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묵묵히 할 일 하는 강직한 성격, 실무관리에 능해 [2018년]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11-23 10: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순형은 세아그룹 회장이다.

형 이운형 전 회장이 해외출장 도중 갑자기 작고한 뒤로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베스틸 등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1949년 2월10일 서울에서 이종덕 세아제강 창업주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다가 해덕기업 상무로 입사해 해덕기업과 해덕스틸 대표이사를 지냈다.

1995년 세아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이운형 회장이 주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 대외활동에 주력했다면 이순형은 그룹 현안 등 주로 실무를 챙겼다.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설립되자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운형 회장이 별세한 이후 그의 뒤를 이어 세아그룹 회장이 됐다. 현재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앞으로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과 조카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의 3세 경영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그룹은 분리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순형과 이주성 부사장이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 계열을 맡고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부사장이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특수강 등) 계열을 담당한다.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다. 대외활동에 주력했던 형과 호흡을 맞춰 2세 형제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세아제강지주 실적.
△세아제강지주, 지주회사 요건 충족 위해 세아제강 주주와 지분 맞교환
세아제강지주는 지주회사 요건을 채우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2018년 11월6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73만958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가 지주회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세아제강지주는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세아제강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가 세아제강 주식을 공개매수해 세아제강 지분을 끌어올리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주주들에게서 세아제강 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은 뒤 그 대가로 세아제강지주의 신주를 발행해 배정한다.

공개매수에 모든 주주들이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 지분을 50% 넘게 보유할 수 있다.

△세아제강 지주회사 체제로,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
세아제강은 2018년 9월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으로 인적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존속회사인 세아제강지주는 자회사 관리 및 신규 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신설회사인 세아제강은 강관제조 및 판매사업을 도맡기로 했다.

이로써 세아그룹에는 세아홀딩스와 새로 만들어진 세아제강지주 등 모두 2개의 그룹 지주회사가 생겼다. 세아그룹의 주요 사업은 특수강과 강관·판재사업으로 축이 나뉘는데 세아제강지주는 강관·판재사업, 세아홀딩스는 특수강 부문의 지주회사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계열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했다”며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게 됐을 뿐 아니라 미국 등 통상압박에 대응해 글로벌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아지강지주는 이순형과 남형근 상무가 공동대표이사를 맡은 ‘투톱’ 체제다. 남 대표는 이순형의 복심으로도 불린다. 세아제강은 이휘령 부회장과 권병기 부사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주성 부사장은 세아제강에서 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본부장을 담당한다.

세아제강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을 놓고 ‘3세 사촌 경영체제’의 초석을 둔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세아그룹은 이순형과 아들인 이주성 부사장이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 계열을 맡고 고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부사장이 세아홀딩스 계열을 맡고 있다.

이순형과 이주성 부사장은 2018년 11월 기준으로 세아제강지주 지분을 23.6%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에이팩인베스터스의 지분까지 합치면 모두 36.11%로 안정적 지배력을 구축해 놨다.

이태성 부사장은 2016년 말 세아제강 지분을 15% 가까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8년 11월 기준 세아제강과 세아제강지주 보유 지분은 4.2%로 크게 줄었다. 대신 세아홀딩스 지분율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주성-세아제강지주, 이태성-세아홀딩스의 후계구도를 명확히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세아제강 미국 생산라인 증설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
세아제강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미국 현지법인의 생산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2018년 9월 미국 휴스턴 지역에 있는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가 25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투자해 유정용 튜빙 제조라인을 짓는다고 밝혔다. 2019년 초 착공해 연말까지 모든 설비 설치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상업생산 목표시점은 2020년 1월이다.

제조라인이 완공되면 SSUSA의 생산능력은 2018년 11월 현재 15만 톤에서 25만 톤으로 늘어난다.

