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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  2018-11-2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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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 생애

이웅열은 코오롱그룹 회장이다.

1956년 4월18일 서울에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1남5녀 가운데 외아들로 태어났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코오롱에 입사해 해외지사에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코오롱 그룹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년 만에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동찬 선대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면서 코오롱그룹 회장에 올랐다. 

20년 가까이 개발에 힘써온 신약 인보사를 성공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고부가가치인 바이오제약분야를 신사업으로 키워 그룹 전체 성장성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뚝심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경영에서도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투명폴리이미드 성과 
이웅열은 소재사업에서 고대하던 성과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부터 차세대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의 합성섬유제조 계열사로 2009년 지주사 전환 때 코오롱으로부터 분할돼 신설됐다.

이웅열은 2006년 투명폴리이미드 독자 개발에 착수했고 10년의 연구 끝에 2016년 세계 최초로 투명폴리이미드 개발에 성공했다. 2018년 4월 세계 최초로 양산라인도 준공했다.

폴리이미드로 만든 필름은 수만 번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아 ‘접는 스마트폰’에 쓰인다. 

삼성전자가 2018년 11월 접는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하면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외에 화웨이, 레노버, LG전자 등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시장 규모는 1조2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이 완전히 개화하면 관련 시장이 4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7년 4월5일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인보사 개발에 대한 소회와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인보사로 해외 진출
이웅열이 20여 년 공을 들인 야심작 ‘인보사’가 이르면 2023년부터 미국 안에서 시판될 수 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7월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보사에 대한 ‘임상시료 사용 허가(CMC)’를 받아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은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0여 개 이상 임상기관에서 약 3년 동안 진행된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인보사 개발을 위해 이웅열이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회사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2015년 5월에 임상3상 계획을 FDA로부터 승인받고 제시 기준에 따라 CMC를 위한 공정을 진행해 왔다. 

2018년 11월19일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먼디파마와 일본으로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677억 원(약 5억 9160만 달러)에 이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일본 미츠비시타나베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2017년 임상 시험 절차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다시 일본 진출 방법을 모색한 끝에 미국 먼디파마에 15년 동안 독점권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도 1700억 원 증가했다.

인보사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판매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 동안 중국의 차이나 라이프 메디컬 센트레와 중국 하이난성에 2300억 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하는 계약을 2018년 7월18일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9년 인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바라본다.

이 밖에 2018년 상반기에 홍콩과 마카오, 몽골,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한 공급을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마곡에 새 사옥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건설
이웅열은 서울 마곡지구에 새 사옥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를 지었다. 

2018년 4월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제조 계열사들의 본사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1천여 명이 입주해 일하고 있다.

타워 이름은 이웅렬이 1996년 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내걸었던 경영방침에서 따왔다. 

이 회장은 늘 단순한 소통을 넘어 ‘마음을 다해 소통한다’는 의미의 ‘심통(心通)’을 강조한다. 심통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의지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의 설계에도 반영됐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는 건물의 모든 층을 연결하는 대계단인 ‘그랜드스테어(Grand Stair)’가 있는데 이곳은 서로 계열사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그랜드스테어는 공연장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랜드스테어 앞쪽에는 공연, 전시,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앞에서 행사가 시작되면 계단은 어느 순간 객석으로 바뀌게 된다. 

이웅열은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진정한 조직 내 협업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 실적.
△이웅열 아들 이규호, '작은 기업' 리베토 대표로 코오롱 경영권 승계 수업
이웅열의 아들 이규호 상무가 2018년 1월 코오롱의 자회사 리베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지키고 있어 이 대표가 코오롱그룹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두 여동생은 국내외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등 경영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리베토가 경영자로서 데뷔 무대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베토의 초기 자본금은 15억 원 수준이었는데 2018년 1월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36억 원을 출자할 만큼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리베토는 쉐어하우스(공유주택)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쉐어하우스사업은 전망도 나쁘지 않다. 사회적으로 1인 가구가 늘고 가계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변화하고 있는 주거문화의 방향과 맞아떨어진다.

이 대표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는 점도 셰어하우스 사업을 맡게 된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쉐어하우스사업은 그동안 외부에 알려진 이 대표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 별다른 구설이나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다. 지나온 삶을 보면 자기관리에 엄격했다는 느낌을 준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이면서도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군 복무 중에는 레바논 UN평화유지군에 동명부대에 자원해 레바논에도 다녀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서 일할 때는 평사원들과 함께 사원숙소에서 지내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등 모습을 보여 소탈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티슈진 상장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11월6일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

티슈진의 상장 첫날 종가는 4만2700원으로 시초가보다 17.88% 떨어졌지만 공모가보다 58.1% 크게 웃돌며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첫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5782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올랐다. 일반 청약경쟁률이 299.49대 1로 공모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웅열에게 티슈진 상장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보사 임상3상에 필요한 투자금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티슈진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향후 투자도 힘을 얻게 됐다. 

티슈진은 상장을 통해 1994억 원을 공모자금으로 조달하게 되는데 인보사의 미국 임상과 연구개발을 위해 임상3상에 1221억 원, 연구개발비로 321억 원 등 15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을 위해 이웅열이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신약 개발회사다. 이웅열은 인보사를 판매하기 위해 국내에 티슈진아시아를 설립했는데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의 전신이다. 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11월2일 일본의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5천억 원대의 인보사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레드와 수 처리사업 등 신사업 철수 
이웅열은 올레드사업과 수 처리사업 등 신사업에서 잇따라 손을 뗐다.

코오롱아우토는 2015년 올레드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웅열은 15년 동안 올레드사업 육성을 위해 3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자본잠식에 빠지며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코오롱아우토는 수입차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전신인 네오뷰코오롱 시절 올레드사업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했었다. 

