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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경련 회장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  2019-01-0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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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 대표이사 회장.

◆ 생애

허창수는 GS그룹 회장이다. GS그룹 지주회사인 GS 대표이사와 GS건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GS그룹의 지주사 GS의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10년 넘게 GS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차기 그룹 회장을 정하기 위한 후계구도 확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4번째 연임하고 있어 재계를 대표할 후임자 역시 물색해야 한다.

1948년 10월16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5남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도 받았다.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 과장을 시작으로 LG상사 상무, LG화학 부사장, LG산전 부사장, LG건설 회장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G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할 때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그룹의 대표를 맡게 됐다.

선이 굵으면서도 첨단변화 역시 잘 챙기는 실리형 경영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며 주위 사람들을 배려해 ‘재계의 신사’로도 불린다.

◆ 경영활동의 공과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18년 12월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경영자문단 우수 중소기업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 회장, 유원형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 위원장, 문수미 조이라이프 대표.
△GS그룹 임원인사로 차기 회장 후보군 검증 시작
2018년 11월27일 GS그룹은 2019년도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허용수 GSEPS 대표이사 사장이 GS그룹의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 GS에너지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허용수 사장은 허창수와 같은 오너 3세 경영자이지만 나이가 20살 어리다. 차기 회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GS에너지에서 지주사 경영능력을 검증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허세홍 사장은 오너 가문 4세 경영자 가운데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허용수 사장보다 1살 어리다. 역시 다음 회장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핵심 계열사에서 경영능력을 검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의 맏아들 허윤홍 GS건설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GS건설의 신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GS그룹의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다음 회장 후보군의 검증의 장이 마련되고 오너 일가의 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허창수의 후계구도가 확립되려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그룹 투자계획
GS그룹은 2018년 8월26일 허창수의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함께 있다’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5년 동안 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연 평균 4조 원의 투자금액은 최근 3년 동안 GS그룹의 연 평균 투자액 3조2천억 원보다 25%가량 늘어난 액수다.

에너지부문에 가장 많은 금액인 14조 원이 투입된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근처에 매입한 약 43만 제곱미터 부지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는다.

GS에너지는 집단에너지 분야와 보령LNG터미널의 추가 탱크 건설, 자회사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공사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GSEPS는 바이오매스에너지와 풍력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GSE&R은 신규 풍력단지 개발과 태양광에너지 및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유통부문에는 4조 원이 투자된다.

GS리테일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한 GS수퍼마켓은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홈쇼핑은 벤처 투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건설 및 서비스부문에는 2조 원이 투입된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및 운영사업을 확대하고 플랜트 기획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GS건설은 현재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외 정치 상황과 선결 과제 등을 검토하면서 미래 투자에 대비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원유와 석탄 등 원료의 생산부터 판매, 발전 사업까지 에너지분야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평택·당진항의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새 성장동력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이런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 동안 2만1천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지난 3년 동안 연 평균 3800여명을 채용했는데 이보다 10%가량 인원을 늘려 앞으로 5년 동안 연 평균 42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새 사업 진행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과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으로 증가한 현장 인력 수요를 반영했다.
▲ GS그룹 실적.
△GS그룹 일감 몰아주기 해소
허창수는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가 내부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으로 12% 이상일 때, 혹은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을 때 일감 몰아주기 회사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방안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와 규제 적용 계열사가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까지 확대된다.

GS그룹은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현행법상 71곳 계열사 가운데 15곳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데 개편방안이 시행되면 30곳으로 규제 대상 계열사가 늘어나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시급하다.

2018년 12월11일 GS그룹은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에 GSITM 지분 80%를 1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GSITM은 GS그룹의 전산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22.74%)을 포함해 GS그룹 오너 가문이 8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거래 비중도 70%가 넘어 GS그룹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적 회사로 지목돼왔다.

9월27일에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62.6%)을 포함해 허완구 전 승산 회장 가문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승산의 윤활유 및 폴리프로필렌(PP) 운송사업을 1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GS칼텍스와 거래하던 사업을 팔아 40%대에 이르는 승산의 내부거래 비중을 낮췄다.

GS그룹의 중국 석유화학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 위너셋은 9월 자회사 GS아로마틱스와 그 종속회사 3곳을 묶어 ‘패키지 매물’로 내놓았다.

위너셋도 GS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지목받아 온 회사다.

△전경련 활동
허창수는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 촉진’이라는 전경련의 목적에 따라 한국 경제인을 대표하는 자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2018년 12월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했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조의 서한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전경련은 2018년 11월20일 신라호텔에서 중국 보아오포럼 서울회의를 개최했다. 허창수는 인사말에서 “경제협력으로 다져진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오늘을 계기로 더욱 굳건해지기 바란다”며 “아시아의 미래발전을 위한 지혜를 공유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창수는 2018년 10월4일과 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개 주요 국가(G20) 재계 지도자들의 정상회담 ‘B20서밋’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 무역이 위축된다는 점을 들며 무역 보호주의 확산에 우려의 뜻을 밝혔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직접 만나 아르헨티나가 G20 의장국으로서 보호주의에 대응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허창수는 ‘경제계미션단’ 단장 자격으로 2018년 9월10일부터 13일까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8월20일 서울 여의도의 전경련회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 현안과 미국 중국 무역분쟁, 한반도 안보 등 최근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대사에게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대상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제외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6월26일에는 제주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2016년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한국과 중국 경제인 사이의 교류행사다.

6월4일에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교체 시기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일본 경단련 신임, 전임 회장과 만찬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 재개를 건의하기도 했다.

3월에는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 565명에게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대상에 한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전경련 간판 바꾸고 변화 모색
허창수는 2017년 3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혁신안을 발표하며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이름에서 ‘경제인’을 빼고 ‘기업’을 넣어 대기업 오너 중심의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부당한 요청에 따른 협찬과 모금 활동에 응하지 않고 회계내역을 공시해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경유착 근절, 불필요한 조직 축소, 단체이름 변경, 싱크탱크 전환 등 네 가지 혁신방안도 내놓았다.

