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영어교육 콘텐츠 들고 청담러닝의 중국 두드리기 더 속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1-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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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청담러닝 대표이사가 영어교육 콘텐츠를 들고 중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어학교육이 주력사업인 청담러닝은 어학교육이 주력사업인데 국내 학력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중국시장 진출을 선택했다.
 
이동훈, 영어교육 콘텐츠 들고 청담러닝의 중국 두드리기 더 속도
▲ 이동훈 청담러닝 대표이사.

16일 청담러닝에 따르면 이 대표는 중국에서 올해 연말까지 기존 2개의 직영점을 6개까지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1998년에 설립된 회사로 오프라인 학원을 직영과 가맹 형태로 운영하는 학원사업과 콘텐츠사업, 스마트클래스사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에서 성공한 'April 어학원'을 앞세워 중국시장에 이름을 알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April 어학원은 2016년 베트남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유치원 초등학교 과정의 ESL 영어교육 브랜드로 언어와 사고 예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올해 7월 상해신남양지분유한공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할 때 “본격적으로 April 학원사업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April 학원사업 뿐 아니라 청담러닝의 다른 교육 프로그램도 진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본격 진출에 앞서 청담러닝은 2017년 영어교육 관련 사업을 하는 현지 회사 온니에듀케이션(ONLY EDUCATION)과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April 어학원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대표는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온니에듀케이션의 모기업인 상해신남양지분유한공사와 7월 지분 계약과 합작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청담러닝은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안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직영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중국 온니에듀케이션이 관리하고 있다"며 "합작사가 설립되면 합작사 밑으로 가맹점과 직영점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러닝이 진행 중인 가맹점 사업도 빠른 속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가맹점은 직영점과 달리 로열티를 받고 학원 커리큘럼과 운영 방법을 알려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온니에듀케이션은 중국 전역에 2천개가 넘는 학원과 240만 명가량의 학원생을 보유해 청담러닝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청담러닝은 중국에서 8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합작사(JV) 설립이 마무리 되면 가맹점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올해 3월 청담러닝의 대표로 선임됐다. 청담러닝이 이 대표를 신임대표로 선출한 이유로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펼칠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게임 콘텐츠 유통과 서비스를 사업으로 하는 스마일게이트월드와이드 최고경영자로 있을 당시에도 해외 진출과 관련한 일을 주로 해왔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이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출할 당시 “전문경영인체제로 변경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 대표의 지휘 아래 중국사업 진출과 국내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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