 않고 생각과 가치를 담아넣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당신의 프리미엄은 무슨 뜻인가요?’라는 질문을 이해 못한다. 평소에 다양한 생각이나 해석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일직선의 가격표로만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최고급, VIP’같은 막연한 단어가 남발된다. 아무래도 집단적 영업문화가 지배하는 대기업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심하다. 우리나라도 문화와 가치관이 상당히 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이는 점점 도전을 받을 것이다.” (2018/10/28,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의 시기에는 모두가 스타트업이다.” (2018/10/21,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세상을 무섭게 바꾸고 있는 건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이나 무인차량이 아니라 유튜브이다. 유투브는 서치, TV, 영화, 독서, 광고, 보도매체, 음악 서비스 등은 물론 소비자들의 24시간 배분을 놓고 취미생활, 여행, 쇼핑, 외식, 수면과도 경쟁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기업은 시장에 직접 대화하는 길은 사라지고 시장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재료의 공급자로 바뀌고 있다. 업의 판도를 바꿀만한 변화가 마케팅에서 벌어지고 있다. 현대카드도 전통적 광고를 대폭 줄이면서 금단현상을 겪고 있다.” (2018/10/06,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는 어떤 기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함축체이다. 구성원의 수준, 상호 관계, 기업문화, 기대수준이 모두 나타난다. 반대로 회의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그 질과 형식이 기업 전체의 DNA로 전파된다.” (2018/07/17,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별나게 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조직들이 있다. 예를 들면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학자, 의사 등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평균적으로 고학력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였음에도 대부분 혁신이 오히려 더딘 것은 구성원들의 단일성이 얼마나 혁신과 변화에는 마이너스인지를 증명한다.” (2018/02/07,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께 청소 폐기물 수거 차량의 상판 덮개가 날아가 현대카드 직원들을 덮쳤다. 한 명이 영문도 모른 채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다쳤는데 도대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날까.” (2017/10/26, 쓰레기 수송차량 덮개 추락으로 현대카드 직원이 사망하자 페이스북에)

“언젠가는 주행 중에 이탈해서 공중에서 날아다닐 물건이었다. 도대체 우리들의 안전불감증은 언제 끝날까. 금융회사의 운명은 성공적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다. 알고리즘,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문가를 최대 500명까지 늘릴 것이며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할 것이다.” (2017/01/06, KB국민은행 임원 대상 특강에서)

“인도에서는 독자 법인을 설립하고 브라질에서는 산탄데르은행과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2017년에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해외시장 챙기기에 바쁘다. 중국에서도 진출 3년 만에 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해외 사업은 기반이 마련되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7/01/03, ‘범 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7년 계획을 밝히며)

“파워포인트는 더 많은 스킬을 과시하고 남용하게 하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글로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기, 간단한 그래프는 엑셀로 만들거나 손으로 낙서하듯 그리기로 했다. 이러면 우리는 귀중한 시간을 생각과 대화에 더 쓸 수 있다.” (2016/03/09,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파워포인트 사용금지 결정’의 까닭을 밝히며)

“어느 제품군이나 초기에는 스펙 경쟁을 하지만 안정화되면 브랜드 경쟁의 영역이 더 커진다. 스펙을 위한 브랜드에서 브랜드를 위한 스펙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 인적 구성이 전환되지 않으면 위기가 온다.” (2015/06/17, 매각 소식이 전해진 팬택을 보고 페이스북에 소감을 올리면서)

“완전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은 완전이 아니라 불완전한 열정을 쫓아가는 사람이다.” (2015/06/06,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논쟁을 즐기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스러워하는 편이다. 하지만 ‘침묵만이 선’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금융업은 제조업, 통신업과도 경쟁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알리페이는 자신의 견해를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데 금융회사들만 점잖은 척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누구의 편을 들겠나. 금융도 적절하게 시장과 교류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 (2014/10/17,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SNS 발언에 따른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금융업이라고 못을 박았다. 안 그러면 생각이 너무 산만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창조적이게 못한다. 금융업인데 대마포석을 둘 뿐이다. 우리는 금융업을 하면서 다른 것들은 보조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2013/09, 동아비즈니스리뷰 인터뷰에서 금융업 말고 다른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며)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 금융사들이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우리는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 하는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이미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보다 한발 앞선 모바일 연구개발팀을 조직해 운영 중이다.” (2013/06/24, 새로운 카드 포트폴리오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경제 시장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슈퍼콘서트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긴 했는데, 여기에 돈을 쓰자고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제가 이걸 노렸다고들 하는데, ‘처음부터 이건 분명히 성공한다’는 아니었지만 꼭 해봐야겠단 생각은 했다. 이제 10년이 지나니 틀이 잡혔고 손익도 황금 비율이 됐다." (2012/01, 월간디자인 인터뷰에서 문화마케팅을 설명하며)

“나는 지금도 다른 분야의 여러 회사를 공부하는 취미가 있다. 금융을 하는 사람이 항공 회사, 마케팅 회사, 미술관 등의 운영을 공부한다. 한 예로 지난달의 어떤 토요일에는 오전에는 새로운 농작물 재배법을 개발한 분을 찾아가서 배웠고 오후에는 파주의 신도시를 찾아가서 건축물들을 보았으며 저녁에는 마사이족과 함께 생활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광범위한 지식(?)은 지금은 금융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머리 어디엔가 자리 잡고 있다가 언젠가는 다른 지식과 결합해서 귀중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010/03,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낸 고등학생에게 답장을 통해)

“이번 위기는 세계에서 멀쩡한 나라가 하나도 없을 만큼 100년 만에 한 번 올 공황이며 두고두고 역사교과서에 나올 사건이다. 이런 위기는 안 오는 것이 물론 좋지만 적당한 위기는 순기능도 있다. 그동안 과열되었던 경쟁을 식혀 미래에 올지 모를 더 큰 재앙을 예방하는 의미가 있다.” (2008/10/30,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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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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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창희
(124.62.159.193)
현대캐피탈에서 카드값대신내줬다고 하네요전 못갚아요그다가민사소송까지헐 현대캐피탈불법영업한다던데 법적진행절차도 하지도않으면서 했다고 고객들한테협박이나하고 말이야그리고 압류들어간다고헐미친것들이다있네요시민일보에나왔네요 현대캐피탈기사좀 읽어보세요어디서 고객을속일려고현대캐피탈을내가민사소송한다 현대캐피탈정태영회장구속시켜라법은뭐하냐고객들을속이고 법적조치도안햇는데햇다고그리고누가카드값내
(2019-07-18 06:14:17)
정정미
(39.7.28.94)
상대하기 싫어서 카드해지했으면 문자나
아예 전화도 하지 말라고요ㆍ
직원한테 교육 좀 시키세요ㆍ

(2019-03-18 17:40:33)
정정미
(39.7.28.94)
지들 말처럼 몇백원ㆍ몇만원은 돈도 아닌데
그 고객한테 뭣하러 청구하냐고
지들 말마따나 돈도 아니면 안하면
되는거 아니야
어찌그리 추접한 짓을 합니까?

(2019-03-18 17:38:23)
정정미
(39.7.28.94)
젊은사람들한테 인기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일 좀 똑바로 하시죠ㆍ
직원들이 어찌그리 하나같이 그 모양입니까?
안되면 희망퇴직 시키던가요? 고객한테
일류기업이라면서 덤탱이 씌우고 양아치
짓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입이 아파서 말도
하기싫고ㆍ

(2019-03-18 17: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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