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형식보다 실용 중시, 부드럽지만 도전정신 강해 [2018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11-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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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신용길은 생명보험협회 회장이다.

생명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안착시킬 토대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수장으로 '문재인 건강보험(문재인 케어)' 확대에 대비해 보험료를 조정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1952년 음력 5월24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재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교보생명에 입사해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교보생명 사장으로 5년 동안 일한 뒤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KB생명보험 사장 임기를 마치기 직전에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내정됐다.

신용호 전 교보생명 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교보생명에 입사한 이후 26년 넘게 보험업계에 근무한 생명보험 전문가다.

4년 동안 다니던 해운회사를 33세에 그만두고 가족들과 함께 유학을 떠날 만큼 도전정신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협회 회장에 취임한 뒤 수행원 없이 회원사를 방문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실용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활동
신용길은 생명보험협회 회장에 취임한 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으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의 만 15세 이하 아동, 청소년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단체보험상품을 새롭게 구성해 1년 동안 가입시켰다.

이 보험상품은 입원·통원 의료비를 지원하는 실손의료보험을 기반으로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보장하고 있다. 연 보험료는 1인당 9만~10만 원 수준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기아대책은 2018년 4월 지체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출시된 ‘휠체어 배상책임보험’의 보험료 일부도 지원했다. 5월은 기초수급, 한부모, 법정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 1천 명을 선정해 교육비 6억 원을 지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 단계적 도입 준비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사에도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도입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

신용길은 2018년 2월8일 서울시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점진적으로 국내 보험업계에 안착하도록 국제회계기준위원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새 국제회계기준은 세계 보험회사의 재무 상황을 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비교하는 제도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결산 시점이 왔을 때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신지급여력제도는 새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보험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제도다. 현재 쓰이고 있는 지급여력제도(RBC)는 생명보험사의 자산에서 부채와 만기보유채권을 원가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제도가 도입되면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이나 자산 규모가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길은 두 제도의 도입을 두고 유럽의 자본 적정성 규제인 ‘솔벤시Ⅱ’가 16년에 걸쳐 적용된 것을 사례로 들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가 건강보험의 비급여부문을 급여로 전환하는 ‘문재인 건강보험(문재인케어)’을 추진함에 따라 민간보험사도 보험료를 내릴지와 관련해 신용길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문재인 케어로 보험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다"면서도 “실제로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이실행돼 봐야 보험료를 내릴지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길은 이 자리에서 생명보험협회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본인인증 방식을 개발하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 계획이 난항을 겪으며 보험업계에서 카카오페이의 공인인증 방식이 공인인증서의 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은행권의 통합인증서인 ‘뱅크사인’과 유사한 본인인증 방식을 개발해 모든 금융기관 인증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2018년 11월 기준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Who Is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 생명보험회사 실적.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 추진
신용길은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신용길은 2018년 1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보험사를 설득해 설계사 수수료 분급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설계사가 단기간에 수수료를 많이 받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수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보험설계사는 보장성보험을 판매하면 첫해 수수료로 전체 수수료의 50~70%를 받는다. 저축성보험은 금융당국이 2012년 보험업 감독 규정을 바꿔 상한선이 50%까지 떨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국내 보험설계사 첫 해 수수료는 여전히 미국의 37.2%나 영국의 44.4%보다 높다.

신용길은 수수료가 분급되면 설계사들의 무리한 영업 관행이 줄어 불완전판매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불완전판매는 은행, 투자신탁회사, 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상품의 운용방법, 위험도, 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하는 판매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들이 신용길의 의견에 따라준다면 훌륭한 소비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셈이 돼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장 선임
신용길은 KB생명보험 임기가 끝나기 직전 생명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됐다.

생명보험협회는 2017년 11월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신용길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용길은 2017년 12월7일 사원총회를 통해 생명보험협회장에 선임됐다.

현직 생명보험사 사장이 생명보험협회장을 맡게 된 것은 1993년 이강환 전 교보생명 부회장 이후 두 번째다.

