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과 삼양패키징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약세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보유한 송원산업과 삼양패키징 등 중소화학기업이 유가 하락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가능성이 높다.
▲ 김충식 송원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이사. |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송원산업 목표주가 3만3천 원, 삼양패키징 목표주가 2만2천 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송원산업 주가는 1만8600원, 삼양패키징 주가는 1만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 등 석유화학제품 첨가제를, 삼양패키징은 PET병 패키징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경기 민감도가 낮은 제품을 생산하는 송원산업과 삼양패키징이 유가 하락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송원산업은 미국 등 국가의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증설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삼양패키징도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음료시장에서 대부분의 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PET 원재료의 가격은 계속 떨어져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범용제품 위주의 대형 화학기업은 저유가를 실적에 큰 변수로 안고 있다"며 "하지만 송원산업과 삼양패키징은 2019년에 뚜렷한 실적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