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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고 제재의 활로 찾기 위해 '업종경계' 넘기 분주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1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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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위탁매매 외에 보험회사나 은행들의 사업영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비대면 채널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 종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제재의 활로 찾기 위해 '업종경계' 넘기 분주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모바일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의 5가지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보험회사의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증권의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는 이미 삼성생명, KB생명보험 등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판매채널을 넓히고 상품의 종류도 다양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은행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외국환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증권회사들도 외환 차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분야가 사업성이 있는지 긍정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8곳 대형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619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8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사업의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배당사고 관련 제재 확정으로 신규 사업 진출이 당분간 막혀 투자금융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가 어려워졌다.

삼성증권은 자본시장법에 따른 금융투자업과 관련한 신사업은 할 수 없지만 보험대리점 업무, 외국환사업 등은 해당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이 분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삼성증권은 보험사나 은행들이 주로 맡던 업무영역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증권이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이전부터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는 했지만 모바일로 채널을 늘린 것은 증권사 가운데 최초”라면서도 “보험이나 외환 업무 등에서 아직까지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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