2016년에는 수 처리 계열사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사모펀드에 900억 원에 매각했다. 이웅열은 2007년부터 환경시설관리공단을 인수해 수 처리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지지부진하자 결국 정리했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2009년 11월5일 조기완공된 김천 코오롱 전자재료용 필름 사업장을 찾아 생산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코오롱그룹>
△지주회사 전환
이웅열은 2009년 코오롱그룹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코오롱의 사업부문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하고 지주회사 코오롱이 순수 지주회사로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방식이다.

2010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심사를 받아 통과했다. 전환 당시 지주회사 코오롱의 자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건설, 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아이넷, 코오롱베니트, 네오뷰코롱 등이었다.

이후 합병과 인수 등을 거쳐 정리된 뒤 2018년 9월 말 기준 17개 회사를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다.

△취임과 그룹 구조조정
이웅열은 코오롱 회장 취임 후 외환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웅열은 1996년 아버지 이동찬 명예회장에 이어 코오롱그룹 회장에 올랐다. 취임하면서부터 ‘원 앤 온리(One & Only)’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유망상품, 기술, 지역을 선점해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당시 코오롱은 섬유사업 고부가가치화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었다. 이웅열은 3세 경영인으로서 시험대에 오르자마자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취임한 뒤 26개 계열사를 15개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했다.

한국화낙, 코오롱메트생명보험, 코오롱전자를 매각했고 코오롱은 스위스 보스턴투자은행으로부터 5천만 달러 외자를, 코오롱상사도 BMW로부터 2천만 달러 외자를 도입했다. 광고회사 한인기획을 그룹에서 분리했고 A&C코오롱, 코오롱씨드50, 코오롱호텔 등 3개사를 코오롱스포렉스에 합병했다.

코오롱A&C의 코오롱메라크섬유, 코오롱남바를 흡수합병해 코오롱글로텍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또 그룹의 미래라 불렀던 신세기통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 비전과 과제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2년 1월2일 과천 그룹사옥 강당에서 신년사를 통해 ‘몰입의 즐거움’을 2012년 경영지침으로 선언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은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투자하고 있는 신약 인보사를 성공시키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주력인 소재사업이 안정권에 든 만큼 신사업에 고부가가치인 바이오제약 분야를 키워 그룹 전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웅열은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3상을 진행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 기술수출을 추진하면서 인보사의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수출 계약도 맺었다.

수년 동안 공들여 온 투명 폴리이미드(CPI)시장을 선점하는 일도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면서 관련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웅열의 발 빠른 투자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 양산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초도 물량에 들어갈 투명 폴리이미드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코오롱이 공급처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 상무의 4세 경영을 착실히 준비하는 것도 과제다. 이규호 상무는 2017년 연말 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지주사인 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으며 2018년 2월 코오롱의 자회사 리베토 대표에 올라 경영수업을 본격화했다.

◆ 평가

뚝심의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19년 동안 온갖 노력을 쏟아부은 인보사가 있다. 사업 보고서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국내에서 임상3상을 마치면서 판매 허가까지 얻었다. 이웅열이 인보사를 두고 “넷째 자식 같다”고 할 정도다. 

이웅열은 아버지 이동찬 명예회장 때부터 3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05년 강철보다 5배 강한 ‘슈퍼 섬유’인 아라미드를 독자기술로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웅열은 “물이 99℃에서 끓지 않는 것처럼 단 1℃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 모든 업무에서 결정적 1℃를 놓치지 말고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성공을 거머쥐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곤 한다. 

'3박4일’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무슨 일이든 물고 늘어지면 4일 안에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그만큼 열정과 의지가 강하다.

1남5녀로 여자 형제들 속에서 자랐으나 남자다운 성격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비롯하여 축구, 야구, 테니스, 탁구, 당구, 골프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스포츠 매니아다.

어렸을 때 최소한의 용돈만 아버지에게 받아 친구들로부터 "재벌 아들이 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아버지를 닮아 사교성이 좋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는 불교다. 2010년 모친상을 불교식 장례로 치른 뒤 불교 전통(법 보시)에 따라 조문객들에게 책을 보내기도 했다. 류시화 시인이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담아 쓴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돌렸다.

서울마주협회에 등록된 마주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하며 23전에서 4승을 올린 가이아선더를 비롯해 드림카, 해피프린세스 등의 말을 보유했다.

◆ 사건사고 
▲ 2013년 5월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부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코오롱베니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벗어나
이웅열이 2018년 9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코오롱베니트 지분을 코오롱에 모두 넘겼다. 이로써 코오롱은 코오롱베니트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고 이웅열은 코오롱 지분을 1.91% 더 늘렸다.

코오롱은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유상증자라고 설명했지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시스템통합(SI)업체로 코오롱그룹에서 IT시스템 유지보수 및 구축 등을 담당한다. 2017년 매출의 20.33%(846억8300만 원)를 국내 코오롱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

이웅열은 기존에 코오롱베니트 지분 49%를 두고 있던 탓에 코오롱베니트를 통해 사익을 편취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웅열은 2013년을 기점으로 개인 소유 자회사에 대한 직접적 소유권을 포기하고 지주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왔다.

2015년 내부 매출 비중이 컸던 엠오디의 건물관리사업부문을 별도법인(코오롱엘에스아이)으로 분리한 뒤 이듬해 코오롱엘에스아이를 지주사에 팔았다.

2017년에는 이웅열이 보유한 코오롱환경서비스와 코오롱이엔지니어링 지분을 모두 코오롱에코원에 넘기기도 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이런 지분 정리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공정위는 2018년 11월30일 오너 일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물론 이 계열사들이 50% 이상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들도 일감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공정위, 코오롱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2년 만에 재지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5월1일 코오롱그룹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2년 만에 다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21조 제2항에 따라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말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금지 등 추가적 규제가 적용된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적용되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주식 소유현황 신고 등 기존 규제도 계속 적용된다.

