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2018년 역대 최대 순이익 전망
김해준은 증권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교보증권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2018년 교보증권은 3분기까지 1분기 198억 원, 2분기 287억 원, 3분기 197억 원 등 200억 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3분기 순이익만 보더라도 2017년 3분기보다 순이익이 17.3% 늘어났다.
교보증권은 2018년 3분기 증권 거래대금이 줄어들었지만 투자은행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 이익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682억 원을 보여 2015년 역대 최대 순이익 789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보인다.
△교보증권 수익 다각화 이뤄
김해준은 교보증권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 주식시장은 미국 중국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2017년보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교보증권도 이 여파로 2018년 2분기 주식 위탁매매 수익이 1분기보다 25.5% 감소했다.
하지만 김해준은 2018년 2분기에 자산관리(WM) 수익을 1분기보다 7.8%, 투자금융 수익은 26.1%씩 늘리는 데 성공했다. 파생상품과 채권운용 수익은 184.4%나 늘렸다.
교보증권은 2018년 6월 기준으로 주식 위탁매매 비중을 30%대로 낮췄지만 순자본 비율(NCR)이 395%를 넘어 금융당국의 권고사항인 100%를 뛰어넘었다.
순자본 비율이 300%를 넘으면 장외파생상품 영업 등 모든 활동에서 큰 제약이 없어 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본 확충이 필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교보증권 대표이사 다섯 번째 연임
김해준은 교보증권 대표이사를 또 다시 연임했다.
김 사장은 2018년 3월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0년 3월21일까지 2년이다.
교보증권은 2월22일 이사회를 열고 김해준을 사내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김 사장은 2008년 6월 취임한 뒤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네 번 연임했다. 투자금융(IB)부문을 강화하고 인하우스 헤지펀드사업을 시작하는 등 회사의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증권사가 내부자금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구성한 뒤 직접 운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교보증권은 2017년 순이익도 2016년보다 약 20% 늘어난 749억 원을 거뒀다.
이에 따라 금융권 관계자들은 2018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 사장이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시장에서 실적 호조
교보증권은 인하우스 헤지펀드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는 증권사에서 내부자금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사업을 뜻한다.
교보증권은 2017년 9월 기준으로 채권형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액 1조8584억 원을 운용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하우스 헤지펀드 설정액 2조7023억 원의 68.7%에 이르는 것이었다.
김해준은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교보증권의 성장동력으로 판단해 크게 힘을 쏟았다.
김해준은 인하우스 헤지펀드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84년생인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을 임명하는 등 파격적 인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이사 직속 사모펀드운용본부도 꾸렸다.
2018년 6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 수는 160여 개, 수탁액은 3조5209억 원으로 전체 1위다.
△교보증권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교보증권은 2015년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교보증권은 2015년 순이익이 789억2991만 원으로 2014년보다 16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에 낸 역대 최대 순이익은 1999년의 690억 원이었다.
교보증권은 사업 다각화에 성공해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김해준은 2008년 취임 이후 주식 위탁영업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화금융(SF), 항공기, 신재생사업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구조화금융은 대표적으로 유동화증권(ABS)가 있으며 부동산 매출채권 등 담보가치는 있으나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유동성이 큰 자산으로 전환하는 금융기법 등을 말한다.
교보증권은 이를 토대로 금융자문 수익만 2014년보다 2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 전자부품 제조업체 ‘나무가’의 기업공개 주관사를 맡아 2015년 11월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주식중개영업만으로는 중소형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봤다”며 “투자은행 업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화금융 쪽에서 꾸준히 실적을 내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투자은행 업무 강화
김해준은 자본시장통합법 도입에 대비해 중소기업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했다.
김해준은 2009년 3월 교보증권의 중소기업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2009년 2월4일부터 시행됐다. 은행과 보험을 제외한 증권업, 자산운용업, 선물업, 종합금융업, 신탁업 등 자본시장 관련 업종 5개가 함께 운영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증권업 구조가 주식 위탁영업(브로커리지) 중심에서 투자은행부문과 종합자산관리부문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형 증권사는 대형화를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주식위탁 부문은 온라인 전문 증권사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해준은 ‘유망 중소기업 투자은행부문 특화’를 교보증권의 생존 방법으로 내세웠다.
김해준은 이 전략을 통해 교보증권이 중소기업 기업공개와 증자부문에서 국내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대표이사 선임
김해준은 교보이사 대표이사로 10년 넘게 재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08년 6월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해준 투자은행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해준은 2005년부터 교보증권의 투자은행부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김해준 선임은 교보증권이 투자은행부문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김해준은 2008년 7월25~26일 새출발다짐대회라는 이름으로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그는 제1호 증권사로서 교보증권의 전통과 명예를 되찾고 투자은행으로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