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성장에 기여
문성욱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 패션브랜드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패션1본부장에 부임한 이후 정유경과 호흡을 맞추며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2018년 상반기 매출 5877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냈다. 2017년 상반기 매출 5115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넘어섰다.
문성욱이 2014년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장에 취임한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상승세를 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4년 매출 9119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냈지만 2017년 매출 1조1025억 원, 영업이익 254억 원을 거뒀다.
문성욱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 패션 브랜드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패션1본부장으로 옮겼을 때 당시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에서 해외사업을 주도한 경력을 인정받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글로벌 패션사업을 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정 총괄사장이 1990년대부터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세운 회사다.
신세계백화점의 명당 자리는 대부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유통망에서 몸집을 불린 뒤 다른 백화점으로 뻗어가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문성욱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입사한 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확장’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전환하면서 수익성 개선 여력이 높아졌다. 실적이 부진한 매장은 과감히 정리했고 자체 개발한 브랜드에 주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1본부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매장 숫자는 2014년 말 338개에서 2018년 6월 360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맨온더분, 끌로에, 폴스미스 등 신규 브랜드를 도입한 것을 고려하면 브랜드당 매장 숫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브랜드 강화
문성욱은 2014년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장에 취임한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강점을 지닌 해외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힘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방시, 셀린, 브루넬로쿠치넬리, 알렉산더맥퀸,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스텔라메카트니 등 다수의 명품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1본부는 2016년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야 힌드마치, 2017년에는 영국 브랜드 폴스미스, 프랑스 브랜드 끌로에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서울 청담동에서 2016년 12월에는 에르노, 2017년 3월에는 셀린느의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반면 2017년 9월 바나나리퍼블릭을 정리하는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 인기가 없었던 브랜드는 손을 뗐다. 2018년 돌체앤가바나도 청담동 매장을 철수하고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해외사업 총괄
문성욱은 이마트에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문성욱은 2011년 5월 이마트 중국사업 담당으로 파견됐다.
신세계그룹이 상무급이 진행하던 중국사업에 부사장급을 파견한 것은 문성욱이 처음이었다. 이를 놓고 중국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로 풀이됐다.
신세계그룹은 1990년대 후반 중국에 이마트가 진출한 뒤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2010년 들어 적자 규모가 커졌다.
정용진은 2011년 12월 이마트에 해외사업 총괄조직을 새롭게 만든 뒤 문성욱에게 맡기고 현지에 정통한 유통 전문가도 영입해 오너-전문경영인의 투톱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중국사업에 힘을 실었다.
문성욱은 중국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구조조정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해 이마트 중국사업 정상화에 주력했지만 해외 주요업체와 중국 내수업체들이 선점한 시장을 빼앗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중국사업의 손실 규모를 연 1천억 원에서 500억 원 수준으로 절반가량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
문성욱은 2014년 손실이 나는 점포의 매각작업을 주도하는 등 이마트의 중국사업 철수를 추진하다가 2014년 말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겼다.
이마트 해외사업 총괄 시절 베트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문성욱은 2010년부터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하며 베트남 진출을 추진했고 이마트는 2015년 말 베트남에 1호점을 열었다.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이마트의 중국사업을 살려내지 못했지만 중국사업의 효율적 구조조정과 베트남 신규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아이앤씨 부사장 시절
문성욱은 신세계그룹 IT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에서 부사장까지 올랐다.
그는 SK텔레콤 전략기획실, 소프트뱅크 IT부문 연구원 등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IT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신세계아이앤씨 상무로 발탁된 뒤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문성욱은 2009년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에서 ‘지능형 탈의실’ ‘말하는 스크린’ 등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에 2010년 2월 신세계몰을 양도하기 전까지 신세계몰을 운영했다. 신세계몰은 2009년 종합온라인몰 가운데 방문자 수 4위, 매출 5위에 올랐다. 이마트몰보다 매출과 방문자 수가 4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