공정거래실천모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공정거래법 위반을 가장 많이 한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세무조사에서 추징금 부과
코오롱그룹은 2016년 4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상속세와 듀폰과의 소송 비용의 회계장부 반영에 대한 조사였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수십 명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불시에 방문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2016년 10월 모두 743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은 조세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해 2018년 4월 617억 원의 추징금에 부과 처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6월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3∼2017년 법인세 통합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173억9216만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4년 2월18일 울산시 북구 21세기 병원 장례식장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2014년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환영회 행사 도중 강당 지붕이 무너지면서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웅열은 사고 다음 날 새벽 참사 현장을 찾아 사죄하고 보상금 지급을 위해 사재출연까지 약속하며 신속한 진화에 나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했다.

△비자금 문제로 세무조사 
코오롱은 이명박 정부 시절 특혜 시비와 비자금 문제에 휘말려 2013년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코오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1977년부터 1982년까지 코오롱 사장,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코오롱상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 전 의원은 이웅열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의 고향 선후배 사이라 평소 친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MB 정부와 유착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듀폰과 소송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개발한 아라미드 생산 기술을 놓고 미국의 화학·섬유기업인 듀폰과 2012년부터 6년 동안 소송을 벌였다. 듀폰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상대로 아라미드 생산기술이 영업기밀을 빼내온 것이라며 사용 중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웅열은 2015년 4월 듀폰과 미국 정부에 각각 합의금 2억7500만 달러(3224억7500만 원)와 영업비밀 침해 모의 혐의에 대한 벌금 8500만 달러(996억6240만 원)를 5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아라미드섬유 ‘헤라크론’ 생산·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이웅열은 듀폰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코오롱이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라미드사업에 대한 장기적 안목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와 직원들의 사기를 비롯해 다른 사업들의 간접 피해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도 봤다.

이웅열은 합의를 마무리해 세계시장에 아라미드 섬유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4대강 수질 개선사업 관련 경고조치 
코오롱글로벌은 4대강 수질 개선사업 관련해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또 2014년 운북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4대강 살리기 2차 턴키공사에서도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코오롱워터텍은 2013년 관련 공무원과 심의위원 등에게 모두 10억 원이 넘는 현금을 건넨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코오롱워터텍은 2001년 설립된 물 처리 전문업체다.

△정리해고로 노조와 충돌 
코오롱은 2004년 말부터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430여 명을 정리해고한 뒤 2005년 2월 코오롱 구미공장 근로자 78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임금삭감 등의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 내용을 무시했다며 법원에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9년 대법원은 부당해고가 아니라며 코오롱의 손을 들어줬다.

코오롱 노조는 2004년 이웅열의 퇴진을 요구했다. 코오롱캐피탈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책임이 없는 계열사 직원들에게 횡령피해를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고 코오롱의 실적 부진은 노동자의 잘못이 아닌 내부적 비리와 경영 부실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웅열은 2014년 11월 구미 공장 정리해고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합의점을 모색해 이들에게 소정의 금액을 전하며 정리해고자와 갈등을 마무리했다.

◆ 경력 
▲ 이웅열 코오롱그룹 부회장(왼쪽)이 1993년 6월9일 코오롱 구미공장을 방문한 중국 전기중 전인대 부위원장(중앙)을 안내하고 있다.
1977년에 코오롱에 입사해 뉴욕지사, 도쿄지사에 근무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1985년 이사를 거쳐 1989년 코오롱그룹 기획조정실장 전무에 올랐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코오롱그룹 부회장으로 일했다.

1994년 코오롱 사장에 선임됐다.

1996년 코오롱그룹 회장에 올랐다.

1996년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1999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4월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 회원을 기반으로 경제와 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8년 11월 현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베니트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75년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수료했다.

1983년 미국 아메리카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이명박 대통령이 2010년 9월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ㆍ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참가국 아프리카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인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는 1933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 배달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이 창업주는 1935년 '아사히공예주식회사'를 설립했고 1937년 사명을 '아사히피복주식회사'로 바꿨다. 동생인 이원천 전 한국나일론(현 코오롱) 사장과 아들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불러 회사 일을 돕도록 했다.

1953년 국내에 처음으로 나일론을 들여왔고 1957년 국내 최초 나일론 제조회사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했다. 한국나일론은 1963년부터 나일론 섬유를 생산하며 화학섬유 산업의 선두에 섰다.

아버지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이원만 창업주와 함께 40년 가까이 코오롱을 맡았기에 창업 1.5세대로 불린다. 이 명예회장은 1977년 아버지 이원만으로부터 코오롱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1983년 고려나일론을 인수했고 1985년부터는 필름과 비디오테이프, 메디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1988년 코오롱전자를 세웠고 1990년 코오롱정보통신, 1994년 신세기통신을 잇달아 설립하며 코오롱의 규모를 키웠다.

작은아버지는 이동보 전 코오롱 TNS 회장으로 김종필 전 총재의 장녀인 김예리씨와 결혼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씨가 중매했다.  4명의 고모가 있는데 막내 고모인 미향씨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은 신덕진씨와 1944년 혼인했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군 입대를 앞둔 상태였는데 후손을 남겨야 한다는 아버지 뜻에 따라 맞선 1주일 만에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 부부는 2004년 1월 결혼 60주년을 맞아 회혼례를 올리기도 했다. 신씨는 2010년 12월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웅열은 1남5녀 가운데 외아들로 태어났다. 코오롱 가문은 3대째 내려오는 재벌가이면서 동시에 이원만 창업자의 정계진출 이력 덕분에 정재계와 학계에 걸쳐 화려한 혼맥을 이어오고 있다.

큰누이 이경숙씨는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 이문조 영남대 교수와 결혼했다. 셋째누이 이혜숙씨는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 이동혁 고려해운 회장과 결혼했다. 넷째누이 이은주씨는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신영철씨와 결혼했다.

이웅열은 1983년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서창희씨와 결혼했다. 서씨는 이화여대 불문학과를 나왔다. 동남갈포공업은 1960년대 고급벽지의 대명사인 갈포벽지를 만들던 회사다.