다만 2018년 말까지 단체이름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8년 2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명칭 변경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전경련은 명칭 변경을 위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명칭 변경을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공시도 연 2회가 아닌 연 1회만 이뤄졌다. 전경련은 사단법인의 현실을 고려해 연 1회만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횟수는 적지만 일반 재무제표보다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오너로 구성된 회장단 폐지 약속은 이행했다. 전경련은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된 경영자 이사회에서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전경련 회장 4연임
전경련은 2017년 2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36대 회장으로 허창수를 추대했다. 4연임으로 김용완 전 경방 회장과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임기는 2019년 2월에 끝난다. 임기를 완주하면 2011년부터 8년을 회장으로 지내게 되는 셈이다.

허창수는 3번째 임기를 마치고 더는 연임하지 않겠다며 후임을 물색했다. 전경련 내부는 물론 외부출신까지 폭넓게 검토했는데도 선뜻 회장을 맡겠다는 이가 없었다.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이 논의 끝에 허창수가 박근혜 게이트에 따른 회원 탈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다시 한번 회장을 맡을 것을 요청하면서 4연임 하게 됐다고 한다.

연임을 결정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허창수는 “더 좋은 분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LG에서 분가한 GS 몸집 크게 불려
2004년 GS홀딩스 설립을 시작으로 GS그룹으로 독립해 10년 만에 GS그룹을 재계순위 7위로 올려놨다.

GS그룹이 출범할 때 허창수는 허씨 가문의 추대로 그룹 회장에 올랐다. 당시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허동수 회장이 GS그룹의 수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허창수는 분리 이전부터 사실상 허씨 가문의 수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는 1995년 오너 2세 구자경 회장과 허준구 회장이 동반퇴진할 때 부사장에서 곧바로 회장 지위에 오르며 마찬가지로 오너 3세인 구본무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허씨 가문을 큰 탈 없이 이끌면서 계열분리 후 자연히 그룹 수장까지 올랐다.

GS그룹은 출범 당시 계열사가 13개에서 2018년 5월1일 국내 계열사 기준 71개로 크게 늘어났다. 매출 규모도 23조 원에서 58조 원대로 확대됐다.

△LG전선 창사 이래 최고 실적
1995년 LG전선(현 LS전선) 회장에 올랐다. LG전선에서 LG건설로 자리를 옮기기 바로 전인 2001년 LG전선의 성적표는 수익성 면에서 창사 이래 가장 좋았다.

LG전선은 2001년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443억 원, 순이익 1023억 원을 냈다. 전반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

2001년 LG전선은 ‘7억불 수출탑’을, 허창수는 기업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인 수출유공자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2017년 7월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황창규 KT 회장과 칵테일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허창수는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재벌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GS는 공정위가 2017년 9월 발표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15개 계열사가 규제 대상으로 지목됐다.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려면 오너 일가가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하거나 거래 규모를 줄여야 한다. 

GS는 창업주로부터 4세까지 내려오면서 지분을 보유한 오너 일가 수가 많은데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쉽지 않아 허창수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의 경영권 승계 원칙을 세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GS그룹 초대 회장에 올라 14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아직 사촌경영이나 장자 승계 등 그룹 회장의 승계 원칙이 뚜렷이 정립되지 않고 있다.

GS그룹은 아직 경영권과 관련해 잡음이 난 적이 없다. 하지만 GS그룹 오너가 3세와 4세들이 지주사 GS의 지분을 골고루 나눠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계 원칙이 분명하지 않으면 분란이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혜 게이트 여파로 해체 직전 위기까지 몰렸던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전경련은 박근혜 게이트를 계기로 삼성, 포스코, 현대차, SK, LG그룹 계열사의 탈퇴가 이어지면서 회원사 수가 600여 개에서 400개 수준으로 줄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서 소통을 주도하던 역할은 대한상공회의소에 사실상 넘겨줬다. 허창수는 2019년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회에 초청받지 못해 2년 연속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다.

◆ 평가
▲ 허창수 GS그룹 회장(오른쪽)이 2017년 3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권태신 상근부회장과 함께 고개숙여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허창수는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치밀하고 격식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 맡기는 성격이다. 중요한 사안만 큰 흐름과 방향을 제시할 뿐 나머지는 전문경영인에게 권한을 넘겨 ‘선이 굵은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탈한 성품을 지니고 상대방을 배려해 인간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재계의 신사’, 혹은 ‘영국 신사’라고 불리며 인화와 화합, 내실을 중시한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숙하다. LG상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쌓았고 해외 경제지를 구독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허창수는 GS그룹 회장이 되기 전 외부활동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앞에 나서기보다 일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뒤에서 챙기는 역할을 좋아한다고 한다. GS그룹 출범 전에는 은둔의 경영자, 얼굴없는 경영자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2005년 GS그룹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외부활동도 활발히 시작했다. GS그룹 회장으로서 일선 현장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허창수는 전국경제연합회 회장을 수행하면서도 시간을 내 GS그룹 회장으로서 국내외 G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현장을 자주 찾는다. 수시로 “현장이 강한 GS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한다.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독서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첨단 전자기기에도 관심이 많아 ‘얼리 어답터’라는 얘기도 듣는다.

허창수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날 정도로 ‘아침형 인간’이고 술을 마실 때도 정해진 양만 마신다고 한다.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모두 화목하게 지낸다’는 것이 오랜 전통이자 가훈이다. 스스로를 위한 씀씀이에 엄격하다. 어려서부터 돈 쓰는 법을 놓고 철저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의 조부인 허만정 회장은 자식들이 돈을 서울로 보내 달라고 하면 묻지 않고 보내줬지만 그 대신 어디에 썼는지를 엄중하게 따졌다고 한다.

허창수는 축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FC서울 구단주를 맡고 있는데 평소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FC서울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가 하면 구단주에 취임한 1998년부터 21년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해외 전지 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최용수 감독이 중국 장쑤 쑤닝으로 갑작스럽게 이적했을 때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을 영입하는 데에도 관여했다.

오페라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와 오래 대화하려면 오페라 얘기를 꺼내라는 말도 있다.

