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이사가 2018년 2월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올리기
카카오게임즈를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궁훈은 2018년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했다가 9월 관련 절차를 중단하고 코스닥에 상장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감리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차라리 상장을 미루고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 상장을 위해 카카오게임즈가 2018년 하반기 내놓은 ‘프렌즈레이싱’,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외모지상주의’ 등과 2019년 출시 계획인 ‘프린세스 커넥트’ 등 새 게임들의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게임 개발사업보다 게임 서비스사업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는데 2018년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직접 만드는 데 힘을 쏟으면서 게임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 카카오의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등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막강한 장점이 있어 잠재력이 큰 회사로 평가받는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성장
카카오게임즈는 꾸준히 실적이 성장세를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카카오 자회사였던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2017년 8월 따로 운영되던 카카오의 게임사업부와 통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하고 있다. 크래프톤(전 블루홀)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고 ‘프렌즈팝콘’, ‘프렌즈레이싱’ 등 게임을 직접 개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4분기부터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몰이로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매출 1013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냈는데 2017년에는 매출 2013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거두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2018년에는 매출 4천억 원, 영업이익은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스타2018’ 참여해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 홍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에서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게임 ‘프렌즈레이싱’ 홍보에 힘썼다.
남궁훈은 2018년 11월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8’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꾸며진 카카오게임즈 전시관 등을 비롯한 지스타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8’에 100개 규모의 전시장 안 부스는 배틀그라운드로, 야외 부스는 프렌즈레이싱으로 꾸몄다.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회사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번 지스타에서 배틀그라운드 부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인 라이언과 관련 상품 등을 배치하면서 멀티 플랫폼 게임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스타를 마친 후 남궁훈은 페이스북에서 “작년 지스타까지는 e스포츠가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올해 지스타에서는 e스포츠가 이미 게임산업을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게임은 하나의 수단일 뿐 놀이의 방식이 명확히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R’ 등 카카오게임즈 신사업본부 이끌어
운동 등 일상을 게임화하는 데 관심을 지니고 새 사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에 경쟁과 기록 등 게임 요소를 결합한 ‘프로젝트R'이 그 가운데 하나다. 프로젝트R은 2018년 11월 테스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R은 스포츠에 게임을 접목해 게임을 화면 밖 일상으로 끌고 오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프로젝트R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앱을 실행한 모든 사용자가 지도에 표시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서로 팀을 만들어 경쟁할 수도 있고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자전거 타기를 하나의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남궁훈은 30㎞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할 정도로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데 이를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젝트R이 아직 초기 단계라 자전거 타기에 게임을 어떻게 융합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같은 요소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게임 개발 넵튠에 190억 지분 투자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2일 모바일게임 개발회사 넵튠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0억 원을 투자했다.
주식 발행가액은 주당 1만800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넵튠에 투자해 지분의 약 11%를 확보한 주요주주 지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5월 넵튠이 e스포츠 전문회사 콩두컴퍼니,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에 투자를 통해 e스포츠사업에 진출하는 등 새 사업분야의 잠재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e스포츠 분야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궁훈은 "이제 스포츠는 선수들의 경기 관람을 통해 재미와 대리만족을 느끼는 '보는 스포츠'의 시대"라면서 "특히 게임산업에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는 보는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즐거움을 주는 만큼 성장 가능성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신사옥 마련과 복지제도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6월25일 경기도 판교 알파돔타워 14층에 새 사옥을 마련했다.
그전에는 경기도 판교에 있는 GB-1 타워와 에이치스퀘어 S동 등에 사무실이 분산돼있었는데 카카오게임즈 약 380여 명이 한 곳에 뭉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사옥 마련을 통해 임직원 사이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신작 개발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남궁훈은 상장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복지제도를 확충해 임직원들의 사기 충전에도 힘썼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놀금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을 모두 쉬게 하거나 월요일에는 출근시간을 30분 늦추고 금요일에는 퇴근시간을 30분 미뤄주는 등 업무시간을 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직원들의 일주일 업무 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며 직원들이 업무와 휴식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텐센트 넷마블 등에서 투자 유치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2월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4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유상증자 대상은 텐센트 투자자회사, 넷마블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블루홀과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 등 모두 다섯 곳이다.
텐센트 투자자회사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500억 원을 투자한다. 액토즈소프트는 200억 원, 블루홀과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는 각각 100억 원을 투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확보한 자금을 게임 개발, 해외사업 확대와 인수합병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남궁훈은 대규모 투자 이후 카카오게임즈를 플랫폼 사업자에서 게임콘텐츠 사업자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2월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사업모델은 플랫폼 기능을 보유한 '게임 콘텐츠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톡, 다음 등 카카오 자체 플랫폼과 소셜 기능의 고도화는 카카오게임즈의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16년 1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게임정보 서비스인 '카카오게임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설립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2월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세우고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남궁훈은 “프렌즈게임즈가 독보적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회사가 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은 숙명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등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캐주얼게임과 가상현실(VR) 게임 등을 만들고 있다.
프렌즈레이싱은 2018년 10월26일 출시된 뒤 나흘 만인 10월31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한 달이 지나도록 양쪽에서 1, 2위를 유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도 출시 첫 주 50위권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1월 셋째 주에는 22위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냈다.
△마음골프 인수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9월26일 마음골프를 지분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회사이름을 ‘카카오VX’로 변경했다.
남궁훈은 마음골프 인수를 통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을 세웠다. 마음골프는 스크린골프 2위 사업자로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과 스포츠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플랫폼에 접목해 e스포츠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남궁훈은 “현재 e스포츠는 보는 e스포츠지만 앞으로 스크린골프처럼 대중들이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카카오게임즈가 직접 즐기는 e스포츠를 키워나가는 데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 발전은 나아가 대중의 건강과 연결되는 헬스케어산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카카오게임즈 통합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8월17일 카카오의 게임사업부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의 게임사업은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분담하면서 교통정리가 불가피했다. 카카오게임사업부 직원 170명 가운데 70여 명은 카카오게임즈 직원도 겸하고 있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에 게임사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주식 3만5주를 현물로 출자받는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2017년 11월1일로 주식가액은 2200억 원가량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율을 68.95%에서 80%로 높여 지배력을 강화했다.
| ▲ 남궁훈 엔진 대표 겸 카카오 게임책임자가 2015년 12월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엔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멀티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카카오게임의 구원투수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남궁훈이 2015년 카카오에 입사할 때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인기가 식으면서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남궁훈은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게임사업총괄부사장에 올라 카카오톡의 4번째 탭 ‘게임별’ 오픈,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가상현실(VR) 게임 출시, 스낵게임 출시 등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흥행하는 데 공을 세워 카카오게임즈의 실적개선 토대도 마련했다.
검은사막은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PC온라인게임 가운데 서구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