이웅열은 서창희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이규호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다 2012년 코오롱에 입사해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를 거쳐 리베토 대표를 맡고 있다. 두 딸인 이소윤씨와 이소민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08년 3월 '제35회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7년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메세나협회로부터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11월 기준으로 코오롱 지분 49.74%를 들고 있다.

2018년 5월1일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 1.17%, 코오롱에코너지 18.18%, 셀빅개발 1.03%, 코오롱글로벌 0.38%, 코오롱에코원 19.05%, 코오롱생명과학 14.40%, 코오롱베니트 49.00%, 엠오디 50.00%, 코오롱제약 28.25%, 코오롱인베스트먼트 12.50%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코오롱에서 8억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같은 해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16억3620만 원, 코오롱생명과학에서 11억50만 원, 코오롱글로벌에서 9억2300만 원, 코오롱글로텍에서 11억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육군 병사로 3년 동안 전방에서 근무해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2010년 1월1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초청 30대그룹 간담회’에 참석하는 회장들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올해 중반 이후부터 투자한 시설들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는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내년부터는 성과로 모두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환율이나 시황은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기업 체질을 더욱 강화하겠다.” (2018/04/25, 우정선행상 시상식장에서 서울경제 인터뷰)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졌다. 원앤온리 타워는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 코오롱의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될 것이다.” (2018/04/16,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입주식에서)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우리 앞에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꼭 잡자는 의미에서 ‘캐치2018’을 2018년의 경영지침으로 정했다. 고양이는 자신의 키보다 5배나 높이 뛰어오르고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착지한다. 고양이가 뛰어오르는 것처럼 어떤 어려움을 마주해도 유연하게 대처해서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2018/01/02, 코오롱그룹 신년사에서)

“노동자와 경영자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아 서로 발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이 노사상생의 성공사례로 자리잡기 바란다. 9년 전 공장시설에 처음으로 페인트칠을 할 때가 떠오른다. 그동안 함께 임직원이 땀 흘리면서 구미공장이 노사화합의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했다는 확신이 든다.” (2017/07/24,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 인보사는 고령화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신약이 될 것이다. 성공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04/05,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서 열린 ‘인보사 성인식’에서)

“2017년은 새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로 하루하루 매 순간이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의미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자.” (2017/01/02,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KCLI)는 영역과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오픈하고 협업하는 코오롱의 첫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다. 혁신기술과 미래먹거리 발굴의 북미 연구개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2016/10/27, 조지아공대에 KCLI을 만들어 개소식에서)

“미래와 꿈을 향한 직원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하겠다. 각자가 명확한 역할과 책임에 따라 일하고 폭넓은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코오롱이 되자. 임직원 누구든지 격려를 원한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 (2016/05/31, 덕평자연휴게소와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에서 현장경영을 진행하며)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결에서 던진 78수처럼 우리에게도 묘수가 필요하다. 미래를 내다보고 코오롱만의 방정식을 찾아서 우리만의 해법을 찾아야 기업경쟁력이 생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인더스트리4.0(스마트팩토리)을 도입해야 한다. 그러면 생산시설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우리가 초연결시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3/17, 1박2일 전국 현장경영을 수행하며)

“논어에는 ‘각득기소(各得其所)’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어느 회사, 어느 부서, 어느 직급에 있든 각자의 몫을 온전히 해내야 한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마인드셋을 변화시켜 마인드셋을 변화시켜왔고 이제는 철저한 실행이 중요하다. 누구나 9회 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려줄 타자가 바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2016/01/04, 코오롱그룹 통합시무식 신년사에서)

“하드웨어가 전부인 것 같은 제조업도 이제는 소프트웨어까지 고려해야 고객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 (2015/02/24, 7개 지방사업장을 방문하면서)

“변화의 문이 열렸을 때 앞으로 나아가 반드시 통과하자.” (2015/01, 신년사에서)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임직원들이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해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누면서 성공 경험과 신뢰를 함께 공유한다면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014/01/02,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코오롱 변화의 지향점은 어떠한 외부환경에서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체질 개선과 사고의 전환이다.” (2013/04/05,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3 코오롱 혁신 페스티벌’에서)

“모든 임직원이 성공이라는 퍼즐의 한 조각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 (2013/01/02, 경기도 과천 본사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올해는 코오롱과 협력업체가 위기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경영환경을 여는 공동체 시너지 창출의 원년이다. 갑과 을은 없고 상생 공동체의 핵심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2009/11/05, 코오롱 구미 공장 협력업체 대표와의 면담에서)

"경영 프로세스의 새로운 확립과 지속적 사업구조 고도화, 인적역량 확충과 성과주의 문화 정착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까지 한계사업 철수를 통한 사업구조조정에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 새로운 성장기반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2006/01/02, 코오롱그룹 새해 시무식에서)

“아픈 이를 그대로 두면 전신이 고통을 받는다. 다 같이 죽을 것이냐, 환부를 도려낼 것이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감도 접목을 시키지 않으면 땡감밖에 안 된다. 40여 년을 오다 보니 고루하고 정체돼 있다. 잔뿌리를 솎아 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새로운 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2004/12/09,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송년회장에서)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내년 상반기면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이야기하자.” (2004/12/09,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송년회장에서)

“원앤온리(One&Only)를 경영이념으로 도출한 직접적 동기는 내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된다. 가족들로부터 한없는 사랑을 받는 동시에 또한 가족들에 대해 마찬가지의 책임을 지는 존재감이 가정 뿐 아니라 기업에 적용할 때 조직과 조직구성원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해 개념을 도입했다. 한사람 한사람이 존재이유를 자각하고 이것이 조직 전체로 연결되면서 하나뿐이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존재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1996/08/02, 라자 굽타 맥킨지 회장과 대담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투명폴리이미드 성과 
이웅열은 소재사업에서 고대하던 성과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부터 차세대 소재인 투명폴리이미드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의 합성섬유제조 계열사로 2009년 지주사 전환 때 코오롱으로부터 분할돼 신설됐다.

