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년 7월7일 충청남도 당진시 부곡산업단지에서 열린 GSEPS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준공식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가운데), 허용수 GSEPS 대표이사가 나란히 걷고 있다. |
△GS 최대주주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허용수는 2018년 2분기 말 기준으로 GS의 지분을 5.26% 보유하고 있다. 이는 그룹 총수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지분(4.75%)을 0.5%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이다.
2015년부터 오너 3세 가운데 유일하게 GS 지분을 늘렸다. 당시 GS의 지분을 매입하는 궁극적 이유가 지배력을 강화해 차기 그룹 회장에 오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GS그룹은 “(지분 매입은) 사촌끼리 합의한 사안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 회장과 관련한 사안에는 그룹 차원의 의견이 없다”고 말했다.
허용수는 2016년 말에 본격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으로부터 사실상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허완구 회장은 2016년 3분기 말 기준으로 GS 지분을 1.12% 보유하고 있었으나 3개월 만인 2016년 12월30일에 모든 주식을 팔았다. 이 기간에 허용수가 보유한 지분율은 4.47%에서 5.26%까지 늘었다.
허용수가 보유한 GS 지분 가치는 2018년 11월20일 종가 기준으로 약 2557억 원이다.
△GS 지분 승계 논란
허용수가 GS 지분을 늘린 배경에 편법 논란이 있다.
허용수의 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은 2016년 11월28일부터 12월26일까지 GS 주식 73만8905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비슷한 시기인 2016년 11월28일부터 12월19일까지 허용수는 GS 주식 73만8905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허완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GS 지분을 장내에 내다 팔 때 허용수가 이를 사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분을 증여하지 않고 장내에서 특수관계인끼리 거래한 것을 놓고 사실상 지분 증여와 관련한 세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편법행위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3조에 따르면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거래에서 양도세 기준액을 산정할 때 20%를 가산하게 돼 있다.
허완구 회장에게서 GS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을 일반 주주 거래 형식으로 처리하면 가산세 부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
GS그룹은 편법 증여와 관련한 지적에 “전체를 다 파악하기 어렵지만 (20% 할증이 적용되는 특수관계인 간 지분 거래가 아니라) 총수일가가 개인적으로 정상 장내 매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2~3년의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동일 일자에 동일하게 거래한 금액은 없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GS플라텍 경영 손 떼
허용수는 2014년 12월 말에 GS플라텍의 경영에서 손을 뗐다.
허용수는 2012년 12월부터 GS플라텍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GS플라텍의 실적 악화가 심각해지자 경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GS플라텍은 에너지폐기물 처리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경영난을 겪으며 2013년에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2013~2014년에 낸 영업손실만 131억 원에 이른다.
△내부 거래 논란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GS그룹 오너 4세가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들의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그룹 계열사인 STS로지스틱스는 내부 매출 비중이 10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STS로지스틱스는 화물운송 계열사로 허용수의 두 아들인 허석홍군과 허정홍군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다.
STS로지스틱스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매출 전액이 GS칼텍스의 석유류 제품 운송 거래로 발생했다.
STS로지스틱스는 2013년 8월에 GS그룹의 방계 계열사인 승산에 흡수합병됐다. 허석홍군과 허정홍군은 각각 승산 지분 5.68%, 4.40%를 보유하게 됐다.
△정치인 후원
2010년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 당시 여러 재벌이 유력 정당·정치인에게 자금을 후원한 것을 두고 ‘보험성 후원금’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박 당선인과 연이 닿아있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허용수의 장모는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씨와 자매인 육인순씨의 딸 홍지자씨다.
△GS칼텍스, 허용수 아들 최대주주인 회사에 부당지원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는 GS칼텍스가 계열사 스마트로에 정유사보너스카드 중계수수료를 지급한데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7억2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허용수의 차남인 허정홍군은 2009년 당시 5세로 스마트로의 지분을 15.04%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GS칼텍스는 스마트로에 계열주유소의 신용카드 VAN서비스 업무까지 전속으로 맡겨 지원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통상적 신용카드 VAN 계약 관행에서 벗어난 부당지원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단했다.
스마트로는 GS칼텍스의 지원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로는 GS그룹에 편입되기 이전인 2003년만 하더라도 부채비율이 4940%, 순손실만 40억9800만 원에 이르는 부실기업이었으나 2008년에 부채비율 37%, 순이익 174억 원의 알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스마트로는 2009년에 코스닥기업 이니텍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허정홍군은 약 104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미성년 자녀 주식 보유
미성년자인 허용수의 두 아들이 수백억 원의 주식을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2007년에 재벌닷컴이 뽑은 500대 주식부자에 허용수의 장남인 허석홍군(당시 7세)이 포함됐다.
허석홍군은 당시 주식 310억 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석홍군은 2008년 초에 주식 배당으로 7억3천만 원의 현금을 받기도 했다. 이후 허석홍군은 매년 발표되는 어린이 주식 부자 순위 1위에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2009년 허용수의 차남인 허정홍군이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주식을 27만3천 주 매입해 주요주주에 올랐다. 당시 허정홍군은 5세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