허창수는 “웬만한 TV 드라마는 줄거리 전개를 미리 예상할 수 있지만 오페라는 볼 때마다 순간순간 느낌이 너무 강렬해 줄거리보다는 장면에 심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보는 오페라는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내용인데 그런 걸 안 해 봐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뽑힌 적이 있다. 2015년에는 포브스 아시아판에서 '아시아 기부영웅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으로 재계 총수들 학맥의 큰 축인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이 허창수의 뒤를 잇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어른이며 허창수의 두 친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72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72학번)과 구자열 LS그룹 회장(72학번),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73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74학번), 정몽규 HDC그룹 회장(80학번), 정몽익 KCC 사장(80학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1학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89학번)까지 이어진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77학번)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82학번)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 사건사고

△GS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2월 GS그룹의 지주사 GS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6년 11월 말부터 보름 동안 GS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로써 허창수는 2대주주로 밀렸다. 이전에는 지분율 4.75%로 최대주주였다. 그가 2대주주로 밀려난 것은 GS그룹이 출범한 뒤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GS그룹은 승계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허용수 사장은 2018년 12월 기준으로 GS 지분율 5.26%를 보유해 GS 최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허창수의 GS 지분율도 4.75%를 유지하고 있다.

△미르와 K스포츠의 정경유착 의혹
2016년 9월부터 전경련은 미르와 K스포츠 설립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산실로 지목되면서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16년 10월6일 전경련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를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허창수는 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 원대 자금을 이 재단들에 출연했다는 혐의로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각 기업 대표 등 70여 명과 함께 고발됐다.

검찰은 같은달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허창수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의미있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허창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해 전경련이 모금을 한 것이 자발적이었나’라는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 여부를 두고도 허창수는 “(검찰이 수사 중인데)여기서 말할 수 있나”라며 답변을 피했다. 

GS그룹 역시 GS칼텍스와 GS건설 등 8개 계열사를 동원해 미르에 26억 원, K스포츠에 16억 원 등 42억 원을 출연했다. 대기업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였다.

허창수는 2018년 1월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GS건설 발주와 관련한 아랍에미리트(UAE) 해외출장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했다.

△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 논란
2016년 4월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전경련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허창수는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4월30일 유일호 당시 경제부총리와 경제단체장 골프회동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여러 차례 어버이연합 관련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5월4일 허창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노총, 경제민주화네트워크 등 여섯 개 시민단체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이 시민단체들은 전경련이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지원금을 보낸 것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버이연합 지원금이 전경련의 설립 목적과 동떨어지기 때문에 허 회장은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자금이 반복적으로 특정 단체에 들어가고 있었던 것을 몰랐거나 방기했다면 회장으로서 조직 장악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경력
▲ 허창수(왼쪽 두번째)가 2016년 10월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고샵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 과장으로 입사했고 2년 만인 1979년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을 맡았다.

1982년 LG상사 홍콩지사 선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1984년 이사로 승진했다. 그 뒤 동경지사로 이동하여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상무로 재직했다.

1989년 LG화학에서 부사장을 맡았으며 1992년에서 1995년까지 LG산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5년 LG전선 회장에 올랐다.

1998년 안양LG치타스 구단주가 됐다. 안양LG치타스는 2004년 FC서울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 LG건설 회장을 맡았고 2004년 GS그룹 회장이 됐다. 

2006년 남촌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200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단에 합류했고 2011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회장을 4회 연임하고 있다.

◆ 학력

1967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허중경 방송대 교수와 함께 경남고 산악부 활동을 했다.

1972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200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이 할아버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장남으로 태어나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동생으로 두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사촌지간이다.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삼촌이다.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주영씨와 결혼했다. 이씨의 동생은 이은영씨로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부인이다.

허창수의 장녀 허윤영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외아들인 허윤홍씨는 GS건설 부사장이다.

◆ 상훈

2001년 제38회 무역의 날 기념일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2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범국민 다짐대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2013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치적으로 꼽는 ‘경제 위기 조기 극복’에 솔선수범했고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도 이바지해 받은 것이다.

◆ 기타

2018년 5월1일 기준 GS 주식 441만7695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4.75%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5.26%) 다음으로 높다. GS건설 지분 10.35%, 센트럴모터스 지분 11.92%도 갖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 GS로부터 급여 11억6500만 원, 상여 28억8300만 원 등 40억4800만 원을, GS건설로부터 12억2600만 원을 받아 모두 52억7400만 원을 받았다.

2017년에는 GS에서 50억3400만 원, GS건설에서 22억6900만 원 등 모두 73억300만 원을 받았다. 

군 복무는 했으나 일병으로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록
▲ 허창수가 2018년 6월25일 제주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중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규제개혁은 생존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 규제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 (2018/12/27, 전경련 신년사)

“태국은 적극적 경제 발전정책에 힘입어 올해 4%의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다. GS그룹이 그동안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 과감한 기업가 정신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달라. 태국이 해외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만큼 태국을 아세안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 투자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18/10/17, 태국 방콕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

“우리는 항상 변화의 최전선인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내부의 이슈와 기존에 잘하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면 외부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기회와 위험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의 핵심을 잘 포착해 우리의 사업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2018/08/24,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품질, 원가, 납기 준수 등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본기를 잘 갖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8/07/18, 2018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본인과 자식 세대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계층이동성도 떨어지고 계층이동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면 사회적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18/06/27, 전경련 콘퍼런스 ‘양극화, 빈곤의 덫 해법을 찾아서’ 대담에서)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을 거쳐 제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계된 북한 인프라 공동투자가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회가 될 것이다” (2018/06/25, 제6차 한중 CEO라운드테이블에서)

“혁신적 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 (2018/05/23,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가 천명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2018/05/08,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에서)

“2017년 전경련은 회장단회의를 폐지하고 사무국 인력과 예산을 절반 넘게 줄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전경련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는 혁신 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2018/02/13,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57회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GS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2018/01/02,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GS그룹 신년모임에서)