이웅열은 2006년 투명폴리이미드 독자 개발에 착수했고 10년의 연구 끝에 2016년 세계 최초로 투명폴리이미드 개발에 성공했다. 2018년 4월 세계 최초로 양산라인도 준공했다.

폴리이미드로 만든 필름은 수만 번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아 ‘접는 스마트폰’에 쓰인다. 

삼성전자가 2018년 11월 접는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하면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외에 화웨이, 레노버, LG전자 등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시장 규모는 1조2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이 완전히 개화하면 관련 시장이 4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7년 4월5일 인보사의 생산라인이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인보사 개발에 대한 소회와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인보사로 해외 진출
이웅열이 20여 년 공을 들인 야심작 ‘인보사’가 이르면 2023년부터 미국 안에서 시판될 수 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7월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보사에 대한 ‘임상시료 사용 허가(CMC)’를 받아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은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0여 개 이상 임상기관에서 약 3년 동안 진행된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인보사 개발을 위해 이웅열이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회사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2015년 5월에 임상3상 계획을 FDA로부터 승인받고 제시 기준에 따라 CMC를 위한 공정을 진행해 왔다. 

2018년 11월19일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먼디파마와 일본으로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677억 원(약 5억 9160만 달러)에 이른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일본 미츠비시타나베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2017년 임상 시험 절차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다시 일본 진출 방법을 모색한 끝에 미국 먼디파마에 15년 동안 독점권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도 1700억 원 증가했다.

인보사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판매 인허가 완료일로부터 5년 동안 중국의 차이나 라이프 메디컬 센트레와 중국 하이난성에 2300억 원 규모의 인보사를 수출하는 계약을 2018년 7월18일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9년 인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바라본다.

이 밖에 2018년 상반기에 홍콩과 마카오, 몽골,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한 공급을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마곡에 새 사옥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건설
이웅열은 서울 마곡지구에 새 사옥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를 지었다. 

2018년 4월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제조 계열사들의 본사 인력과 연구개발 인력 1천여 명이 입주해 일하고 있다.

타워 이름은 이웅렬이 1996년 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내걸었던 경영방침에서 따왔다. 

이 회장은 늘 단순한 소통을 넘어 ‘마음을 다해 소통한다’는 의미의 ‘심통(心通)’을 강조한다. 심통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의지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의 설계에도 반영됐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는 건물의 모든 층을 연결하는 대계단인 ‘그랜드스테어(Grand Stair)’가 있는데 이곳은 서로 계열사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그랜드스테어는 공연장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랜드스테어 앞쪽에는 공연, 전시,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앞에서 행사가 시작되면 계단은 어느 순간 객석으로 바뀌게 된다. 

이웅열은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진정한 조직 내 협업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 실적.
△이웅열 아들 이규호, '작은 기업' 리베토 대표로 코오롱 경영권 승계 수업
이웅열의 아들 이규호 상무가 2018년 1월 코오롱의 자회사 리베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경영권 승계를 위한 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을 지키고 있어 이 대표가 코오롱그룹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두 여동생은 국내외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등 경영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리베토가 경영자로서 데뷔 무대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베토의 초기 자본금은 15억 원 수준이었는데 2018년 1월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36억 원을 출자할 만큼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리베토는 쉐어하우스(공유주택)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쉐어하우스사업은 전망도 나쁘지 않다. 사회적으로 1인 가구가 늘고 가계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변화하고 있는 주거문화의 방향과 맞아떨어진다.

이 대표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는 점도 셰어하우스 사업을 맡게 된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쉐어하우스사업은 그동안 외부에 알려진 이 대표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대표는 별다른 구설이나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다. 지나온 삶을 보면 자기관리에 엄격했다는 느낌을 준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이면서도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군 복무 중에는 레바논 UN평화유지군에 동명부대에 자원해 레바논에도 다녀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서 일할 때는 평사원들과 함께 사원숙소에서 지내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등 모습을 보여 소탈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티슈진 상장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11월6일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

티슈진의 상장 첫날 종가는 4만2700원으로 시초가보다 17.88% 떨어졌지만 공모가보다 58.1% 크게 웃돌며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첫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5782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6위에 올랐다. 일반 청약경쟁률이 299.49대 1로 공모흥행에도 성공했다.  

이웅열에게 티슈진 상장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인보사 임상3상에 필요한 투자금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티슈진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향후 투자도 힘을 얻게 됐다. 

티슈진은 상장을 통해 1994억 원을 공모자금으로 조달하게 되는데 인보사의 미국 임상과 연구개발을 위해 임상3상에 1221억 원, 연구개발비로 321억 원 등 15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티슈진은 인보사 개발을 위해 이웅열이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신약 개발회사다. 이웅열은 인보사를 판매하기 위해 국내에 티슈진아시아를 설립했는데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의 전신이다. 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11월2일 일본의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5천억 원대의 인보사 수출계약을 맺었다. 

△올레드와 수 처리사업 등 신사업 철수 
이웅열은 올레드사업과 수 처리사업 등 신사업에서 잇따라 손을 뗐다.

코오롱아우토는 2015년 올레드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웅열은 15년 동안 올레드사업 육성을 위해 3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자본잠식에 빠지며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코오롱아우토는 수입차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전신인 네오뷰코오롱 시절 올레드사업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했었다. 

2016년에는 수 처리 계열사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사모펀드에 900억 원에 매각했다. 이웅열은 2007년부터 환경시설관리공단을 인수해 수 처리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지지부진하자 결국 정리했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2009년 11월5일 조기완공된 김천 코오롱 전자재료용 필름 사업장을 찾아 생산공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코오롱그룹>
△지주회사 전환
이웅열은 2009년 코오롱그룹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코오롱의 사업부문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하고 지주회사 코오롱이 순수 지주회사로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방식이다.

2010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심사를 받아 통과했다. 전환 당시 지주회사 코오롱의 자회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건설, 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아이넷, 코오롱베니트, 네오뷰코롱 등이었다.

