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도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순부터 넷플릭스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올해도 수익성 개선, OTT들 공격적 투자 긍정적”

▲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와 재계약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6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말 넷플릭스와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중순부터 재계약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78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23.3%가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 1분기 라인업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웨딩 임파서블’, ‘마에스트라’, ‘세작, 매혹 된 자들’, ‘눈물의 여왕’ 등이다. 방영회차는 모두 64회로 지난해 1분기보다 48회가 줄었다.

작품들의 편당 제작비 규모가 크고 높은 시청률에 의한 편성요율 상승 탓에 수익성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694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1% 줄고 영업이익은 9.2%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작품 수는 24편으로 지난해보다 6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도 방영 회차 감소는 피하기 어렵지만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마진율 개선으로 이익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외에도 쿠팡플레이, 티빙 등 토종 OTT들이 공격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