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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NEW의 '창궐' 기선 제압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1-02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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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NEW의 '창궐' 기선 제압
▲ 영화 '완벽한 타인' 스틸 이미지.
롯데컬처웍스가 ‘완벽한 타인’ 흥행에 성공해 올해를 ‘풍작’으로 마무리할까?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가 배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이 10월31일 개봉한 뒤 이틀 동안 박스오피스와 실시간 예매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배급한 영화 ‘창궐’을 제쳤다.

10월25일 개봉한 창궐은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 등 새로 개봉한 영화들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완벽한 타인은 개봉 첫 날 27만4121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다음날도 17만212명이 찾아 이틀 만에 누적관객 수 5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첫 주말에 100만 관객을 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영화다. 오랜 만의 커플 모임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각자의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의 내용을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저녁 식사 테이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마주앉은 7명의 사생활이 서로에게 공개되면서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점이 영화의 매력으로 평가된다. 

완벽한 타인은 이재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씨 등 믿고 보는 흥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완벽한 타인은 한 달이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세트에서만 촬영이 진행돼 순제작비가 38억 원에 불과하다. 마케팅비용을 포함하면 모두 58억 원이 들었다. 

지금 추세라면 관객 180만 명의 손익분기점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치를 반영해 2018년 흥행 기록을 따졌을 때 롯데컬처웍스가 배급한 작품 3개가 10위 안에 올라있다. 

올해 8월1일 개봉한 ‘신과 함께-인과 연’이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고 7월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2017년 12월20일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완벽한 타인이 흥행에 성공하면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배급한 영화 대부분이 큰 성공을 거둔 셈이 된다.

롯데컬처웍스가 배급 영화 흥행에서 높은 타율을 보여주면서 상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6월1일 롯데쇼핑의 시네마사업본부가 독립해 세워진 회사로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 가능성이 유력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쇼핑 2018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453억4879만 원, 순이익 28억2497만 원을 냈다. 

창궐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제작비 170억 원을 들인 기대작인데 새 영화들에 초반의 기세가 바로 꺾이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창궐은 배우 현빈, 장동건씨가 출연하고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조선시대 배경의 ‘야귀’ 액션 대작으로 신선한 소재로 화제가 됐다.

개봉 첫 날 15만6644명의 관객을 동원해 장기흥행하고 있던 영화 ‘암수살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개봉 8일째인 1일에는 3만4487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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