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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양의지 몸값 125억, 이예랑도 '한국의 스캇 보라스'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8-12-12 18: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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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의지 선수가 125억 원을 받으며 NC다이노스로 옮기자 양 선수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도 주목받고 있다.

12일 스포츠업계는 이 대표가 양 선수 계약을 포함해 200억 원을 넘는 금액의 계약을 성사하며 올해 10억 원대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오늘Who] 양의지 몸값 125억, 이예랑도 '한국의 스캇 보라스'로
▲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왼쪽)와 리코스포츠 소속 이재원 SK와이번스 선수. <리코스포츠 페이스북>


이 대표는 2018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4건, 241억 원 규모의 프로 선수 계약을 성사했다.

양 선수 외에 김주찬 선수가 3년에 27억 원, 이재원 선수가 4년에 69억 원, 모창민 선수가 3년에 최대 2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수수료 상한선이 선수가 받는 금액의 5%라 이 대표는 최고 12억5천만 원을 거머쥘 수 있다. 에이전트의 통상적 수수료는 3%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업계는 이 대표를 두고 한국의 스캇 보라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캇 보라스는 한 해에 2조 원 넘는 계약을 이뤄내며 1천억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에이전트다. 박찬호 선수와 류현진 선수도 보라스의 손을 거쳐 갔다.

이 대표는 2014년에 리코스포츠를 세웠다. 국내에서 개인이 에이전트 업무를 맡긴 해도 회사가 나서서 에이전트를 하는 사례는 드문 시점이었다.

처음 2년 동안 리코스포츠는 적자를 봤다. 초기에 성과는 적고 사무실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이 많이 들었다.

리코스포츠 소속의 김현수 선수가 해외 진출을 하며 상황이 좋아졌다. 김 선수는 2015년 12월 2년에 700만 달러(약 80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이 대표와 리코스포츠 이름도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포츠 에이전트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9월25일 세계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기업 41개를 선정했다.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41개의 스포츠 에이전트기업들은 2018년에 457억 달러(약 51조 원) 규모의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해 23억5천만 달러(약 2조6천억 원)의 수수료를 거뒀다.

2015년에 포브스가 선정한 47개 스포츠 에이전트기업들의 계약금액 합계는 376억 달러(약 40조 원), 수수료는 18억5천만 달러(약 2조 원)였다.

포브스는 스포츠 미디어 관련 수입 증가와 선수들의 몸값 상승으로 스포츠 에이전트시장이 뜨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2017년 9월5일 EBS 저녁뉴스에서 “국내 스포츠 에이전트시장은 아직 미개척 분야”라며 “기회가 많고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스포츠 에이전트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구단들이 에이전트를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 에이전트가 선수 몸값을 올리면 구단은 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구단과 선수 사이에 에이전트가 끼게 되면 구단이 선수를 통제하는 권한도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 에이전트시장이 활성화해야 선수들의 역량이 늘어나고 구단의 흥행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자유계약 선수의 몸값 과열을 막기 위해 4년 기준으로 최대 80억 원이라는 상한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수협회가 반대하면서 무산됐지만 이 상한선은 구단끼리의 암묵적 동의로 여겨졌다.

양의지 선수가 80억 원을 훌쩍 넘는 125억 원으로 계약을 마치며 선수들의 몸값이 더 오를 것이란 말도 나온다.

이 대표의 몸값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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