SSUSA는 세아제강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2월 설립했다. 이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튜빙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를 계속 검토해왔으며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유정용 강관은 통상적으로 튜빙과 케이싱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SSUSA 설비는 주로 케이싱 제품의 제조 및 후처리 위주였는데 튜빙 제조라인을 증설하면 현지 생산 제품군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통상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유정용 강관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 만큼 미국에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 베트남 공장 투자 강화
세아제강은 2017년 말부터 베트남에 3번째 강관공장인 '세아스틸비나(SeAH Steel Vina Corp, SSV)'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여러 나라를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세아스틸비나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지역에 연간 생산량 7만5천 톤 규모로 지어진다. 2018년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잡아뒀다.

세아제강은 이미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와 남부 동나이성 두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업계는 늘어나는 베트남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3번째 공장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지하자원도 풍부한 데다 산업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철강시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제강은 베트남 공장을 활용해 미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었지만 베트남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국에 포함되면서 힘들어졌다.

다만 베트남은 최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대적 투자에 나서면서 철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2013년 12월19일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EO 조찬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오른쪽)이 다른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휴스턴 강관공장 인수
세아제강은 2016년 11월30일 미국 휴스턴에 있는 유정용강관 및 제조 후처리회사 2곳의 자산을 1억 달러 정도에 인수했다.

세아제강이 자산을 인수한 공장은 라구나 튜뷸러 프로덕트 코퍼레이션과 OMK튜브다. 세아제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정용강관을 생산하는 것에서부터 후처리까지 유정용강관 완제품 생산체제를 미국에 갖출 수 있게 됐다.

세아제강이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은 1978년 미국에 진출한 지 38년 만이자 세아그룹 창립 이래 처음이다. 세아제강은 전체 수출에서 미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하자 선제적으로 미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탈리아 강관회사 이녹스텍 인수
세아제강은 2014년 2월 이탈리아의 스테인리스 강관회사 이녹스텍 지분 100%를 978억 원에 인수했다.

이녹스텍은 LNG(액화천연가스)와 해양에너지개발에 쓰는 스테인리스 대구경강관 시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유럽은 물론 중동, 아시아 등에도 고객을 확보해두고 있다.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이녹스텍 인수를 놓고 “에너지 개발용 특수강관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녹스텍을 인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녹스텍을 인수함으로써 세아제강은 셰일가스 등 에너지개발 붐에 따른 특수강강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이녹스텍의 이탈리아 공장, 중국 공장을 인수하게 돼 유럽과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해 일부 철강회사들만 진출해 있는 클래드강관(신소재 특수강 강관)시장에도 진출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국내 3개 공장 품목 전문화
세아제강은 2011년부터 2013년 말까지 포항, 군산, 창원 등 3개 공장을 ‘특화’하는 3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아제강은 포항 공장을 유정용 송유관 중심의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는 곳으로 하고 군산 공장을 내수용 철강제품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창원 공장은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거점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했다.

△형 이운형 별세 이후 세아그룹 경영 안정화
2013년 3월10일 형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 칠레 출장 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자칫 회사가 흔들리고 친족들 사이에서 경영권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동생인 이순형이 회장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에 따른 잡음을 줄이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이태성 부사장이 이운형 전 회장의 지분을 상속했다.

세아그룹은 2013년 7월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 세아그룹의 반 세기 역사를 정리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왼쪽부터)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권오준 당시 포스코 회장, 주형환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7년 1월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 철강산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 있다. 2017.1.10
이순형은 미국의 관세장벽 위협에서 벗어나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

세아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해외투자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보호무역 확대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 현지생산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세아제강의 현지 생산법인 'SSUSA(SeAH Steel USA)'은 25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투자해 유정용 튜빙 제조라인을 짓기로 했다. 2019년 초 착공해 연말까지 모든 설비 설치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상업생산 목표시점은 2020년 1월이다.

