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18년 10월5일 세종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실에서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 |
△문재인 정부서 환경부 장관 임명
조명래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조명래는 2018년 11월9일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으나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일곱번째 장관급 인사다.
조명래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제11대 원장으로 활동하다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환경과 관련한 정책 기술 연구개발 등으로 환경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기관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환경부 장관 지명을 발표하면서 "조명래는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문성과 리더십, 조직 관리 능력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23일 열린 조명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와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위장전입 등 도덕성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반대해 보고서 채택 기한인 10월29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30일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송부 기한인 11월8일까지도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청계천시민위원회 위원장 활동
조명래는 2013년 9월부터 청계천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계천의 역사와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청계천은 복원 직후 직선형 수로에 전기로 한강물을 끌어다 흘려보내는 운영 방식 때문에 콘크리트 어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청계천시민위원회는 2014년 3월 청계천이 생태하천으로 안정되도록 물길을 가능한 곡선화하고 보를 철거해 자연스러운 하천을 조성하도록 건의했다.
조명래는 “청계천을 제대로 복원해 세계적 도심 속 생태 역사 관광지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상류 지천 가운데 차량 이동이 적은 중학천, 동십자각 근처 등은 비교적 단기간에 복원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인 만큼 하나씩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대강사업 반대
조명래는 4대강사업의 반대에 앞장섰다.
조명래는 2010~2011년 이명박 정부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놓고 비판적 분석을 진행해 환경단체들에 이론적 논거를 제시하는 등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조명래는 2018년 9월 한국일보에 기고한 '신개발주의의 유혹'이라는 글에서 이명박 정부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군사와 안보와 관련된 사항까지도 규제 완화의 대상에 포함시켜 국토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하천 개발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조명래는 4대강사업을 구개발주의와 신자유주의가 결합해 생긴 신개발주의의 결과물이라고 규정했다.
조명래는 신개발주의가 겉으로는 환경영향평가나 시민 참여로 환경을 향한 보호를 주장하면서 안으로는 탈규제, 경쟁 등 신자유주의 개발 논리의 방식을 철저히 관철한다며 비판했다.
△세종시 원안론자
조명래는 세종시 조성 초기부터 행정부처가 옮겨가는 원안을 주장했던 학자로 세종시 애착론자로 불린다.
그는 2009년 세종시(행정복합도시) 조성과 관련한 논의 당시 균형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반드시 행정부처를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수정론에 반대했다.
조명래는 “세종시를 건설하지 않으면 오히려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담화(連擔化. 도시 확장에 따라 도시 사이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끼리 맞붙는 현상)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종시 조성으로 서울의 국제경쟁력이 약해진다는 주장을 두고도 "서울은 규모가 작기 때문이 아니라 과밀화에 따른 높은 사회적 비용 때문에 경쟁력이 약한 것"이라며 "세종시 원안에 문제가 있다면 방법과 수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명래는 세종시 수정안 반대 과정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세종시 출범 1주년을 맞은 2013년 7월 명예 세종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2017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개헌 대토론회에서는 기조발제를 통해 “세종시가 애매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신 분권 헌법의 분권 수도로 지정·육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11월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에 임명되고 난 뒤에는 일주일 만에 세종시 새롬동으로 이사해 정식으로 세종시민이 됐다.
조명래는 세종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세종시가 스스로 자립하고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게 세종시에 정착한 이유”라며 “세종시에 입주한 각종 국가기관이 세종시를 수도로 만드는 일에 각 분야에서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