“GS는 출범 이래 인내와 끈기를 지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했다.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2017/11/02,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서로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때에는 시장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2017/10/18,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7년 4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서)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업은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 (2017/08/27,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GS가 GSEPS의 LNG발전소 4호기를 준공했을 뿐 아니라 GS동해전력의 발전소도 상업가동하면서 민간발전회사 가운데 최대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보령LNG터미널도 가동해 LNG를 직도입하면서 경쟁력을 높인 덕에 GS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07/07, GSEPS의 당진LNG발전소 준공식에서)

“스펙을 고려하기보다 창의적이고 역량있는 인재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회에 희망을 전파해야 한다.” (2017/05/17,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회원사와 국민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거나 관여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조직은 전면 축소할 계획이다.” (2017/03/24,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혁신안을 발표하며)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7/02/24, 제56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제36대 회장으로 추대된 뒤)

“올해 산업 구조조정, 수출 및 소비의 둔화와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요인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성찰을 통해 실수를 줄이는 한편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에 정착해야 한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고도화한다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2017/01/02, GS그룹 신년회에서)

“청와대의 요청을 기업이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기업인의 입장이다. 정부 요청이 있으면 기업이 거절하기 힘든 게 한국적인 현실이다." (2016/12/06,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압수수색) 받을 거 있으면 받아야지.” “가서 이야기 다 할 거야.” (2016/10/26,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정도경영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경영을 한 층 더 강화해야 한다. 경영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경영에 실패하면 한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망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2016/10/19,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GS는 출범 이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6억3천만 명의 인구가 밀집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16억 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인 동시 인도·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시장이다.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 (2016/10/13, GS 계열사 사장단과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사장단회의에서)

“아니, 그런 것 없어. 나중에…” (2016/10/10, 제26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이 있냐고 묻자)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 있다.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2016/08/28,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 “법을 시행한 후 6개월 이내에 무슨 문제가 나타나면 국회가 빨리 법 개정을 해서 보완해나가야 한다. 원칙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의견을 존중한다. 거기(김영란법)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개정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영란법 시행 후) 편법이 많아질 것이다. 그걸 어떻게 다 조사해서 (처벌)하겠나.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울 법은 결국 바뀌게 돼 있다. 과거 법을 보면, 나중에 유명무실하게 되는 케이스를 많이 봤다. 나는 그런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광복절 특사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사면해서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다 반성하고 형기의 90%를 채운 사람 등 정부 기준에 따라 많이 풀어주는 게 좋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고 본다. 몸이 좋지 않아 너무 불쌍하다. CJ가 많은 걸 하고 있는데 회장이 나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7/2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기업은 결국 사람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역동적이고 개방적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올해 하계휴가는 국내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켜 침체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6/07/20,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대나 금리정책 등과 같은 단기적 수요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산업을 찾고 육성하는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해법이 나와줘야 한다. 우리 경제가 과거와 달리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어 극복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2016/07/11, 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열고 인사말을 통해)

(법인세 인상론에 대해) “지금은 올릴 시기가 아니다. 법인세를 올릴 수 있으면 올려야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재벌개혁론과 관련해) “뭘 개혁하겠다는 건가”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무슨…” (2016/06/23,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지금 당장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기존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다. 한때 성공을 일구어내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히 있다.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 조직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의 성공경험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 (2016/05/18,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 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 경험이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16/05/13, '2016아프리카데이'에서)

“한국과 쿠바는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016/05/12,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 쿠바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한 경제계와 간담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간의 정보교류로 자기학습을 하고, 수많은 가상 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급성장시켰다. 이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래의 기업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다. ” (2016/04/20, 2분기 임원 모임에서)

“해외 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하다.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 (2016/03/15,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지난해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해 지역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해달라. 변화와 혁신은 혼자의 힘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에 동참해달라.” (2016/03/05,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서)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새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누구보다 고객 중심으로 행동해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2016/02/21,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기업은 첨단산업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기업의 신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달라.”(2016/02/02,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잘 될 거예요.” (2016/01/0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사업구상을 묻자)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 달라.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일만 한 것이 없지만, 평생 계획을 세울 때는 인재를 키우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다. 지속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미래를 이끌어 갈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정부와 국민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한번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다시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 지금이라도 한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2015/12/29, 전경련 회장 신년사에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실물형 경제위기로 과거와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가 전개될 수 있다. 경제계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정부도 기업에게 힘을 보태 달라.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해 주기 바란다.” (2015/11/19,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해 열린 전국경제연합회 회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베트남에서 판매하던 화장품은 GS홈쇼핑이 전남혁신센터를 통해 우수상품으로 발굴해 판로를 지원한 상품이다. 앞으로도 GS의 유통채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상품을 육성하도록 지원하겠다.” (2015/10/21, 4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 참석해)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실행을 통해 GS가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는 악착같은 실행의지를 갖춘 리더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2015/03, GS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지금이 위기 그 자체이며, 선도기업의 독주는 더욱 심해지고 다른 범주에 속하던 기업과 경쟁도 많아져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한순간 방심으로 무너지고 만다.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행에 옮기라.” (2014/01/23, 그룹 신임 임원 교육에서)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려면 차별화한 신기술은 물론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역량들을 갖추고 녹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펼쳐야 한다.” (2012/04/06, 제주도에 있는 GS스마트그리드 단지를 둘러보고 격려하며)

“모든 리더들은 장인정신을 갖춰야 한다. 끝없이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2009/01, 임원 모임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아야 한다.” (2007/01/09, 남촌복지재단 설립 당시)

◆ 경영활동의 공과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18년 12월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경영자문단 우수 중소기업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 회장, 유원형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 위원장, 문수미 조이라이프 대표.
△GS그룹 임원인사로 차기 회장 후보군 검증 시작
2018년 11월27일 GS그룹은 2019년도 임원인사를 시행했다.

허용수 GSEPS 대표이사 사장이 GS그룹의 에너지부문 중간지주사 GS에너지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옮겼다.

