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롤러블 기술로 자동차로 진격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1-09 17: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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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를 개발한 데 이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도 롤러블 기술을 적용한다.

한 부회장은 롤러블 TV 성능을 놓고 “내구성은 장담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이를 자동차용 패널까지 확대해 롤러블 올레드(OLED) 기술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1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상범</a>, LG디스플레이 롤러블 기술로 자동차로 진격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 개막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마련한 LG디스플레이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CES 2019’ 행사장에 마련한 비공개 전시관에서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탑승자가 차량 천장을 통해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매립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은 자율주행의 발전으로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CES 2019에서도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기업이 자동차를 모바일 놀이공원으로 만들어 영화나 비디오 게임 등 여러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기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 뒷자석 엔터테인먼트(RSE)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미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용 매립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이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롤러블 기술의 주요 장점 가운데 하나가 패널을 말았다 폈다 하면서 공간의 제약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것인 만큼 자동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자동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인 셈이다. 특히 뒷자석 디스플레이는 상시적으로 활용하는 패널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 말아둘 수 있는 롤러블 올레드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사업 진출 계획을 내놓았을 때부터 자동차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시장 진출이 늦은 만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을 선점해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가 2018년 5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8’에서 롤러블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를 먼저 공개해 자동차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롤러블 TV로 확실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기반삼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롤러블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은 CES 2019에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CES 2019의 개막을 앞두고 디스플레이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는 등 고객사 응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자가 마련한 ‘디지털 콕핏 2019’ 전시장을 찾아 삼성의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CES 2019에 여러 글로벌 완성차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비즈니스 미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고화질, 대화면과 함께 롤러블, 투명, 폴더블 등의 기능을 지닌 혁신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어 고객사에 LG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적극 알려야할 필요성이 크다.

한 부회장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 인프라를 적기에 준비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일등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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