세아제강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에 특히 고민이 깊다. 정확한 비중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매출의 30% 정도를 미국 강관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 품목은 유정용강관과 송유관인데 미국은 2018년 10월 초 3차 유정용강관 관세율 예비판정에서 세아제강 제품에 19.4%를 관세로 부과하기로 했다. 기존 6.75%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예비판정이라 실제 적용되는 관세율은 아니고 2019년 4월에야 실제 관세율이 나오지만 앞으로도 미국 수출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공장 투자에도 분주하다. 2017년 말부터 베트남에 3번째 강관공장인 '세아스틸비나(SeAH Steel Vina Corp, SSV)' 건설을 진행 중이며 2018년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잡아뒀다.

이순형은 3세 경영 시대도 준비해아 한다.

이운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이순형-이주성 부자와 이운형-이태성 부자는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와 주력회사인 세아제강의 지분을 거의 같은 비율로 보유하고 있었다.

이운형 전 회장이 갑자기 작고해 그 지분을 이태성 부사장이 물려받자 지분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태성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세아제강의 지분을 줄이고 이순형과 이주성 부사장은 지분을 늘렸다. 반대로 세아홀딩스에서는 이순형-이주성 부자가 지분을 줄이고 이태성 부사장 일가는 늘려 이운형 전 회장의 작고 이전 수준으로 균형을 맞췄다.

일각에서는 3세 경영에서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이 계열 분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사업과 세아제강의 강관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당장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 계열 분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순형도 현재로서 계열분리는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가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2010년 10월15일 세아제강 포항공장 본관에서 창업주 해암 이종덕 명예회장의 흉상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순형 회장(왼쪽)과 이운형 회장(오른쪽) 등 내외빈 40여 명과 포항공장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형 이운형 회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룬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운형 회장은 그룹 비전 제시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관계 정립에 주력하고 이순형은 주로 내부 살림을 꼼꼼히 챙겼다.

형을 보조하며 사이좋은 형제경영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성격도 한몫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 집안 자체가 사람들이 점잖고 묵묵히 앞만 보며 달려가는 스타일인데 그중에서도 이순형은 특히 고인을 보필하며 회사 일에만 매진해왔다”며 “말수는 적지만 강직한 스타일로 SPP강관 인수합병 때 기업가치 평가, 실사 등을 진두지휘했는가 하면 그룹 내 계열사 간, 대외 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순형은 이운형 회장이 작고한 뒤 형제경영에서 가족경영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운형 회장 사후 여러가지 잡음이 들릴 수도 있고 난관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가족경영 체제가 잡음 없이 잘 마무리됐고 그 와중에서 노사관계도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2001년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하고 지분 증여를 마무리해 안정적 형제경영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아그룹을 있게 한 모태사업인 강관부문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종교는 기독교다.

사건사고
△배당 확대 논란
세아제강은 실적이 둔화했음에도 배당을 늘려 논란이 됐다.

세아제강은 2016년 3월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을 기존 주당 1500원에서 1750원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했다.

실적이 악화됐는데도 오너일가의 이익만 챙겨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순형과 이주성 부사장 부자는 세아제강 지분을 각각 11.34%, 11.2% 보유하고 있어 결산배당으로 23억 원을 받았다.

세아제강은 2015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2014년보다 36.3% 줄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12.2%에서 22.3%로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 가치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결산배당을 늘렸다고 해명했다.

세아제강은 2018년에도 결산배당을 주당 1750원에서 1800원으로 늘렸다. 세아제강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6년 651억 원에서 2017년 255억 원으로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15.6%에서 41.1%로 증가했다.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
세아그룹은 2015년 ‘어린이 주식부호’ 논란을 겪었다.

이순형의 조카 이태성 부사장과 아들 이주성 부사장의 자녀들은 모두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주성 부사장의 아들은 2007년 출생 50일 만에 세아홀딩스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태성 부사장의 누나 알렉시스 제니퍼리도 두 아들에게 2015년 7월 각각 세아제강 지분 4300주씩을 증여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4년 5월26일 ‘챌린지리더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챌린지리더는 세아그룹의 각 계열사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1974년 해덕기업 상무로 입사했다.