보험업계는 금융협회의 수장 자리를 두고 관료 출신의 선임이 이어져 ‘관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민간 출신인 신용길을 선택한 것으로 바라봤다.

생명보험협회장 선임이 이뤄지기 전 2017년 10월 손해보험협회장으로는 김용덕 전 금융감독원장이 선출됐다.

신용길은 2017년 12월11일 취임사에서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와 급격한 고령화, 재무 건전성제도 강화 등으로 생명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제도 강화에 미리 대응하고 4차산업혁명을 새로운 계기로 활용하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유임
신용길은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유임됐다.

KB금융지주는 2016년 12월27일 2016년으로 임기가 끝나는 신용길을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 1년 동안 유임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위축됐던 영업조직을 강화한 점이 평가받은 것으로 여겨졌다.

신용길은 유임이 결정된 뒤 2017년 1월5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상품과 채널 혁신을 통한 가치 중심 성장’을 KB생명보험의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KB생명보험 영업력 강화
신용길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입된 외부인사답게 KB생명보험의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신용길은 2015년 1월 KB생명보험에 영업기획부와 영업지원부를 신설한 뒤 보험설계사 조직을 확충했다.

KB생명보험은 2015년 1~2월 새 계약 1만3143건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건수는 2014년 같은 기간보다 121.3% 증가한 것이다. 1~4월 거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도 185억 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보다 781.0% 증가했다.

2016년에는 독립법인대리점(GA)과 제휴를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더욱 힘을 쏟았다.

KB생명보험은 2016년 2월 기준으로 독립법인대리점 55곳과 제휴했는데 이 제휴 건수는 2014년 2월 29개에서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신용길은 이를 통해 전속설계사 수가 적다는 약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원진 강화해 KB생명보험 성장 기반 마련
신용길은 KB생명보험을 KB금융의 위상에 맞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임원진을 큰 폭으로 보강했다.

신용길은 2015년 업무를 시작하며 부사장 자리부터 강화했다.

외부에서는 보험전문가인 김세민 전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이 영입됐다.

상품과 신탁업무 전문가인 이병용 전 국민은행 자산관리사업본부 상무와 KB금융의 대표적 전략기획통인 이동철 전 KB금융 상무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부사장진이 보강되면서 KB생명보험은 은행 방카슈랑스와 텔레마케팅에 의존하던 데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업방식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취임
신용길은 KB생명보험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KB금융지주는 2014년 12월30일 신용길을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KB 사태’를 겪은 뒤 계열사 사장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외부 출신으로는 신용길과 김윤태 당시 KB데이터시스템 사장만 영입됐다.

신용길은 2013년 교보생명을 떠난 뒤 2014년 10월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지만 KB생명보험에 자리를 잡게 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신용길이 KB생명보험의 외형을 키우길 기대했다.

KB생명보험은 당시 KB금융 내부의 유일한 보험 계열사였지만 2014년 8월 기준으로 보유한 자산 7조5529억 원 규모의 중소형 보험사에 불과했다. 이 자산 규모는 생명보험사 25곳 가운데 16위 수준이었다. 전체 지주 자산에서 KB생명보험의 비중도 2.5%대였다.

신용길은 2015년 1월2일 취임식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약화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 영업지원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KB생명을 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 신용길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첫 줄 가운데)이 2015년 6월2일 KB생명보험 창립 11주년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용산적십자봉사센터에서 사랑의빵 나눔 봉사활동을 하면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안착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2021년 이 두 제도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두 제도가 한꺼번에 들어오는 곳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가 적용되면 부채비율이 높아져 보험사들은 지금보다 재정 건정성을 높여야만 한다.

신용길은 생보사의 갑작스러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에 제도의 단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다.

신용길은 경기 불황으로 생명보험 해약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제도가 동시에 적용되면 보험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건강보험의 비급여부문을 급여로 전환하는 ‘문재인 건강보험(문재인 케어)’을 추진함에 따라 민간보험사도 보험료를 내릴지 생명보험회사들의 의견도 모아야 한다.