이후 합병과 인수 등을 거쳐 정리된 뒤 2018년 9월 말 기준 17개 회사를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다.

△취임과 그룹 구조조정
이웅열은 코오롱 회장 취임 후 외환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웅열은 1996년 아버지 이동찬 명예회장에 이어 코오롱그룹 회장에 올랐다. 취임하면서부터 ‘원 앤 온리(One & Only)’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유망상품, 기술, 지역을 선점해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당시 코오롱은 섬유사업 고부가가치화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었다. 이웅열은 3세 경영인으로서 시험대에 오르자마자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취임한 뒤 26개 계열사를 15개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했다.

한국화낙, 코오롱메트생명보험, 코오롱전자를 매각했고 코오롱은 스위스 보스턴투자은행으로부터 5천만 달러 외자를, 코오롱상사도 BMW로부터 2천만 달러 외자를 도입했다. 광고회사 한인기획을 그룹에서 분리했고 A&C코오롱, 코오롱씨드50, 코오롱호텔 등 3개사를 코오롱스포렉스에 합병했다.

코오롱A&C의 코오롱메라크섬유, 코오롱남바를 흡수합병해 코오롱글로텍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또 그룹의 미래라 불렀던 신세기통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 비전과 과제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2년 1월2일 과천 그룹사옥 강당에서 신년사를 통해 ‘몰입의 즐거움’을 2012년 경영지침으로 선언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은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투자하고 있는 신약 인보사를 성공시키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주력인 소재사업이 안정권에 든 만큼 신사업에 고부가가치인 바이오제약 분야를 키워 그룹 전체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웅열은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3상을 진행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 기술수출을 추진하면서 인보사의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수출 계약도 맺었다.

수년 동안 공들여 온 투명 폴리이미드(CPI)시장을 선점하는 일도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면서 관련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웅열의 발 빠른 투자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 양산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초도 물량에 들어갈 투명 폴리이미드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코오롱이 공급처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 상무의 4세 경영을 착실히 준비하는 것도 과제다. 이규호 상무는 2017년 연말 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지주사인 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 업무를 맡았으며 2018년 2월 코오롱의 자회사 리베토 대표에 올라 경영수업을 본격화했다.


◆ 평가


뚝심의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으로 19년 동안 온갖 노력을 쏟아부은 인보사가 있다. 사업 보고서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보고서가 나왔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국내에서 임상3상을 마치면서 판매 허가까지 얻었다. 이웅열이 인보사를 두고 “넷째 자식 같다”고 할 정도다. 

이웅열은 아버지 이동찬 명예회장 때부터 3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05년 강철보다 5배 강한 ‘슈퍼 섬유’인 아라미드를 독자기술로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웅열은 “물이 99℃에서 끓지 않는 것처럼 단 1℃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 모든 업무에서 결정적 1℃를 놓치지 말고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성공을 거머쥐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곤 한다. 

'3박4일’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무슨 일이든 물고 늘어지면 4일 안에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그만큼 열정과 의지가 강하다.

1남5녀로 여자 형제들 속에서 자랐으나 남자다운 성격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비롯하여 축구, 야구, 테니스, 탁구, 당구, 골프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스포츠 매니아다.

어렸을 때 최소한의 용돈만 아버지에게 받아 친구들로부터 "재벌 아들이 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아버지를 닮아 사교성이 좋다는 평가도 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는 불교다. 2010년 모친상을 불교식 장례로 치른 뒤 불교 전통(법 보시)에 따라 조문객들에게 책을 보내기도 했다. 류시화 시인이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담아 쓴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를 돌렸다.

서울마주협회에 등록된 마주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활동하며 23전에서 4승을 올린 가이아선더를 비롯해 드림카, 해피프린세스 등의 말을 보유했다.

◆ 사건사고 
▲ 2013년 5월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부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코오롱베니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벗어나
이웅열이 2018년 9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코오롱베니트 지분을 코오롱에 모두 넘겼다. 이로써 코오롱은 코오롱베니트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고 이웅열은 코오롱 지분을 1.91% 더 늘렸다.

코오롱은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유상증자라고 설명했지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시스템통합(SI)업체로 코오롱그룹에서 IT시스템 유지보수 및 구축 등을 담당한다. 2017년 매출의 20.33%(846억8300만 원)를 국내 코오롱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

이웅열은 기존에 코오롱베니트 지분 49%를 두고 있던 탓에 코오롱베니트를 통해 사익을 편취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웅열은 2013년을 기점으로 개인 소유 자회사에 대한 직접적 소유권을 포기하고 지주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왔다.

2015년 내부 매출 비중이 컸던 엠오디의 건물관리사업부문을 별도법인(코오롱엘에스아이)으로 분리한 뒤 이듬해 코오롱엘에스아이를 지주사에 팔았다.

2017년에는 이웅열이 보유한 코오롱환경서비스와 코오롱이엔지니어링 지분을 모두 코오롱에코원에 넘기기도 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이런 지분 정리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공정위는 2018년 11월30일 오너 일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는 물론 이 계열사들이 50% 이상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들도 일감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공정위, 코오롱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2년 만에 재지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5월1일 코오롱그룹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2년 만에 다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21조 제2항에 따라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말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금지 등 추가적 규제가 적용된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적용되는 총수일가 사익편취 금지,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주식 소유현황 신고 등 기존 규제도 계속 적용된다.

공정거래실천모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공정거래법 위반을 가장 많이 한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세무조사에서 추징금 부과
코오롱그룹은 2016년 4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상속세와 듀폰과의 소송 비용의 회계장부 반영에 대한 조사였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수십 명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불시에 방문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그룹은 2016년 10월 모두 743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은 조세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해 2018년 4월 617억 원의 추징금에 부과 처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6월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13∼2017년 법인세 통합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173억9216만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014년 2월18일 울산시 북구 21세기 병원 장례식장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2014년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환영회 행사 도중 강당 지붕이 무너지면서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웅열은 사고 다음 날 새벽 참사 현장을 찾아 사죄하고 보상금 지급을 위해 사재출연까지 약속하며 신속한 진화에 나서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했다.