허용수 사장은 허창수와 같은 오너 3세 경영자이지만 나이가 20살 어리다. 차기 회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GS에너지에서 지주사 경영능력을 검증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허세홍 사장은 오너 가문 4세 경영자 가운데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허용수 사장보다 1살 어리다. 역시 다음 회장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핵심 계열사에서 경영능력을 검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의 맏아들 허윤홍 GS건설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GS건설의 신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GS그룹의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다음 회장 후보군의 검증의 장이 마련되고 오너 일가의 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허창수의 후계구도가 확립되려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GS그룹 투자계획
GS그룹은 2018년 8월26일 허창수의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함께 있다’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5년 동안 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연 평균 4조 원의 투자금액은 최근 3년 동안 GS그룹의 연 평균 투자액 3조2천억 원보다 25%가량 늘어난 액수다.

에너지부문에 가장 많은 금액인 14조 원이 투입된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근처에 매입한 약 43만 제곱미터 부지에 2021년까지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는다.

GS에너지는 집단에너지 분야와 보령LNG터미널의 추가 탱크 건설, 자회사 GS파워의 안양 열병합발전소 증설공사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GSEPS는 바이오매스에너지와 풍력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GSE&R은 신규 풍력단지 개발과 태양광에너지 및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유통부문에는 4조 원이 투자된다.

GS리테일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이미 진출한 GS수퍼마켓은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홈쇼핑은 벤처 투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건설 및 서비스부문에는 2조 원이 투입된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및 운영사업을 확대하고 플랜트 기획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GS건설은 현재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외 정치 상황과 선결 과제 등을 검토하면서 미래 투자에 대비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원유와 석탄 등 원료의 생산부터 판매, 발전 사업까지 에너지분야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평택·당진항의 배후단지 조성사업 등 새 성장동력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이런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 동안 2만1천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지난 3년 동안 연 평균 3800여명을 채용했는데 이보다 10%가량 인원을 늘려 앞으로 5년 동안 연 평균 42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새 사업 진행에 따른 신규 인력 채용과 근로시간 단축 시행 등으로 증가한 현장 인력 수요를 반영했다.
▲ GS그룹 실적.
△GS그룹 일감 몰아주기 해소
허창수는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가 내부거래 비중이 연 매출 기준으로 12% 이상일 때, 혹은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을 때 일감 몰아주기 회사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방안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상장 여부와 상관없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와 규제 적용 계열사가 지분 50%를 보유한 자회사까지 확대된다.

GS그룹은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현행법상 71곳 계열사 가운데 15곳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인데 개편방안이 시행되면 30곳으로 규제 대상 계열사가 늘어나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시급하다.

2018년 12월11일 GS그룹은 국내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에 GSITM 지분 80%를 1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GSITM은 GS그룹의 전산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22.74%)을 포함해 GS그룹 오너 가문이 80.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거래 비중도 70%가 넘어 GS그룹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적 회사로 지목돼왔다.

9월27일에는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62.6%)을 포함해 허완구 전 승산 회장 가문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승산의 윤활유 및 폴리프로필렌(PP) 운송사업을 15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GS칼텍스와 거래하던 사업을 팔아 40%대에 이르는 승산의 내부거래 비중을 낮췄다.

GS그룹의 중국 석유화학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 위너셋은 9월 자회사 GS아로마틱스와 그 종속회사 3곳을 묶어 ‘패키지 매물’로 내놓았다.

위너셋도 GS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오너 일가의 사익편취 수단으로 지목받아 온 회사다.

△전경련 활동
허창수는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 촉진’이라는 전경련의 목적에 따라 한국 경제인을 대표하는 자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2018년 12월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했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조의 서한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전경련은 2018년 11월20일 신라호텔에서 중국 보아오포럼 서울회의를 개최했다. 허창수는 인사말에서 “경제협력으로 다져진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오늘을 계기로 더욱 굳건해지기 바란다”며 “아시아의 미래발전을 위한 지혜를 공유하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창수는 2018년 10월4일과 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개 주요 국가(G20) 재계 지도자들의 정상회담 ‘B20서밋’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세계 무역이 위축된다는 점을 들며 무역 보호주의 확산에 우려의 뜻을 밝혔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직접 만나 아르헨티나가 G20 의장국으로서 보호주의에 대응하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허창수는 ‘경제계미션단’ 단장 자격으로 2018년 9월10일부터 13일까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8월20일 서울 여의도의 전경련회관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 현안과 미국 중국 무역분쟁, 한반도 안보 등 최근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대사에게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대상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제외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6월26일에는 제주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한중 CEO 라운드테이블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2016년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한국과 중국 경제인 사이의 교류행사다.

6월4일에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교체 시기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일본 경단련 신임, 전임 회장과 만찬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 재개를 건의하기도 했다.

3월에는 미국이 한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 565명에게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대상에 한국을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전경련 간판 바꾸고 변화 모색
허창수는 2017년 3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혁신안을 발표하며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이름에서 ‘경제인’을 빼고 ‘기업’을 넣어 대기업 오너 중심의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부당한 요청에 따른 협찬과 모금 활동에 응하지 않고 회계내역을 공시해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경유착 근절, 불필요한 조직 축소, 단체이름 변경, 싱크탱크 전환 등 네 가지 혁신방안도 내놓았다.

다만 2018년 말까지 단체이름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2018년 2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명칭 변경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전경련은 명칭 변경을 위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고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여러 의견이 나오면서 명칭 변경을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 공시도 연 2회가 아닌 연 1회만 이뤄졌다. 전경련은 사단법인의 현실을 고려해 연 1회만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횟수는 적지만 일반 재무제표보다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오너로 구성된 회장단 폐지 약속은 이행했다. 전경련은 전문경영인으로 구성된 경영자 이사회에서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전경련 회장 4연임
전경련은 2017년 2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36대 회장으로 허창수를 추대했다. 4연임으로 김용완 전 경방 회장과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임기는 2019년 2월에 끝난다. 임기를 완주하면 2011년부터 8년을 회장으로 지내게 되는 셈이다.

허창수는 3번째 임기를 마치고 더는 연임하지 않겠다며 후임을 물색했다. 전경련 내부는 물론 외부출신까지 폭넓게 검토했는데도 선뜻 회장을 맡겠다는 이가 없었다.

