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014년 7월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설화 반복
나경원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부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까지 여러 차례 설화를 빚었다.
2019년 1월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손혜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고 동창이자 절친”이라며 “단순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초권력형 비리라는 생각이 초현실적 상상력”이라며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들도 빈축을 샀다.
2019년 1월 강제징용 판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등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불필요하게 일본 정부를 자극한 게 아닌지 의문”이라며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간다면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타격이 심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5년 12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잘한 협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김해 사저를 노무현 타운이라며 퇴임 후 성주 노릇을 하려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나경원은 2011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한 표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사저 문제나 노 전 대통령 봉하마을이나 모두 비판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무현재단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아방궁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나경원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나경원에게 봉하 사저에 와서 아방궁인지 직접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에는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남기씨 사망원인이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사실 확인 없이 일부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되풀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경원 딸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
나경원의 딸이 성신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입학 후에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3월 뉴스타파는 나경원의 딸이 2012학년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의 딸은 면접 때 어머니가 국회의원인 나경원이라 밝혔으며 반주음악을 재생할 연주장비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면접위원들이 25분 동안 기다리면서 장비를 준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장이었던 이병우 학과장이 나경원의 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보도됐다.
이와 함께 나경원이 2011년 성신여대에서 특강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만들어졌고 그 뒤로 장애인 입학생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이병우 학과장이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도 포착됐다.
뉴스타파는 후속보도에서 성신여대가 나경원 딸의 학점을 올려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학과가 학사지원팀에 성적 변경을 요청하는 내부 메일을 보냈는데 증거로 제시됐다.
나경원과 성신여대측은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 절차였으며 부정입학 의혹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성적 변경 역시 장애학생의 성적을 따로 매기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은 황일송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나경원의 딸이 해당 전형에 응시한 21명 중 성적이 21위로 최하위였으나 4명의 면접위원에게 응시생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8점을 받고 합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 9월 법원은 해당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고 대학과 나 의원 측에도 해명의 기회를 충분히 줬다”고 판단했다. 2018년 7월 2심도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나경원 비서, 중학생에 막말과 협박
2018년 5월 박창훈 나경원 의원실 비서가 페이스북에서 중학생과 논쟁을 벌이다가 전화 통화를 해 막말과 협박을 해 논란이 일었다.
통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말과 해당 중학생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협박성 발언도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 비서는 페이스북에서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도 페이스북에서 “소속 비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피해를 본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1억 피부과 논란
나경원은 연회비 1억 원의 피부과에 다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11년 10월 시사IN은 나경원이 청담동에 위치한 연회비 1억 원짜리 피부관리 전문의원을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나경원은 딸의 치료를 위해 갔다가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았다며 비용은 35~40회에 500만~600만 원 선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2년 1월 연간 최대 이용 가능 금액은 3천만 원이며 나경원은 10번 방문해 550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사IN은 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 설명과 다르게 연간회원은 5천만~1억 원이며 몇 번을 방문하든 비용은 같다는 내용이었다.
나경원은 시사IN을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2012년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시사IN의 보도가 허위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본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
나경원은 2004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 및 국회와 언론 등의 고위 인사 15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다수는 비난여론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경원 외에도 한나라당의 송영선, 안명옥, 김석준 의원, 열린우리당의 신중식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나경원은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행사 내용을 모르고 현장에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 화면에서 무슨 행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자위대”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공개돼 비판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