△비자금 문제로 세무조사 
코오롱은 이명박 정부 시절 특혜 시비와 비자금 문제에 휘말려 2013년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코오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1977년부터 1982년까지 코오롱 사장, 1982년부터 1988년까지 코오롱상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 전 의원은 이웅열의 부친인 이동찬 명예회장의 고향 선후배 사이라 평소 친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MB 정부와 유착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듀폰과 소송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개발한 아라미드 생산 기술을 놓고 미국의 화학·섬유기업인 듀폰과 2012년부터 6년 동안 소송을 벌였다. 듀폰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상대로 아라미드 생산기술이 영업기밀을 빼내온 것이라며 사용 중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웅열은 2015년 4월 듀폰과 미국 정부에 각각 합의금 2억7500만 달러(3224억7500만 원)와 영업비밀 침해 모의 혐의에 대한 벌금 8500만 달러(996억6240만 원)를 5년간 분납하기로 했다.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아라미드섬유 ‘헤라크론’ 생산·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이웅열은 듀폰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코오롱이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라미드사업에 대한 장기적 안목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와 직원들의 사기를 비롯해 다른 사업들의 간접 피해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도 봤다.

이웅열은 합의를 마무리해 세계시장에 아라미드 섬유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4대강 수질 개선사업 관련 경고조치 
코오롱글로벌은 4대강 수질 개선사업 관련해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또 2014년 운북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4대강 살리기 2차 턴키공사에서도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코오롱워터텍은 2013년 관련 공무원과 심의위원 등에게 모두 10억 원이 넘는 현금을 건넨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코오롱워터텍은 2001년 설립된 물 처리 전문업체다.

△정리해고로 노조와 충돌 
코오롱은 2004년 말부터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430여 명을 정리해고한 뒤 2005년 2월 코오롱 구미공장 근로자 78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임금삭감 등의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 내용을 무시했다며 법원에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9년 대법원은 부당해고가 아니라며 코오롱의 손을 들어줬다.

코오롱 노조는 2004년 이웅열의 퇴진을 요구했다. 코오롱캐피탈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책임이 없는 계열사 직원들에게 횡령피해를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고 코오롱의 실적 부진은 노동자의 잘못이 아닌 내부적 비리와 경영 부실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웅열은 2014년 11월 구미 공장 정리해고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합의점을 모색해 이들에게 소정의 금액을 전하며 정리해고자와 갈등을 마무리했다.


◆ 경력
 
▲ 이웅열 코오롱그룹 부회장(왼쪽)이 1993년 6월9일 코오롱 구미공장을 방문한 중국 전기중 전인대 부위원장(중앙)을 안내하고 있다.
1977년에 코오롱에 입사해 뉴욕지사, 도쿄지사에 근무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1985년 이사를 거쳐 1989년 코오롱그룹 기획조정실장 전무에 올랐다.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코오롱그룹 부회장으로 일했다.

1994년 코오롱 사장에 선임됐다.

1996년 코오롱그룹 회장에 올랐다.

1996년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1999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4월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 회원을 기반으로 경제와 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8년 11월 현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베니트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75년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수료했다.

1983년 미국 아메리카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이명박 대통령이 2010년 9월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ㆍ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참가국 아프리카 대표단 초청 만찬에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인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는 1933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 배달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이 창업주는 1935년 '아사히공예주식회사'를 설립했고 1937년 사명을 '아사히피복주식회사'로 바꿨다. 동생인 이원천 전 한국나일론(현 코오롱) 사장과 아들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불러 회사 일을 돕도록 했다.

1953년 국내에 처음으로 나일론을 들여왔고 1957년 국내 최초 나일론 제조회사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했다. 한국나일론은 1963년부터 나일론 섬유를 생산하며 화학섬유 산업의 선두에 섰다.

아버지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이원만 창업주와 함께 40년 가까이 코오롱을 맡았기에 창업 1.5세대로 불린다. 이 명예회장은 1977년 아버지 이원만으로부터 코오롱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 명예회장은 1983년 고려나일론을 인수했고 1985년부터는 필름과 비디오테이프, 메디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1988년 코오롱전자를 세웠고 1990년 코오롱정보통신, 1994년 신세기통신을 잇달아 설립하며 코오롱의 규모를 키웠다.

작은아버지는 이동보 전 코오롱 TNS 회장으로 김종필 전 총재의 장녀인 김예리씨와 결혼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씨가 중매했다.  4명의 고모가 있는데 막내 고모인 미향씨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은 신덕진씨와 1944년 혼인했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군 입대를 앞둔 상태였는데 후손을 남겨야 한다는 아버지 뜻에 따라 맞선 1주일 만에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 부부는 2004년 1월 결혼 60주년을 맞아 회혼례를 올리기도 했다. 신씨는 2010년 12월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웅열은 1남5녀 가운데 외아들로 태어났다. 코오롱 가문은 3대째 내려오는 재벌가이면서 동시에 이원만 창업자의 정계진출 이력 덕분에 정재계와 학계에 걸쳐 화려한 혼맥을 이어오고 있다.

큰누이 이경숙씨는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 이문조 영남대 교수와 결혼했다. 셋째누이 이혜숙씨는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 이동혁 고려해운 회장과 결혼했다. 넷째누이 이은주씨는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신영철씨와 결혼했다.

이웅열은 1983년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서창희씨와 결혼했다. 서씨는 이화여대 불문학과를 나왔다. 동남갈포공업은 1960년대 고급벽지의 대명사인 갈포벽지를 만들던 회사다.

이웅열은 서창희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이규호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다 2012년 코오롱에 입사해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스트리를 거쳐 리베토 대표를 맡고 있다. 두 딸인 이소윤씨와 이소민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 상훈 

2008년 3월 '제35회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7년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메세나협회로부터 ‘메세나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11월 기준으로 코오롱 지분 49.74%를 들고 있다.