생명보험회사들은 건강보험의 급여부문 확대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불황과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등 도입을 앞둔 생명보험회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신용길은 생명보험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며 여론도 반영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2018년 4월23일 '장애인 금융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동휠체어보험 협약'을 체결하고 (뒷줄 왼쪽부터)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앞줄 왼쪽부터)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종경 선수, 장종호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26년 넘게 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평소 형식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원사를 수행원 없이 단독으로 찾는 모습이 목격됐다.

생명보험협회장이 25개 회원사를 모두 직접 찾은 것은 신용길이 처음이다. 평소 내부 보고에서도 형식적 보고는 생략하고 시급한 사항만 건의할 것을 부서에 지시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소통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생명보험 사장 시절 소통을 중시해 전 직원과 일일이 대면한 일도 있다. 매달 2~3회 'CEO와 함께하는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0명 이내의 직원과 점심식사와 티타임을 함께 했다.

2002년 교보자동차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을 때도 인트라넷에 '최고경영자(CEO) 사랑방'을 개설하고 직원들이 남긴 질문에 직접 답변을 했다.

대표 시절 임직원들에게 책 읽기를 당부했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회사 구성원으로든 개인으로든 많은 책을 읽고 새로운 지식을 쌓아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봤다. ‘몰입의 즐거움’, ‘감성의 리더십’ 등의 책을 임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1988년 다니고 있던 해운사를 그만두고 33살의 나이로 미국으로 떠났다. 문과 출신이지만 재무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도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4년 동안 학부 수업을 병행하며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공부했다.

신용길은 유학 이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돌아와 투자자문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호 창립자는 보험사에도 제대로 된 재무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1992년 그에게 재무관리팀장을 맡겼다. 10년 후에는 신 창립자의 아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제안으로 국내 첫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사건사고
△즉시연금 지급사태 방관 논란
금융당국과 생명보험업계가 즉시연금 지급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에서 생명보험협회가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2017년 11월 삼성생명이 과거 판매한 만기환급형 즉시연금과 관련해 최소보장 지급액보다 적게 지급한 연금의 미지급금을 돌려주라고 권고했다. 이후 금감원은 모든 생명보험사에 관련 사안을 동일하게 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5만5천 건 4300억 원, 한화생명은 2만5천 건 850억 원, 교보생명은 1만5천 건 700억 원 등 생명보험사들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고 법적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생명보험협회의 활동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신용길은 민간 출신으로 관료 출신과 다르게 업계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생명보험협회 공지사항에 교보생명 게시물 '친정 편애' 논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교보생명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생명보험협회는 2018년 5월18일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교보생명이 주최하는 '2018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이라는 게시을 올렸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는 특정 회원사의 게시물을 공지사항에 올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신용길이 근무했던 교보생명의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생명보험협회는 2018년 5월24일 이 게시물을 회원사 소식란으로 옮기고 "담당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첫 테이블 왼쪽부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이순우 저축은행 중앙회장 등 금융협회 수장들이 2018년 5월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한 테이블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1991년 한국증권연수원과 동국대학교, 단국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했다.

1992년 교보생명 재무관리팀장으로 입사한 뒤 1994년 7월 교보생명 기획조정부장 이사를 맡았다.

1996년 3월부터 10월까지 영업국장으로, 1996년 11월부터 1997년 3월까지 기획관리부장으로 일했다.

1997년 4월부터 1999년 3월까지 교보생명 재무기획팀과 기획관리팀 담당을, 1999년 4월부터 2000년 4월까지 특별계정팀과 이사회 사무국 담당을 맡았다.

2000년 5월부터 9월까지 교보생명 투자사업담당 상무이사로 일했다.

2000년 10월부터 2001년 5월까지 자산운용본부장을, 2001년 5월부터 2002년 5월까지 법인고객본부장을 맡았다.