전경련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이 논의 끝에 허창수가 박근혜 게이트에 따른 회원 탈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다시 한번 회장을 맡을 것을 요청하면서 4연임 하게 됐다고 한다.

연임을 결정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허창수는 “더 좋은 분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LG에서 분가한 GS 몸집 크게 불려
2004년 GS홀딩스 설립을 시작으로 GS그룹으로 독립해 10년 만에 GS그룹을 재계순위 7위로 올려놨다.

GS그룹이 출범할 때 허창수는 허씨 가문의 추대로 그룹 회장에 올랐다. 당시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허동수 회장이 GS그룹의 수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허창수는 분리 이전부터 사실상 허씨 가문의 수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는 1995년 오너 2세 구자경 회장과 허준구 회장이 동반퇴진할 때 부사장에서 곧바로 회장 지위에 오르며 마찬가지로 오너 3세인 구본무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허씨 가문을 큰 탈 없이 이끌면서 계열분리 후 자연히 그룹 수장까지 올랐다.

GS그룹은 출범 당시 계열사가 13개에서 2018년 5월1일 국내 계열사 기준 71개로 크게 늘어났다. 매출 규모도 23조 원에서 58조 원대로 확대됐다.

△LG전선 창사 이래 최고 실적
1995년 LG전선(현 LS전선) 회장에 올랐다. LG전선에서 LG건설로 자리를 옮기기 바로 전인 2001년 LG전선의 성적표는 수익성 면에서 창사 이래 가장 좋았다.

LG전선은 2001년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443억 원, 순이익 1023억 원을 냈다. 전반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

2001년 LG전선은 ‘7억불 수출탑’을, 허창수는 기업인으로서 최고의 명예인 수출유공자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2017년 7월28일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황창규 KT 회장과 칵테일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허창수는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재벌개혁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GS는 공정위가 2017년 9월 발표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15개 계열사가 규제 대상으로 지목됐다.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려면 오너 일가가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하거나 거래 규모를 줄여야 한다. 

GS는 창업주로부터 4세까지 내려오면서 지분을 보유한 오너 일가 수가 많은데 일감 몰아주기 해소가 쉽지 않아 허창수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의 경영권 승계 원칙을 세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GS그룹 초대 회장에 올라 14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아직 사촌경영이나 장자 승계 등 그룹 회장의 승계 원칙이 뚜렷이 정립되지 않고 있다.

GS그룹은 아직 경영권과 관련해 잡음이 난 적이 없다. 하지만 GS그룹 오너가 3세와 4세들이 지주사 GS의 지분을 골고루 나눠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계 원칙이 분명하지 않으면 분란이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혜 게이트 여파로 해체 직전 위기까지 몰렸던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전경련은 박근혜 게이트를 계기로 삼성, 포스코, 현대차, SK, LG그룹 계열사의 탈퇴가 이어지면서 회원사 수가 600여 개에서 400개 수준으로 줄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와 기업들 사이에서 소통을 주도하던 역할은 대한상공회의소에 사실상 넘겨줬다. 허창수는 2019년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신년회에 초청받지 못해 2년 연속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다.


◆ 평가
▲ 허창수 GS그룹 회장(오른쪽)이 2017년 3월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권태신 상근부회장과 함께 고개숙여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허창수는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치밀하고 격식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고 맡기는 성격이다. 중요한 사안만 큰 흐름과 방향을 제시할 뿐 나머지는 전문경영인에게 권한을 넘겨 ‘선이 굵은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탈한 성품을 지니고 상대방을 배려해 인간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재계의 신사’, 혹은 ‘영국 신사’라고 불리며 인화와 화합, 내실을 중시한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숙하다. LG상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쌓았고 해외 경제지를 구독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허창수는 GS그룹 회장이 되기 전 외부활동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앞에 나서기보다 일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뒤에서 챙기는 역할을 좋아한다고 한다. GS그룹 출범 전에는 은둔의 경영자, 얼굴없는 경영자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2005년 GS그룹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외부활동도 활발히 시작했다. GS그룹 회장으로서 일선 현장을 돌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허창수는 전국경제연합회 회장을 수행하면서도 시간을 내 GS그룹 회장으로서 국내외 G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현장을 자주 찾는다. 수시로 “현장이 강한 GS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한다.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독서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첨단 전자기기에도 관심이 많아 ‘얼리 어답터’라는 얘기도 듣는다.

허창수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날 정도로 ‘아침형 인간’이고 술을 마실 때도 정해진 양만 마신다고 한다.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모두 화목하게 지낸다’는 것이 오랜 전통이자 가훈이다. 스스로를 위한 씀씀이에 엄격하다. 어려서부터 돈 쓰는 법을 놓고 철저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의 조부인 허만정 회장은 자식들이 돈을 서울로 보내 달라고 하면 묻지 않고 보내줬지만 그 대신 어디에 썼는지를 엄중하게 따졌다고 한다.

허창수는 축구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FC서울 구단주를 맡고 있는데 평소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FC서울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가 하면 구단주에 취임한 1998년부터 21년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해외 전지 훈련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최용수 감독이 중국 장쑤 쑤닝으로 갑작스럽게 이적했을 때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을 영입하는 데에도 관여했다.

오페라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와 오래 대화하려면 오페라 얘기를 꺼내라는 말도 있다.

허창수는 “웬만한 TV 드라마는 줄거리 전개를 미리 예상할 수 있지만 오페라는 볼 때마다 순간순간 느낌이 너무 강렬해 줄거리보다는 장면에 심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보는 오페라는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내용인데 그런 걸 안 해 봐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2008년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뽑힌 적이 있다. 2015년에는 포브스 아시아판에서 '아시아 기부영웅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67학번으로 재계 총수들 학맥의 큰 축인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최고 어른으로 대우받는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69학번)이 허창수의 뒤를 잇는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의 어른이며 허창수의 두 친동생 허정수 GS네오텍 회장(69학번),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72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72학번)과 구자열 LS그룹 회장(72학번),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73학번)도 고려대 경영학과 학맥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74학번), 정몽규 HDC그룹 회장(80학번), 정몽익 KCC 사장(80학번),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1학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89학번)까지 이어진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77학번)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82학번)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 사건사고

△GS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12월 GS그룹의 지주사 GS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6년 11월 말부터 보름 동안 GS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로써 허창수는 2대주주로 밀렸다. 이전에는 지분율 4.75%로 최대주주였다. 그가 2대주주로 밀려난 것은 GS그룹이 출범한 뒤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 GS그룹은 승계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허용수 사장은 2018년 12월 기준으로 GS 지분율 5.26%를 보유해 GS 최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허창수의 GS 지분율도 4.75%를 유지하고 있다.

