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커머스 출범 앞둬
카카오 커머스사업 새 법인은 2018년 12월3일 공식 출범한다.
카카오의 커머스사업 법인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 스타일, 카카오 장보기, 카카오 파머, 다음 쇼핑 등을 포함하며 자산 5102억 규모로 설립된다.
독립법인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커머스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앞서 8월에도 코리아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11월 “코리아센터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온라인 쇼핑몰 통합솔루션 플랫폼 ‘메이크샵’과 해외직구 배송 대행 서비스 ‘몰테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M 출범
카카오는 흡수합병과 분사 과정을 통해 기존 카카오M에서 멜론만 카카오에 남겨두고 나머지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 ‘카카오M’으로 2018년 11월1일 새로 설립했다. 기존 카카오M과 이름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카카오M이 별도로 음악과 영상 콘텐츠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면서 콘텐츠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카카오M은 새롭게 출범하기 전부터 이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2017년 1월 세워진 모바일 영상 제작회사 ‘크리스피 스튜디오’와 같은 해 5월 설립된 드라마 제작회사 ‘메가몬스터’ 등을 운영하고 잡지회사 ‘나일론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으로 사업의 토대를 다져왔다.
6월에는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엔터테인먼트회사와 레디엔터테인먼트 등 광고모델 캐스팅회사에도 투자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영상 콘텐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BH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제이와이드컴퍼니, 레디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는 등 앞으로 배우, 제작, 광고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M은 모회사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지 등의 웹툰과 웹소설 등을 통해 보유한 지식재산권(IP)과 스타급 작가와 감독 등의 영입으로 자체 제작 시스템을 만들고 해외 콘텐츠시장을 겨냥한 체계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카카오모빌리티 카풀 서비스 준비 마련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10월16일 ‘카카오T 카풀’에서 사전에 활동할 크루를 모집했다. 크루는 카풀 서비스에서 운전자로 참여하는 이용자다.
카카오T 카풀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같이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하면서 카풀 서비스를 준비했다. 카카오T 카풀의 정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카카오T 카풀’ 서비스가 카카오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넘어야 할 산도 높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카풀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하면 택시산업이 몰락할 것이라며 승차공유사업 반대에 사활을 걸고 전국적으로 파업을 했다.
△카카오 그라운드X로 블록체인 플랫폼 만들어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2018년 연말에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서 발행하는 가상화폐는 클레이(KLAY)다.
클레이튼은 10월에 비공개 형태로 일부 테스터에게 공개됐으며 테스트넷은 연말에 출시된다.
클레이튼의 목표는 ‘빠른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플랫폼 사용자는 클레이튼 위에 댑(dApp)을 올리고 자체 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 ‘픽코마TV’ 성장세
픽코마는 카카오재팬이 2016년 4월 일본에 출시한 웹툰 플랫폼이다. 2018년 11월 매출액 기준으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를 차지해 라인 ‘라인망가’의 뒤를 잇고 있다.
픽코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용했던 ‘기다리면 무료’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이용자를 대규모로 확보했다.
‘기다리면 무료’는 만화책 한 권을 여러 편으로 나눈 뒤 한 편을 보고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고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감상하려면 요금을 내도록 설계됐다.
픽코마는 이 모델로 콘텐츠에 돈을 지불하는 이용자와 그렇지 않은 이용자 모두를 확보했다. 2018년 3월 누적 이용자는 290만 명에서 11월 1천만 명을 넘어섰다.
매출과 거래액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7년 매출은 1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픽코마에서 이뤄진 거래액도 2018년 2분기를 기준으로 14억 엔(한국돈 138억 원)에 이르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4월 모기업 카카오와 기관투자자 등을 통해 모두 1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웹툰 플랫폼에서 영상 플랫폼사업에도 뛰어든 것이다.
카카오재팬은 2018년 7월 ‘픽코마TV’를 내놨다. 픽코마에서 인기가 검증된 만화들을 영상화해 픽코마TV에 공급하고 동시에 픽코마TV 영상 콘텐츠 가운데 인기 있는 작품들을 만화로 제작해 픽코마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침을 세웠다.
|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6년 5월26일 성남시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퍼스 총장 취임 및 비전선포식’에서 스타트업 캠퍼스 비전 및 운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상장 철회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9월19일 아직 감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2018년 안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이를 놓고 감리가 예상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회의 감리를 받았다. 보통 감리에 2개월 안팎이 걸리는데 카카오게임즈 감리가 석 달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상장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예전부터 제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를 높여 2019년 상장에 재도전한다. 게임 개발, 지식재산권(IP)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고 게임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기업공개할 때 가치를 높이 인정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텐센트, 넷마블게임즈,액토즈소프트,블루홀,프리미어M&A PEF 등 다섯 곳으로부터 1400억 원을 유치했다. 5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 상장 절차를 밟았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게임 콘텐츠 소싱과 인수합병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의료 빅데이터사업 진출
카카오는 2018년 8월29일 현대중공업지주, 서울아산병원과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빅데이터사업에 진출했다.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데이터 전문회사를 세우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와 서울아산병원의 합작회사는 국내 첫 의료 데이터 전문회사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각각 50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다.