1983년 해덕철강 대표이사에 올랐다.

1985년 해덕강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1987년 해덕전기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1995년 그룹경영 체제로 전환하자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형 이운형 회장이 초대 그룹 회장을 맡았다.

2001년 지주회사 세아홀딩스가 설립되면서 초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06년 해덕기업 회장이 됐다.

2011년 세아홀딩스 회장에 올랐다.

2013년 세아제강 회장에 올랐다.

2014년 세아베스틸 회장에 선임됐다.

2018년 9월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67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산파이프(현 세아제강)의 창업주인 이종덕 회장의 차남이다. 형은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다.

김혜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은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이고 딸은 이주현씨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은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이순형의 조카다.

◆ 상훈

◆ 기타


이순형은 2018년 11월6일 기준으로 세아제강지주 지분 11.64%를 들고 있다.

2018년 5월1일 기준 세아홀딩스 지분 12.66%, 세아제강 지분 11.34%, 세아베스틸 지분 0.30%, 세아특수강 지분 1.84%, 에이팩인베스터스 지분 78.02%를 보유하고 있다.

해군장교로 근무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어록
[Who Is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현장점검에서 공장을 돌아보고 있다.
“올해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며, 결국 이를 이겨낼 힘은 독보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다. 강력한 시장 지배자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 (2018/01/02, 2018년 신년사)

“(세아그룹의) 계열분리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먼 나중의 일까지 알 수는 없다.” (2017/10/24, 이수영 OCI 회장의 빈소에 조문 갔다 나오는 길에)

“세아제강의 제품을 소재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금 및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2017/08/30,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 주최로 열린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강관 부문 실적과 관련해) “최근 유가 하락으로 올해 더 어려울 것이다.” (2016/01/11,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근래 세아의 주력 사업분야인 철강산업의 시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지난날 IMF 외환위기, 금융윅 등 수차례 위기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의 어려운 상황이 일시적, 단기적이었다면 지금은 구조적이고도 장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 시장은 위축되고 판매경쟁을 가열됐으며 가격은 끝을 모르고 하락하는 삼중고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시황 속에서 생존하며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나, 보통의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도전적 환경은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응 태세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6/01/04,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침체로 플랜트 설비 같은 공사가 줄어 해외 강관사업이 어렵다. 강관사업은 애착이 많은 분야다.”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하고 신규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보다는 현재 사업을 잘 꾸리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을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수강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6개월 정도면 안정단계에 접어 들 것. 현대는 빨리 잘 하기 때문에 더 앞당길 수도 있을 것.”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생산성을 높여야 하겠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2015/11/1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화향천리행 인덕만년훈(花香千里行 人德萬年薰)이라는 말이 있다.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덕은 만년을 간다고 한다. 고 이운형 회장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지 1년이 됐지만 그분을 잊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2014/03/10, 고 이운형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 예배에서)

“철강업계가 올해도 과잉 공급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제철이)왜 혼자서 다 하려는 지 모르겠다. 피할 수 없다면 지금껏 해온 대로 세아그룹의 경쟁력을 믿고 나가면 된다.” (2014/03/06, 현오석 경제부총리 초청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지금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 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우리의 경쟁력을 추종불허의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 경쟁력은 특출한 한 두 가지의 강점만으로는 갖춰지지 않는다. 품질개선에서부터, 생산성 향상, 기업의 대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친 모든 부문이 조합을 이룰 때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경쟁력의 근본은 ‘애사심’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애사심은 구성원 모두가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임할 때 우러나오며, 주인 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2014/01,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이운형 회장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족과 회사의 일을 떠나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 고인의 유지를 이어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 당분간 나를 중심으로 그룹이 운영될 것이다.”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상속세를 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2013/04/12, 한국철강협회 새 사옥 입주식에 참석해)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