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활기차고 유쾌해, 의사결정 빠르고 단호 [2019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2-0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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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이사.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다.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회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드는 멀티 플랫폼회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이끄는 중요한 과제도 안고 있다.

1972년 10월1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1년6개월 만에 외환위기사태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기회를 찾던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기로 했다.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했는데, 한게임은 이후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됐다.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했으나 총쏘기게임인 ‘서든어택’의 판권 연장계약에 실패하자 책임지고 물러났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맡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회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은 지 1년반 만에 물러나며 현업 은퇴를 선언했으나 엔진을 인수해 게임업계로 복귀했다.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임명됐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조계현 각자 대표이사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를 이끌고 있다.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즈에서 투자, 인수합병, 상장 등 굵직한 경영활동과 내부개발 및 신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조계현 대표이사는 게임 서비스사업부문을 담당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활기차고 유쾌한 성격으로 소통을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이사가 2018년 2월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올리기
카카오게임즈를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궁훈은 2018년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9월 관련 절차를 중단하고 코스닥에 상장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감리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차라리 상장을 미루고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 상장을 위해 카카오게임즈가 2018년 하반기 내놓은 ‘프렌즈레이싱’,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외모지상주의’ 등과 2019년 출시 계획인 ‘프린세스 커넥트’ 등 새 게임들의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게임 개발사업보다 게임 서비스사업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는데 2018년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직접 만드는 데 힘을 쏟으면서 게임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 카카오의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등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막강한 장점이 있어 잠재력이 큰 회사로 평가받는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성장
카카오게임즈는 꾸준히 실적이 성장세를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카카오 자회사였던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2017년 8월 따로 운영되던 카카오의 게임사업부와 통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하고 있다. 크래프톤(전 블루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고 ‘프렌즈팝콘’, ‘프렌즈레이싱’ 등 게임을 직접 개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4분기부터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몰이로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매출 1013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냈는데 2017년에는 매출 2013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거두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2018년에는 매출 4천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카카오게임즈 실적.
△‘지스타2018’ 참여해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 홍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에서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게임 ‘프렌즈레이싱’ 홍보에 힘썼다.

남궁훈은 2018년 11월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8’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꾸며진 카카오게임즈 전시관 등을 비롯한 지스타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8’에 100개 규모의 전시장 안 부스는 배틀그라운드로, 야외 부스는 프렌즈레이싱으로 꾸몄다.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회사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번 지스타에서 배틀그라운드 부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과 관련 상품 등을 배치하면서 멀티 플랫폼 게임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스타를 마친 후 남궁훈은 페이스북에서 “작년 지스타까지는 e스포츠가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올해 지스타에서는 e스포츠가 이미 게임산업을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게임은 하나의 수단일 뿐 놀이의 방식이 명확히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R’ 등 카카오게임즈 신사업본부 이끌어
운동 등 일상을 게임화하는 데 관심을 지니고 새 사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에 경쟁과 기록 등 게임 요소를 결합한 ‘프로젝트R'이 그 가운데 하나다. 프로젝트R은 2018년 11월 테스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R은 스포츠에 게임을 접목해 게임을 화면 밖 일상으로 끌고 오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프로젝트R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앱을 실행한 모든 사용자가 지도에 표시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서로 팀을 만들어 경쟁할 수도 있고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자전거 타기를 하나의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남궁훈은 30㎞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할 정도로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데 이를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젝트R이 아직 초기 단계라 자전거 타기에 게임을 어떻게 융합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같은 요소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 개발 넵튠에 190억 지분 투자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2일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넵튠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0억 원을 투자했다.

주식 발행가액은 주당 1만8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넵튠에 투자해 지분의 약 11%를 확보한 주요주주 지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5월 넵튠이 e스포츠 전문회사 콩두컴퍼니,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에 투자를 통해 e스포츠사업에 진출하는 등 새 사업분야의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e스포츠 분야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궁훈은 "이제 스포츠는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라면서 "특히 게임산업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즐거움을 주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신사옥 마련과 복지제도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6월25일 경기도 판교 알파돔타워 14층에 새 사옥을 마련했다.

그전에는 경기도 판교에 있는 GB-1 타워와 에이치스퀘어 S동 등에 사무실이 분산돼있었는데 카카오게임즈 약 380여 명이 한 곳에 뭉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사옥 마련을 통해 임직원 사이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신작 개발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남궁훈은 상장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복지제도를 확충해 임직원들의 사기 충전에도 힘썼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놀금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을 모두 쉬게 하거나 월요일에는 출근시간을 30분 늦추고 금요일에는 퇴근시간을 30분 미뤄주는 등 업무시간을 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직원들의 일주일 업무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며 직원들이 업무와 휴식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텐센트 넷마블 등에서 투자 유치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2월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4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 대상은 텐센트 투자자회사,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과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 등 모두 다섯 곳이다.