△미르와 K스포츠의 정경유착 의혹
2016년 9월부터 전경련은 미르와 K스포츠 설립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산실로 지목되면서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16년 10월6일 전경련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를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허창수는 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 원대 자금을 이 재단들에 출연했다는 혐의로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각 기업 대표 등 70여 명과 함께 고발됐다.

검찰은 같은달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허창수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의미있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허창수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위해 전경련이 모금을 한 것이 자발적이었나’라는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 여부를 두고도 허창수는 “(검찰이 수사 중인데)여기서 말할 수 있나”라며 답변을 피했다. 

GS그룹 역시 GS칼텍스와 GS건설 등 8개 계열사를 동원해 미르에 26억 원, K스포츠에 16억 원 등 42억 원을 출연했다. 대기업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였다.

허창수는 2018년 1월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GS건설 발주와 관련한 아랍에미리트(UAE) 해외출장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했다.

△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 논란
2016년 4월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전경련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명백한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와 수사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허창수는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4월30일 유일호 당시 경제부총리와 경제단체장 골프회동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여러 차례 어버이연합 관련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5월4일 허창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민주노총, 경제민주화네트워크 등 여섯 개 시민단체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이 시민단체들은 전경련이 벧엘선교복지재단 계좌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지원금을 보낸 것이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버이연합 지원금이 전경련의 설립 목적과 동떨어지기 때문에 허 회장은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자금이 반복적으로 특정 단체에 들어가고 있었던 것을 몰랐거나 방기했다면 회장으로서 조직 장악력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경력
▲ 허창수(왼쪽 두번째)가 2016년 10월12일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고샵 홈쇼핑 스튜디오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 과장으로 입사했고 2년 만인 1979년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을 맡았다.

1982년 LG상사 홍콩지사 선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1984년 이사로 승진했다. 그 뒤 동경지사로 이동하여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상무로 재직했다.

1989년 LG화학에서 부사장을 맡았으며 1992년에서 1995년까지 LG산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1995년 LG전선 회장에 올랐다.

1998년 안양LG치타스 구단주가 됐다. 안양LG치타스는 2004년 FC서울로 바뀌었다.

2002년부터 LG건설 회장을 맡았고 2004년 GS그룹 회장이 됐다. 

2006년 남촌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200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단에 합류했고 2011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회장을 4회 연임하고 있다.

◆ 학력

1967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허중경 방송대 교수와 함께 경남고 산악부 활동을 했다.

1972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2007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이 할아버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장남으로 태어나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동생으로 두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사촌지간이다.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삼촌이다.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이주영씨와 결혼했다. 이씨의 동생은 이은영씨로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부인이다.

허창수의 장녀 허윤영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외아들인 허윤홍씨는 GS건설 부사장이다.

◆ 상훈

2001년 제38회 무역의 날 기념일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2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범국민 다짐대회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2013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치적으로 꼽는 ‘경제 위기 조기 극복’에 솔선수범했고 무역 1조 달러 달성에도 이바지해 받은 것이다.

◆ 기타

2018년 5월1일 기준 GS 주식 441만7695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4.75%로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5.26%) 다음으로 높다. GS건설 지분 10.35%, 센트럴모터스 지분 11.92%도 갖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 GS로부터 급여 11억6500만 원, 상여 28억8300만 원 등 40억4800만 원을, GS건설로부터 12억2600만 원을 받아 모두 52억7400만 원을 받았다.

2017년에는 GS에서 50억3400만 원, GS건설에서 22억6900만 원 등 모두 73억300만 원을 받았다. 

군 복무는 했으나 일병으로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어록
▲ 허창수가 2018년 6월25일 제주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중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규제개혁은 생존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 규제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돼선 안 된다.” (2018/12/27, 전경련 신년사)

“태국은 적극적 경제 발전정책에 힘입어 올해 4%의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나라다. GS그룹이 그동안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 과감한 기업가 정신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달라. 태국이 해외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만큼 태국을 아세안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 투자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18/10/17, 태국 방콕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

“우리는 항상 변화의 최전선인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내부의 이슈와 기존에 잘하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면 외부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기회와 위험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과거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혁신적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의 핵심을 잘 포착해 우리의 사업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2018/08/24,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품질, 원가, 납기 준수 등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본기를 잘 갖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8/07/18, 2018년 3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본인과 자식 세대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계층이동성도 떨어지고 계층이동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면 사회적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18/06/27, 전경련 콘퍼런스 ‘양극화, 빈곤의 덫 해법을 찾아서’ 대담에서)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을 거쳐 제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가 현실화될 수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계된 북한 인프라 공동투자가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회가 될 것이다” (2018/06/25, 제6차 한중 CEO라운드테이블에서)

“혁신적 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야 한다.” (2018/05/23,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개회사에서)

“우리 정부가 천명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새로운 역사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경제교류가 정상화되고 남북 공동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내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2018/05/08,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에서)

“2017년 전경련은 회장단회의를 폐지하고 사무국 인력과 예산을 절반 넘게 줄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전경련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싱크탱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는 혁신 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 (2018/02/13,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57회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GS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2018/01/02,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GS그룹 신년모임에서)

“GS는 출범 이래 인내와 끈기를 지니고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했다.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지닌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 (2017/11/02,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S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서로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이런 때에는 시장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2017/10/18,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7년 4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서)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업은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 국가적으로 일자리와 상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GS도 적극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협력회사와 상생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 (2017/08/27,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GS가 GSEPS의 LNG발전소 4호기를 준공했을 뿐 아니라 GS동해전력의 발전소도 상업가동하면서 민간발전회사 가운데 최대 발전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보령LNG터미널도 가동해 LNG를 직도입하면서 경쟁력을 높인 덕에 GS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07/07, GSEPS의 당진LNG발전소 준공식에서)