새 회사의 이름은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는 비식별, 익명화된 병원 전자 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임상시험 정보와 예약 기록, 의료기기 가동률 등의 국내 의료 빅데이터를 구조화하기로 했다.
의료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 관련 국내외 유수 의료 스타트업과 의료 정보 생태계를 만들며 산업을 이끌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술과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카카오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앞으로 사업모델 다각화, 사업 전략 관련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카카오M의 합병법인
카카오와 카카오M이 2018년 8월28일 합병해 9월1일 출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이 보유한 음악 플랫폼 멜론과 카카오의 사업 사이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봤다.
김범수는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사회에서도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M과 합병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전문성을 높이려는 것”이라며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카카오에 흡수하고 영상 및 엔터테인먼트부분은 따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M과 합병으로 3500억 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과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영업현금 유입액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카카오M의 주가가 주식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면서 합병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7월5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M은 소멸법인이 되고 30일부터 카카오M의 주식도 거래정지됐다. 합병법인의 신주는 9월18일부터 다시 거래됐다.
△카카오VX, 홈트레이닝 서비스 ‘홈트’ 선보여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카메라를 접목한 서비스를 2018년2월7일 내놨다. 김범수도 이와 관련한 논의에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메라와 인공지능 스피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 ‘홈트’ 등도 선보였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월7일 기자에게 “카카오VX가 선보인 인공지능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내부에서도 다각적 논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트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 카메라를 붙인 다음 카메라가 이용자의 동작을 인식해 올바른 운동 자세가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다. 카메라가 혈압과 심박 수, 칼로리 소모 등을 측정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적정한 수준을 계산해 알려준다. 카카오VX는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VX는 홈트 서비스를 소개하며 인공지능 서비스가 결국 음성인식 기반에서 시각인식 기반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단순한 카메라 수준을 넘어서 적외선, 초정밀카메라, 투시카메라 등 ‘수퍼 비전’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예상했다.
|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012년 12월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여민수 조수용 대표체제로 변경
김범수가 2018년 1월26일 임지훈 대표를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카카오는 여민수 광고사업부문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 부사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투톱 체제로 바뀌었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인수합병과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김범수는 카카오가 이제 투자보다는 ‘돈을 벌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그동안 투자와 인수합병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김범수가 인수합병 전문가로 평가되는 임지훈 대표를 발탁하면서 이런 기조가 더 확대됐다. 임 대표가 취임한 2015년 9월 카카오는 계열사가 49개였는데 1월 기준 76개로 늘었다.
하지만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카카오는 영업이익률이 10%에 채 못 미친다.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제대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이 없는 것이다. 네이버 영업이익률은 30%에 이르고 있다.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카카오 사업군이 완성단계에 진입하고 있지만 단기적 수익성이 크지 않다”며 “모든 사업부가 독립경영체제로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범수는 이번 카카오 대표 교체를 통해 그동안 수익보다 플랫폼을 키우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치중했다면 이제는 사업부들이 경쟁력을 키워 수익을 내야 할 때라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여민수 부사장은 2000년 김범수와 NHN에서 함께 일했던 광고 전문가이며 김범수가 2007년 NHN을 떠난 뒤 여민수 부사장도 2009년 이베이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가 LG전자에서 글로벌마케팅을 맡았다.
김범수는 2016년 9월 카카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여민수 부사장을 영입했다.
조수용 부사장은 네이버 ‘녹색 검색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 디자인 전문가다. 판교에 있는 네이버 본사 건물도 조수용 부사장이 디자인했다.
김범수는 카카오가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이번 대표 교체를 통해 패기보다는 노련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대표가 30대의 젊은 CEO인 반면 여민수 부사장과 조수용 부사장은 40대로 기존 경영진과 비슷한 연배다.
△카카오브레인 설립
2017년 2월1일 인공지능(AI)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본금 200억 원으로 카카오의 100%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김범수는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아 인공지능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카카오 설립 때부터 이사회 의장으로만 경영에 참여해왔다.
김범수는 사업 전면에 나선 취지와 관련해 “10년 전, 20년 전에 경험했던 감정이 다시 들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 전 자몽랩 연구소장을 연구부문 총괄로 영입했다. 자몽랩은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기술회사다.