텐센트 투자자회사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500억 원을 투자한다. 액토즈소프트는 200억 원, 블루홀과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는 각각 100억 원을 투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확보한 자금을 게임 개발, 해외사업 확대와 인수합병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남궁훈은 대규모 투자 이후 카카오게임즈를 플랫폼 사업자에서 게임콘텐츠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2월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사업모델은 플랫폼 기능을 보유한 '게임 콘텐츠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톡, 다음 등 카카오 자체 플랫폼과 소셜 기능의 고도화는 카카오게임즈의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16년 1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게임정보 서비스인 '카카오게임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설립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2월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세우고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남궁훈은 “프렌즈게임즈가 독보적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회사가 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은 숙명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캐주얼게임과 가상현실(VR) 게임 등을 만들고 있다.

프렌즈레이싱은 2018년 10월26일 출시된 뒤 나흘 만인 10월31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한 달이 지나도록 양쪽에서 1, 2위를 유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도 출시 첫 주 50위권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1월 셋째 주에는 22위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냈다.

△마음골프 인수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9월26일 마음골프를 지분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회사이름을 ‘카카오VX’로 변경했다.

남궁훈은 마음골프 인수를 통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을 세웠다. 마음골프는 스크린골프 2위 사업자로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과 스포츠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플랫폼에 접목해 e스포츠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남궁훈은 “현재 e스포츠는 보는 e스포츠지만 앞으로 스크린골프처럼 대중들이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카카오게임즈가 직접 즐기는 e스포츠를 키워나가는 데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 발전은 나아가 대중의 건강과 연결되는 헬스케어산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카카오게임즈 통합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8월17일 카카오의 게임사업부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의 게임사업은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분담하면서 교통정리가 불가피했다. 카카오게임사업부 직원 170명 가운데 70여 명은 카카오게임즈 직원도 겸하고 있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에 게임사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주식 3만5주를 현물로 출자받는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2017년 11월1일로 주식가액은 2200억 원가량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율을 68.95%에서 80%로 높여 지배력을 강화했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남궁훈 엔진 대표 겸 카카오 게임책임자가 2015년 12월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엔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멀티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카카오게임의 구원투수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남궁훈이 2015년 카카오에 입사할 때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인기가 식으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남궁훈은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게임사업총괄부사장에 올라 카카오톡의 4번째 탭 ‘게임별’ 오픈,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가상현실(VR) 게임 출시, 스낵게임 출시 등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흥행하는 데 공을 세워 카카오게임즈의 실적개선 토대도 마련했다.

검은사막은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PC온라인게임 가운데 서구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카카오게임즈가 멀티 플랫폼 게임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게임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급변하는 게임시장의 추세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해왔지만 감리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2018년 9월 상장과 관련한 절차를 모두 멈추고 상장을 미뤘다.

남궁훈은 “2018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인 기업공개의 철회는 면밀히 판단해 내린 결론”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플랫폼과 서비스 사업, 개발 등 게임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앞으로 기업공개를 할 때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12월 기준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1조 원에서 최대 2조 원까지로 평가받고 있는데 앞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이사(오른쪽)가 2017년 12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으로부터 '삼천만 불 수출의 탑'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활기차고 유쾌하며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장난이나 농담을 먼저 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사업 확장에 따른 불안감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해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결정에서는 빠르고 단호하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시절 빠르게 모바일 조직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한다.

1997년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와 삼성SDS를 놓고 고민하다 삼성SDS에 먼저 원서를 접수하고 삼성자동차에 원서를 넣으러 갔는데 그룹사는 중복지원이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삼성자동차에는 원서접수를 하지 못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덕후’로 알려졌다.

운동 등 일상의 일들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고 한다. 실제 자전거 타기 등 운동에 게임 요소를 결합한 ‘프로젝트R'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 시절 해외에 체류하면서 약소국의 설움을 느껴 우리나라가 부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경영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한다.

서강대 경영학과 시절 1학년 때부터 택시 운전과 여행사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경험을 쌓았다.

사건사고
△NHN엔터테인먼트와 프렌즈팝 분쟁
카카오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8월24일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의 지식재산권(IP) 기한 만료를 놓고 갈등을 보였다.

프렌즈팝은 카카오의 지식재산권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모바일 퍼즐게임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 8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2년이 지난 후에도 매달 80만 명이 즐겼다.

두 회사가 카카오 캐릭터의 저작권료를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하자 사상 초유로 지식재산권 때문에 모바일게임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퍼졌다.

프렌즈팝 서비스가 중단되면 이용자들이 구매했던 스킨 등의 상품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해야 하기에 큰 손해가 예상됐다.

카카오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여론전을 펼치며 물밑에서 협상을 계속 벌였는데 남궁훈과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7년 8월16일 만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카카오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8월22일 프렌즈팝과 관련해 두 회사가 원만하게 서비스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의원의 게임 규제방안 강력 비판
2013년 1월 손인춘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17명이 발의한 게임 규제안을 놓고 페이스북을 통해 맹렬히 비난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두 법안은 셧다운제 적용 시간 및 연령 확대와 각 게임사의 매출 1%를 게임중독 치유기금으로 징수, 게임의 중독유발지수가 높은 게임의 제작 및 배급 중지를 내용으로 담고 있었다.

