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 가치”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8-12-17 11:21: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 가치”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 원자력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식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 위원장은 17일 서울 종로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대 위원장 취임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라돈침대 사건을 들어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설립된 뒤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국민의 불안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정책 수립과정에 국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마련해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엄 위원장은 원자력시설 인근 주민과의 소통 창구인 원자력안전협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원자력 안전규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사안은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해 안정성을 확인하겠다”며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으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전 내진 설계를 보강하는 등 종합적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계획에서 점검까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사용후 핵연료 처리 등 미래 안전관리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엄 위원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10개 원전의 설계수명이 만료된다”며 “해체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민과 작업자의 피폭 위험을 방지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일하다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과 과장을 시작으로 창조행정예신과 과장,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 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강정민 전 위원장이 10월29일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뒤 직무대행을 맡아오다가 14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