2017년 4월1일에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 인형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삽입한 후 테스트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사업 총괄은 김병학 부사장이 맡고 카카오브레인은 원천적 큰 그림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카카오브레인에 200억 원을 추가로 증자했다.
김범수는 2018년 9월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카카오브레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박승기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지주사 전환 포석
카카오는 2017년 4월 투자전문회사였던 케이벤처그룹을 ‘카카오게임즈홀딩스’로 바꾸고 게임을 담당하는 중간지주회사로 삼았다.
케이벤처그룹이 맡고 있던 기존 투자부문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이관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를 정점으로 100%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홀딩스가 카카오게임즈를 지배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다른 게임계열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카카오의 다른 100% 자회사로 신설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닥 등 카카오의 게임계열사를 제외한 IT계열사들을 거느리게 됐다.
이를 놓고 카카오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을 놓았다는 말이 나왔다.
카카오의 지주회사를 만들고 사업별로 중간지주사들을 거느리며 중간지주사들이 개별사업을 책임지는 손자회사들을 거느리는 구조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다.
2017년 8월16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 게임사업부를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하기로 결의했다.
통합과 동시에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모회사였던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카카오에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카카오게임즈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카카오-카카오게임즈홀딩스-카카오게임즈-게임계열사의 지배구조가 카카오-카카오게임즈-게임계열사로 단순화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지위가 올라갔고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중간 지주사가 됐다.
이 때문에 카카오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사체제로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년 멤버 송지호 복귀
2017년 3월17일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범수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어 송지호 패스모바일 대표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 원년 멤버다. CJ인터넷(현 넷마블게임즈)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CJ인터넷 북미 법인 대표를 맡기도 했다.
송 대표는 재무 전문가로서 투자 분야에 특히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송 대표는 김범수가 NHN한게임 시절 미국으로 오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김범수는 송 대표에게 카카오설립에 같이 할 것을 제안했고 송 대표는 카카오에서 CFO를 맡아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공을 세우기도 했다.
송 대표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당시 자연스럽게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시 이사 수를 늘리는 정관변경 문제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합류하지 못했다.
송 대표는 결국 2015년 패스모바일의 대표를 맡았고 2016년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자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송 대표는 카카오가 2017년 7월6일 신설한 ‘공동체성장센터’의 센터장에 올랐다. 공동체성장센터는 카카오가 늘어나는 계열사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신설한 곳으로 카카오의 다양한 계열사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카카오는 2017년 5월2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 상장 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6월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피 본부는 2017년 7월3일 카카오의 이전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결정을 내렸고 카카오는 7월10일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 ▲ EY한영 회계법인이 2015년 11월26일 개최한 ‘제9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가운데)은 최고 권위인 마스터상을 수상했다. |
△카카오 설립과 성장
김범수는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형식상으로는 대학 후배 이제범씨와 공동창업이었지만 사실상 김범수의 주도로 창업된 회사였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다가 2010년 3월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출시했는데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에서 1위를 달성하며 3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6개월 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자 9월 회사 이름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카카오톡은 2011년 4월 가입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년 만인 2012년 가입자 5천만 명을 넘어섰다.
간편 인증과 연락처 기반 친구찾기,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국내 모바일메신저 시장을 평정했다.
카카오는 이후 카카오톡과 게임을 연결했다. 모바일게임시장은 불과 몇 개월 만에 20배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뉴스, 음식 배달 주문하기, 장보기 등의 서비스도 카카오톡에 적용했다.
2014년 9월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전자결제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모바일결제의 복잡하던 결제단계를 간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2015년 4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확장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다음카카오’가 됐다. 1년 후에는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2015년 3월 스타트업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해 신성장동력을 탐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김범수가 보유한 케이큐브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5년 8월 30대 중반의 임지훈 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발탁해 다음카카오 단독대표를 맡겼다.
다음카카오 출범 때 공언했던 모바일 중심 사업에 PC시대의 인물이 물러나고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감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결정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한게임 창업과 NHN 합병
1990년대 스타크래프트의 재미에 빠져 부업으로 PC방을 차렸다. 이후 회사를 나와 PC방을 기반으로 회사 후배였던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1999년 게임포털 ‘한게임’을 세웠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한게임은 2000년 삼성SDS 입사 동기였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이 만들었던 네이버컴과 합병했고 2001년 NHN이 출범했다. 2003년부터는 NHN 단독대표를 맡았다.
2002년에는 NHN을 코스닥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NHN은 2003년 ‘지식in’ 서비스를 통해 국내 포털1위로 올라섰다.
이해진 GIO와 경영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자 김범수는 2007년 사임을 발표하고 NHN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