“스펙을 고려하기보다 창의적이고 역량있는 인재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회에 희망을 전파해야 한다.” (2017/05/17,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회원사와 국민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거나 관여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조직은 전면 축소할 계획이다.” (2017/03/24,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혁신안을 발표하며)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7/02/24, 제56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제36대 회장으로 추대된 뒤)

“올해 산업 구조조정, 수출 및 소비의 둔화와 함께 정치사회적 불안요인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성찰을 통해 실수를 줄이는 한편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에 정착해야 한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고도화한다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2017/01/02, GS그룹 신년회에서)

“청와대의 요청을 기업이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 기업인의 입장이다. 정부 요청이 있으면 기업이 거절하기 힘든 게 한국적인 현실이다." (2016/12/06,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압수수색) 받을 거 있으면 받아야지.” “가서 이야기 다 할 거야.” (2016/10/26,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청탁금지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정도경영 수준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경영을 한 층 더 강화해야 한다. 경영성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윤리경영에 실패하면 한순간에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고 기업의 존망이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돼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2016/10/19,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GS는 출범 이래 장기적인 안목으로 글로벌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한계에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6억3천만 명의 인구가 밀집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16억 명 이슬람 시장을 향한 관문인 동시 인도·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시장이다. 생소한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기발한 전략이나 방안보다는 실행력이나 실천의지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기회가 포착되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 (2016/10/13, GS 계열사 사장단과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사장단회의에서)

“아니, 그런 것 없어. 나중에…” (2016/10/10, 제26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이 있냐고 묻자)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 있다.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 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2016/08/28,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 “법을 시행한 후 6개월 이내에 무슨 문제가 나타나면 국회가 빨리 법 개정을 해서 보완해나가야 한다. 원칙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의견을 존중한다. 거기(김영란법)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개정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영란법 시행 후) 편법이 많아질 것이다. 그걸 어떻게 다 조사해서 (처벌)하겠나.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어려울 법은 결국 바뀌게 돼 있다. 과거 법을 보면, 나중에 유명무실하게 되는 케이스를 많이 봤다. 나는 그런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광복절 특사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사면해서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게 나을 것이다. 다 반성하고 형기의 90%를 채운 사람 등 정부 기준에 따라 많이 풀어주는 게 좋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해) “충분히 죗값을 치렀다고 본다. 몸이 좋지 않아 너무 불쌍하다. CJ가 많은 걸 하고 있는데 회장이 나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7/29,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기업은 결국 사람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역동적이고 개방적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올해 하계휴가는 국내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켜 침체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6/07/20,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대나 금리정책 등과 같은 단기적 수요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산업을 찾고 육성하는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해법이 나와줘야 한다. 우리 경제가 과거와 달리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어 극복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2016/07/11, 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열고 인사말을 통해)

(법인세 인상론에 대해) “지금은 올릴 시기가 아니다. 법인세를 올릴 수 있으면 올려야겠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재벌개혁론과 관련해) “뭘 개혁하겠다는 건가”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무슨…” (2016/06/23,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지금 당장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기존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다. 한때 성공을 일구어내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히 있다.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 조직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의 성공경험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 (2016/05/18,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 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 경험이 있다. 특히 한국 기업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16/05/13, '2016아프리카데이'에서)

“한국과 쿠바는 정치적으로 미수교 상태이나 경제적으로는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016/05/12, 올란도 에르난데스 기옌 쿠바상공회의소 회장을 초청한 경제계와 간담회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간의 정보교류로 자기학습을 하고, 수많은 가상 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급성장시켰다. 이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래의 기업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다. ” (2016/04/20, 2분기 임원 모임에서)

“해외 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하다.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 (2016/03/15,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지난해 6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해 지역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다해달라. 변화와 혁신은 혼자의 힘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에 동참해달라.” (2016/03/05,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서)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만 생각해서는 안 되며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새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누구보다 고객 중심으로 행동해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2016/02/21,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기업은 첨단산업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기업의 신산업이 활성화되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달라.”(2016/02/02,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잘 될 거예요.” (2016/01/0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사업구상을 묻자)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과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 달라.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일만 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일만 한 것이 없지만, 평생 계획을 세울 때는 인재를 키우는 일보다 나은 것이 없다. 지속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미래를 이끌어 갈 사람을 육성하는 것이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정부와 국민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한번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다시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 지금이라도 한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2015/12/29, 전경련 회장 신년사에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실물형 경제위기로 과거와 차원이 다른 경제위기가 전개될 수 있다. 경제계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정부도 기업에게 힘을 보태 달라.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해 주기 바란다.” (2015/11/19,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해 열린 전국경제연합회 회장단 만찬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 베트남에서 판매하던 화장품은 GS홈쇼핑이 전남혁신센터를 통해 우수상품으로 발굴해 판로를 지원한 상품이다. 앞으로도 GS의 유통채널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상품을 육성하도록 지원하겠다.” (2015/10/21, 4분기 GS그룹 임원모임에 참석해)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창의적 도전과 실행을 통해 GS가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는 악착같은 실행의지를 갖춘 리더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2015/03, GS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 자리에서)

“지금이 위기 그 자체이며, 선도기업의 독주는 더욱 심해지고 다른 범주에 속하던 기업과 경쟁도 많아져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한순간 방심으로 무너지고 만다.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실행에 옮기라.” (2014/01/23, 그룹 신임 임원 교육에서)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시장을 주도하려면 차별화한 신기술은 물론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제반 핵심역량들을 갖추고 녹색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펼쳐야 한다.” (2012/04/06, 제주도에 있는 GS스마트그리드 단지를 둘러보고 격려하며)

“모든 리더들은 장인정신을 갖춰야 한다. 끝없이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2009/01, 임원 모임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존경받아야 한다.” (2007/01/09, 남촌복지재단 설립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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