2002년 5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교보자동차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교보생명보험 보험사업 및 자산운용부문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08년 4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교보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 일했다.

2015년 1월부터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7년 12월11일 생명보험협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나왔다.

1990년 조지아주립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4년 제8회 한국 e비즈니스대상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5년 제14회 다산금융상 특별상과 제1회 ‘한국을 빛낸 CEO’상을 받았다.

◆ 기타

생명보험협회에서 3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1994년 저서 ‘선물시장론’을 펴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어록


“역사가 말해주듯 변화와 도전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고, 기회가 있는 곳에 도약이 있었다. 보험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백년지계의 혜안을 찾아야 한다.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보험산업도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만나 편의성과 미래지향성을 갖출 것이다.” (2018/07/04,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Innovate for the future) 세미나 개회사)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갈 용기만 있다면, 모든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2018/08/21, 2018년도 2학기 생명보험사회공헌 장학금 전달식)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명보험회사들과 함께 힘을 쏟겠다."(2018/03/20,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에서)

“실손 의료보험료의 인하 여력이 있으면 당연히 인하해야 하지만 현 단계에서 인하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비급여를 급여로 해 보험업계가 반사이익을 보는 만큼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논리는 타당하지만 과연 그러한가는 일단 (문재인 케어를) 시행해 봐야 한다.” (2018/02/08,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문재인 케어’를 주제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사를 설득해 설계사 수수료 분급안을 추진하겠다. 설계사가 받을 수수료가 첫해에 몰려있다 보니 수당만 챙기고 회사를 떠나는 ‘먹튀’설계사와 보험사로부터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고아계약’이 양산되고 있다. 설계사 수수료 분급안이 정착되면 설계사들의 무리한 영업 관행 때문에 발생하는 불완전판매도 줄어들 것이다.” (2018/01/0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면 급격한 자본 확충 부담으로 일부 생명보험회사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유럽에서도 신지급여력제도와 비슷하게 시가 평가를 기준으로 하는 지급여력제도 솔벤시(SolvencyII를 도입한 뒤 보험회사의 요구자본이 2.5배가량 증가했다.” (2017/12/11, 서울시 중구 생명보험협회 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업계에 26년 있었지만 소비자 신뢰 제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불완전 판매를 최소화하는 등 업계가 노력했지만 큰 개선이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사이버 채널이 활성화되면 해결 방안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업계에 완전판매가 정착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2017/12/07, 생명보험협회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보험사들이 사회보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하도록 지원하겠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어떻게 정립할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인 보험설계사의 처우를 어떻게 정할지도 업계 입장을 정부에 잘 설명하겠다.” (2017/11/30, 생명보험협회장에 내정된 뒤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끊임없는 혁신 지속으로 지속 성장할 가치를 창출하겠다. KB생명을 주인정신과 팀워크로 단단하고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갔으면 한다.” (2016/06/02,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본사의 존재 이유는 현장 지원에 있다. 영업 현장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2016/04/08, ‘KB생명 2015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2016년은 KB생명이 업계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다. KB생명은 저성장, 저금리 환경 및 제도 변화 등의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고객 신뢰 제고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가치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경영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16/01/06, KB생명 경영전략회의에서)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처럼 하반기에는 조직 안에 건전한 긴장감을 부여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야 한다.” (2015/07/17, KB생명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에서)

“영업 인프라 개선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현장 영업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현장에서는 고객의 요구에 충실한 컨설팅을 통해 완전판매를 함으로써 고객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2015/04/10, KB생명 2014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경쟁자들 가운데 당당히 KB생명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 입문교육을 통해 직장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배우고 조직 내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성과를 내는 방법을 배양하기를 바란다.” (2015/02/10, KB생명이 신입사원 9명을 채용해 인재육성프로그램에 들어갈 때)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약화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영업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 KB생명을 KB금융지주의 위상에 걸맞은 회사로 성장시키겠다.” (2015/01/02, KB생명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 겸 시무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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