2018년 5월1일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 1.17%, 코오롱에코너지 18.18%, 셀빅개발 1.03%, 코오롱글로벌 0.38%, 코오롱에코원 19.05%, 코오롱생명과학 14.40%, 코오롱베니트 49.00%, 엠오디 50.00%, 코오롱제약 28.25%, 코오롱인베스트먼트 12.50%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코오롱에서 8억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같은 해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16억3620만 원, 코오롱생명과학에서 11억50만 원, 코오롱글로벌에서 9억2300만 원, 코오롱글로텍에서 11억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육군 병사로 3년 동안 전방에서 근무해 병역을 마쳤다.


◆ 어록 
▲ 2010년 1월1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초청 30대그룹 간담회’에 참석하는 회장들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올해 중반 이후부터 투자한 시설들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는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내년부터는 성과로 모두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환율이나 시황은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기업 체질을 더욱 강화하겠다.” (2018/04/25, 우정선행상 시상식장에서 서울경제 인터뷰)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졌다. 원앤온리 타워는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 코오롱의 성공적 미래와 연결하는 장이 될 것이다.” (2018/04/16,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 입주식에서)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우리 앞에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꼭 잡자는 의미에서 ‘캐치2018’을 2018년의 경영지침으로 정했다. 고양이는 자신의 키보다 5배나 높이 뛰어오르고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고 부드럽게 착지한다. 고양이가 뛰어오르는 것처럼 어떤 어려움을 마주해도 유연하게 대처해서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2018/01/02, 코오롱그룹 신년사에서)

“노동자와 경영자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아 서로 발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이 노사상생의 성공사례로 자리잡기 바란다. 9년 전 공장시설에 처음으로 페인트칠을 할 때가 떠오른다. 그동안 함께 임직원이 땀 흘리면서 구미공장이 노사화합의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했다는 확신이 든다.” (2017/07/24,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 인보사는 고령화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신약이 될 것이다. 성공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 인보사의 생년월일인 981103은 나에겐 또 다른 성공의 숫자가 됐다.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04/05,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서 열린 ‘인보사 성인식’에서)

“2017년은 새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로 하루하루 매 순간이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의미의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자.” (2017/01/02,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코오롱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센터(KCLI)는 영역과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오픈하고 협업하는 코오롱의 첫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다. 혁신기술과 미래먹거리 발굴의 북미 연구개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2016/10/27, 조지아공대에 KCLI을 만들어 개소식에서)

“미래와 꿈을 향한 직원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하겠다. 각자가 명확한 역할과 책임에 따라 일하고 폭넓은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코오롱이 되자. 임직원 누구든지 격려를 원한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 (2016/05/31, 덕평자연휴게소와 코오롱글로벌 기술연구소에서 현장경영을 진행하며)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결에서 던진 78수처럼 우리에게도 묘수가 필요하다. 미래를 내다보고 코오롱만의 방정식을 찾아서 우리만의 해법을 찾아야 기업경쟁력이 생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인더스트리4.0(스마트팩토리)을 도입해야 한다. 그러면 생산시설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우리가 초연결시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3/17, 1박2일 전국 현장경영을 수행하며)

“논어에는 ‘각득기소(各得其所)’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어느 회사, 어느 부서, 어느 직급에 있든 각자의 몫을 온전히 해내야 한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마인드셋을 변화시켜 마인드셋을 변화시켜왔고 이제는 철저한 실행이 중요하다. 누구나 9회 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려줄 타자가 바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2016/01/04, 코오롱그룹 통합시무식 신년사에서)

“하드웨어가 전부인 것 같은 제조업도 이제는 소프트웨어까지 고려해야 고객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 (2015/02/24, 7개 지방사업장을 방문하면서)

“변화의 문이 열렸을 때 앞으로 나아가 반드시 통과하자.” (2015/01, 신년사에서)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임직원들이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해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누면서 성공 경험과 신뢰를 함께 공유한다면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014/01/02,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코오롱 변화의 지향점은 어떠한 외부환경에서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체질 개선과 사고의 전환이다.” (2013/04/05,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3 코오롱 혁신 페스티벌’에서)

“모든 임직원이 성공이라는 퍼즐의 한 조각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 (2013/01/02, 경기도 과천 본사 그룹 통합 시무식에서)

“올해는 코오롱과 협력업체가 위기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경영환경을 여는 공동체 시너지 창출의 원년이다. 갑과 을은 없고 상생 공동체의 핵심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2009/11/05, 코오롱 구미 공장 협력업체 대표와의 면담에서)

"경영 프로세스의 새로운 확립과 지속적 사업구조 고도화, 인적역량 확충과 성과주의 문화 정착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해까지 한계사업 철수를 통한 사업구조조정에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 새로운 성장기반 토대를 마련하는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2006/01/02, 코오롱그룹 새해 시무식에서)

“아픈 이를 그대로 두면 전신이 고통을 받는다. 다 같이 죽을 것이냐, 환부를 도려낼 것이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감도 접목을 시키지 않으면 땡감밖에 안 된다. 40여 년을 오다 보니 고루하고 정체돼 있다. 잔뿌리를 솎아 주고 가지치기를 하고 새로운 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2004/12/09,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송년회장에서)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내년 상반기면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이야기하자.” (2004/12/09,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송년회장에서)

“원앤온리(One&Only)를 경영이념으로 도출한 직접적 동기는 내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된다. 가족들로부터 한없는 사랑을 받는 동시에 또한 가족들에 대해 마찬가지의 책임을 지는 존재감이 가정 뿐 아니라 기업에 적용할 때 조직과 조직구성원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해 개념을 도입했다. 한사람 한사람이 존재이유를 자각하고 이것이 조직 전체로 연결되면서 하나뿐이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존재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1996/08/02, 라자 굽타 맥킨지 회장과 대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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