남궁훈은 특히 부산 해운대가 지역구인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이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게임협회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지스타 불참 의지도 밝혔다. 다른 게임사들에도 보이콧운동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남궁훈은 “게임업계가 해운대와 부산 발전에 매년 얼마나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해운대 지역 국회의원이 게임업계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며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철 YD온라인 대표와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등 많은 게임업계 CEO들이 이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서병수 의원이 남궁훈에게 면담을 제안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결국 2013년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7년 삼성SDS 유니텔사업부에 입사했다.

1999년 한게임을 공동창업했으며 한게임이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되자 한게임사업부장을 맡았다.

2000년 NHN 인도네시아법인 총괄, 2002년 NHN 엔터테인먼트사업부장을 거쳐 2006년 NHN 한국게임 총괄을 맡았다.

2007년 NHN 미국법인 대표에 선임됐으나 1년 뒤 물러났다.

2009년 CJE&M의 넷마블 대표와 CJ인터넷 대표에 발탁돼 CJ의 게임사업을 총괄했다.

2012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옮겼고 2013년 물러났다.

2013년 게임인재단을 세우며 후학양성에 주력했다.

2015년 7월 게임개발사 엔진을 인수하며 현업에 복귀했다. 엔진은 이후 카카오에 인수됐고 2016년 다음게임과 합병해 카카오게임즈가 됐다.

2015년 말부터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올라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책임졌다.

2016년 6월부터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2018년 2월부터 프렌즈게임즈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 학력

1991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7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8년 5월1일 기준 카카오 주식 1만165주(0.01%), 카카오게임즈 주식 241만2500주(4.32%)를 갖고 있다. 플러스투퍼센트 주식 32만 주(51.61%), 모두다 주식 9천 주(90%)도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 남궁훈 카카오 최고게임책임자가 2016년 1월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게임사업 발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스포츠는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로 바뀌어갈 것이다. 특히 게임산업에서 중요한 축인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만큼 즐거움을 주고 있어 앞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본다.” (2018/08/02,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넵튠에 투자를 결정한 것을 발표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다른 게임회사들과 전략이 다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닌 대중성을 강점으로 독보적 게임회사로 거듭나겠다.” (2018/02/07, 카카오게임즈의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세운다고 밝히면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되겠다.” (2017/11/01, 카카오게임즈 사내 비전선포식에서)

“중국 게임들을 보면서 과거 일본이나 미국 업체들이 한국 PC온라인게임을 보면서 섬뜩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 게임 콘텐츠는 콘솔이라는 아버지 세대의 배경 없이 PC온라인에서 새롭게 등장한 강자였는데 지금 중국 게임에서 섬뜩함이 느껴진다.” (2017/06/13,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음양사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엔진의 회사 이름 변경은 엔진이 카카오와 관계를 맺은 지 1년여 만에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는 위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카카오의 게임사업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멀티플랫폼 게임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게임사업 확대를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하겠다.” (2016/06/20, 엔진이 회사 이름을 카카오게임즈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인공지능(AI)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게임산업의 발전은 해당 산업군의 발전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16/03/16,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국을 평가하며)

“게임이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다.” (2015/02/02, 성남시 판교 게임인재단 사무실에서 개최된 게임기자연구모임 인터뷰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했으면 한다. 전교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진학도 하고 취업도 하고 대박도 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게임을 해서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는 질문을 받는 대신 이런 구조적 변화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컴퓨터가 기반이 된 미래전에 투입돼 프로게이머들이 막강한 국가 군사 경쟁력이 되고 해커들이 핵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 게임인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국민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 (2013/06/25,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사퇴하고 후진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게임은 음악, 영화와 같은 문화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즐기고 있는 놀이 문화다.” (2013/05/03,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어떤 회사를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업계에 갈지를 굉장히 신중히 택해야 한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내가 속한 업계 미래에 따라 내 운명이 결정된다.” (2013/04/03, 서강대 바오로관에서 진행된 매경 CEO특강에서 학생들에게)

“게임 업계가 해운대와 부산 발전에 매년 얼마나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해운대 지역 국회의원이 게임업계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2013/01/11,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 셧다운제 강화 법안 등에 참여한 부산 해운대 지역구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에게 일침을 가하며)

“그동안 컴퓨터 혹은 콘솔, 아케이드로만 즐길 수 있었던 모든 장르의 게임을 모바일로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2012/10/31,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과거 인터넷 보급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년에 한 번 올지도 모르는 기회로 지금 개발사들의 순위나 구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다.” (2012/09/19, 도쿄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일본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스마트폰의 확산은 게임시장에도 전혀 새로운 세상과 기회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시장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2010/01/21,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CJ인터넷 신임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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